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머님들께 예단 한번 물어보고 싶어요 ^^;

예비며느리 조회수 : 4,685
작성일 : 2013-02-26 17:09:01
결혼을 앞두고 곧 예단을 들일 예정인 예비 며느리입니다.

미리 상의해서 물품이나 액수를 정해두긴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간소한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요. 
마음 같아서야 돈으로 더 드리던지 티 나게 좋은 걸 바꿔드리고 싶지만 또 예산 상의 한계는 있구..^^; 오백 육백씩 턱턱 낼만한 형편은 아니지만, 이왕지사 큰 돈 쓰는 거 합당한 이유가 있다면 지출할 마음은 갖고 있습니다.
세탁기나 TV 바꿔드리겠다고 넌지시 모델 명 물어보고 했는데 그냥 정해진대로 하자고 극구 말리시네요.
아직까지도 조금 고민이긴 해요 그래도 그냥 해드리면 좋아하시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그래도 강경하게 말씀하신 만큼 그대로 따를까 생각 중인데.. 소소하게 기분 더 좋아지실 만한 선물 정도 더 하는 건 괜찮지 않을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자잘하게 소형 가전 ( 저희거 사면서 보니까 어머님 댁것도 낡은 게 있길래, 넌지시 물어봤더니 이건 필요하다 하셔서 ) 준비하고, 지나가다 생각나서 산 작은 선물들 보내드릴 거구요..

예단떡 맞추고 화분이나 꽃 드릴까 싶고 ( 꽃은 어머니 아이디어인데 혹시 괜히 돈아깝다 생각하실까봐 화분으로 드릴까 싶기도 해요. 집에 화분 많이 두고 계시더라구요.)

저희 부부 결혼한 다음에 두분이서 오붓하게 다녀오시라고 공연 표 하나 예매해드릴까 싶어요. 근데 취향을 잘 모르기도 하고, 예비 남편에게 물어봤지만 저보다 더 시어머님 마음을 모르는 거 같은.. 무심한 아들내미여서 -_-;

평소 특별히 공연 보러 다니시는 거 같진 않아서 고르기가 더 까다롭네요. 혹시 연령대가 비슷하신 50, 60대 어머님들 계시면 평소 보고 싶은 공연이라던지 전시회 있으면 콕 집어서 추천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혹시 이 정도면 기분 좋게 성의 있구나~ 하고 생각하실만한 선물이 더 있을지..

이불이나 반상기 같은 건 필요 없다고 말씀하신 상태에요. 두 분 다 취향도 좋으시고 나름 까다로운 부분도 있으셔서 더 맞추기가 어렵네요.. 딸같다 생각하시고 좋은 아이디어나 생각 있으면 덧글로 알려주세요~ 미리 감사드리구요. ^^


IP : 147.46.xxx.114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2.26 5:11 PM (220.119.xxx.40)

    전 미혼인데 제 지인이 이번에 두명 결혼했는데 예단 고민하다가 안받는다고 하셨는데도 서운해서
    흙침대 선물했더니 엄청 좋아하시더래요..안했음 어쩔뻔했냐고 그러더라구요;;;

  • 2.
    '13.2.26 5:13 PM (61.73.xxx.109)

    전 공연표, 화분 이런건 안하는게 낫지 않을까 싶어요
    예단에 포함될만큼 덩어리 커서 표나는 것도 아니고...사실 결혼하고 나면 양가에 챙길 일이 너무 많아서 탈이거든요 그런데 결혼준비 과정에서 그런 선물 하는건 좀 애매해보여요
    돈 쓴거에 비해 명목도 애매하고

  • 3. 노노
    '13.2.26 5:18 PM (171.161.xxx.54)

    공연은 싫어하는 사람은 엄청 싫어해요... 그건 정말 취향을 타서 일단 보류하는게 좋을거 같고

    그냥 돈, 생각하신 가전, 떡, 꽃하고 나중에 챙기세요. 좀 있음 어버이날도 있네요.

  • 4. ㅇㅇ
    '13.2.26 5:18 PM (222.237.xxx.150)

    작은거 여러개보다 제대로 된거 티 팍팍나는걸로 추천요.

  • 5. 예비며느리
    '13.2.26 5:27 PM (147.46.xxx.114)

    이미 가방이랑 옷은 해드렸어요~ 크게 부담 안되는 선에서 좀 더 기분 좋으시지 않을까 기대 없이 드리는 건데 좀 그런가 보네요 에고.. 세탁기랑 tv 이야기했다가 돈 낭비한다구 화내셔서 그런 거였어요. 의견 참고해서 결정하겠습니다 ㅜㅜ

  • 6. ㅇㅋㄴㅇㅇㅎ
    '13.2.26 5:30 PM (1.229.xxx.10)

    세탁기 티비 마다 하셔도 바꿔드리면 좋아하실듯 번듯하니 티나잖아요
    남들 놀러왔을때 입 뗴기도 쉽고 ㅎㅎ 어른들 자식 며느리 자랑하는거 장난 아니세요
    기왕이면 티비가 좋을것 같네요

  • 7. 예단은 돈으로 보내세요
    '13.2.26 5:30 PM (180.65.xxx.29)

    절반 돌아 온다 생각 하시고 보내면 될것 같은데 가전 생각한다면 오백 보내고 300이나 250 돌려받고 하면 될것 같은데꽃,떡,공연표는 예단이랑 아무 상관없는 소소한 선물이라
    꽃은 미혼도 요즘 좋아하지 않던데

  • 8.
    '13.2.26 5:32 PM (61.73.xxx.109)

    돈낭비 한다고 화내셨으면 그건 진짜일수도 있어요 헛돈 쓰는거 싫어하시는 분들은 정말 싫어하세요

  • 9. 예비며느리
    '13.2.26 5:35 PM (147.46.xxx.114)

    당연히 예단 현금으루 준비했구요 거기 플러스 해서 가방하고 시아버님 양복 해드리고 아가씨 옷 해드렸어요.설 때 선물 하지 말라는 거 미리 사버린 터에 들고 갔다가 너무 돈 쉽게 쓰지말라고 화내셨고 세탁기도 제가 그냥 하겠다 했는데 어차피 이사가실 예정이고 물어보지도 않고 그냥 하면 정말 화내실거 같다구 의견 번복하게 하지 말라 하셔서요.. 그냥 저 정도면 애교있게 받아주시지 않을까 싶어서 물어본 거였어요.

  • 10. ...
    '13.2.26 5:38 PM (210.94.xxx.1)

    너는 내가 너에게 선물해주면 좋고 안해주면 서운하냐?

    받으면 좋지만 안주시면 그런가보다...하죠.

    나도 그래. 받아서 좋지만 안받아서 싫은건 아니란다.
    그냥 그런가보다 하는거지.

    몇년전 어머니 말씀이셨습니다.

  • 11. 예비며느리
    '13.2.26 5:40 PM (147.46.xxx.114)

    원래 주시기로 한 예물보다 더 많이 받은 상태라 저도 좀 마음이 편치 않아서 뭐라도 더 해드리지 싶은데 어차피 신랑하고 저 둘다 원래 악세사리 전혀 안하는 터라 예비 남편에게 예물을 더 주는 건 정말 돈이 아까워서.. 그렇다고 몇백 더 드리는 것도 우스워서 자잘한 성의라도 보이려구 한거구요 그냥 받고 기쁘시면 된 거지 특별히 돈 쓴만큼 뭘 더 기대하는 건 아니에요. 에고 다들 의견이 그러시니 그냥 생략하던지 몇백이라도 더 챙겨드리는 게 낫겠네요;;

  • 12. ..
    '13.2.26 5:41 PM (39.121.xxx.55)

    왠만한 어른들이면 "뭐 사드릴까요?" 물으면 싫다하세요.
    괜히 사달라는거 좀 그렇게 생각하는분들이 대부분이죠.
    근데 사드리면 다 좋아하세요.

  • 13. 절약
    '13.2.26 5:42 PM (1.127.xxx.169)

    몸에 베인 분들은 돈 쓰는 거 싫다면 싫은 거예요.

    하지 말라면 그냥 하지마셔요.

  • 14. 나는나
    '13.2.26 5:43 PM (218.55.xxx.157)

    앞으로 돈쓸일 많을테니 여기까지~~
    마음이 예쁘네요^^

  • 15.
    '13.2.26 5:55 PM (119.64.xxx.43)

    정말 싫어하시는것 같앗다면 하지마세요 . 윗님말씀처럼 쓸데없는데 쓰지 말라는겁니다
    아껴서 돈모아서 자리잡길 바라시는거에요
    공연같은건 더더욱 욕먹습니다 . 이런데 돈쓴다고 ..
    님마음은 이쁘지만..
    저희 시어머님이 그러세요 . 진심이세요
    아니면 괜히 눈치껏그런말씀하신거라면 자잘하게 하지마시고 세탁기니 티니 꼭 필요한걸 바꿔주시구요

  • 16. 예비며느리
    '13.2.26 5:57 PM (147.46.xxx.114)

    네 참고해서 진행할께요 덧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 17. ..ㅇ..ㅇ
    '13.2.26 6:12 PM (116.37.xxx.204)

    난 진짜 싫어요.
    원글님도 싫다면 마세요.
    만약 그 말이 거짓이었더라도 그대로 해버려야 나중에는 진심을 얘기합니다.
    자꾸 진심을 얘기하도록 연습시키려면 말하는대로하세요.
    짐작으로 해드려 버릇하면 나중에 힘듭니다.

    그리고 저는 정말 그런것 안받습니다. 진짜 자식들 낭비 싫어요.
    내살림 내가 삽니다. 내가 좋은것으로요.

    결혼 축하합니다.

  • 18. 원글님
    '13.2.26 6:21 PM (122.36.xxx.48)

    원글님....마음이 넘 이쁘네요
    여긴 여자가 결혼하면 무조건 손해라고 많이 받고 적게 해 가야한다는 의견이 다수인 곳인데
    그 마음 물질이 아니라도 표현하셔요~사랑 많이 받고 행복한 가정 이루실 겁니다~!!!
    아고 이뻐라~

  • 19. ...
    '13.2.26 6:35 PM (14.63.xxx.227)

    이바지 들어갈때 꽃바구니 큰거 같이 들어갔었는데
    예단 갈때는 꽃 안넣었었어요.
    이바지 음식 가고 나면 손님이 많이 오시게 되니까 음식갈때 꽃도 화려하게 들어가야 안목이 어쩌니 그런소리가 나오는것도 같더군요.
    공연티켓은 예단과는 별도의 선물이면 몰라도
    예단으로 가기에는 좀 의외인것 같아요.

  • 20. 그러면
    '13.2.26 7:04 PM (222.117.xxx.122)

    금 거북이나 금 열쇠같은걸로 해드리세요.
    환금성도 있고
    모양도 나고
    나중에 물려받기도 좋고 ~~~

  • 21. 음..
    '13.2.26 7:29 PM (180.67.xxx.11)

    예비시어머니께서 꽃 좋아하신다 하셨으니 공연도 좋아하실 것 같은데요.
    결혼은 언제하시는데요? 어른들이 선호하실 공연 고르기 힘드시면 김연아 아이스쇼는 어때요?
    5월에 쇼가 있을 듯한데...
    근데 김연아쇼는 워낙 티켓팅 전쟁이 심해서 카운트다운 시작과 동시에 클릭해서 예매해야되는
    어려움이 있다는 단점이 있어요. 하지만 다녀온 사람들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더라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1993 치과 검진 x-ray 말고 다른 방법도 있나요?? 3 치통 2013/03/23 910
231992 햇살머리 그녀~~ 2 머리 2013/03/23 818
231991 오늘 식당에서 먹은 나물이름? 12 봄봄 2013/03/23 1,631
231990 10대에도 안나던 여드름30대에 좁쌀 여드름으로 고생이신분 계신.. 4 여드름 2013/03/23 1,788
231989 대학원 조교되면 공부 많이 못할까요..? 2 .... 2013/03/23 1,629
231988 남친한테 서운한 기분이 들어요. 21 ;_; 2013/03/23 4,664
231987 50평대로 이사가고 싶어 몸살나겠어요 40 사실막내딸 2013/03/23 14,072
231986 에르메스 강아지 블로그 보다 갑자기 궁금해져서... 8 애견인 여러.. 2013/03/23 6,414
231985 이런 일이 있었다면.. 사과하시겠어요? 6 2013/03/23 1,154
231984 보이스코리아 백지영옆 트레이너 누굴까요 3 누규 2013/03/23 1,538
231983 시력이 많이 나쁘지 않아도 안경을 쓰는 경우 있나요? 2 .... 2013/03/23 692
231982 30넘은 백수 입니다...저 취업할수 있다고 한마디만 해주실래요.. 9 한숨... 2013/03/23 3,101
231981 어떤 스타일 사람이랑 잘 맞으세요... 3 어떤 2013/03/23 1,105
231980 사랑과전쟁 짱!! 8 ㅎㅎ 2013/03/22 4,586
231979 4개월 아기-감기로 콧물이 줄줄 나와요 2 서하 2013/03/22 1,802
231978 마스터쉐프 셀러브리티 헨리 떨어졌어요.. 8 ㅜㅠ 2013/03/22 2,792
231977 요즘 중학교 난방안하나요? 5 감기증세시작.. 2013/03/22 828
231976 포토샵 포토샵 2013/03/22 371
231975 하기싫지만 돈잘버는일 vs 좋아하는일인데 돈덜버는일 9 ..... 2013/03/22 2,223
231974 to 부정사 형용사적 용법과 부사적 용법에 대해 질문드려요. 3 영어 2013/03/22 3,397
231973 신용카드겸용 교통카드...시골에서도 사용가능? 5 교통카드 2013/03/22 1,027
231972 (질문) 무용을 전공하신 분들께 질문이 있습니다. 4 궁금해서요 2013/03/22 1,250
231971 록산느의 탱고에서 연아의 뇌쇄적인 표정은 7 보스포러스 2013/03/22 4,153
231970 코튼 클럽 GS홈 쇼핑 지금 브래지어 괜찮을 가요? 1 신디 2013/03/22 743
231969 10만원 이하 좀 도톰한 중학생 바람막이 없을까요? 7 중1엄마 2013/03/22 1,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