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머님들께 예단 한번 물어보고 싶어요 ^^;

예비며느리 조회수 : 4,709
작성일 : 2013-02-26 17:09:01
결혼을 앞두고 곧 예단을 들일 예정인 예비 며느리입니다.

미리 상의해서 물품이나 액수를 정해두긴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간소한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요. 
마음 같아서야 돈으로 더 드리던지 티 나게 좋은 걸 바꿔드리고 싶지만 또 예산 상의 한계는 있구..^^; 오백 육백씩 턱턱 낼만한 형편은 아니지만, 이왕지사 큰 돈 쓰는 거 합당한 이유가 있다면 지출할 마음은 갖고 있습니다.
세탁기나 TV 바꿔드리겠다고 넌지시 모델 명 물어보고 했는데 그냥 정해진대로 하자고 극구 말리시네요.
아직까지도 조금 고민이긴 해요 그래도 그냥 해드리면 좋아하시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그래도 강경하게 말씀하신 만큼 그대로 따를까 생각 중인데.. 소소하게 기분 더 좋아지실 만한 선물 정도 더 하는 건 괜찮지 않을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자잘하게 소형 가전 ( 저희거 사면서 보니까 어머님 댁것도 낡은 게 있길래, 넌지시 물어봤더니 이건 필요하다 하셔서 ) 준비하고, 지나가다 생각나서 산 작은 선물들 보내드릴 거구요..

예단떡 맞추고 화분이나 꽃 드릴까 싶고 ( 꽃은 어머니 아이디어인데 혹시 괜히 돈아깝다 생각하실까봐 화분으로 드릴까 싶기도 해요. 집에 화분 많이 두고 계시더라구요.)

저희 부부 결혼한 다음에 두분이서 오붓하게 다녀오시라고 공연 표 하나 예매해드릴까 싶어요. 근데 취향을 잘 모르기도 하고, 예비 남편에게 물어봤지만 저보다 더 시어머님 마음을 모르는 거 같은.. 무심한 아들내미여서 -_-;

평소 특별히 공연 보러 다니시는 거 같진 않아서 고르기가 더 까다롭네요. 혹시 연령대가 비슷하신 50, 60대 어머님들 계시면 평소 보고 싶은 공연이라던지 전시회 있으면 콕 집어서 추천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혹시 이 정도면 기분 좋게 성의 있구나~ 하고 생각하실만한 선물이 더 있을지..

이불이나 반상기 같은 건 필요 없다고 말씀하신 상태에요. 두 분 다 취향도 좋으시고 나름 까다로운 부분도 있으셔서 더 맞추기가 어렵네요.. 딸같다 생각하시고 좋은 아이디어나 생각 있으면 덧글로 알려주세요~ 미리 감사드리구요. ^^


IP : 147.46.xxx.114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2.26 5:11 PM (220.119.xxx.40)

    전 미혼인데 제 지인이 이번에 두명 결혼했는데 예단 고민하다가 안받는다고 하셨는데도 서운해서
    흙침대 선물했더니 엄청 좋아하시더래요..안했음 어쩔뻔했냐고 그러더라구요;;;

  • 2.
    '13.2.26 5:13 PM (61.73.xxx.109)

    전 공연표, 화분 이런건 안하는게 낫지 않을까 싶어요
    예단에 포함될만큼 덩어리 커서 표나는 것도 아니고...사실 결혼하고 나면 양가에 챙길 일이 너무 많아서 탈이거든요 그런데 결혼준비 과정에서 그런 선물 하는건 좀 애매해보여요
    돈 쓴거에 비해 명목도 애매하고

  • 3. 노노
    '13.2.26 5:18 PM (171.161.xxx.54)

    공연은 싫어하는 사람은 엄청 싫어해요... 그건 정말 취향을 타서 일단 보류하는게 좋을거 같고

    그냥 돈, 생각하신 가전, 떡, 꽃하고 나중에 챙기세요. 좀 있음 어버이날도 있네요.

  • 4. ㅇㅇ
    '13.2.26 5:18 PM (222.237.xxx.150)

    작은거 여러개보다 제대로 된거 티 팍팍나는걸로 추천요.

  • 5. 예비며느리
    '13.2.26 5:27 PM (147.46.xxx.114)

    이미 가방이랑 옷은 해드렸어요~ 크게 부담 안되는 선에서 좀 더 기분 좋으시지 않을까 기대 없이 드리는 건데 좀 그런가 보네요 에고.. 세탁기랑 tv 이야기했다가 돈 낭비한다구 화내셔서 그런 거였어요. 의견 참고해서 결정하겠습니다 ㅜㅜ

  • 6. ㅇㅋㄴㅇㅇㅎ
    '13.2.26 5:30 PM (1.229.xxx.10)

    세탁기 티비 마다 하셔도 바꿔드리면 좋아하실듯 번듯하니 티나잖아요
    남들 놀러왔을때 입 뗴기도 쉽고 ㅎㅎ 어른들 자식 며느리 자랑하는거 장난 아니세요
    기왕이면 티비가 좋을것 같네요

  • 7. 예단은 돈으로 보내세요
    '13.2.26 5:30 PM (180.65.xxx.29)

    절반 돌아 온다 생각 하시고 보내면 될것 같은데 가전 생각한다면 오백 보내고 300이나 250 돌려받고 하면 될것 같은데꽃,떡,공연표는 예단이랑 아무 상관없는 소소한 선물이라
    꽃은 미혼도 요즘 좋아하지 않던데

  • 8.
    '13.2.26 5:32 PM (61.73.xxx.109)

    돈낭비 한다고 화내셨으면 그건 진짜일수도 있어요 헛돈 쓰는거 싫어하시는 분들은 정말 싫어하세요

  • 9. 예비며느리
    '13.2.26 5:35 PM (147.46.xxx.114)

    당연히 예단 현금으루 준비했구요 거기 플러스 해서 가방하고 시아버님 양복 해드리고 아가씨 옷 해드렸어요.설 때 선물 하지 말라는 거 미리 사버린 터에 들고 갔다가 너무 돈 쉽게 쓰지말라고 화내셨고 세탁기도 제가 그냥 하겠다 했는데 어차피 이사가실 예정이고 물어보지도 않고 그냥 하면 정말 화내실거 같다구 의견 번복하게 하지 말라 하셔서요.. 그냥 저 정도면 애교있게 받아주시지 않을까 싶어서 물어본 거였어요.

  • 10. ...
    '13.2.26 5:38 PM (210.94.xxx.1)

    너는 내가 너에게 선물해주면 좋고 안해주면 서운하냐?

    받으면 좋지만 안주시면 그런가보다...하죠.

    나도 그래. 받아서 좋지만 안받아서 싫은건 아니란다.
    그냥 그런가보다 하는거지.

    몇년전 어머니 말씀이셨습니다.

  • 11. 예비며느리
    '13.2.26 5:40 PM (147.46.xxx.114)

    원래 주시기로 한 예물보다 더 많이 받은 상태라 저도 좀 마음이 편치 않아서 뭐라도 더 해드리지 싶은데 어차피 신랑하고 저 둘다 원래 악세사리 전혀 안하는 터라 예비 남편에게 예물을 더 주는 건 정말 돈이 아까워서.. 그렇다고 몇백 더 드리는 것도 우스워서 자잘한 성의라도 보이려구 한거구요 그냥 받고 기쁘시면 된 거지 특별히 돈 쓴만큼 뭘 더 기대하는 건 아니에요. 에고 다들 의견이 그러시니 그냥 생략하던지 몇백이라도 더 챙겨드리는 게 낫겠네요;;

  • 12. ..
    '13.2.26 5:41 PM (39.121.xxx.55)

    왠만한 어른들이면 "뭐 사드릴까요?" 물으면 싫다하세요.
    괜히 사달라는거 좀 그렇게 생각하는분들이 대부분이죠.
    근데 사드리면 다 좋아하세요.

  • 13. 절약
    '13.2.26 5:42 PM (1.127.xxx.169)

    몸에 베인 분들은 돈 쓰는 거 싫다면 싫은 거예요.

    하지 말라면 그냥 하지마셔요.

  • 14. 나는나
    '13.2.26 5:43 PM (218.55.xxx.157)

    앞으로 돈쓸일 많을테니 여기까지~~
    마음이 예쁘네요^^

  • 15.
    '13.2.26 5:55 PM (119.64.xxx.43)

    정말 싫어하시는것 같앗다면 하지마세요 . 윗님말씀처럼 쓸데없는데 쓰지 말라는겁니다
    아껴서 돈모아서 자리잡길 바라시는거에요
    공연같은건 더더욱 욕먹습니다 . 이런데 돈쓴다고 ..
    님마음은 이쁘지만..
    저희 시어머님이 그러세요 . 진심이세요
    아니면 괜히 눈치껏그런말씀하신거라면 자잘하게 하지마시고 세탁기니 티니 꼭 필요한걸 바꿔주시구요

  • 16. 예비며느리
    '13.2.26 5:57 PM (147.46.xxx.114)

    네 참고해서 진행할께요 덧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 17. ..ㅇ..ㅇ
    '13.2.26 6:12 PM (116.37.xxx.204)

    난 진짜 싫어요.
    원글님도 싫다면 마세요.
    만약 그 말이 거짓이었더라도 그대로 해버려야 나중에는 진심을 얘기합니다.
    자꾸 진심을 얘기하도록 연습시키려면 말하는대로하세요.
    짐작으로 해드려 버릇하면 나중에 힘듭니다.

    그리고 저는 정말 그런것 안받습니다. 진짜 자식들 낭비 싫어요.
    내살림 내가 삽니다. 내가 좋은것으로요.

    결혼 축하합니다.

  • 18. 원글님
    '13.2.26 6:21 PM (122.36.xxx.48)

    원글님....마음이 넘 이쁘네요
    여긴 여자가 결혼하면 무조건 손해라고 많이 받고 적게 해 가야한다는 의견이 다수인 곳인데
    그 마음 물질이 아니라도 표현하셔요~사랑 많이 받고 행복한 가정 이루실 겁니다~!!!
    아고 이뻐라~

  • 19. ...
    '13.2.26 6:35 PM (14.63.xxx.227)

    이바지 들어갈때 꽃바구니 큰거 같이 들어갔었는데
    예단 갈때는 꽃 안넣었었어요.
    이바지 음식 가고 나면 손님이 많이 오시게 되니까 음식갈때 꽃도 화려하게 들어가야 안목이 어쩌니 그런소리가 나오는것도 같더군요.
    공연티켓은 예단과는 별도의 선물이면 몰라도
    예단으로 가기에는 좀 의외인것 같아요.

  • 20. 그러면
    '13.2.26 7:04 PM (222.117.xxx.122)

    금 거북이나 금 열쇠같은걸로 해드리세요.
    환금성도 있고
    모양도 나고
    나중에 물려받기도 좋고 ~~~

  • 21. 음..
    '13.2.26 7:29 PM (180.67.xxx.11)

    예비시어머니께서 꽃 좋아하신다 하셨으니 공연도 좋아하실 것 같은데요.
    결혼은 언제하시는데요? 어른들이 선호하실 공연 고르기 힘드시면 김연아 아이스쇼는 어때요?
    5월에 쇼가 있을 듯한데...
    근데 김연아쇼는 워낙 티켓팅 전쟁이 심해서 카운트다운 시작과 동시에 클릭해서 예매해야되는
    어려움이 있다는 단점이 있어요. 하지만 다녀온 사람들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더라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3897 팬들이 뽑은 윤하 명곡 3 샤이 2013/02/27 872
223896 주식고수님 공부는 어떻게 하셨어요? 4 hhhh 2013/02/27 1,602
223895 과외선생님이 아파서 결근하면 한번 더 해야 맞죠? 5 월8회 2013/02/27 1,747
223894 화신에 나오는 김희선 스타일... 4 김희선 2013/02/27 2,205
223893 안나 카레리나 vs 레미제라블 전집 어떤게 더 재밌을까요? 3 ^^ 2013/02/27 824
223892 어릴때 잊혀지지 않는 "장면"으로 기억되는 기.. 2 기억 2013/02/27 893
223891 전통시장 연말정산공제 하는거 여쭤요 1 초보주부 2013/02/27 799
223890 남편을 위해 안마 의자 사려고 하는데 팁 좀 주세요 3 .. 2013/02/27 1,160
223889 전주 아파트 추천 좀 해주세요 8 전주가 좋아.. 2013/02/27 3,711
223888 중개업자 64% "'목돈 안 드는 전세' 실효성 없어&.. 1 ;;; 2013/02/27 1,040
223887 지금 이벤트중인 사브르 커피잔 어떤가요? 1 ... 2013/02/27 674
223886 인간극장에 대한댓글보고 8 ..... 2013/02/27 2,488
223885 몽쥬약국 에서 뭐 살까요? 추천해주셔요~ 13 고정점넷 2013/02/27 7,164
223884 초2 전학 3번 가도 될까요? 3 전학 2013/02/27 1,280
223883 너무 무례한 사람들을 보면 놀랍고 그앞에서 쩔쩔매게 되요. 13 원더풀데이 2013/02/27 3,198
223882 찜닭에 조미료가 많이 들어가나요? 12 머리아픔 ㅠ.. 2013/02/27 2,517
223881 샤브샤브집 혼자 가서 먹어도 되나요? 14 샤브 2013/02/27 5,633
223880 구내염의 예방과치료 1 .... 2013/02/27 1,078
223879 박시후... 조공 관련 30 셀프 2013/02/27 17,535
223878 정말 ᆞᆞ 2013/02/27 395
223877 카메라 고수분덜 고견부탁해요 1 넥스어떤걸... 2013/02/27 688
223876 이런 엄마 피하고 싶네요 14 학교 2013/02/27 5,329
223875 강북에서 산책하며 걷기 운동할만 한 곳 어딜까요?? 11 운동 2013/02/27 1,387
223874 안*르센 쥬니어 화장대 사신분~ 1 초등새내기 .. 2013/02/27 1,108
223873 지역 난방 이신분들,,온수 뜨뜻하신가요? 5 berry 2013/02/27 1,7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