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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동아이 보내고...

유학 조회수 : 9,145
작성일 : 2013-02-24 22:42:48
현재 울아이 중2 올라갑니다
7살때 미국서 유치원 다니고1년 한국 와서 지금까지
학교생활 잘하고 있는데 올7월에 또 다시 미국으로
유학을 가려고합니다
아이가 워낙 미국으로 가서 공부하고 싶다는 확고한
생각때문에 자식이기는 부모있나요
결국 보내기로 남편과 결정내렸는데
외동아이라서 아이는 본인이 간절히 원하고 바라는것이기에
잘 덕응하리라 생각되는데 문제는 제가 과연 아이 보내고
어찌 지낼지 걱정이 되네요
모든 포커스가 아이한테 맞춰지는 생활이라서 보낸다고 생각하먼 벌써부터 눈물이 나는데 정말 잘한 결정인지
혹시 외동아이 중학생때 유학 보낸맘어찌 지내고 계신지요?
다행인것은 친할머니할아버지 고모있는 곳으로 보내는것
입ㄴ다 그래서 약간의 안심은 되긴합니다
그러나 제가 더 힘들어질것 같아서요
IP : 39.7.xxx.126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줄리엣로미
    '13.2.24 10:44 PM (180.64.xxx.211)

    그래도 이런 시점이면 보내시는게 맞죠.
    님은 취미생활 올인하세요.

  • 2. 많이봣어요.
    '13.2.24 10:50 PM (110.70.xxx.100)

    공부잘해서 아이비갈수는있습니다.
    근데
    청소년시기에 가족의 부재... 후유증 생각보다큽니다.
    고작 십오년 산 아이의 의견은 십오년만큼의 경험에서 유학을 생각합니다. 핑크빛 미래만 꿈꾸겠죠. 나머지 감당해야할것들에 대해서는 부모의책임입니다. 경험자들의 이야기를많이들어보셔야될것같아요.

  • 3. 원글
    '13.2.24 10:53 PM (39.7.xxx.126)

    여기서 예전에 유학글도 읽어보고 많은 생각 끝에
    결정은 했지만 정말 인생에는 답이 없는것 같아요
    아이는 저보다 더 많은 검색과 생각 지금가면 힘들다고 중간에 돌아오면 이도저도 안된다는걸 본인도 아주 신중하게 5월까지 최종결정 내려도 된다고 했는데
    아이를 믿고 힘들어도 보내야되는건지? 정말 혼란스럽네요 경제적인지원은 아주 풍부하진않아도

  • 4. ....
    '13.2.24 10:59 PM (175.223.xxx.184)

    아이 보내는거야 괜찮을것 같아요.저라면 초기에는 같이 따라가서 아이 적응잘 하는것 보고 돌아오면 좋을것 같은데요...

  • 5. ㅠㅠㅠ
    '13.2.24 11:08 PM (218.151.xxx.232)

    전..보내지 않으셨음..싶은 생각이..들어요.
    나중에 미국에서 살거라고 해서 님부부가 따라가서 살 형편이..된다면.모를까.
    전에.. 어떤 분이..여기에 글 남기셨는데,자식들이 다 잘되서 한 아이는 미국.
    한 아이는 큰도시 가서 사는가 보던데..

    이렇게..외로울줄 알았음. 근처 살수 있는자식있으면 좋겠다..였어요.

    제..남편이..제일 공부 못하고 처지는 자식인데요.시부모님근처에서 사니까
    부탁할일있으면 부탁자주하세요..
    고향이 좋다는것은아닌데..외로우실거에요.

  • 6. 원글
    '13.2.24 11:22 PM (39.7.xxx.126)

    현재 성적은 상위권이긴하나 아이가 가장 유학 결정하는데 크게 좌우햇던것은 성적이 상위권이지만
    한국 대학문이 넘좁고 기회의 문도 넓지 않아서랍ㄴ다
    한국 교육은 공부만해야하는것이 싫다고하네요
    저희아이는 예,체능을 모두 겸할수있고 오로지 공부만을 요구하는 그런 교육이 아니라는거지요
    저희아이 자랑같긴하지만 악기와 운동이 예중만 안갔을뿐 전공생 못지않은 실력인데 이런 재능을
    일반중, 고에서는 거의 쓸모없는 스펙인것 같다구요
    오로지 울나라는 세컨은 없고 공부가 우선인 학교
    시쓰템이 싫다고 하네요
    물론 미국가서 공부한다고 잘 된다는 보장없지만
    그래도 아이 성향상 갖고있는 재능 또한 친가가 있다는
    조건등등 아이를 위해서 더 넓은 나라에서 좋은시쓰템에서 공부하는것이 좋을것 같긴해요
    저와 남편생각은 처음적응할때까지는 제가 따라가서 3개월정도 함께할생각이긴 하지만 아이없이 지낼 생각에 맘이 많이 힘드네요

  • 7. 용자
    '13.2.24 11:35 PM (221.139.xxx.10)

    저는 우리 큰아이 중 1때 유학보냈어요.
    유별난 아이라 향수병 없이 잘 지내다 좋은 대학 갔어요.
    하지만 얻으면 잃는 것도 있더군요.
    저의 마음은 항상 겨울입니다. 아이가 오면 그나마 좀 낫고요.
    전 둘째가 있으니 그래도 견딥니다.
    님은 다 준비 잘 하셔서 보내실 테지만, 유학보내고 나서도 갈길 멉니다.
    엄마도 공부 많이 하셔야 해요. 아는 만큼 학교도 갑니다.

  • 8. 원글
    '13.2.24 11:41 PM (39.7.xxx.126)

    현명님! 위로 댓글 감사합니다
    제가 걱정하는 부분도 현명님생각과 일치합니다
    어치피 자식도 크면 독립시켜야 하지만 벌써 부모와
    떨어져지내면 이제는 품안에 자식은 아니거겧지요
    언젠가는 이시기가 오긴하겠지만 ...
    제가 유난히 아이에 대한 집착이 강해서 혹여 지금
    아이의 계획과 결정이 나로인해서 마이너스 될까도
    두렵구요 최종결정은 2학년 중간고사 성적 까지 보고
    결정하라고 했는데 엄마인 저는 내심 울아이가
    엄마 유학 안가고 한국에서 공부할래 하길 바라고 있어요
    아이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믿고 따라줄것이긴해요
    아이 뒷바리지하는것이 낙이었는데 아이유학 보내구
    어떻게 지낼거냐고 주변사람이 말하긴하는데
    아이보다 엄마인 제가 더 강해져야 될것같은 밤이네요

  • 9. 아...
    '13.2.25 12:39 AM (175.253.xxx.168)

    전 딸아이만 못 보낼것 같아요. 엊그제도 스키장 하루 갔는데 자꾸 눈물나서 혼났어요. 애가 지 침대에서 인형안고 자고 있으니 이제야 집 같네요.

  • 10. 프라그
    '13.2.25 12:56 AM (89.176.xxx.10)

    저도 외동아이.. 비슷한 상황이라,,,,다시한번 생각하게 되네요

  • 11. 다 큰 외동
    '13.2.25 9:29 PM (112.153.xxx.137)

    유학 보내도 서운하고 안타까운데
    중1 너무 어린거 아니에요?

    부모랑 같이 나누지 못하는 시절이 너무 길잖아요
    어차피 크면 다 떠나게 되어있는데요

  • 12. 자라면
    '13.2.25 9:33 PM (61.255.xxx.90) - 삭제된댓글

    전 가족은 즐겁고 슬픈시절을 같이해야 한다는 생각이라 같이 이민갈 수 없다면 안보냅니다..
    물론 부득이한 경우라면 다르지만요..

  • 13. 원글
    '13.2.25 9:44 PM (39.7.xxx.126)

    오늘 울아이 친구엄마가 데리고 서울대 탐방 갔다가
    홍대앞 공연까지 보고 온다고 해서 아침9시에 나가서
    늦는다기에 오늘 하루종일 프리네 하고있는데 아이가
    하루종일 없어도 이렇게 적막강산인것 같은데
    아무래도 저희아이 유학 보내는거 제가 아이 보내고
    버틸제간이 없을것 같아요
    그렇다고 제가 사람들 만나는걸 즐겨하는 타입도 아니고
    젊을땐 의욕넘치게 내자신의 발전을 위해서 이것저것 배우러다니고 공부하고 했는데 나이 40 중반을 넘고 보니 이제는 신문을 보더라도 돋보기 없인 못보겠구 책을 읽어도 머리속에 들어오질 않으니 ㅠ
    윗님글 읽으니 꼭 저도 맨날 눈물 바람할것같군요
    오전에 운동 함께하는 친구가 너도 니 인생 찾고
    애보내고 무료하면 자기가 놀아준다고 ㅋ ㅋ

    일단은 중간고사 성적보고 나서 최종 결정에 맞기려구요
    정말 자신없는 결정입니다

  • 14. 엄마는노력중
    '13.2.25 9:51 PM (58.235.xxx.30)

    차라리 남편이 혼자 있는 편이 낫지 않나요?

    미국 교육이 뭔 대수라고,,,,
    그 어린애를....그것도 외동이를,,,,

    간다고 하는 애도 대단...
    애가 보내달라는거 들어주시는 부모님도 대단...

    지금의 저는,
    전업주부로 잘하든 못하든 아이의 학창시절 최선을 다해 뒷바라지 하는데
    의미두고 살고 있기때문에... 애가 없는 저 또한 상상할 수 없네요.

  • 15. mㄹ
    '13.2.25 10:21 PM (121.166.xxx.214)

    애가 확고하면 할수없지요..일단 1년만 보낸다고 생각하시고 1년이라는 기간동안 적응을 잘하면 계속 유학을 시키는거고 교환학생갔다온다고 생각하고 보내보세요..어릴때 경험땜에 가긴 가야할껍니다..거의대부분이 갔다온애들은 꼭 간다고 합니다만..아이한테 기회를 주시고 애도 자기인생을 갈수있도록 밀어주는게 부모의 도리가 아닌가싶습니다..근데 아이한테만 올인안하고도 생활에 불편함이 없는 재력은 되시는지..

  • 16. 보내세요
    '13.2.25 10:52 PM (94.79.xxx.156)

    최상위권 아니면 한국에서 힘들어요. 아이가 공부 욕심있는데 당장 몇 년 뒤에 최상위권대학 갈 수 없는 현실이라면 보내는게 여러모로 맞습니다.

  • 17. 저도반대
    '13.2.25 10:53 PM (115.139.xxx.116)

    저는 고1때부터 기숙사간다고 집 나와서 살기시작하고 쭉 밖에서 살았고요.
    위에 현명님 말씀처럼 엄마랑 나랑 거리가 멀다... 싶어요.
    시댁에 일주일에 한 번정도 의무적으로 전화하는데... 친정에 전화하는 건 시댁보다 더 어색해요.
    엄마가 차별하거나 구박하신게 아닌데도, 그냥 함께한 시간이 적어서 끈이 적은거 같아요.

    제 경우는 엄마가 맞벌이라 어려서 할머니가 키워주셨던 기간도 좀 있어요.
    님 아이는 제 경우보다는 나을꺼에요.
    하지만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을 땐 함께하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게시판에서 사춘기 아들/딸 두신분들이 하소연하는 자식들의 지랄조차도..
    그런 시기를 엄마랑 보냈을 때 생기는 감정적인 끈이 있는거 같아서 부러웠어요.

  • 18. ...
    '13.2.25 10:57 PM (70.68.xxx.255)

    원글님 마음 정말 잘 알아요.
    저도 똑같은 나이의 외동아들 키우고 있거든요.

    외국나와 살고 있지만
    14살 7또는 8학년은 여전히 어리고 엄마손 많이가고 또 아빠와의 대화도 많이 필요한데...
    아이가 정말로 원하면 어쩔수 없지만 객관적으로 보면 가족은 같이 사는게 맞아요.
    같이 살 시간이 길어야 5년인데, 특히 남자아이들은 대학가면 더이상 내품의 자식이 아니죠.

    자식에게서 본인을 분리시키는 연습 많이 하세요.
    조금씩 떨어지는 연습 해놓지 않으면 나중엔 정말 힘들어요.
    개인적인 성향의 서양엄마들도 자식이 성인되서 독립하면 빈둥지증후군에 시달린다고 하잖아요.
    딸이건 아들이건 자식인생은 걔들꺼니까 엄마들이 독립심을 갖는 연습이 필요해요.

  • 19. 제목만 보고
    '13.2.25 11:45 PM (182.209.xxx.132)

    깜짝 놀랐어요. 아이가 잘못되 돌아오지 못한곳으로 간줄 알구요.
    보는 순간 가슴이 철렁 했는데 열어보고 오히려 다행이네요..
    제목만 보고 지나쳤다면 밤새 가슴 아팠을것 같아요.
    정말...다행이에요..

  • 20. 제발
    '13.2.26 3:18 AM (113.10.xxx.34)

    몇년 후 님은 아이 메신저에 "기타" 그룹에 속해있거나 또는 송금인으로 저장되어 있을것같은 느낌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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