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를 이해하기 힘들어요

봄빛 조회수 : 1,025
작성일 : 2013-02-24 16:06:59
저희 엄만 남에게 퍼주는걸 너무 좋아하십니다.
물질적인것이아니라 단순히 먹는음식이니 처음엔 이해할려고했는데
음식갖다주는집이 저희집보다 조금 어렵다고 일주일에 한번 밑반찬에 과일에
지난번엔 설에 들어온 선물까지 챙겨서 갖다주시더군요.저희형편이나
그집이나 비슷한데 제가 이해가 안가는건 한번 얻어먹은것도 아니고
오랫동안 그랬으면 과일한봉지라도 보답으로 줄거같은데 오가는게 단한번도 없이 저희집만 지구창창 퍼다주는게 제 상식으론 이해가 안갑니다.
엄마에게 물어보니 그집이 몰라서 그런건데 그렇게 생각하는
제가 이상하다고하는 엄마가 이해가안되요.


IP : 121.172.xxx.13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건 약과
    '13.2.24 4:33 PM (175.120.xxx.183)

    어릴때 부모님이 매일같이 죽여라 비명에
    엄마 사정없이 얻어맞고 머리채 잡혀 방바닥을 쓸고
    평생백수인 외삼촌에게 돈 건네고 싶어 아버지와 충돌하느라
    그 통에 학교 결석해 중학교때 3년 정근상에 머물기도

    물질적으로는 최하의 생활을 하면서
    시골동네 마을회관 살림을 다 살았지요
    먹을 거 제일 많이 사온다
    누가 아프거나 남의 집 굳은 일에는 다 들여다본다 등(아버지 돌아가신 후)

    병원 입원 후
    집앞의 수퍼아줌마 웃으면서 왈 "우리 부부가 할머니 안 계시니 매상이 안 오른다 했다"

    입원 중 동네 할머니 누구의 방문도 없엇고
    외삼촌도 아버지 돌아가신 후 돈 뜯으러만 왔지 장지에서도 볼수 없었음
    며느리와 사위에게 물질적으로 헌신적임 ㅠㅠ

  • 2. ...
    '13.2.24 5:18 PM (222.109.xxx.40)

    저희 어머니 그렇게 살다 가셨는데 세상은 돌고 도는건지
    그 사람에게 못 받아도 생각지도 않은 사람들이 갖다 줘요.
    어머니 인생도 여유는 없었어도 궁핍하게 살지는 않으셨고
    뭐든지 남으면 다른 사람에게 주고 싶어 하셨어요.
    어렸을때 아이들 생일이나 명절때 집에서 떡을 한말이나 두말하면
    식구들 두번 먹을 것만 남겨 두시고 다 동네에 돌렸어요.
    그런데 다른 사람들도 떡하면 우리집엔 떡을 가져 와서 일년 내내 자주 떡
    먹었던 기억도 나요.
    돌아 가시고 나서 자손들이 잘 풀리는것 같아서 어머니가 베풀고 사셔서
    그 덕을 우리가 보고 있구나 생각이 들어서 돌아 가신 어머니에게
    감사 하고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2009 북유럽 자유여행 해보신분 계세요? 6 북유럽 2013/02/24 2,734
222008 초등저학년 영어 몇가지 여쭤볼게요. 9 ㅜㅜ 2013/02/24 1,061
222007 검정고시: 대학입시 전문가님들께 여쭈어요... 9 아이의미래 2013/02/24 1,466
222006 카드, 인터넷설치, 정수기나 비데, 가전, 가구, 그외 살림살이.. ㅇㅇ 2013/02/24 499
222005 ADHD 자가진단 모바일이지만.. 2013/02/24 1,318
222004 외제차 두 대인 집들 21 부럽다 2013/02/24 13,846
222003 "싸이 대통령 취임식 공연, 영광스럽다" 30 하늘 2013/02/24 3,729
222002 비꼬아 말하는 친구... 이젠 싫다... 6 코스코 2013/02/24 3,224
222001 카톡 아이디검색 2 스노피 2013/02/24 1,300
222000 간지럽다, 가렵다. 3 .. 2013/02/24 675
221999 신협에 예금해놓았는데 다른 신협이나 새마을 금고에 예금해도 1 궁금해요 2013/02/24 1,608
221998 지금 그리스 치안이나 상황 어떤가요? 톰톰꼬 2013/02/24 2,669
221997 3인 생활비 4 .. 2013/02/24 2,073
221996 내일 아카데미 시상식이나 봐야겠네요. 18 ., 2013/02/24 1,979
221995 오늘 서울 광화문 종로쪽에 무슨 일 있나요? 6 궁금 2013/02/24 2,151
221994 딸아이와 관계회복이 잘 안되네요... 45 엄마 2013/02/24 11,194
221993 박근혜 지지율 44%랍니다---(정말 기이하네요) 11 --- 2013/02/24 2,680
221992 이명박도 이명박 재단만든대요 푸하하하 미친.. 17 미친미친미친.. 2013/02/24 1,773
221991 청국장 1 봄날씨 2013/02/24 731
221990 엄마를 이해하기 힘들어요 2 봄빛 2013/02/24 1,025
221989 친언니가 37살인데 아직 의전원 생입니다..결혼할 수 있을까요?.. 20 hhh 2013/02/24 8,976
221988 DKNY 싱글처자들 컴온컴온~~ 24 싱글이 2013/02/24 2,477
221987 일억을 은행에 넣으면 이자가 얼마가 될까요?? 6 금리 2013/02/24 11,686
221986 지게차가 뭔가요 ? 3 .... 2013/02/24 750
221985 영이랑 오수는 3 그 겨울 2013/02/24 1,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