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근처에 친정엄마뻘 되는 큰시누이가 살아요.
애들 어렸을때는 시누이네 놀러도 자주 가고
조카들 생일이면 첫생리 하는 날은 케익에 축하 꽃다발등도
챙겨 주었죠.
특히 시누이네 부부 생일은 잊지 않고 매년 생일선물에 케익등을 꼬박꼬박 챙겨 드렸어요
큰조카 군대간해에 시누이가 넘 힘들어 하기에 그해 생일에는
맛있다고 소문난 횟집 예약해서 모시고 가서 식사 대접도 푸짐하게 했는데...
십년이 넘어 이십년이 다 되도록 내 생일은 챙겨주길 바라지도 않아요
당신 동생 생일 한번 챙기는 일이 없는 거예요...
그게 많이 쌓이니까 섭섭해지기에 안챙기기로 맘 먹고
올해부터는 모르는척 시누이 생일날 전화 한통 안했네요.
그랬던니 얼마전에 시댁식구 모임에서 큰시누이가 그러더라구요.
올해 생일은 아무도 안 챙겨줘서 그냥 넘어갔다고...
생일케익 한조각 못 먹었다고...
저 그냥 못들은척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