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형님네가 기러기 가족이에요.
형님은 나가계신지 오래되서 친구가 주로 맏며느리 노릇을 해왔나봐요.
그런데 이제 어머님께서 기러기 가족이신 아주버님을 외롭지 않게 해주라면서 자꾸 반찬 해서 날라라
주말이면 불러서 놀아라
뭐 이러시나봐요.
남편이 형수가 나오던지 해야지 그게 어째서 우리집안에서 해야 하냐고 잘랐다는데
이미 그 이야기 한번 하셨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볼때마다 하신다고.
같은 지역에 사는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찾으려고 하면 먼거리는 아닌데
아주버님과 남편 사이가 워낙 안좋은데 왜 자꾸 그런지 모르겠다고
남편이 보고 싶지 않다고 그리고 부르고 싶지도 않다고 그러는데
어머님은 그 이야기는 못들은척 하고 자꾸 니가 밥해서 먹이기 귀찮은거 아니냐고 한다네요.
첨엔 기러기 가족은 아니었구요. 같이 나가있었어요.
그러다 이제 들어오신지 얼마 안되었는데 얼마 안된 짧은 기간동안 그렇게나 외롭다고 하신다는데
문제는 직접 동생에게 말은 안하고 어머님 통해서 한다고..
왜냐면 동생과 사이가 안좋다는걸 본인도 아는데
문제는 어머님은 며느리가 그 가교역할을 해줬음 하는거에요.
그리고 무조건 너 귀찮고 너 힘들다고 그러는거 아니라고
그러면서 니네 형수는 애보느라 너무 힘들고 바빠서 방학때도 나오기 힘든거 알지 않냐고 한다는데
애가 다 커서 이제 거의 이십대중후반이라네요.
그런데 제 친구 애들은 아직 어려요.
애 돌보느라 바쁜건 친구가 더 그런데 그사이 집청소해서 아주버님 매주 불러야 자기가 사람도리 하는거냐고
저 뒷담화아니고 글 올려달래서 물어보는거구요.
도대체 이런 경우 어찌해야 현명한건가요.
남편이 그런다고 말하면 남편이 그래도 너라도 해야지. 라고 말하고
아주버님 전번도 따로 가르쳐줬다네요.
전화하고 문자자주하고 하라고
아주버님에게 전화하고 문자하고 안부전하고 따로 이러는 사람이 많나요?
전 해본적 없는데 보통 그런다고 그러셨다네요.
다른건 모르겠고 아주버님 일엔 정말 굉장히 신경 많이 쓰시는 어머님이라고...
예전엔 아주버님일로 세무소를 갔는데 어머님께서
미인계를 사용해서 꼭 일처리 확실하게 하라고 하셨다면서
어떻게 시어머님이 며느리에게 그런식으로 하냐고 화낸적도 있었어요.
이번엔 며느리에게 아주버님에게 따로 연락하라고 하셨다니 그게 말이 되는지요.
도대체 그렇게 상식이 없으신분께는 어떻게 대항(?)해야 맞는걸까요.
친구도 그런 속내 사실 거의 이야기 안하는 아이인데
너무 기가막힌다고 남편이 불쌍하다며 말해준거에요.
한 아이가 너무 좋으면
다른 아이의 아내 되는 사람에게 그런식으로 행동할수도 있는걸까요?
지금 아내가 없어서 외로우니 동생의 아내가 더 살갑게 행동해야 한다는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