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미혼입니다.
35까지는 정말 이것저것 많이하면서 바쁘게 살았고
결혼이나 남자에 대해 관심도 없었는데
35부터 신경(?)쓰려고 했으나, 제가 뛰어난 것도 집안 인맥도
평범해서 들어오는 모두가 평범하거나 이하로만 들어와서 자책하고 우울해했습니다.
나보다 못한 친구들도(흉보는건 아니고 굳이 비교를 하자면) 시집 잘만 가던데
난 뭐했나 싶어도
주위사람들이 저를 보기엔 저를 정말 하고싶은거 하면서 활동적으로 사는 사람으로
보더라구요.
아직까지 미혼인것도 그렇지만
2년전에 자궁근종 수술을 했거든요. 근종이 한개 있는데 수술해야 맘 편하다고 해서
임신하고는 상관없다고 해서
생리때 출혈이 좀 많아서 빈혈이 심했거든요. 그것땜에 검사하다가
근종 있는걸 알았답니다.
첨엔 엄마 몰래 무서워서 울었는데 나중에 가족들에겐 아무렇지 않은척 했답니다.
그리고 수술~
잘되었다고 했으나 샘은 결혼 빨리해서 애 놓으라고 몸을 위해선 그 수 밖에 없다며
저도 알지만 그게 맘대로 되나요?~
30대 이후로는 흔하다고는 하지만 그게 왜 나인건가? 하기도 했구요.
나름 운동도 여러가지 하고 건강하게 사는데 왜 그런가 싶네요.
그리고 작년 12월..안하던 짓을 했죠~ 오랫만에 산부인과 건강검진(초음파)해보자 싶어서
회사 근처 여자 선생님 산부인과를 찾아갔지요.
그냥 맘 편하게 갔는데...ㅠ.ㅠ 7센치 짜리 근종이 있다고 수술하라고 하시더군요
이건 울수도 없고...
그전처럼 양이 많은것도 아니고 증상이 있지도 않았는데...
첨엔 근종이 뭔지 몰라서 전 경험도 전혀 없는데 그게 왜 생기냐고 무식한 질문을
했었더랬죠 ^^;;;;
아~~결혼에 대한 압박이라고 할까? 여러가지 인생에 대해서 생각을 하다가
근종이 겹쳐지니 우울하기만 합니다. 아직 말씀도 못 드리고...
빨리 치료를 해야 나중을 위해서라도 좋을것이고
부산 문*병원에서 수술했는데 또 미니라도 개복하라고 할까봐. 가보지도 못하구요
인터넷만 찾다가 서울에서 하이*라는 시술이 있더라구요
흉터나 출혈이 전혀 없는...
이걸 알았더라면 지난번에도 이걸로 할껄 후회 막심...
물론 비용은 많이 비싸네요..ㅠ.ㅠ
돈천만원 쓰는거네요... 내 몸이 왜 이래..ㅠ.ㅠ
돈없으면 수술도 못할껀데 난 그게 아니잖아
그게 어디냐...위안을 하다가도...반대로 그거 다 모을수도 있잖아요..
아~별의별 생각이 다 듭니다.~
너무 우울해요.
이걸로 치료 해 보신 계신지도 궁금하고...아~이래저래 맘이 싱숭해요..ㅠ.ㅠ
위로 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