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질 체력 엄마때문에 딸 아이에게 미안하네요....

흑.. 조회수 : 990
작성일 : 2013-02-25 14:13:22

제가 원래 체력이 저질이었어요.

지금 6살 둘째 딸 보니... 딱 제 꼴.... 겉으로 보기엔 소도 때려잡을 만큼 덩치 크고 키도 큰데... 체력만 저질...

원래 저질 체력이었는데 아이 둘 낳고 전업으로 돌아서니... 체력은 더 저질로 곤두박질...

회사 다닐때는 친정엄마랑 같이 살아서 그래도 집에 퇴근하면 좀 쉴수 있었는데

지금은 24시간 풀가동인 셈이잖아요. 작은 아이가 아직 밤에 깨거나 화장실 갈땐 절 필요로 하고.. ^^;;

 

아이들 둘, 지금 현재 수영이랑 피아노를 하고 있는데..

저희 집이 아파트단지에서 떨어진 전원주택이라 학원 차량들이 들어오지 않아요.

유치원도 그래서 제가 아침마다 데려다 줬거든요. 수영이랑 피아노도 마찬가지예요.

한국에 살면서 학원 봉고버스라는 편리한 인프라를 사용하지도 못하고 마치 저 혼자만 외국에 사는양...

내내 혼자 종종거리며 따라다녀야한다는...

일주일 월,수,금 3일 수영이랑 피아노랑 같이 해결하려고 묶어뒀는데..

그래서 월수금 저녁에 집에 돌아오면 몸이 천근만근이랍니다.

6살 작은 아이까지 수영을 하니.. 제가 따라들어가서 한번씩은 봐줘야하고..

게다가 아이둘, 남편 모두 외식이랑 인스턴트는 죽어라 싫어하니...외식이란 없네요..

 

주말엔 좀 쉴것 같았는데...

큰 아이가 성가대랑 찬양대를 시작했어요.

저도 성가대와 찬양대가 다르다는 걸 이번에 알았는데...ㅠㅠ

찬양대엔 심지어 저희 딸아이가 최연소입니다. 오디션 가서 알았어요. 오디션도 딸 아이가 너무 하고 싶다고 해서...

어쨌든 몇년은 주말마다 죽어라 쫒아다녀야할 일이 생긴거죠..ㅠㅠ

 

저녁엔.. 저녁 먹이고 나면 저의 에너지는 바닥이 나요.

설겆이를 식기세척기에 넣을 힘도 없어요. 쥐어짠 에너지로 겨우 마무리하고 나면..

남편은 작은 아이 책 읽어주고, 저는 큰 아이 좀 도와주고 싶은데.. 옆에서 혼자 책읽고 공부하는 딸 아이두고 저 혼자 먼저 잠들어요..ㅠㅠ 주변인들은 제가 큰 아이에게 엄청 신경써 주는 줄 아는데.. 정작 제가 아이에게 해 주는게 아무것도 없어요. 

 

아이가 오늘부터 3월 4일 입학 전까지 집에서 쉬는데..

엄마 체력이 바닥이라 아무것도 해 줄수가 없네요.

작은 아이 유치원 가고 나서 큰 아이랑 뭔가를 해주고 싶었는데 그저 내내 책 읽히고...

(워낙 책 읽는 걸 좋아하긴 해요..)

저는 어제 정리 못한 집안 정리하고 영화라도 보여줘야할까 싶어 컴퓨터 켜서는 주절 주절 떠들어 봤네요..

 

매번 뭘 하고 싶다고 할때마다... 다음에 하자...하고 넘기는게 너무 미안하네요...ㅠㅠ
IP : 119.193.xxx.10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조치미조약돌
    '13.2.25 2:33 PM (112.144.xxx.42)

    저도 저질체력인데 혹시나하고글올립니다.발포비타민이흡수가 빨라서 체력이좀좋아지드라구요.그리고건강팔찌와목걸이 하고좀좋아져서요.도움됬으면 좋겠네요국가대표선수들이 착용하는건강팔찌로 알아보세요

  • 2. ...
    '13.2.25 3:43 PM (1.247.xxx.41)

    힘드시겠어요. 저희도 시골에 살아서 그거 알아요.
    홍삼같은거 챙겨드세요. 힘들고 기운없을때 한잔씩 타먹으면 기운돋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6870 여성잡지 볼수있는곳 없나요? 5 미용실말고 2013/03/06 1,022
226869 그 겨울 바람이 분다ost 거미(눈꽃)노래 좋은데요. 1 July 2013/03/06 1,239
226868 요즘 무슨 김치 담가드세요? 8 해리 2013/03/06 1,760
226867 화려한 봄 블라우스 사고 기운이 확 좋아졌어요 1 블라우스 2013/03/06 1,191
226866 다시 묻습니다. 18 식탁 2013/03/06 2,944
226865 토마토 소스 만들때 신맛 어떻게 없애죠? 9 .... 2013/03/06 17,602
226864 길을 걷다가 타인과 눈이 마주쳤을때. 2 수요장터 2013/03/06 1,406
226863 일본에 오래 사신 분들께 궁금한게 있어요. 6 궁금 2013/03/06 1,437
226862 예약취사한 밥이 정말 맛이 있나요? 8 이상해요 2013/03/06 1,707
226861 논산훈련소첫 면회 경험자님 가르쳐주세요 10 군대보낸엄마.. 2013/03/06 3,542
226860 중학교에 수준별수업이요.. 5 중딩맘 2013/03/06 1,725
226859 트렌치코트 길이 줄여도 괜찮을까요? 2 수수 2013/03/06 1,227
226858 Brilliant talent! Living Legend! 스피릿이 2013/03/06 446
226857 익산 맛집요.... 3 맛집소개 2013/03/06 4,218
226856 저에겐 어떤옷이 어울릴까요? 6 .... 2013/03/06 1,677
226855 중학교 수학수업 처음인데 abc반으로 나눠서 한대요. 4 초보중등맘 2013/03/06 1,445
226854 분쇄커피보관은 어떻게 하나요? 6 호호 2013/03/06 3,012
226853 돌정도 아기 데리고 해외여행 하신분 계세요? 16 여름 2013/03/06 11,689
226852 개들도 검버섯 피나요? 10 2013/03/06 5,242
226851 디자인 하시는분 계심 문의좀 드려요 4 .. 2013/03/06 1,067
226850 보온물병같은 두껑의 고무패킹 냄새제거 1 보온물병 2013/03/06 6,594
226849 팔찌형 교통카드 구입처 아시는분 계신가요? 3 ** 2013/03/06 2,060
226848 울나라가 기초 생필품이나 야채 채소 식품등이 더 비싼 이유가 뭐.. 8 ----- 2013/03/06 1,311
226847 청소년 핸드폰 신청 갯수? 3 궁금 2013/03/06 644
226846 초2어머님 국어 3가 19쪽 은방울꽃 시 좀 알려주세요(급) 1 숙제 2013/03/06 2,1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