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라이팬에다 갈치 굽다가 신문지에 불붙어서 정말 깜짝 놀랐어요.
살짝 붙은게 아니고 많이 붙었거든요.그래서 씽크대에 불붙은 신문지를 옮겼는데요,
물을 빨랑 안틀어서 신문지는 활활 타오르고 넘 당황한 나머지
불났다고 소리지르고 방에있던 신랑이 급히 나오긴했는데요,
침착하게 물틀어서는 불을 꺼버렸네요.
침착해야하는데 당황부터 하게 되더라구요.
근데 울신랑 신문지에 붙은불은 신문지만 타고 꺼지게 되 있다며
호들갑 떨었다고 되려 타박이네요.
우리아들도 제가 불이야~하는 그 모습 좀 웃겼다고 하는데
전 진짜 울집주방 다 태워먹는줄 알았거든요.
이런경험 해보신분 없으세요?
신랑이 없었다면 정말 불냈을거 같아요.
아직도 가슴이 두근거려요.
이사와서 이제 일주일째네요.
이사오자 어째 이런일이?
생각만해도 넘 무서워요...
정말 별별 생각이 다드는 밤이네요...
청심환 먹으려고 내놨는데 아직 먹진 않았는데요,이제 조금 진정이 되네요.
근데 생선 후라이팬에 구울때 신문지 말구 뭐 덮어놓으셔요?
이제 다시는 신문은 쳐다도 보기 싫으네요.
씽크대에 애들컵,심지어는 고무장갑까지 완전 그을려서 타버리기 직전까지 간거 있죠....
암튼 십년감수 했다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