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후기가 되겠지요*^^*
엄마가 병원에서 여러 검사를 해도 아무 문제가 없는데..
식사를 거의 못하고 설사하고 너무 말라가셔서..
최후의 방법중 하나로 정신과에 모시고 다녀왔어요.
처음 가보는거라 어떻게 하는건지 몰라..
엄마를 따라 쫄래 쫄래 따라 들어갔어요.
엄마가 거부하실까바 가장 아끼고 말을 잘 듣는 군대 다녀온 조카녀석과..
운전을 제가 안해서 운전자인 남편과...
나와..엄마가...4명이..
진료실에 들어갔는데요.
의사는 짧게 짧게 물어보며 컴퓨터로 열심히 받아 치고..
친정이 어떻셨어요...? 며째 딸이셨어요...?...뭐 이런 과거를 회상하는 질문과..
누구랑 사세요...? 자식들이 자주 와요...? 이런 근황을 알수있는 질문들...
조카에게는 왜 할머니가 식사를 못드시는거같냐...? 고 묻고..(큰오빠가 이혼해서 조카와 둘이 사세요)
엄마는 중간 중간 ..왜 이런걸 묻냐...? 반응하시고...(정신과인지 모르세요)
한 30여분 이야기 한것같아요.
엄마 모시고 남편이 나가고..
본의 아니게 조카와 내가 남아 의사와 이것저것 이야기를 많이 했네요.
(너무 많이 오픈한것같아 맘에 계속 걸려요. 난 왜그리 참지를 못하는건지...)
조카가 다음에 올때는 삼촌(제게는 오빠임) 과 같이 올까요...?하니까..
의사왈..
딸인 나랑 다니는게 좋을것같다고 하네요.
여자들이 동맹을 맹듯 서로 통해야한다고...
약을 처방 받았어요.
엄마가 너무 쇠약해졌음을 주지시키고 유~하게 처방받긴했는데..
(정신과 의사는 설사를 과민성으로 진단하더라구요)
이틀뒤에 약에 대한 반응을 잘 살피고 다시 진료 받기로 했는데..
이게 잘한건지...? 정말 걱정이 되네요.
오빠들에게는 간단히 문자로 결과를 알리긴했는데..
사실은 한방정신과로 모실려고 했는데..휴진이였고..
대학병원 정신과도 휴진이여서..
교통 좋고 가기가 부담스럽지 않은 차로 한두정거장 나와서 있는 개인정신과로 간건데..
잘한건지 걱정이 되요.
어떻게 생각하세요...?82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