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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펌) 공평하게 결혼한 여자의 최후

... 조회수 : 35,215
작성일 : 2013-02-23 17:42:02
전에 어느분이 결혼을 공평하게 하면 명절, 제사 등에서 좀 자유로울 수 있을까요? 라는 글을 올리신적이 있는데
바로 그렇게 결혼한분이 올리신 글이네요 (원글과 후기까지 좀 많이 긴 글입니다)
한국사회의 현실을 보여주는것 같아 좀 씁쓸하네요
 

공평하게 결혼한 여자의 최후...
http://pann.nate.com/talk/316014053

대판 싸워서 이혼해야겠다란 결론이 나왔지만, 제가 잘못한걸수도 있으니
마지막으로 객관적인 의견 듣고 싶어서 글쓰고 있으니 많은 도움 부탁드립니다.

이혼까지 결심하게 된 몇가지 스토리를 순서에 상관없이 써보겠습니다. 

결혼 2년차 부부이고요, 30살로 동갑내기입니다.
전 1남1녀중 장녀이고요, 남편은 2남중 장남입니다.
맞벌이고, 같은 회사를 다니고 있고요. 연봉도 둘이 같습니다.

연애시절부터 남녀평등을 논리적으로 주장하는 남친을 만나서 저도 생각이 많이 바뀌었고, 
남자는 집 여자는 혼수란 일반적인 생각과, 
데이트비용이 전반적으로 남자들에게 부담이 된다는 현실이 저도 너무 불공평하다고 생각하였고, 
그래서 저희는 데이트비용도 공동통장을 만들어서 일정금액을 넣고 그돈으로만 하였고, 
기념일 선물도 둘이 넣은 돈에서 해결하면서 정말 동등하게 연애를 했죠.

그렇게 3년을 연애를 하고 결혼할때가 되었는데,
당시 모은돈이 제가 7천에 남친이 9천이였는데, 남친이 돈 더 쓰게 하고 책잡히고 싶지 않아서
친정에다 손벌려서 남친이 모은만큼 딱 9천을 맞추어 반반인 결혼준비를 하였습니다.

그렇게 결혼했고, 얼마 안지나서 추석이였어요. 
시댁에 오전에 가서 음식돕고 설거지 하고 밥상차리고
저녁엔 시부모님과 술도 한잔하고 애교도 피우며 며느리 도리 다하였고,
다음날 아침상도 차리고 설거지까지 끝내놓고 친정갈 준비 하는데 
시어머니께서 고모님 오신다고 가지말라는식으로 말하여서 남편쳐다보니깐 모르는척 하데요? 
어이가 없어서 시어머니께 친정에도 가봐야죠 저도 맏딸인데^^ 하고선 
남편한테 가자 하고 데리고 나왔네요. 
남편은 친정에 가는길에도 불만이 가득한 표정이였구요.  
도착해서도 손님인 마냥 그냥 앉아만 있더라고요. 
저희집은 아버지나 남동생도 모두 똑같이 집안일 하는 스타일인데요. 
남친은 먼저 설거지 하겠다는 소리조차 안하더라고요. 
우리엄마가 상치우는데 멀뚱히 있고, 시댁에서 하던데로 똑같이 있더군요 ㅡㅡ; 
부모님앞에서 다투기 싫어서 그냥 냅뒀습니다. 
하루밤 자고 가야하는데 남편이 계속 가면 안돼냐고 하길래 
무시하고 하루 자고 아침먹고 집에 왔습니다. 

그리고 집에와서 나는 시댁에 가서 자식도리하고 거드는데
왜 자기는 처가댁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그러고 있냐고 하니깐, 어색해서 그랬다네요.
 
참 나 누군 안어색합니까? 노력은 여자만 해야 하는건 절대 아니지 않습니까?
서로 마찬가지인데 저렇게 나오는걸 보니 너무 짜증이 나더라고요.
나는 노력하는데 왜 자긴 노력안해 그러니깐 앞으론 안그런다 했습니다.

그리고 전 결혼하고 몇개월동안은 시댁에 일주일에 한번씩 안부전화 드렸습니다. 
그리고 남편도 당연히 알아서 처가댁에 안부전화 드리고 있는줄 알았는데, 한번도 한적이 없더라고요. 
친정엄마랑 통화하고 그사실을 알게된후, 어이가 없었지만 그냥 넘어가고
대신 그후로 저도 시댁에 안부전화를 하지 않았습니다. 

어느날 남편이 그러네요. 

자기야 요즘 우리집에 안부전화 안해? 
응 안하는데? 왜?
왜 안하는데?
자기도 우리집에 전화 안드렸다면서. 그래서 나도 안해두 되는구나 생각했는데?

아무말도 못하데요. ㅎㅎ
제가 한마디 더했습니다.  
그렇게 남녀평등 운운하더니 내가 시댁에 안부전화 안하니깐 서운해? 

그러니깐 전화드리는데 남녀평등하고 뭔상관이냐 그냥 자식된 도리니깐 하는거라고 버럭하네요. 

그래서 제가 
왜 자기는 아들이니깐 해야하고, 딸자식은 자식이 아니라 안해두 된다고 생각해?
머뭇머뭇 거리네요.
이사람이 연애시절 그렇게 정확하던 사람이 맞나 싶더군요. 

짜증이나서 시비를 걸고 싶어졌습니다.

자기야 내가 왜 자기집에 안부전화를 드려야하는지 말해줄래?
남편 - 당연히 부모님이 자식이 결혼했는데 궁금하실거 아니냐. 자식된 도리로 해야하는게 맞는거지.
저 - 그럼 우리 부모님은 자식이 결혼했는데 전혀 궁금하시지 않나보다?
남편 - 자기가 안부전화 드림되잖아. 난 장모님하고 통화하면 불편해서 좀 그래..
저 - 그럼 우리집엔 내가 안부전화 할께. 대신 시댁엔 자기가 안부전화 드림되겠네^^ 
       나도 어머님하고 통화하는거 불편해서 잘알아. 자기맘 이해해 그러니깐 각자 하는게 좋을거 같은데?
남편 - 너무하네. 어떻게 부부가 똑 똑같이 해야하냐? 됐어 그냥 하지말자.

이러네요. -_-  연애시절부터 정확히 서로 한만큼 하는거고,
자기가 우리동네로 한번오면 내가 자기네 동네 한번가고 이렇게 서로딱딱맞게 하는게
개념커플인거라면서 열올리던 사람이..뭐? 진짜 황당했네요.

그리고 제가 결혼전부터 아버지 환갑때 여행보내드리려고 적금부은게 있었고,
400을 모았었는데. 환갑이 한참 남아가지고 그냥 예금으로 돌려둔게 있었습니다.
이돈은 제가 절위해 모은돈이 아니고 우리 아빠 환갑때 쓸려고 모은돈인데 통장을 발견하고는
이게 뭐냐고 하네요. 

그거 내가 아빠 환갑여행 보내드릴려고 결혼전부터 모아둔거야 했더니.
그럼 우리 부모님은? 이러네요.
(시아버지랑 저희아빠랑 동갑이시고, 울아빤 6월, 시아버지는 10월이생신) 
그래서 그거야 자기가 결혼전에 부모님 환갑준비한거 있을거 아니야 그걸로 보내드려야지. 했더니.
자기는 따로 모은거 없고, 모은건 전부 결혼비용으로 썼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그럼 지금부터라도 얼마씩 모아서 온천이라도 보내드리자. 

그랬더니, 장인어른은 해외여행 보내주고, 우리아버진 온천으로 때우겠다는 소리냐며
막 머라고 하네요.

어이가 없어서, 

자기야 결혼전에 내 부모님께 효도하고 싶어서 따로 저축한건데 그게 차별하는거야? 
내가 결혼할때 자기보다 십원한장이라도 적게 해왔어? 
저돈은 내가 울아버지 여행보내드리려고 따로 놔둔돈 아니야. 
결혼후에 저기에 들어간돈 하나도 없거든? 
자기 아버진 자기가 따로 생각을 못해놔서 내가 내돈까지 합쳐서 온천보내드리는건데 
내가 자기 부모님께 자기보다 더 효도하는거 아니야?

황당하답니다. 딴소리 말고 똑같은곳에 보내드려야 한답니다. 
전 절대 안된다고 했더니, 치사하게 나온답니다. 
이문제는 곧죽어도 제 맘대로 할 생각이라고 했더니 맘대로 하라네요.

한번은 이런일도 있었네요.
저희 친정은 김장을 안합니다. 오히려 시켜서 먹는 스탈이구요.
시댁은 김장을 합니다. 저는 가서 도와드리고요. 
그걸로 한번도 우리집은 안하는데 니네집은 김장해서 내가 피곤하다 이런소리 한적없고, 
이정도쯤이야 할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김장이 끝나고 너무 맛있게 되서 몇포기만 친정에 가져다 줘도 되냐고 물어봤습니다.
시어머니께서 그러라고 싸주셨는데, 남편이 이럽니다.
장모님은 김장도 안하시는데 직접한 김장드셔서 좋겠다. 
우리 엄마 진짜 좋은분이다 잘해드려.. 그러는거예요.
순간 이게 먼소리지란 생각이 들었어요. 
저 소리만 안했어도, 친정에 싸가라고 김치 싸주시는 시어머니께 고맙단 생각을 했을거예요. 
근데 저런소리를 하니깐 확 열이받드라고요. 

그래서 제가 이랬습니다.

나 이제 시댁 김장 할때 안갈래.
황당해 하면서 왜? 이러길래, 

김장은 나도 같이 하는데 생색은 자기가 다 내서 기분나빠서 가기싫어졌어.

그럼 우리엄마더러 혼자 김장을 하란 소리야? 

왜 자기 결혼전에는 어머니 혼자 김장 하지 않으셨어? 

지금은 내가 결혼한 상태니깐 김장을 더 하셔서 우리 주시잖아. 

나 김장할때 배추값도 보내드리고, 가서 일도 같이 하는데, 김치 주신다고 고마워 해야하는거였어?
그럼 더 부담스럽네. 그냥 시켜 먹을래 나는.

너 진짜 웃기다, 며느리가 김장할때 돕고 하는건 당연한건데 그게 그렇게 못마땅해?

아니 그정도는 내가 해두 된다고 생각했는데, 자기 말한마디에 안해도 되는걸 하고 있단 생각이 드네.
더이상은 짜증나서 못하겠어. 

아무말도 안합니다. 내가 자발적으로 알아서 돈보내드리고 도우러 가는건데 말을 얄밉게 해서 이렇게 된걸 모르나봅니다.

또 한번은 이런적도 있네요.
저희 친정 부모님은 노후준비를 다 해두셨습니다.
돌아가실때까지 다달이 200정도가 나와서 두분이 충분히 사실수 있네요.
시댁은 노후준비가 전혀 되어있지 않으십니다. 

전 이사실을 몰랐구요, 남편도 저희집에 노후준비가 되어있다는 사실을 몰랐었습니다.

드라마를 보다가 어떤 며느리가 자기 부모님이 노후에 일을 할수 없게 되자 딸한테 와서 얹혀 사는데
 남편이 화내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그걸 보더니 "ㅉㅉ 이래서 우리나란 안돼, 무슨 자식이 노후대비책도 아니고, 자식한테 피해를 너무 주네 하면서 우린 열심히 저축해두자" 이러네요.

그래서 제가 좀 떠봤습니다. 
"자기야 그럼 나중에 우리 부모님 아프시면 어떻게 할꺼야? 내가 맏딸인데?" 
"처남있잖아. 자기는 처남있어서 다행인줄 알아" 
이렇게 말하면서 회피하는데, 실망스러워서 다시 물었습니다.

"내동생이 뭔상관이야, 사정되는 자식이 모시는거지 난 시부모님 나이들면 모시고 살생각이였는데 
자긴 우리 부모님 아푸면 모실 생각이 없나봐?"

"장인장모님 노후대책 안해두셨어?"

"글쎄 난 잘 모르겠는데?"

이때 표정이 장난아니였어요 남편이 ㅋㅋ
"난 우리 부모님도 알아서 사셔야한다고 생각해, 장인장모님도 마찬가지고, 자식한테 기대어 사는건 정말 아니지. 결혼은 독립해서 사는건데 무슨 인수합병하는것도 아니고 각자 삶은 각자 사는거라고 생각해"

그래서 전 당연히 시댁도 노후준비가 됐다고 느꼈고, 
시부모님을 모시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한참후에 주말에 시댁에 놀러갔는데, 이런저런 대화하다가 시어머니께서 우린 노후대책이 안되있어서 큰일이라면서 사둔댁은 해두셨다니 그러시길래 저희부모님은 해두셨다고 그랬어요. 그러니깐 다행이구나 하시는거예요. 그냥 듣고 가만히 있었지요.  

그렇게 집에왔는데 신랑이 
"장인장모님 노후대책 해두셨었어?" 
"응 해두셨지. 우리집은 정확해서 그런건 칼이야" 
"그럼 걱정없겠다. 우리 나중에 큰집으로 이사가면 우리 부모님 모시고 살까?^^"  
"에이 그런게 어딨어 자기 생각도 그렇고, 각자 사는거라며?"
"그땐 그랬는데 생각해보니깐 우리 부모님 노후 준비 안해두셔서 모시고 사는게 좋을거 같아서.."
"음.. 난 싫어. 둘이 사는게 편하고 좋은데? ^^ "
"당연히 내가 장남인데 모시고 살아야하는게 맞는거 아니야?"
"그때 자기가 우리 부모님 모실거냐고 했을땐 각자 사는거라며? 왜 이제와서 딴말이야?"
"그땐 장인장모 노후대책 해두신지 몰랐지, 우리 부모님은 노후대책이 없으시잖아!!"

이거 뭔가요? 어떻게 받아 드려야하는건가요?
첨으로 돌아가면 전 분명 나중에 시부모님 모실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게 도리라고 생각했던 사람이구요.
물론 저희 부모님은 노후대책이 되있으셔서 제가 모시고 살지 않아도 됩니다.
단지 남편마음을 알고 싶었던 것이죠. 
그런데 남편은 제가 제 부모님 모시는거 어떠냐는 말에 정색하며 각자 사는거라고 해놓고선, 
저희 부모님 노후준비 되셨다니깐 이제와서 말바꾸는겁니다. 
그때 그럼 장인장모도 우리가 모셔야지라고 말이라도 했다면, (어차피 모시지 않아도 됐지만)
저는 당연히 시부모님 모시고 살 생각을 끝까지 가지고 있었을텐데 말이죠. 

이렇게 의견이 좁혀지지 않은 상태로 몇달이 지났네요.

어제 였지요.  폭발한게. 
다다음주에 저희 이모 딸이 결혼을 합니다. 전 당연히 참석을 해야했고 남편도 알고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저녁에 어머님이 전화하셔서 다다음주에 시고모님 아들 결혼식이라고 하네요. 
전화 끊고 같은날이니깐 각자 전 저희 이모네결혼식가고, 남편은 시고모님결혼식 가자고 했어요.
그랬더니 남편이 말이 되냐고, 내가 홀아비도 아니고, 결혼하고 첨치루는 경조사에 혼자 가야하냐면서 뭐라고 하네요. 그래서 제가 나도 나결혼하고 우리집에 경조사가 첨인데 나도 당신 데리고 가고싶지만 이렇게 겹쳤으니깐 각자 가는게 맞지 않냐고 했더니, 남자쪽에 맞춰야하는거라고 하네요. 
그래서 대판 했습니다.

연애할때 그렇게 공평공평 외치던 사람이 왜 결혼하니깐 남자쪽에 맞추는거라고 말하냐고 
이게 당신이 가지고 있던 생각이 아니지 않냐고 했더니, 
사실 연애할때 남자가 돈다쓰고 결혼할때도 남자가 집해가는게 맘에 들지 않아서 개선해야겠다고 생각했던건 맞지만, 결혼후에도 그렇게 할 생각은 없었답니다. 
결혼해서는 여자가 남자쪽에 들어오는건데 남자쪽에 맞춰서 살아가는데 맞다고 생각한답니다.
그리고 제가 아이를 갖게 되면 일을 쉴텐데 그땐 자기가 돈벌어다 주니깐 자기가 손해 보는거 아니냐고 하네요. 그때 자기가 혼자 외벌이 한다고 해도 생색 내지 않을테니깐 이제 그만좀 하자고 자기한테 맞추라고 하네요. ㅡㅡ; 이거 미친놈 아닙니까? 그래서 제가 이랬습니다. 난 아이낳을생각없는데? 끝까지 일할꺼야 아이 안가질껀데? 이랬더니 말이 되냐고 또 소리치네요. 진짜 어이가 없습니다. 나보고 뭐가 맞는건지 잘 생각하라고 하네요. 

이일이 있고 하루가 지나고 아무리 생각해도 정말 짜증만 나네요.
남녀는 다르지 않다, 아들이고 딸이고 다 귀한자식이다, 남녀가 공평한게 진짜 개념있는거다 외치던 사람이.. 그래서 이런 개념남이면 딱이다라고 생각하고 결혼했던 제 자신이 너무 비참해집니다. 
이혼을 하는게 맞다는 결론이 나긴했는데, 아직도 혼란스러워 미치겠네요. 조언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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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이야기


퇴근하고 변호사 친구 만나서 이야기좀 들었구요. 
남편성격상 협의이혼은 힘들거 같고요, 녹취를 좀 해두라고 하네요. 
소송밖엔 없다고요. 전 위자료고 뭐고 다 필요없고요. 
공동명의로 한것들중 제부분만 받으면 좋겠네요.

남편놈은 제가 잘못한거 처럼 하루종일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아는척도 안하더라고요.
언제나 남편생각이 다 맞는소리라며 믿어줬던걸 남편도 잘알기에..
이번일도 제가 자기말에 따라줄거라고 생각하는것 같네요.....
저런놈을 개념남으로 판단했던 그시점으로 시간을 돌리고 싶네요..
리플이 참 많이 달려서 한참 걸렸어요. 다 읽어봤고요. 조언 감사드리고요.

오해하시는분들이 있는데,
제가 이렇게 됐다고 해서 반반연애 반반결혼을 절대 하지 말라는것이 아닙니다.
저렇게 결혼했으니 제 권리 찾아서 이렇게 대응할수 있었던 것이고, 후회없고요.
다만, 남편을 사랑했기에 더믿고 따랐는데..
그게 단지 금전적인 부분에서 손해를 안보려고 했던 짓거리라고 생각하니 오만정이 다 떨어진것입니다.
안그러신 남자분들도 분명 많은거라고 생각합니다.

당시 제가 반반결혼의 잇점이 뭐냐고 물었을때, 한국여자들은 결혼후에 시댁에만 봉사한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결혼비용자체에 문제가 있는거기 때문이라며, 반반결혼이 그런 부당함을 해소시켜주는것이라고 하였고요. 항상 저에게 니가 자기집에 이만큼 하면 나도 너의 집에 더했음 더하지 못하지 않을거다라고 했어요. 남편의 헛소리였을지도 모르는 그말에, 더 감동했었구요. 
그래서 동등을 원하는 남편을 최대한 맞춰준것이죠. 

결혼시에 예단문제때문에 시어머니랑 잠깐 갈등이 있었는데, 
그때는 남편이 나서서 반반결혼에 예단이 왠말이냐고 쉴드 쳐줬었구요. 그래서 더 확고해진거구요.
가사분담도 많이 물어보시는데요.  
퇴근이 같아서 항상 같이 오면요. 제가 먼저 씻고 그사이에 남편은 출근할때 정리못한것들 정리해놓고요.
남편씻을때 전 저녁준비 하고요. 하나하나 따져본다면 아무래도 여자인 제가 더 많이 한건 맞는데요.. 
저는 남편이 원해서 공평을 따라주었던것이지. 제가 더 손해본다고 안하고 그런 성격은 아니예요.

그리고 아버지 환갑은요. 아버지를 위해서 모아둔거라 흔들리지 않았고요. 
우리아빠 그렇게 보내드리고, 시아버님 온천보내드린다는 생각은 제 생각이 맞다고 믿고요.
근데 참 서운한것은요 시부모님이 해외 한번도 못가보신거 알아서요. 
제가 부업으로 짬짬히 번역알바도 하는데요.
얼마되진 않지만 따로 자유적금에 여행경비 모으고 있었어요. 
남편도 제가 이저축을 한다는걸 알고 있었는데 그딴식으로 나왔던게 가장 서운하네요. 
나중에 보내드리자며 제가 모은다고 할때는 암말도 안했는데.. ㅋㅋ

솔직히 공평외치는 남편말에 백프로 수긍해서 결혼한거 맞는데.
결혼해서도 완전 반반 이렇게 외치며 살지 않았고요. 
전화안드린것은 너무 화가 나서 그렇게 했던거구요. 
저일이 있고 나서도 알아서 연락드리고 했었네요. 

합가문제도요. 제가 남편 떠본것이 잘못이라고 하시는데..
결혼후에 조금씩 바뀌는 남편 보면서 마음가짐이 어떤지 궁금해서 그랬고요.
결혼결심하면서 시부모님 나중에 모실생각이 분명 있었답니다.
남편이 말한마디라도 좋게 해주고 마음은 가지고 있는데 여의치 않아서 못하는 거라면 저 이렇게 이혼결심까지 하지 않았을텐데요. 실체를 이제 다 아니깐 오히려 후련한거 있죠. 다시 잘 살아봐야지 이런 마음이 1%남아있질 않아요.  

그리고 아이도.. 제가 아이를 얼마나 좋아하는데요. 다만 자녀계획이 있었기에 조금 일러서 겨울쯤 생각하고 있었던 거구요. 남편이 생활비 혼자 벌어와도 생색안낸다는 어이가없어서 그렇게 말한겁니다. 
안낳을생각이 있었던건 아니구요.

대강 변명은 다 한거 같네요^^
지금 느낌은 그냥 후련해요. 소송준비하려면 조금 힘들겠지만, 기운낼거고요.
이혼후에 회사문제가 조금 걸리긴 하지만, 뭐 어쩔수 없지요. 그렇다고 제가 그만두는건 말도 안되고요.
남편도 뻔뻔하게 나오는데 저도 뻔뻔하게 굴어볼려고요^^

이글 보시는 여자분들이나 남자분들께 한마디 하자면요.
결혼반반 좋습니다. 사정이 되시는분들은 이렇게 결혼하는걸 추천해드리는데요.
다만 여자분들은 결혼반반해도 될만큼의 괜찮은 남자를 잘 고르셔야할거구요. 
남자분도 여자가 따라준다면(솔직히 우리나라에서 더치페이에 대한 인식이 좀그렇잖아요...) 
고맙게 생각하고 결혼후에도 정말 자기집처럼 친정도 가족이라고 생각해주길 바랍니다.
여자들은 남녀평등 아무리 외쳐도 결혼하면 시댁에 좀더 손이 가는 구조에 대해서 잘 이해하고있습니다.
그리고 남자분들도 말한마디에 천냥빚을 값는다고 하지요. 
알아서 느끼며 잘하는 사람에게 괜히 더 잘하길 바라면서 툭한마디 하는거.. 그거 하지마세요.
제일 기분더럽고 서운한겁니다 그게..

이혼후기에 대해서도 나중에 깔끔히 글쓰게 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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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요약 : 결혼 전에 더치페이 줄기차게 외치더니 결혼하니 가부장제 본색 ㄳ.
 



전에 공평하게 결혼했던 여자의 최후 글쓴이입니다 후기예용^^

안녕하세요^^
전에 공평하게 결혼한 여자의 최후로 글썼던 사람입니다
원글에 말했듯이 저희아버지 환갑이셔서 몇일전 여행 즐겁게 잘보내고 와서 후기 올립니다
글썼을 당시에 변호사 친구와 상의 끝에 녹취라는 답을 찾았고 더 알아보니
법정이혼사유가 되려면 정확한 증거가 있어야했고, 
결혼전 약속을 서면상 공증한것도 아니고(공증해도 재산문제외엔 효력이없다하네요 참고하세요)
이행안한다는것으로만은 제가 패소할 가능성도 일부 있다고 하여서 
그후에 펜녹음기를 하나 구입해서 때만 노리고 있었지요.
그놈한텐 별다른 내색을 하지 않았고, 시댁엔 안부전화도 하는둥 마는둥 했습니다.
일상생활도 거의 말없이 그렇게 하루하루 보내고 녹취할 기회만 엿보고 있었지요.
그놈도 슬슬 상황이 답답했는지 뭐가 불만이냐며 큰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여러번 시도했으나 녹취 그거 쉽지 않더라고요. 씻고 나오거나 펜이 가방에 있거나..등등
몇번을 실패하고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서 제가 먼저 유도를 했네요.
 
(처음 녹취내용요약)
자기 그때 뭐라고 했지? 이사하면 시부모님 모시고 살자고 했었나?
남편 당당하게 어 그때 내가 말했지나 생각해봤어?
응 생각해봤는데 그건 너무 불합리한것 같아서 우리부모님도 같이 모시고 살면 좋겠어
 
목소리톤 높아짐.
그게 말이되냐? 나도 불편한데 우리부모님은 어쩌라고 그런말을해?
그럼 나도 모시고 살이유가 없는데? 자기는 내가 우리부모님 노후대책 안했을거라고 했을때 뭐라했어?
인수합병 아니라며? 각자 살아가는거라며? 근데 왜 이제와서 딴소리야?
세상천지에 처가댁모시고 사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어? 그게 말이된다고 생각해?
게다가 처가댁은 노후준비도 되있는데 뭐가 문제야?
물론 그건 문제 없지. 누누히 말했지만 난 결혼전부터 나중에 시부모님 나이드시면 모실려고 했어.
근데 그건 자기가 우리 부모님도 모시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는 전제였을때고,
자기는 그럴맘이 전혀 없다는걸 알았는데 내가 웃으며 시부모님 모시며 살 수 있을거라 생각해?
 
제가 더 말하고 있는데 말자르면서
야 그만해 너랑 진짜 말이 안통한다 주위에 다 물어봐라 너같이 말하는 여자가 있는지
아직까진 시집을 오는거지 결혼을 하는게 아니야 뭘좀 똑바로 알고 떠들어
지금 장난해? 너 결혼전에(저도 욱해서 호칭막나감) 뭐라고 했어?
정말 일원한푼 동등하게 써야지 개념있는거라며?
그럼 내가 너 부모님 모시게되면 시부모님한테 들어가는 생활비며 용돈이며 니가 더 벌어와야 공평하겠다? 그치?
너 진짜 웃긴다 이러고선 암말도 못하데요
제가 더 쏴줬습니다
너 결혼전에 내가 이렇게 더치페이 딱딱하고 반반결혼하면 뭐가 좋은건데라고 하니깐 뭐라고 했어?
한국여자들 결혼후에 시댁일만 더 신경쓰고 해서 스트레스 받고해서 불합리하다며?
반반결혼이 그 부당함을 해소시켜준다며? 내가 너네집에 이만큼 하면 너도 우리집에 이만큼 하겠다며?
근데 이제와서 왜 말바꿔?
김장은 내가 자발적으로 했다고 쳐도, 양가 경조사문제는 왜 내가 우리친정 무시하고 시댁만 신경써야하는데?
그리고 내가 좋은맘으로 시부모님 여행경비 모으고 있다는데 내가 결혼전 모은돈 가지고 니가 뭔데 왈가왈부야?
 
짜증내더군요 했던말 또하냐? 야 다 됐고
니가 집값반보탠거에서 내가 혼수반한거 빼고 얼만데? 내가 줄께 그거주면 이제 조용할꺼냐?
 
참 이때 이놈정말 최악이고 이게 본모습이다 싶더라고요...
그놈 돈나올 구멍없고, 시댁에서 보태줄 형편도 안됩니다.
보통 남자들이 허세부리는것처럼 저렇게 나온거 같네요
우리 집 1억4천하고 2천혼수했고 2천으로 결혼준비했으니
집값 7천에서 천만원 빼고 6천 주면 되겠네.
그럼 조용히하고 따라줄께 언제까지 줄수 있는데?
 
내가 더러워서 해주고 만다
이러고 나갔습니다. 외박하더군요.. 그러거나 말거나
다음날 일어났더니 후다닥 옷갈아입고 아는체도 없이 먼저 나가데요.
물한잔 마시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6천은 언제 줄껀데? 
무시하더군요. 
이후론 상습문자는 안좋을까해서 더이상은 보내지 않았습니다
그냥 하루 약올린정도.
 
이날 지나서 전 재산이랄것도 없지만 틈틈히 정리를 해두었답니다.
결혼후에 월급 일부분 합하여 모으던 적금도 해약했고
제가 시부모님여행 경비조로 모은것은 어차피 제것이고(제가 부업해서 모은돈)
결혼전에 아버지 환갑여행할것도 어차피 제것이고
지금 사는집 전세 반도 제것이고(공동명의)
혼수가 문제이긴 한데.. 이것은 차후 중고로 싸게라도 모두 내놓아서 딱반으로 정리할까 했습니다
적금을 해약한날 그때까지 남은 생활비반과 적금도이자까지 정확히 반을 딱 나눠서
가계부와 해지한 통장과 함께 동봉해 봉투에 넣어서 줬습니다
뭐하는 짓이냐고 하길래 이제부터 돈관리는 각자 하는게 좋겠다 나 귀찮어 이랬습니다
니 맘대로 해보라고 그러더군요.
 
그후 양가 겹친 결혼식이 다가왔고, 하루전날 내일 입을거 챙겨두라고 하길래 알았다고 하고선
당일날 쪽지만 달랑두고 전화꺼놓고 집을 나섰지요.
들어갈때쯤에 전화기 켰더니 육두문자부터 해서 개념없다는 소리까지 써놨더군요.
예상못한 증거문자 또하나 확보하고..^^
집에 들어가니 술취해가지고 널부러져 있데요
저오니깐 광장히 무서운 표정으로 ㅈㄹㅈㄹ 하기 시작합니다
전 이미 현관문 열면서 녹음기 킨상태
 
(2번째녹취내용요약)
 야 니가 지금 우리집을 무시하려고 작정했냐?
그렇게 우습게 보이디? 내가 얼마나 개망신을 당한줄 아냐며 소리소리 지르더군요.
자기야 나 동생결혼식(이모딸)다녀온건데 무슨 문제 있어?
저보고 아가리 ㅡㅡ;; 닥치라고 합니다
너 이제 부터 친정가지말고 통화도 하지마 이러데요 
내가 미쳤어? 내가 너의 소유물이냐? 저도 덩달아 화가 나서 소리질렀어요.
침착해야하는데 그게 잘안되더라고요
암튼 이렇게 싸우는 내용이 녹음이 되었습니다
끝까지 여자가 남자쪽에 맞춰야한다는 내용이 반복적으로 나옵니다ㅋ
 
 
그리고 몇일이 지났고 퇴근해서 밥먹고 쉬고있는데 케잌이랑 꽃을 사들고 왔더라고요 ㅡㅡ
분위기 잡기에 눈치채고 녹음기 준비했고요
 
(3번째녹취내용요약)
자기야 우리 이러지 말고 화해하자..
무슨화해? 
솔직히 우리나라에서는 남녀가 공평할 수 없는거 자기도 잘알잖아
응 잘알고 있었는데 공평할 수도 있다고 가르쳐준게 바로 당신이였지
암말도 못함..
결혼전에 자기가 원하는데로 다했고, 
그렇게만 하면 불합리한 우리나라 썩어빠진 무개념틀에서 벗어날수 있다고 한건 당신이잖아 안그래?
그래 내가 그렇게 말한건 인정해
그당시엔 데이트비용이나 남자가 집구하는거랑 그런것들이 정말 불합리하다고 생각했었고,
그래서 그걸 자기한테 말한건데 고맙게도 자기가 잘따라줘서 지금까지도 고맙다고 생각해
하지만 결혼은 별개야. 결혼식문제도 그래.. 결혼후 첨맞는 시댁 경조사가 있다면
며느리가 당연히 맞춰주는거야.
그러면 친정경조사는?
그건 잘말씀드리고 봉투만 보내도 뭐라할 사람없을껄?
이모님댁에서도 시댁 경조사 있다고 설명하면 여자시니깐 이해하실텐데?
아니 이해 못하시던데? 
경사가 겹쳐서 각자 참석하는거라고 하니깐 너도 갔어야지라는 말은 안하시고 응 그랬니 하시던데?
가만히 있더니 이럽니다(경조사가 겹칠일이 앞으로는 없다고 판단한듯해요)
그래 그건 내가 생각이 짧았네 다음에 그런일이 있으면 내가 두번다시 아무소리도 안할께
그럼 우리 이제 화해한거지? 나 용돈받아 쓰는게 좋은것 같애..(애교핌 역겹게)
 
아니 말나온김에 다하자
우리 아버지 환갑여행은 어떤데? 내가 결혼전 모은돈으로 보내드리는건데 자기돈 일원한푼 안들어가는데 그래도 보내드리면 안돼? 
보내드려야지.. 하지만 우리 아버지도 보내드리는게 맞다고 생각해.
우리가 시부모님 해외여행 보내드릴 여유가 있다고 생각해?
적금 해약한것도 있고, 자기 부업한것도 있잖아
아 그러네 적금해약한거 나눴으니깐 그걸로 자기 아버님 해외여행 보내드림되겠네.
그리고 나 부업한건 울엄마 옷사입으시라고 다 드렸는데 이걸 어쩌지?
그걸 왜 자기맘대로 장모님을 드려?
그거 내가 잠덜자고 주말에 틈틈히 알바한건데 자기 허락을 받아야해?
목적이 우리부모님 해외여행 보내준다고 모은거였잖아
목적대로 못할수도 있는거지. 어느정도 여유자금 모아서 보내드리자는 취지였지만,
자기는 우리부모님 못해보신거 해드린다고 따로 알바하거나 그런거 없잖아?
나도 그래서 관뒀어 더이상 부업할 힘도 없고, 
지금까지 모은걸론 인천앞바다도 못보내드릴거 같아서 그냥 엄마 옷사입으시라고 드렸어.
남편 울그락거렸는데 가다듬더군요.. ㅡㅡ
자기야 진짜 이러지 말자..
우리 이렇게 감정싸움하지 말고 다시 올바르게 생각해보자.
올바르게 생각하자는 사람이
결혼은 별개라며 시댁 먼저 맞추라고 말을해?
그리고 내가 시댁 먼저 안맞춘게 먼데?
명절에 시댁에 먼저 가지 친정에 먼저가 내가?
김장때도 우리 생활비 아닌 내용돈에서 돈보태드리고, 힘드실까봐 자진해서 가서 돕는건데
너는 그거 가지고 머라고 했어? 생색은 있는데로 내더라? 그 몇포기 우리부모님 가져다 준다니깐 뭐 어떻다고?
그리고 뭐? 내가 임신하고 육아 하려면 외벌이 해야하는데 그걸로 생색안낸다고?
그게 말이야 막걸리야?
 
전 좀 흥분했는데 오히려 그놈은 애써 침착하게 말하더군요. 
당연히 외벌이하면 힘들지. 그걸로 애까지 키우려면 얼마나 힘들겠어?
내생각은 안해? 내가 외벌이해도 아무투정 안부린다는건 자길 위한 배려인데 왜그걸 생각못해?
멘붕이 오더군요.. 더이상 말도 하기 싫고
그만 하자 너같은놈이랑 더이상 말할 가치가 없다
그리고 일어나는데 소리치네요
 
야 ㅇㅇㅇ(반갑게 제이름) 너 진자 답없다
내가 이렇게 까지 나오는데 니 의견 굽힐 생각은 전혀없냐?
그래 내가 결혼전에 솔직히 내가 돈 더 쓰면 아까워서 평등 공평 외쳤다
그땐 너랑 결혼할 확신도 안섰고, 내가 돈더쓰다가 헤어지면 내가 너무손해일거 같아서 그랬다
그리고 결혼할마음 먹었을때도 우리집 너도 뻔히 알지 않냐?
집해주실여력없으시다. 그래서 내가 너한테 반반결혼말한거고 너도 순순히 승낙했잖아?
하지만 결혼해서까지 내가 남잔데 그렇게 살아야하냐? 
당연히 시댁에 좀더 맞추고 시부모님부터 챙기는게 도리지.
그리고 얼마나 된다고 김장때 돈보탰다고 유세야?(20만원보탰슴돠..)
우리엄마같은 사람없다. 어떤 시어머니가 친정에 김치 가져가라고 하겠냐?
그리고 장인어른은 해외여행 보내주고 우리아버진 온천? 세상에 그런집 없다
반대인 경우면 몰라도 그리고 결혼했으면 결혼전에 모은돈도 공동재산이지 니돈내돈 따지는게 말이되냐?
지금 무슨 개수작인데?
 
저게 본심인거죠.^^
제가 물었습니다
그럼 결혼전에 단지 돈이 아까워서 결혼할 확신히 안생겨서 더치페이한거고
결혼할때는 신혼집 구할여유가 안되서 나한테 사탕발림한거란 소리야?
그래 어쩔래?
알았어.. 니뜻 잘알았으니깐 잘 생각해볼께.
생각이고 나발이고 무조건 지 의견에 따르라고 하더군요
 
그렇게 몇일 지나서 녹취내용 친구한테 다 의논하고 
이혼서류 가져와서 내밀고 도장 찍으라고 했습니다.
저더러 미쳤냐고 왜이러냐고 내가 왜 이혼을 해야하냐고 그러길래
녹취한거 들려줬습니다. 무지 황당해 하더군요
이거 카피본이야. 변호사 친구한테 들려줬더니 이정도면 너한테 파탄의 책임이 있다고
법정싸움까지 가도 내가 100퍼 승소하다고 하더라고.. 그러면 너 나한테 위자료도 줘야한데..
그렇게 까진 하기 싫고, 깔끔하게 협의이혼하자.
집빼서 서로 돈 가져가고.. 혼수 반만큼 니가 가져가던가 아님 팔아서 반반나누던가
딱 공평하게 그렇게 했음 하는데?
 
도장찍어주나 보자고 난리를 치더니
담날부터 와서 빌기 시작합니다
다신 안그러겠다고, 자기가 잠시 친구들 이야기 듣고 미쳤었나 보다고
그래서 제가 니 친구들은 연애할때 사달라는거 다사주고 결혼할때 집도 장만하고 했잖아
그러니 와이프들이 시댁에 설설기며 살겠지만 
그걸 나한테도 바랬다는거 부터가 에러지^^ 난 이미 결심 굳혔으니깐 이혼해.
손이 발이 되도록 빌더군요 창피하게 회사에서까지 울먹이며 빌더이다.. ㅡㅡ
시부모까지 찾아와서 빌고 하시는데 어른앞에서 냉정하게 하기 뭐해서 알았다고 돌려보낸뒤
집에 있음 안되겠다 싶어 짐을 싸서 친구집에 갔습니다.(울아버지 생신전까지 이혼소리는 안하려고 했거든요)
 
그렇게 계속 이혼요구했고, 법원가서 협의이혼 확인신청했고요.
지금은 숙려기간중입니다. 이런게 왜있는지 모르겠지만,
어째꺼나 부모님 모시고 괌가서 실컷 놀다가 왔구요.
이제 좀더 버티면 이중인격자새끼랑도 영원히 남남이군요.
정말 아이가 없을때 신중히 생각하고 판단한게 너무 잘한것 같구요.
개운합니다
이혼녀 딱지야 별로 신경안쓰입니다^^ 다 싫다면 돈있겠다 직장있겠다 독신으로 살지요 뭐 ^^
부모님한테 말씀드리기가 젤 힘든데 제가 그런 대우 받았다는걸 다 들으시면 속은 상하시겠지만
왠만한 남자들보다 공부더시키고 애지중지 키우셨는데 잘했다는 못하시더라도 알았다고는 하실거 같네요. 그래도 쓰레기 같은 자식 결혼 2년동안 열심히 모아준돈까지해서 1억정도 있는데 알아서 장가가겠지요ㅋ 저는 앞으로 일더 열심히 하고, 여가생활좀 즐겨야겠습니다.
물론 그자식이 회사에 거짓소문퍼트릴수도 있으니 미리 언질 해놓는것도 잊지 않고있답니다^^
 
수많은 조언들 감사하고요. 
원글은 제가 지워서 못보시겠지만, 당시 리플 달아주셨던 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행복하시길!!
IP : 108.64.xxx.171
9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2.23 5:53 PM (182.218.xxx.224)

    우리나라에서 반반결혼이란... 옘병입니다 ㅋ
    저는 제가 집값 반보다 더 해가고 예단 다 해갔고 혼수마저 제가 해갔어요.

    이 얘기를 두번인가 82에서 말했는데 그때마다 남편이 직업이 더 좋냐, 학벌이 더 좋냐,
    남편이 전문직이냐, 하는 질문이 나오길래 미리 씁니다만
    CC니까 같은 학벌에 나이 한살 차이, 수입은 제가 조금 처지지만 프리랜서에다 전업주부일까지 하니까
    여자로서 제 직업쪽이 훨씬 메리트가 큽니다. 웬만한 남자들이 다 탐내는 직업이죠.
    집에서 가사 육아 전담해주면서 돈까지 벌어오는 여자.
    그냥 내가 떨어지는 스펙이라서가 아니라 내가 형편이 되니까 해간것 뿐이에요.

    근데도 평등은 요원해요. 어디까지나 결혼생활에서 여자는 여자, 남자는 남자입니다.
    남편이 저라면 껌뻑 죽고 시부모님이 드물게 잘해주시고 명절스트레스 전혀없지만
    그래도 시댁은 시댁 친정은 친정이에요.

    요즘 집값이 비싸니까 집값에만 매달려서 반반집값 남녀 평등 외치는 남자들,
    과연 본인이 결혼하면 처가에 얼마나 할 수 있나 돌아보고 나서 했으면 좋겠네요.
    남자들은 명절에 처가에 먼저 간다든지, 본인이 장인장모 생일상 차린다는 생각이나
    처가 제사에 자기가 가서 음식을 하고 설거지를 한다는 상상 자체를 못하니까요.

    이런 상황 하에서 저는 평등결혼이라는 거 우습다고 봅니다. 내가 했지만.
    어쩌면 챙길거 다 챙겨 결혼하는 여자들이 현명한지도 몰라요.

  • 2. ㅇㅇ
    '13.2.23 6:05 PM (70.96.xxx.20)

    "공평하게 결혼한 여자"의 최후가 아니라 저 여자의 최후가 나빴을 뿐이죠.
    이런 예 때문에 여초카페에서는 (저도 30대 기혼여성이에요) 여자는 반바해봤자 어차피 손해일 테니 반반 안해가고 시댁으로부터 받아야 한다고 결론 내리던데 그래가지고선 세상 안 바뀌어요.

    일단 반반 해가면 내 자신 당당할 수 있어요. 부당한 요구에 노 하게 되구요. 그렇게 한다고 당장 세상이 바뀌진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 분명히 바뀌어요. 반반 해가지고 가서도 노예처럼 사는 여자는 본인이 문제구요.

    저도 부모님 도움 안받고 남편과 반반해서 잘 사는데 시댁한테 당당하니까 불행한 거 없고 너무너무 행복해요.
    세상이 바뀌려면 결국 경제적 독립도 이뤄져야 해요. 이렇게 몇십년 흐르면 세상이 바뀌겠죠

  • 3. ....
    '13.2.23 6:10 PM (122.36.xxx.48)

    뭐든 시작할때는 요원하죠....그러나 어느정도 그런 문화가 자리잡고 나서서 이야기 한다면 어느정도 변화가 있겠죠
    변화가 두려워....변화는 안먹히니 그냥 평등결혼은 하지말고 남자집 여자는 혼수 조금....왜? 여자는 무조건 결혼하면 희생하니까....그런 말도 우스운거 아닌가요??

    일반적인 경우 시댁에 더 많이 하는 경우가 많지만 반대로 여자는 하나도 안해왔는데
    친정부모 모시고 사는 사위들도 많구요
    친정에 생활비 대는 집도 많아요.....조금씩 고쳐 가야지 어짜피 안될일이니 여자들은 많이 받고
    적게 해가야 맞는 환경이다 단정짓고 계속 살아가다 보면 악순환의 고리 아닌가요?

    반대로 여자들도 그럼 남자가 집해 보고 여자가 집값의 20프로 해간다 치고 시댁에 절대 충성 할건가요?
    아니잖아요.....그럼 저렇게 해온집 와이프들은 아무소리 없이 시집 욕하지도 말고
    무조건 명절 시댁행사 충성 해야겠네요...여자들 어짜피 고생할거 묵인하고 적은돈으로 시집왔으니까요

    그건 정말 논리의 오류입니다.
    저는 여자지만 어느정도 당당하게 해가고 당당하게 이야기 하면서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다 받아드려지진 않겠지만 그래도 살아보면 어느정도면에서는 당당해 지더라구요

    아이들도 그런문화에서 크면 둘다 자기들 결혼준비에 일찍 노력하겠죠 경제적으로 라도...외국처럼
    우리나라는 부모님에게 많이 기대죠
    예를 들어 남자가 부모님 집에서 살면서 본인 월급은 결혼자금으로 쓰라고 하나도 터치 하지 않고
    부모님이 결혼할때까지 먹히고 입히고 했는데 그 모은돈으로 결혼하면 여자들 대부문 시댁에서는
    하나도 안도와주고 남친돈으로 집해 왔어요

    서운해요 하죠....그돈이 결국 부모가 서브해 줘서 모은 돈인데....
    이런문화부터 바뀌어야 합니다.

  • 4. ㄴㄴ
    '13.2.23 6:12 PM (182.221.xxx.52)

    어차피 공평이란 없던데요. 제 신랑 공평하게 비용내고 결혼하자는 주장이더니...예단비, 추가예단, 이바지, 폐백, 혼수까지...총 지출비용은 저희가 조금 더 많았구요. 결혼 후에도 신랑은 월급을 대부분 시댁 빚 및 결혼대출 갚는 데에 쓰고.

    그러면서도 맞벌이할 때는 자신의 근무시간이 제 근무시간보다 많다는 핑계로 가사일 분담 제로. 제가 임신 및 출산으로 힘들 때도 가사 및 육아분담은 전혀 할 생각 없으면서, 여자는 2~3년만 혼자 애 키우면 나머지는 애가 저절로 큰다는 마인드. 혼자 애 키우는 와이프를 집에서 노니 자기 비서처럼 부려도 된다는 마인드. 그리고 자신은 장모한테 전화는 커녕 방문도 피하면서, 노산에 초산인 와이프는 지방까지 시댁에 인사하러 가야 한다는 마인드.

  • 5. ..
    '13.2.23 6:20 PM (203.229.xxx.232)

    저렇게 했기 때문에 충분히 자기 목소리를 낼 수가 있었고
    남편도 거기에 반문할 수가 없었던 거죠. 22222

  • 6. ㄴㄴ
    '13.2.23 6:23 PM (182.221.xxx.52)

    흠님, 집이랄 것도 없습니다. 월세 보증금 천만원이었으니까요. 그런데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고 시댁에서 온갖 요구 다 했었죠. 그래서 남편하고 싸웠더니 저더러 혼수를 중고가구와 중고가전으로 해오라고, 자기는 부모 요구 다 들어드려야겠다고..그래서 많이 싸웠구요. 시댁에도 간혹 그 자리에서 No라고 답한 부분도 있구요. 싸워서라도 깨지 못했다고 처음부터 생각할 게 아니라, 싸우고 또 싸워도 안되는 게 있네요.

  • 7. 나름 해피엔딩
    '13.2.23 6:24 PM (14.200.xxx.248)

    정말 원칙과 개념이 확고하신 분이네요~
    전 남편분이 평등을 외쳤던 본심이 참, 사랑이나 원칙이 아니라 자기 손해보기 싫어서였다는께 정말 씁쓸하네요.
    이 정도면 나름 해피엔딩인듯 합니다. 저 분은 재혼하시든 안하시든 잘 사실 것 같아요.

  • 8. 그래도 속시원해요
    '13.2.23 6:34 PM (58.236.xxx.74)

    처음 읽을 땐 남편에게 조금 맞춰 주지 했는데,
    당차고 실천력 있고, 정말 속시원하네요. 원글님 화이팅입니다.
    어디서 뭘 하든 잘 살 거 같아요.

  • 9. ㅇㅇ
    '13.2.23 6:35 PM (223.62.xxx.5)

    후기가 궁금한 글이었는데 덕분에 잘 읽었어요.

  • 10. 느낀점
    '13.2.23 6:37 PM (222.235.xxx.206)

    말 한마디에 천냥 빚 갚는다..

  • 11. ....
    '13.2.23 6:38 PM (110.14.xxx.164)

    시부모나 남자들 생각이 안바뀌는데 공평이 되나요
    분란만 나죠
    나름 공평하게 하자고 하면 할말 없으니 - 시집을 무시한다 뭐 이런말 하고요
    저도 집 반반에 혼수 예단 했으니 더 해간건데 ㅡ 워낙 가난한 시 집이라
    가난하단걸로 또 공평이 안되더군요 -우리 부모는 가난하니까 용돈 매달 드려야해
    우리 형은 가난하니까 돈 해줘야해 ...
    거기다가 시골 깡촌이니 구시대 생각이라서 무슨 때마다 당일 에 꼭 가서 며칠씩 일해야 하고...
    이거저거 다 더러워서 대충 참고 다른걸로 풀며 살긴하지만...
    남편도 남들 시가에서 뭐 받았다 이러면 찍소리 못해요
    결국 사는형편이나 생각이 비슷해야 되요
    정말 우리나라 현실에서 공평 평등 친정 시가 사이엔 절대 안되나봐요

  • 12. ....
    '13.2.23 6:39 PM (116.37.xxx.47)

    이혼하시는게 잘하시는 거 같네요.
    남편 분 많이 이기적이시구요. 여성분 똑똑 하신데 너무 순진하신듯 합니다..

    다시 남자를 만나 공평하게 사귀시려면 여자 대신 아기 낳아 주실 수 있는 남자 찾으셔야 할거 같습니다.

    그런 남자 못만나면 결혼 하지 마시구요.

    남자분이 공평하고 싶어 하셨던건 경제적 부담을 덜으려는 이기적인 마음이고

    여자분이 공평하려고 했던건 남자한테 기죽지 않고 큰소리치고 싶었던 마음이셨을 텐데

    그렇게 만나서 결혼생활이 어찌 되겠습니까?

    그 어떤 정확한 계산기로도 정확히 의무를 나눌 수 없고 경우에 따라 다를 수 밖에 없는게 우리네 삶인데 말이죠.

  • 13. he
    '13.2.23 6:41 PM (86.30.xxx.177)

    윗분 여성 글 읽으니까
    이분의 결과는 안좋았지만 제 속이 다 후련하네요
    시댁식구들 생각뿐 아니라 울나리 남자들 생각도 바뀌어야 하는데 쉽진 않네요
    시댁 부모님 모시고 싶으면 친정부모님 힘들때도 모셔야지 라고 생각해야되는데
    자기는 친정부모 어렵다면서 여자에게 당연시 희생을 요구하는 남자들 진저리나네요
    와이프가 잘하길 원하면 자기도 같이 잘할려고 노력하는게 아니라 문화니깐 니가 이해해 하는 저 태도
    울 나라 90%남자들이 저럴걸요

  • 14. 특히 반전인 부분이
    '13.2.23 6:44 PM (58.236.xxx.74)

    녹취하고 이혼서류 내미니까 남편 울고 시부모까지 찾아와 싹싹 빌고.
    그게 내 눈엔 왜 곱게 안 보일까요.
    돈 잘 벌고 말 잘듣는 며느리 나가는게 아쉬워서 하는 쇼라고 밖에는.
    그런 쇼에 마음 약해지지 않고 박차고 나온 원글님에게 박수 쳐 드리고 싶어요.
    영어 수학 조금 덜 하더라도, 연기잘하고 이기적인 여자 이기적인 남자 걸러내는 법을 가르쳐야 할 거 같아요,

  • 15. 밀랍고릴라
    '13.2.23 6:48 PM (198.72.xxx.161)

    아 후련하기도 하고 한숨이 나기도 하는 글이네요
    나는 이미 버린몸이니 딸의 세상에서는 공평하고 당당함을 기대해 볼까요...

  • 16. ㅇㅇ
    '13.2.23 6:50 PM (203.152.xxx.15)

    공평하게 한건 잘했는데 배우자를 그지같은걸 만났네

  • 17. 전제
    '13.2.23 6:57 PM (122.36.xxx.48)

    공평하게 해 갈때 남자쪽이 너무 가난하거나....여자쪽이 너무 가난해서 결혼하면 도와주어야 하는 형편은
    공평이 아니죠.....한쪽에게 불리한건데

    그런건 알고 선택한 사항아닌가요?그걸 공평하게 해간후에 결과론에 넣으면 안되죠..
    공평하게 해갈때는 어느정도 비슷한 환경이어야 하구요
    아니면 서로 양가의 생활비를 책임질때 비슷하게 용돈식으로 드릴수 있는 환경을 이야기 해야지요

    반반 해 갔는데 남자쪽이 처음부터 넘 가난해 도와주고 사니 이건 아닌것 같다...
    반대로 여자쪽이 너무 가난해 도와주고 사니 남자가 반반해 갈 필요없이 여자가 더 해와야 한다.
    이건 아니죠 반반의 개념안에 한쪽이 너무 가난해서 도와줘야하는 현실은 선택사항에서 본인이 선택한 옵션이죠

  • 18. 참...
    '13.2.23 6:58 PM (116.37.xxx.47)

    이혼에 승리하셧으니 그 남자분의 이중성은 인정이 된거구요.
    이혼은 잘하신것 같아요.
    근데 이혼이 무슨 게임도 아니고.... 무슨 스포츠 중계를 보는 기분이네요.
    승리에 들떠있는 승자의 목소리...

  • 19. 그냥...
    '13.2.23 7:13 PM (121.175.xxx.128)

    대가 세서 할 말 다 하고 산다, 주변에서 쌈닭으로 불린다는 급의 여자가 아니면 남들 하는대로 받고 결혼해서 남들 하는 대로 하는게 현명하죠.
    반반하면 당연히 왠만큼 공평하게 되어야지 그걸 스트레스 받으며 싸워야 한다면 의미가 없죠;;;
    도리어 홧병 나고 남편이랑 사이 나빠지고 내 인생 망가뜨리는거지...
    여기 게시판에서만 해도 하소연하는데 꼭 그런 이야기 나오지 않습니까. 반반했는데, 내가 더 많이 했는데...
    시댁이 진상이 아니라 평범해도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안들수가 없거든요. 사람이...
    차라리 사회적으로 통용되는만큼 받고 해줄건 해주는게 정신 건강에, 인생에 이롭다고 봐요.

  • 20. ...?
    '13.2.23 7:13 PM (211.61.xxx.211)

    유감이지만 서로에게 맞춰주는 법을 모르는 철부지끼리 만나서 그에 맞는 결과를 얻은 듯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저뿐인지요. 공평이 포인트가 아니라 가식덩어리인 남편과 이기주의적인 마눌이 서로 자기 주장만 하다가 예상그대로의 결과-파국-를 맞은 듯한데.

  • 21. ,,,
    '13.2.23 7:18 PM (119.71.xxx.179)

    근데..맡겨놓은것도 아니고, 주지도 않는데 어떻게 받나요-_- 능력되서 안받는게 아니라.. 안주니까? 못주니까? 못받는거지..

  • 22. 미치겠네
    '13.2.23 7:22 PM (58.236.xxx.74)

    속물성 이기주의 거지근성 쩌는여자들도 많은데,
    최대한 자기 얽힌 일은 말없이 똑부러지게 다 하는 저 원글이 정도가 뭐 이기적이에요.

  • 23. ㅜㅜ
    '13.2.23 7:30 PM (110.70.xxx.131)

    가부장문화 유교문화가 뿌리채 뽑히지 않는 한 공평결혼 공평결혼생활은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제사 며느리의 도리 시집간다 이런 말 자체가 우리 문화 속에 남아있는 한 불가능.

  • 24. ..
    '13.2.23 7:36 PM (203.229.xxx.232)

    글쓴 여자분의 어디가 이기적인가요?
    오히려 자기가 더 많이 해도 생색 안내려는 스타일이었는데 남편이 쓸데없는 소리
    계속 하는 바람에 일 그르친 것 같은데..

    이런 분들이 점점 많아져야 사회인식도 바뀌고 결국에는 공평하게 사는 날이 오는 거지요.
    '어차피 불공평하게 살 수밖에 없어. 그러니까 그냥 사는 게 낫지' 이렇게 하면
    달라지는 게 아무것도 없을 거에요.

  • 25. ㅎㅎ
    '13.2.23 7:53 PM (221.139.xxx.8)

    저도 살짝 비린내(?)가 느껴지긴했어요
    그래도 실제로 저런분이 존재한다는 가정하에 남자가 철부지인것은 맞지만 여자가 전혀 이기적이진않아요.
    여자가 이기적이라고 생각하시는분은 결혼한게 아니라 시집가신게 맞으니까 그렇겠죠?
    남자하나 보고 결혼한건데 왜 결혼하면서 양가의 결합이 되어야하고 왜 시집에만 맞춰서 살아야하고 내친구보다 남편의 사회생활하는 사람들에 맞춰져야하는지 그런것에 대해 제대로 의문도 갖지않고 따라서 살고있는것자체가 암울한거죠.

    뭐....저도 경제적으로 반보다는 조금 더 보탰더니 당당하긴 하네요.
    최소한 부당하다 어쩐다 할얘긴 있더라구요.

  • 26. 그냥...
    '13.2.23 7:54 PM (120.22.xxx.131)

    추카드릴께요
    가식월드에서 탈출하신것~~
    하지만 세상남자가 다!!그런건 아니니
    마음을 닫고 사시진말기를....

  • 27. 뺏겨
    '13.2.23 8:05 PM (119.196.xxx.153)

    지인중에 자녀가 따님인데 연애때도 그렇고 선 봤을때도 그렇고 어느정도 진전되서 혼수얘기 나오고 하면 반반하자...단 명절때도 반반해달라 하면 다들 혼사 없었던일로 하자 한답니다 그것도 일부러 골라 장남이나 외아들은 아예 만나지도 않고 차남이나 형제 여럿중에 몇째 아들...이렇게만 만났는데도 ..
    대체 왜 그럴까요? 하고 82에 글 올렸더니 아들 뺏긴거 같다..ㅡ고 답글 달리던데요

  • 28. ...
    '13.2.23 8:08 PM (59.15.xxx.61)

    사랑보다는 돈이 우선하는 인간관계의 끝을 봅니다.

  • 29. ㅇㅇ
    '13.2.23 8:17 PM (182.218.xxx.224)

    위에 여자보고 이기적이라는 분, 마눌이라는 말을 쓰시는 거 보니 남자인거 같은데
    남자들 인식이 이따위예요. 할거 다 해가고, 심지어 기본적으로 여자가 시댁에 더 맞춰주고 사는데도
    저런 부당함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했다고 해서 이기적이라는 소리 할 정도 인식.
    그 정도 인식수준 가진 주제에 무슨 평등씩이나 바랍니까.
    계산 똑바로 하자는 얘기예요.
    저는 평등하게 결혼했으니까 저한테는 돌던지지 마시구요.

  • 30. 저런 남자들
    '13.2.23 8:32 PM (211.63.xxx.199)

    저런 남자들 널렸어요~~ 결혼식 동등하게, 그리고 여자도 반드시 맞벌이
    하.지.만. 집안일이나 시집 친정일에는 절대 공평하지 않죠.
    저도 결혼 10년 맞벌이해봤지만, 아내이면서 며느리인 저 넘 힘들기만 했네요.
    다른 맞벌이 기혼녀이신분들 얼마나 평등하게 사시는지 궁금하네요.
    한마디로 여자들은 경제적으로 공평한 결혼생활을 할 준비와 능력이 되지만 한국남자들과 아들가진 부모들이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는거죠.
    저도 원글님의 이혼에 박수드립니다.~~
    공평결혼을 핑계로 봉잡아보려는 남자 조심해야합니다.

  • 31. 정말
    '13.2.23 8:57 PM (99.42.xxx.166)

    공평결혼을 핑계로 봉잡아보려는 남자 조심해야합니다.222222222222222222

  • 32. 결론은 남자8여자2하자 인가요?
    '13.2.23 9:35 PM (180.65.xxx.29)

    다모에 이런 대사가 있죠 길이라는게 첨 부터 있었냐고
    한사람이 가고 두사람이 가다 보면 그게 길이된다고
    한사람이 공평하게 결혼하고 두사람이 공평하게 하면 나중에 그게 길이 되서 평등으로 갈겁니다
    애초에 가지도 않은 곳에 길이 생길리 있나요?
    저여자분은 남자보는 눈이 없었을뿐이라 생각하네요

  • 33. ~~~
    '13.2.23 9:42 PM (223.62.xxx.232)

    누가 저남자 데려갈지 내가 다 미안하군요
    나는 아들가진 엄마지만 내딸이 저런 찌질이-,- 만났다고
    생각해보니 열이 확 받네요

  • 34. ....
    '13.2.23 9:49 PM (78.225.xxx.51)

    동등한 결혼생활 못하고 시댁의 노예, 남편 씨받이처럼 살다가 울고 불고 애 앞세워 이혼 못한다고 다 참고 살다가 눈물 바람하면서 결국엔 이혼 도장 찍고 미련스러운 글 올려야 되는 게 이혼의 고정관념인데 이 분은 그걸 깼기에 동정도 못 받고 같은 여자들에게도 안 좋은 소리 듣는 것 같네요. 결혼이란 거 한 번 했으면 신성한 계약이니까 끝까지 깨지 않고 가는 게 맞죠. 저도 그럴 거구요. 하지만 이 분처럼 자신에게 닥친 이혼이란 불행을 극복할 수 있는 강한 멘탈이 있고 그 이후에 툴툴 털어 내고 잘 살 수 있다는 것 여봐란 듯이 보여 주는 여자도 있어야죠. 예전처럼 이혼=여자가 소박 맞는 것, 이혼녀 딱지 붙는 것 아니고 이제 서로 안 맞으면 구질구질하게 밑바닥까지 가지 않고 저 선에서 갈라 설 수 있어야 남자들도 여자와 처가를 무시하지 않습니다. 모든 걸 똑같이 공평하게 했어도 결혼했으면 사소한 것부터 다 시댁 우선으로 가기 때문에 남녀 평등, 가사 분담, 공동 육아,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는 거에요. 명절에 시댁 먼저 가는 것, 경조사에 친정은 봉투만 보내고 시댁 경조사 가는 것, 시댁 김장도 아들이 아니라 며느리가 가서 돕고 김장 비용 보태는 것...이런 사소한 것들 얼마든지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족 된 도리로 양보할 수 있죠. 기쁘게 하고....그런데 그렇게 사소한 것들이 쌓이고 쌓여, 그런 여자의 베품을 당연하게 생각하다가 시부모와 합가하는 게 당연한 수순으로, 여자가 애 낳으면 직장 그만 둬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이렇게 확장되는 거에요. 무조건 이혼이 능사는 아니지만 저렇게 여자가 한 번 참으면 넘어갈 수 있는 일로도 이혼하냐라는 비난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살다 보면 사람 일이라는 게 무 자르듯이 공평하게 반으로 안 된다는 거 이미 결혼생활 하는 사람은 다 알 거에요. 하지만 내가 한 발짝 물러나 양보했을 때 상대방도 그 다음엔 양보하는 제스처를 취해 주고 아니면 고마움을 많이 표현하면 됩니다. 하지만 이 분 남편은 그런 게 없었어요. 자기 부모 여행을 위해 따로 돈을 모은 것도 없고, 처가에 전화도 안 하고, 어떤 도리도 안 하면서 맞벌이니까 아내의 월급을 자기의 엑스트라 수입처럼 생각하면서 둘 다 자기 맘대로 쓰고 싶어한 것뿐. 말이라도 이번엔 우리 경조사 가고 다음엔 너희 경조사 가자, 여행은 그래도 맘 상할 수 있으니 공평하게 보내 드리고 대신 우리 부모님 모자란 비용은 내가 모아서 다시 채워 놓는 걸로 할게, 이런 식으로 현명하게 할 수 있는 기회가 얼마든지 많았는데 아예 그럴 생각이 없었죠. 그렇기에 변화 가능성이 없고...참고 넘어가 살아 봤자 10년 20년 후에도 똑같습니다. 다만 이제 애 낳으면 애까지 주렁주렁 달려서 이혼은 더 힘들고 속 터질 일은 더 늘어나고 이렇게 초롱초롱한 여인네가 푹 썩어 수심에 차서 살면서 내가 왜 이러고 살아야 하나, 이번 생은 망했다, 다시 태어나면 남자로 태어나련다 이런 글이나 게시판에 올리면서 살게 되는 건데...뭐하러 끝이 뻔히 보이는데 참고 살아요.

  • 35. he
    '13.2.23 10:13 PM (86.30.xxx.177)

    사랑보다는 돈을 우선시 해서 끝난 결혼이라고 답글 다신분
    사랑이 뭔가요?
    서로 사랑하니까 서로의 집안에도 잘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원글에 나온 여성은 돈이 목적이 아니라 사랑하니까 나도 존중하듯이 남편인 너도 존중해라 라고 외치다가
    변화없는 남편에 대해 실망하고 답없음을 깨닫고 이혼결정 하신것 같아요
    이런 목소리 내실수 있는 이 여성분의 힘겨운 싸움에 박수를 보내고 싶은데요
    적어도 남편이 몇평짜리 아파트 해 줬어 하며 수다떠는 가식에 쩌든 여성보다 훨씬 나은 이 현명한 여성을 놓친 남편이 불쌍하네요

  • 36. 물흐르다
    '13.2.23 10:47 PM (1.241.xxx.162) - 삭제된댓글

    남자색히 욕나온다 진짜...

  • 37. --
    '13.2.23 10:47 PM (1.246.xxx.248)

    공평 평등을 떠나서 남자 자체 인성이 정말 별로네요..만약 시댁이 노후가 안되있음 남자가 저정도가 아니고 반듯했음 안쓰러워서도 시댁에 지원 해주겠구먼.....이런걸 떠나서 아이가 태어나도 이기적으로 살 인간 같아요..이혼 잘하신듯....

  • 38. 흠..
    '13.2.23 10:59 PM (182.209.xxx.132)

    처음부터 쌍방 마음엔 계산기 하나씩....
    결혼을 한게 아니라 누가 더 계산기를 잘 두드리는지 경주를 하다가..
    결국 뻔한 끝을....
    다른 분을 만난다고 해도 똑같은 마음이라면 똑같은 스토리로 끝날것 같은...
    결국 똑같은 두사람이 만났다는 그런 이야기...

  • 39. 뭐가 돈이 우선하나요?
    '13.2.23 11:20 PM (58.143.xxx.246)

    집가져오는 남자 골라간것도 아니고
    반반해서 목소리 높였다는 아니죠
    기본 인권침해죠 너도 나도 자라오면서 연을 맺은
    친척들 각자 있는데 결혼과 동시에 친정식구는
    끈떨어진 연처럼 대하는 남자나 시댁식구가 문제죠
    혼수나 돈과는 별개로 존중되어야 맞죠
    아무리 반반이든 집을 여자쪽에서 해갔어도 결혼전에
    느끼지 못한 개망나니였다면 그대로 노출될 수 밖에
    없어요 반반혼수보다는 제대로 된 인격자를 만났어야해요
    원래 좋은사람 아이낳고 살면서 그렇게 따지지 않아요
    오히려 부인에게 배풀죠
    원글님 강단있고 딱부러져서 좋습니다
    말이라도 곱게 했고 심보라도 좋은 남편이었슴 복받았을텐데 쓰잘데없는 기싸움이죠 아주 계산적인 이기적인 놈이었던거죠 살수록 정 안가죠 말로 덕을 쌓는다고 진짜 시부모
    모시고도 살 수 있었을 수도 있던건데 에구

    그리고 반반혼수 다 좋지만 한국사회 아직 멀었습니다
    받을거 받고 가야 억울함도 적어요
    경험입니다 집가져갔구요

  • 40. ...?
    '13.2.23 11:24 PM (121.132.xxx.169)

    헉. 집에 와서 보니 제가 공적이 되어 있네요.

    글쎄요. 비슷한 수준이라는 의미로 남자의 가식에 더해 이기주의라는 표현을 사용했는데 문제가 있는 표현인 것은 맞는 듯 하군요. 별 생각 없이 사용한 표현인 것도 맞지요.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분들과는 달리 현명한 분이라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습니다.

    이런저런 말이 가능하지만 이정도는 지적이 가능할 법 하군요. 첫째 어린 나이에 잘못된 만남의 책임은 하늘(...)에 있지만, 그나이 또래에 잘못된 만남의 책임은 본인의 안목에 있습니다. 대부분의 그 나이 또래 남자들이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인정한다면 하필 그런 남자- 답없는 시댁, 허세 등-를 고른 것은 할말 없는 본인 잘못인데, 너무 당당하군요. 나아가 그분이 반한것은 상대방이 아니라 남녀평등의 이상인 듯한데(사람 하나보고 결혼했다 하지만, 상대방에 대한 감정이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건 어린 나이의 헛똑똑이들이나 범하는 '자뻑'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둘째 시집간 것이 아니라 결혼한 것이라고 지적하시는 분이 계신데, 맞습니다. 다만 두가지 문제가 있네요. 1) 결혼이 두 남녀와의 만남으로 끝난다는 이상을 내거는 분은 말 그대로 이상에 불과하다는 점을 다 아실 겁니다. 시가에만 종속되는 것은 잘못된 현실이지만, 시가건 본가건 개인 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집안대 집안의 모습도 있습니다. 2) 시월드는 현실입니다. 당위론으로 계몽시켜보려야 남는 것은 쓰디쓴 현실이지요. 도리어 일방적으로 계몽이 된다는 생각자체가 잘못된 이상론이고.

    마지막으로 원글분의 자세가 너무 일방적이군요. 전통적 여인상을 기대하는 것은 넌센스지만, 그분은 본인이 1대일로 직접 강공을 택해야 적성이 풀리시는 듯하군요. 시댁 여행비용을 챙겨도 '내가' 따로 챙겨야 하고, 맘에 들지 않으면 '즉각'보복을 해야 하는 군요. 앞에서 비슷한 조건임을 강조했지만 세상에 같은 사람은 없습니다. 아무리 비슷해도 결국 서로 맞추어야 하지요. 좋은 부부의 필요 충분 조건은 '수없는 부글부글하는 시간'임을 부정하는 분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무 자르듯 단호한 자세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분은 있을지 모릅니다만. 그건 본인이 그렇지 않기 때문이겠지요.

    적어도 저는 남자의 한사람이지만, 원글자에게 어떠한 호감도 느껴지지 않는 것은 사실이군요. 솔직히 찌질남으로 지칭되는 전 남편도 지금은 가정을 지킨다는 책임감으로 그런 모습을 보여도 등돌리면 만세를 부를 것 같기도 하고. 솔직히 그나이대에 이혼하는 남녀의 흔한 패턴 중 하나라서 반응의 예측이 어렵지 않군요.

  • 41. 고리타분한 나
    '13.2.23 11:37 PM (117.111.xxx.7)

    부부가 쌍으로 똑같네요
    진짜 정내미떨어지게 한치도 서로안질려고 그랬네요
    뭐하러 결혼을했대요?혼자들 살지 그리잘났으면?전 한국선 반반결혼하는거 어리석어보여요.
    그냥 있는집남자 만나서 시댁에 잘하고 사는게 낫죠..어휴 그거가지고 서로 피곤해서 어찌살아요?여자고 남자고 본전생각나서 저러는거잖아요

  • 42. ㅇㅇ
    '13.2.23 11:55 PM (182.218.xxx.224)

    거봐요, 위에 이기주의 어쩌고 한 사람 남자지 ㅋ
    뭐 이렇게 구구절절이 말이 길어요? 어차피 하고 싶은 말은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여자가 더 희생했어야 한다' 이 얘기인 걸.
    맞아요, 결혼의 기본은 사랑과 배려예요. 5대 5로 칼처럼 나누려 해도 나눠지지 않아요.
    근데 이 경우는 남자가 처음부터 계산기 들이대며 자기 방식을 요구했고,
    결혼 후에 말이 바뀐 경우예요. 계산을 하지 말 거면 하지 말고, 할 거면 똑바로 하라는 얘기죠.

    대부분의 그 나이 또래 남자들이 그렇지 않다니.... 아뇨 대부분 똑같아요.
    대부분 집해갈 능력은 없는 주제에, 여자가 며느리로서 하는 일을 사위가 똑같이 할 생각도 없어요.
    글쓴 여자분의 선택에 화살을 돌리는 건 제일 멍청한 짓이에요.
    그런 식으로 적용하면 모든 게 잘못 선택한 사람의 문제 아니겠어요?
    술처먹고 때리는 남편하고 결혼해서 맞아죽은 여자도 선택을 잘못한 자기 잘못이죠. 그런 논리라면.

    전 게시판에 남자들이 젠체하면서 글쓰는 거 상당히 싫어하는 편인데,
    글이 긴데 내용이 없고 설득력도 없는 경우는 더더욱 싫으네요. 시간낭비라.

  • 43. ..
    '13.2.23 11:57 PM (112.148.xxx.220)

    둘 다 피곤하다.....

  • 44. 여자분께
    '13.2.23 11:57 PM (222.108.xxx.112)

    박수를 보내고 싶어요.
    성공하신 분이네요. 이번은 결혼 자체는 실패 했지만 강한 의지력, 그리고 진성성이 있으신 분이네요.

    결국 문제는 남자의 이기적인 본심이 까발려 진데 있지요..당위론? 이런 혁명적이고 강한 여자분들이 있어야 결국 세상의 인식도 바뀌는 겁니다.
    그리고 이글은 당근 가부장적인 한국 남자가 읽는데 짜증이 나겠지요.

    여자인 저도 엄청 행복하고 룰루 랄라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 여성이 경제력을 바탕으로 진정성을 바탕으로 삶을 살고 있는 모습에 다행이고 희망이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여성의 참정권이 인정된게 100년 남짓이죠. 사회적약자로 태어난거 힘든 사실이지만.. 힘을 키워서 자유롭게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물론 상식적인 배우자를 만난다면 더 좋겠죠.

  • 45. ㅇㅇ
    '13.2.23 11:58 PM (182.218.xxx.224)

    전 맨 첫 리플 단 사람인데 결론적으로 그래요.
    중간에 리플다신 분의 말씀에 동감해요.
    아직까지 한국에서는 남들 받는 만큼 받고, 남들 해주는 만큼 해주는 게 현명한 일이에요.
    그러면 언제까지나 사회가 안바뀐다? 뭐 굳이 내가 나서서 바꾸려고 할 이유는 없잖아요.
    최소한 저 하나로는 안바뀌던걸요.

    이렇게 말하면 제가 무슨 바리바리 싸서 시집가서는 되게 대접 못받고 사는 등신 같은데,
    남편에게 넘치도록 사랑받고 시댁 간섭 거의 안받고 사는 드물게 행복한 케이스에요.
    단지, 그건 제 남편과 시댁의 인격 덕분이지 내가 반 이상 집값과 결혼비용을 부담해서는 아니고,
    아무리 남편과 시댁이 나를 존중해 준다 해도 한국 사회에서는 결국 시댁이 우선일 수밖에 없다는 거.
    그 부분이 개선이 안되는데 평등 어쩌고는 우습게 느껴지네요. 권리와 의무는 함께 가야죠.

  • 46.
    '13.2.23 11:59 PM (211.234.xxx.41)

    솔직히 아직 딸들이 살기힘든 세상이라~~딸 낳고 마음이 힘들었어요..아들이 더 좋아요

  • 47. 나는 나
    '13.2.24 12:09 AM (119.64.xxx.204)

    그놈의 양보는 왜 항상 여자만 해야하는지.
    속이 다 후련하네요.

  • 48. ...?
    '13.2.24 12:10 AM (121.132.xxx.169)

    ㅇㅇ/ 아뇨. 결론은 여자도 헛똑똑이라는 말이지 희생하라는 말은 아닌데요...?
    저도 제집은 있지만 대부분 집은 해갑니다. 본가도 대부분 노후 대책은 있지요. 왜 그런 본인만의 상황을 일반화 시키려는지 모르겠군요.

    참고로 술먹고 때리는 행동은 유죄이지만, 그런 남자를 고르는 안목이 현명하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습니다.

  • 49. ㅇㅇ
    '13.2.24 12:19 AM (182.218.xxx.224)

    여자가 왜 헛똑똑이인지 알아듣게 설명을 해보세요.
    결혼 전에 그렇게 사탕발림을 해놓고 속였지만, 속은 놈이 멍청한 거라는 궤변은 집어 치우시구요.

  • 50. 그렇다고
    '13.2.24 12:21 AM (203.248.xxx.70)

    공평하게 결혼해도 손해보니까
    되도록 혼테크로 많이챙기자...가 결론이 될수는 없지요.

    공평하게 결혼해놓고 전통적인 가부장으로 돌변해버리는 남자나
    남자가 집사고 돈버는 전통적인 결혼을 택해놓고
    결혼한다음에는 남녀평등론자로 거듭나는 여자나
    어처구니없기는 피차 마찬가지...

    겷론은 상대가 이기적이고 말만 앞세우는 인간은 아닌지 알아보는 안목이죠.

  • 51. 한글사랑
    '13.2.24 12:24 AM (223.206.xxx.200) - 삭제된댓글

    초반에 딱 남자한테 속았네 싶었는데
    후기보니까 진짜 그랬네요.

    남자놈도 병신인게 끝까지 잘 속이던지
    뭐 결혼하면 끝이지 이런생각 했나보네요.
    선녀도 옷주면 애 셋델구 날라가는데 그걸 모르네요.

  • 52. ....
    '13.2.24 12:36 AM (116.127.xxx.10)

    8:2로 시집와서 시집 비위 맞춰주는게 낫다는 분도 계신데 저는 아들만 있는 입장이라 싫어요.
    무조건 반반하라 할겁니다. 지금도 애들 밥 해먹이는거 힘들어 죽겠는데 아들 결혼하면 집에 오는거 싫어요.
    명절이고 뭐고 안 와도 됩니다. 가사노동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며느리 눈치보고 맛이 있네, 없네 하는 것도 싫고요...
    저희는 연금 나올거기 때문에 아들한테 안 기댈거구요...
    며느리고 아들이고 다 귀찮아요.

  • 53. ...?
    '13.2.24 12:53 AM (121.132.xxx.169)

    ㅇㅇㅇ/ 고작 그걸 사탕발림으로 받아들이는게 에럽니다. 이거 머저리도 아니고.
    님이 머저리여서 경하드립니다. 대꾸의 가치가 없는건 확실하군요.

    님의 남편이 날로 드셨다는 생각은 드는 군요.

  • 54.
    '13.2.24 12:55 AM (1.231.xxx.229)

    사랑과 전쟁 드라마 한편봤네요..
    못된남자만나서 그 본성을 빨리 파악해서 이혼하게되어 다행입니다.
    세상에 공평하게 하자는거의 원인이 지가 돈 더 쓰게되는게 아까와서 , 나중에 헤어질지도모르니 돈 못쓰겠다는 것이었다니 참 황당합니다. 그리고 외벌이하게되면 투정을 안부리고 참아주겠다니..
    정말 기가막히고 코가 막힙니다. 그 남자에겐 사랑은 없고 정도 없고 오직 계산과 지가 사는데 편리함만이 기준이었던가봅니다. 글쓴분이 이혼하시고 당당한 돌싱으로 사실길 응원합니다.

  • 55. 남자가
    '13.2.24 1:01 AM (60.197.xxx.2)

    기본 자질이 정말 좋지 않아요. 결혼하니까 본색 다 드러낸거 맞네요. 손해보기 싫어 평등주의자 인척하다가 결혼후 가부장적 가장 노릇하려는거..이런 인간 오래 같이 살아도 본성이 그런데 고쳐살기 힘들걸요.
    남자가 진심을 조금이라도 보여줬음 원글이가 이렇게 빨리 결론내진 않았겠죠. 끝까지 진심이라곤 없고 이기적인 계산 뿐이잖아요.
    원글님 빨리 정리 잘하셨네요, 조금 더 참고 기다려보면 나아 졌을려나..약간의 변화는 여자쪽에서 더 참고 참아서 변화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근본은 어디안가고 별 차이 없었을거예요.
    계산적이지 않고 착한 남자 많아요.
    연애할때 부터 딱딱 더치페이 안해도 혼수나 집값 반반 안하고 각자 가진 만큼 해도 서로 양보하고 편안한 사이도 많답니다.
    다정하고 좋은 남자 만나서 다시 결혼하시길 바래요.

  • 56. ㅎㅎ
    '13.2.24 1:15 AM (121.154.xxx.73)

    항상 참고 인내하며 마지막에는 모든걸 다~ 수용하는 아내가 아니라서 실망한 사람도 여럿 있네요.

    공평을 외치며 결혼했다면 끝까지 공평할 것이지 ...... 참으로 웃기는군요.

    그러면서 살다보면 이해하고 살아야된다 그러니 니가 참아라? 참는 쪽은 항상 여자여야 한다...

    공감가지 않는 결말이라면 짜증났을텐데 여자분 처신이 똑바르셨네요.

  • 57. 안목 찾는분
    '13.2.24 1:20 AM (58.143.xxx.246)

    살아보니 카더라도 많습니다.
    그 안목이란거 스스로가 결혼 적령기에 좋은 물?
    에 가 있거나 부모님 사회적 지위 부와도 연관
    되는거죠 그 안목이란거 20대에 완벽하기 힘듭니다

  • 58. ...
    '13.2.24 1:27 AM (175.120.xxx.158) - 삭제된댓글

    저 남자인데요. 특히 남녀평등 강조하는 남자인데

    원글의 이혼한 여성분 너무 매력적이시네요. 말 한마디 한마디가 아주 끝내주네요.

    남자가 봐도 저 남자는 찌질한거 맞구요, 저런 여성이 많아질수록 제사나 시집살이같은 불합리한 악습이 빨리 없어질 겁니다.

  • 59. 순진한 여자
    '13.2.24 1:33 AM (211.36.xxx.129)

    저걸 저렇게 다겪어보고서야 알다니 나름 순진한 여자같아요 솔직히.
    저기까지 가기까지 시간(젊음)을 소진했다는게 안타까울뿐
    그래도 금방 발뺀것은 진짜 대단함!!
    집값 부담해야 남자입장이 안됐고 보탤용의있으나 저렇게 입닦음 사기죠

  • 60. **
    '13.2.24 1:55 AM (180.68.xxx.85)

    보던 중에 하던 중에
    생각하던 중에
    젤로 시원합니다
    잘하셨어요~~-
    아이구~~~

  • 61. --
    '13.2.24 2:13 AM (180.68.xxx.85)

    근데 저 두 분은 왜 기분이 상하신 거예요?
    이 원글님 글에는 다들 같은 생각이신 거 같은데
    싸움이 났나 봐요?

  • 62. 반반부부
    '13.2.24 2:15 AM (220.255.xxx.169)

    원글에 나오는 남자를 옹호할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원글의 여자 주인공 또한 피곤한 스타일이란 생각이 듭니다.
    인생사 모든 것을 대차대조표로 오른쪽 왼쪽을 딱 맞춰 살 수 있나요?
    살다보면 내가 조금 모자란 부분을 상대방이 채워 줄 수도 있는 거고 오늘은 내가 컨디션이 좋으면 남을 위해 더 수고를 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인 것입니다.
    비록 부부의 문제만 그런 것이 아니라 부모자식의 문제도 같습니다.
    원글의 여자 논리라면 본인을 똑똑하게 낳아줬으니 부모를 존경하겠지만 만일 덜 똑똑하게 낳아줬거나 경제적으로 모자란 집안에서 자랐다면 부모조차 거들떠 보지 않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나를 낳아준 부모의 은혜의 가치는 어떻게 계산할 수 있을까요? 그 가치를 왼편에 놀는다면 어떻게 하면 오른편 저울이 평평하게 만들 수 있을까요?
    그런 방법이 있기나 한건가요?
    새상 살이는 대차대조표가 아닙니다.

  • 63. 그래요
    '13.2.24 2:37 AM (173.75.xxx.134)

    그럼 결혼 전부터 대차대조표 써내려간 남자는 왜 피곤한 스타일이 아닌가요? 여자는 딱딱 나누면 피곤하고 남자는 현명한건가요? ㅎㅎㅎ

  • 64. 몇몇댓글 웃김 ㅋㅋ
    '13.2.24 3:15 AM (211.172.xxx.11)

    글 제대로 안읽으시고, 난독증 있으신가...
    여자분이 남자분들 위해 더 수고하고 희생했던거 하나도 안보이나봄.

  • 65. 물따라
    '13.2.24 3:15 AM (119.205.xxx.213)

    와우~ 쥑인다! 나 50 우리때부터 말로만 했던 남녀평등이 이제 쪼금씩
    나타나네! 글쓰는게 틀리네 아주 배려,설득 논리 콤플렉스없는 당당함 존~~~네요!

  • 66. 180.69.xxx.187
    '13.2.24 5:13 AM (203.248.xxx.70)

    설마요. 모욕죄겠죠.

    전에도 게시판에다
    남편이 시모한테 님 쉴드치느라 화내는거 하나는 자랑이라고 글 썼다가 엄청 까였던 그 분 같은데
    여전히 시짜 들어가는 글만 보면 이성을 잃으시나봐요.
    전에도 상담 받아보라는 조언을 많이 들으셨던데 ㅉㅉ

    집은 남자가... 혼수 예단은 시대가 바꿔었으니 간소하게!!!!!!!!!!!!
    효도는 셀프!!!!! 그러나 시집 재산은 먹어야!!!!!!!!!!!!!
    -> 님이 쓴 이 글보고 여자까려는 남자 안티인 줄 알았어요. 근대 진심이 느껴져서 좀 무섭다는...

    솔직히 님이 쓴 저말은 원글쓴 여자분한테 오히려 모욕적이예요.
    자기 주장대로 독립적으로 당당하게 살려고했고
    그러기위해 이혼까지 불사한 원글이야 떳떳한거지만
    님 주장은 그냥 이기적인거죠.

    오히려 님이 그 남자분하고 잘 어울리실것 같은데요?
    돈은 반반, 시집부양은 며느리가...라는 남자와
    원글처럼 돈도 반반, 의무도 반반이라는 여자라면
    남자가 찌질이에 이기적인 놈이 맞지만
    저런 남자와 '효도는 셀프, 시집돈은 내 돈' 이라는 여자라면
    둘 다 거지근성이니 잘 어울리네요.

  • 67.
    '13.2.24 5:43 AM (79.194.xxx.60)

    남자 보는 안목이 부족한 아가씨였네요;;; 왜 그 이상한 남자를 보고 결혼상대로 좋다고 생각했는지???

    뭣보다 소설같기도 하고;;;으음. 여튼 안 맞는 사람끼리 잘못 만났으니 이혼이 정답이죠.

  • 68. ............
    '13.2.24 6:37 AM (121.134.xxx.102)

    원글에 나오는 남자를 옹호할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원글의 여자 주인공 또한 피곤한 스타일이란 생각이 듭니다.
    인생사 모든 것을 대차대조표로 오른쪽 왼쪽을 딱 맞춰 살 수 있나요?
    살다보면 내가 조금 모자란 부분을 상대방이 채워 줄 수도 있는 거고 오늘은 내가 컨디션이 좋으면 남을 위해 더 수고를 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인 것입니다.22222222222222

    어쨌든,
    저 여자분이 지혜롭다는 생각은 전혀 안들지만,,

    그래도,,
    결혼할 때 공평하게 비용분담했기 때문에,
    충분히 자기 목소리를 낼 수가 있었고
    남편도 거기에 반문할 수가 없었던 거죠. 333333333

  • 69. eeee
    '13.2.24 6:44 AM (86.30.xxx.177)

    도대체 안목 안목 하시는 분들은 공평하게 반반씩해서 자기주장 시댁에 펼치며 사나요? 아님 시댁에서 집이며 몽땅 주고 공주대접 받으면서 사시나요?
    젊어서 반듯하고 사려깊고 합리적인 사람 딱딱 눈에 보이던가요?
    나이들어도 알수 없는게 사람 속이돈데 교만한 발언인듯 하네요

    안그런 남자들도 았겠지만 원글에 나온 남자같은분이 한국에 많은게 사실이죠
    워낙 유교사상에 젖어들어 남자들 계몽교육이 잘 안되는 현실이잖아요
    우리 아주버님도 정말 좋으신 분인데 깨어있고
    그래도 지나가는 말로
    시어머니 연로하셔서 많이 약해지셨으니까 동서들끼리 사이좋게 잘해드리라고 하더군요 (저희 동서간 사이 무지 좋아요)
    남자들 내 부모에게 잘해드려 라는 말은 쉽게 해도 내가 친정 부모님께 어들노릇하며 잘해야 겠다라는 말 잘 안하잖아요
    상대방에게 잘해라 식의 강요가 아니라 우리 같이 서로 양가 부모에게 잘하자 라고 말하기는 힘든지
    이게 인식의 차이이고 그래서 교묘하게 여자에게 희생이 요구되어지눈거구요
    원글님과 같은 여자분이 피곤하다고 하신분
    도대체 이런 이성적인ㅍ주장을 펼치신 원글님이 왜 피곤한스타일인가요?
    내부모 생각해주고 잘하라고 하는 남편에게 친정도 생각해주라라고 말도 못하고 벙어리처럼 여자는 살아야하는 건가요?
    유교사상에 젖어든 시댁주의 지긋지긋하내요
    왜 서로 서로 양가에 잘해야겠다는 상식적인 생각이 안통하는 한국문화 에 교훈을 주는 상황이네요
    남자들 친정 부모에게 전화도 잘 안하면서 시댁엔 전화하냐고 확인하는 상황 많이 일반적이잖아요
    자기도 친정 부모 대하는게 어려우면서 와이프에겐 시댁부모 챙기라고 강요하냐구요
    각자부모에게 안부인사 자주하면 좋잖아요
    암튼 원글에 나온 여자분 잘 헤쳐나갔음 좋겠어요

  • 70. Eeeee
    '13.2.24 6:54 AM (86.30.xxx.177)

    전 원글님이 더불어 살아가려 노력 했다고 보는데요
    이분이 틀린 주장한거 하나도 없어요
    남자분이 원글님에게 희생을 강요하니 희생이전에 뭐가 먼저인지 잘 지적하데요
    더불어 사는것은 상대방에게 희생하는것이 아니라 서로 고나워하몊상대방의 수고를 알아줄때 가능한거라 생각되요
    이부분에서 원글님의 남편이 지혜롭게ㅜ행동하지 못했고ㅠ원글님은 지극히 상식적인것을 남편에게 물어봤다고 생각되요

  • 71. --
    '13.2.24 7:42 AM (94.218.xxx.209)

    연애할 때 공평 평등 외치더니 결혼하고 입 싹 닦으니 꼴보기 싫죠. 남자 썪었다.

  • 72. ..
    '13.2.24 7:43 AM (218.48.xxx.189)

    공평한 결혼의 최후

  • 73. ...........
    '13.2.24 7:50 AM (122.60.xxx.241)

    원글님 나쁘게 얘기하시는분들... 저런 남자 못만나봐서 그러실거예요..

    제가 예전에 저런 남자와 결혼까지 갈뻔하다가 겨우 도망쳐나왔는데요,,,
    저렇게 자기좋을대로 이중잣대를 들이대는 남자는 정말 잘 지내기 힘들어요.
    돈문제에서만 남녀평등을 외치고,,
    그외 시부모모시기, 시댁챙기기등등은 완전 가부장적인 마인드인 남자...
    그게 뭐냐면요,,
    내가 좋은마음으로 잘하려고 하고, 퍼주고 싶다가도,,
    고마와 하기는 커녕 받는것도 당당하고,,
    미안해하기는 커녕 요구하는것도 당당하면,, 그야말로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 아니고는
    진심으로 잘하려던 마음도 삐뚤어지기 쉽죠..

    부모님이 아들 아들 하면서 재산은 아들을 물려주고,,
    딸한테 뒷수발이며 온갖 뒤치닥거리 다 시키면,, 내 부모님이어도 삐뚤어지기 쉬운데,,
    겨우 2년 같이 산 남편한테 마냥 좋은맘으로 해달라는거 다해주기 쉽지 않죠.

    원글님이 능력되고, 독립적인 성격이라 그나마 빨리 거기서 탈출했다고 생각해요.
    세상물정 몰라 남자의 좋은면만 보고, 의심없이 결혼한 원글님이 순진했던거일 뿐이네요..

    상대방이 미안해하고 고마와하는 마음이 느껴지는것과
    받는걸 당연하게 생각하고, 뻔뻔하게 요구하는것은 엄청난 차이라고 생각해요..
    그것까지 감당하며 희생하고 품고살기엔,,,
    원글님이 뭐 어디 모자란것도 아니고, 자원봉사하러 결혼한것이 아닌이상,, 이혼이 당연한 선택이라 생각해요

  • 74. ...
    '13.2.24 8:12 AM (211.226.xxx.90)

    한국엔 결혼하면 안되는 남자들이 넘 많아요..

  • 75. 비비아나
    '13.2.24 8:27 AM (180.230.xxx.181)

    공평하게 결혼한 여자의 최후

  • 76. ㅜㅜㅜ
    '13.2.24 9:53 AM (218.151.xxx.232)

    반반은 손해입니다 아직은요
    전 시댁에서 다 해주실만큼 해주시고 더 해주시기도 했는데요
    아직도 시부모님께서는 저 배려 백프로 해주세요

    결국 인격의 뭄제구요
    솔작히 여유있는집에서 더 배려해주시네요

    가난한 집 혹은 없는집 피하는게 맞아요
    그런 집이 더 염치없던데요

  • 77. 공평이
    '13.2.24 10:11 AM (59.1.xxx.196)

    지 편할대로만 공평이었네요...그 남편...

  • 78. 지나가다
    '13.2.24 10:25 AM (218.54.xxx.154)

    저 원글님 글의 결론은 자기 친정도 내 가족같이 아껴주는 남자를 잘 골라라는 건데 여기선 왜 8:2로 해야가한다는 이상한 결론이 나오는건지? 저 분의 케이스가 왜 특이하냐 하면 현실에서 반반해가도 저 원글님처럼 목소리 못내는 여자분들이 부지기수구요. 목소리 내면 여기 일부 댓글님들 말처럼 이기적이고 싸가지없다는 말을 듣기 일수죠. ㅋㅋㅋ 남자들 의견에 동조해서 82쿡에서 반반하지 않는 여자가 이기적이라고 하는데 남자들 많은 불펜에서 어떤 여자분이 자기는 반반하고 싶다, 아이를 낳으면 내가 육아를 전담하고 남편은 가사를 전담했으면 좋겠다라는 결혼에 남자들이 어떻게 답변을 했는지 한번 보세요. ㅋㅋㅋ 내가 돈 버는데 가사까지 왜 해야 하나라는 답변도 있었죠. 몇년 전에 불펜에서 있었던 글인데 부인이 야근을 많이 하고 남편이 그걸 이해 못한다는 댓글에 남편 의견을 존중해서 이직하라고. ㅋㅋㅋㅋㅋㅋㅋ 그 게시판이 여자들 야근 안한다고 까는 게시판입니다. 여자들도 마찬가지지만 남자들도 똑같아요.

  • 79. Gggg
    '13.2.24 10:39 AM (1.231.xxx.137)

    그 이상한이중적 마인드 갖은 남자들 꽤있어요
    금전적인 부분만 평등찾는 ㅎㅎ

  • 80. 절대 지우지 마세요.
    '13.2.24 10:42 AM (112.149.xxx.81)

    반반 결혼의 결말 이거 저도 두고두고 보고 딸도 보여줄거에요.
    절대 지우시면 안됩니다.

  • 81. ...
    '13.2.24 10:54 AM (118.38.xxx.124)

    공평하게 결혼한 여자 .......
    가 아니라

    찌질이 와 결혼한 여자 의 최후 같은데....

  • 82. ...
    '13.2.24 11:35 AM (175.223.xxx.156)

    금전적인 부분만 평등찾는 남자들 있어요2 2 2
    딱 봐도 남자가 찌질이고만
    사랑하면 아무리 평등평등해도 남자가 여자한테 자기 돈 들여서 깜짝 선물 한 번 정도는 했어야 정상 아닌가요?

  • 83. ...
    '13.2.24 11:35 AM (211.36.xxx.128)

    정말 인터넷 게시판에서 본글들 중에 오랜만에 수준높은글이네요. 논리적인 대응도 매력적이고 필력도 좋아 빨려들어가듯이 봤네요. 님같이 똑똑한 분은 저런 남자랑 못살아요. 잘하셨어요. 굿잡!

  • 84. 윗님 저도~
    '13.2.24 12:23 PM (114.205.xxx.230)

    흠님말씀 대박~ ㅋㅋㅋ
    찌질이를 못알아본 원글님 좀 안되었지만 얼마나 정떨어졌으면 저리했을까 싶어요
    부부가 여러가지 복합적 감정과 생각이 존재하는 관계인데 저정도 결단할정도면 남편놈이 미련을떨고 정체를 너무 적나라하게 밝혀서 없던정까지 싹싹 떨어지게 했네요 ㅉㅉ
    원글님 행쇼~

  • 85. ㅋㅋㅋ
    '13.2.24 2:42 PM (122.36.xxx.48)

    한국남자들의 실체가 이거라면 또 한국의 고질적 악습을 철저희 이용해 집은 남자가 혼수 예단은 간소하게 하면 그렇게 결혼한 여자들은 시댁 종살이 당연하게 하는 겁니다!!!
    고질적 악습을 이용한 이유니까요 그죠??

    힘들다....나중에 시부모 못 모신다 하기 없고 그만큼 받은 만큼 노동력으로 보상하는겁니다.
    한국의 고질적 악습은 맨처음 여자가 시집올때 아예 친정에서 빼 온다는 개념으로 시작 되였지요
    그래서 일년에 한두번 친정에 가고 시댁 귀신이니 시댁의 모든 말을 따라라 에서 시작 되였고

    그개념에서 남자는 그래니까 집 즉 삶의 터전을 마련해서 아내를 데려오는거죠
    그걸 이용하소 싶으시다면 그렇게 매매혼으로 가시는겁니다.

  • 86. 매매혼이라
    '13.2.24 2:55 PM (211.234.xxx.204)

    명명하진많았어도 요즘 남자들 시부모들 내가 해온집 내가 번돈..이러며 일할 여자하나 사온것처럼 대하는 사람 많아요.그것이 일명 "며느리의 도리!!!!!!!! "라고도 불리우는 그것입니다.여자들 스스로가 그렇게 행동한다고 하는분들 보면 세상 참 편하게 좋게만 살아오신분들인가싶네요.

  • 87. 이 글 남자
    '13.2.24 3:47 PM (112.150.xxx.232)

    결혼할때 자긴 한푼도 안보탠 집 공동명의로 하자는, 그러면서 시댁은 시월드라고 혐오하는 여자와
    전혀 다를바 없는 남자네요.
    자기 필요할때만 공평이고 평등이죠 다들...

  • 88. 공평하게 결혼한 여자의 최후가 아니라
    '13.2.24 5:12 PM (116.124.xxx.210)

    찌질한 남자를 만난 여자의 선택이 문맥상 정확한 것같은데
    이걸 반반 결혼을 보고 반반하자는 남자와 시부모 욕해대는 사람들은
    저와 같은 내용을 본 것이 맞는 것인지 의문이 드네요.

    댓글들 보다보니 저는 신랑과 시부모님꼐 엎드려 절해야겠네요.
    볼 거라고는 미모와 학벌, 그리고 나아중에 친정 부모님 돌아가신 후 배분될, 안줄지도 모르는 아리송송한 유산외에는 없는 나랑 결혼해준 신랑에게 절 해야겠네요.

    강남 한복판에 45평 아파트 사주시고, 그외다른 부동산까지 쥐어주시고,
    골프장 회원권에, 콘도 회원권에, 호텔 멤버쉽까지 주셨으면서도,
    일년에 명절 두번, 제사 두번 며느리의 의무를 하는 것만으로 이 모든 경제젹 편리함을 누릴 수 있게 해주신 시부모님께 엎드려 절해야 될 것같네요.
    윗 몇몇 분들 생각으로 저는 완전 남는 장사한거네요.

    그리고 명절 번갈아 친정과 시댁에 가기는 우리세대가 시부모가 되는 시대에는 가능할 것같네요.
    근데 말입니다. 느낌상 집 안해주고 추석에는 시댁으로 구정때는 친정으로 가라고 한다면
    집해주기 싫어서 명절 반반하라고 한다고 뒤에서 엄청 욕할 것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드는데
    와들와들 떨리네요. 후훗-

  • 89. 진홍주
    '13.2.24 6:15 PM (221.154.xxx.79)

    ㅋㅋㅋ남자가 여친한테 돈쓰기 아까워 낚시줄 드리우다 월척 낚았나 그랬는데
    읽는내내 속이 다 시원......말로 천냥빚 갚는다는것 저 남자분이 이번에 제대로
    배웠으면 좋게네요...그리고 남자분 정체를 일찍감치 파악해.....정말 개운하고요

    공평 반반을 외치는 딸내미한테 이글 꼭 보여줘야겠어요....우리나라는 결혼하면
    공평반반이 안된다고 해도 아직 어려서인가 현실 파악을 못하고 있거든요ㅋㅋㅋ

  • 90. 앞으로
    '13.2.24 9:28 PM (39.118.xxx.152)

    결혼하려는 남자들도 여기 댓글들 한 번 읽어봐야겠어요

    어차피 여자들도 이렇게 철저하게 주판 튕기면서 돈계산하는데
    괜히 외벌이에 집까지 사가는 남자나 시월드도 똑같이 계산 속 차려야되지 않겠어요?
    가사분담이니 평등한 결혼 생활이니 하는 소리는
    우리나라 현실에서 가당치도 않으니 입도 벙긋 못하게하고
    되도록이면 평생 벌어먹이는만큼 혼수도 일시불로 받아내고.

    여기 여자분들이 좋아하는 매매혼 논리라면 남자들도 그 정도 해야겠어요.

  • 91. 새날
    '14.3.27 5:56 PM (218.156.xxx.223)

    생각이 많게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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