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울증도 옮는것 같아요

ㅇㅇ 조회수 : 4,400
작성일 : 2013-02-23 15:36:37
아는이가 우울증인데 제가 미칠것 같아요
전화통화하고 나면
제가 넘 우울하고

그 분위기에서 나오질 못하고
넘 힘들어요
전화도 안 받고 싶지만 그러지도 못하고
내 문제도 아니고
다른 사람의 고민 때문에 넘 힘들어요
IP : 125.184.xxx.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과감
    '13.2.23 3:38 PM (119.192.xxx.231)

    전화 받지 않는 방법 밖에 없네요....
    왜 남의 우울까지 떠안고 살아야하는지........

  • 2. ,.
    '13.2.23 3:55 PM (112.151.xxx.163)

    잘 들어주시나 보내요

    대부분 상담하시는 분들이. 들어주는데도 엄청나누에너지가 든다고 해요. 그래서. 그만한 댓가를 지불하기도 하고요

  • 3. ..
    '13.2.23 3:58 PM (112.148.xxx.220)

    열정도 옯고, 우울증도 옮습니다.

  • 4. 그러게요
    '13.2.23 4:07 PM (58.236.xxx.74)

    열정도 옮고 우울도 옮아요.
    그분 지금 상태가 남에게 폐가 되나 배려할 상황이 아닌가 봐요.
    자기통제력이 사라지면 자꾸 사람들이 떠나고 그러니 더 우울하고 악순환같아요.

  • 5. 누군지
    '13.2.23 4:30 PM (222.239.xxx.178)

    상대가 누군지 모르겠으나
    죽을것 같지는 않아요
    님과 얘기하고 싶음 상담비를 받으셔서
    님이 상담을 다니세요

  • 6.
    '13.2.23 4:30 PM (221.139.xxx.10)

    안타깝네요.
    앞으로 더 님에게 의지하려 할 겁니다.
    죄책감 느끼지 마시고 조금씩 거리를 두세요.
    님이 병날까 걱정입니다.

  • 7. ...
    '13.2.23 4:51 PM (122.42.xxx.90)

    우울증에 대해서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게요 주위에서 도와주면 낫는다라고 흔히들 착각들을 하는데 주위에서 도와줘서 낫는게 아니라 주변사람들의 도움으로 스스로 낫고자 하는 의지를 가져야 치료되는 거거든요.
    아무리 전문적인 도움과 주변사람들의 배려, 도움이 넘쳐나도 결국 본인 의지가 없으면 안고쳐져요. 님도 너무 죄책감 느끼시지 마시고 본인이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셔요. 님이 외면한 것도 아니고 도움의 손길을 충분히 내밀었으니 어떤 결과가 나오든 그건 당사자의 의지 문제이지 님 잘못이 아니에요.

  • 8.
    '13.2.23 10:40 PM (218.238.xxx.149)

    님, 지인한테서 받은 우울을 다른 식구한테 옮기거나
    얘기 들어주면서 받은 스트레스를 식구들한테 풀지는 않나요?
    저도 그런 친구 있어서 몇년을 시달렸어요.
    그 스트레스를 집안에 푸는걸 깨닫고 친구를 멀리했습니다.
    원글님이 멀리해서 지인이 죽는다... 만약 그래도 어쩔수 없는 일이에요.
    지금 원글님도 죽게 생겼잖아요.
    그 괴로움 너무 잘 알아요.
    제가 친구라서 감당했던 우울한 시간들 지금 돌이켜보면 지옥이에요.
    가끔 친구 생각나지만 잘 살고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수신거절하시든가 아주 뜸하게만 받으시고
    빨리 끊으세요.
    그럼 그분도 뭔가 느끼는 바가 있을거예요.
    좋은사람 노릇은 그만하세요.

  • 9. **
    '13.2.23 11:04 PM (14.52.xxx.133)

    '삶의 열쇠는 불안을 처리하는 능력에 달려 있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갈등은 혼자 가만히 있지 못하는 이들이 만들어 내는 것 같아 보인다.
    한강에서 뺨을 맞으면 그 경험과 감정을 내면에 간직하고 소화시키는 단계를 밟기도 전에 재빨리 동대문에
    가서 만만한 사람의 뺨을 후려치는 것이다.그런 감정들은 한 번씩 투사될 때마다 증폭되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한다... 어떤 경험이나 감각이든 그것을 내면에 조용히 간직할 수 있을 때에만 그것을 자기에게 유익한 성분
    으로 숙성, 변화시킬 수 있는 게 아닐까 싶다.'
    '연금술사들은 그릇에 금이 가거나 해서 연기가 조금이라고 새어 나가면 금이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믿었다.'

    '상대의 감정에 휩싸이지 않도록 경계 지키기'

    '어떤 방법도 본인이 그것을 알아차리고, 그것을 넘어설 용기를 내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화살이나 칼날 같은 말을 쏟아 내는 사람의 내면에는 그런 감정들만 가득 차 있으며, 그것을 스스로
    소화시킬 줄 몰라 외부로 쏟아 내는 것이다. 밖으로 쏟아 내는 것보다 더 많이,이미 내면에서 자신을
    베고 있을 거였다.'

    '모든 중독은 영적으로 뒤틀린 상태이고, 작은 우상 숭배이다... 중독자는 내면의 불안을 통제하거나
    회피하기 위하여 중독 대상에 매달리면서 동시에 자기 삶과 주변 환경을 강박적으로 통제하고자 한다.
    통제 행동을 중단하는 일 앞에서조차 엄청난 불안을 느낀다. 스스로 삶을 관리할 수 없다고 인정하는
    것은 그동안 사용해 온 모든 방어기제들을 버린다는 의미이다.'

    '중년기 이후에는 삶의 목표를 조정해야 하며, 그것은 보다 형이상학적인 것이 되어야 한다.'
    '세상이 선하고 따뜻하며 좋은 친구들로 가득 차 있다고 믿는 쪽이 가끔 사기를 당하더라도
    유익한 셈이 아닐까 싶다.'
    '외국을 여행하는 초기에는 여성의 지위와 GNP가 비례한다고 느꼈다. 여성의 지위가 높은 나라는
    경제적으로 풍족하고 환경도 평온했다. 여성들이 느끼는 자기 존중감이 자녀 세대에게 고스란히
    물림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면 그것은 참일 것이다.

    '알면 알수록 세상의 빈틈없는 인과 법칙이 두렵다.'
    '잘못을 인정할 줄 아는 사람이 건강하고 평화로운 삶을 살 수 있다.'
    '존중과 사랑을 받고 자란 아이가 남에게 자기가 받은 것을 줄 줄 안다는 것. 21세기에는 진실된 마음을
    확산시키는 여성들의 역량이 필요하므로 여성들은 자신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자녀들에게
    그것을 주고, 그 아이들이 자라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를 기대해야 한다.'

    ㅇㅇ님은 무척 따뜻하고 섬세하신 분 같습니다.
    힘든 처지의 친구분을 진심으로 받아주시기에 그렇게 힘든 것이지요.
    님의 글을 읽고 김형경 작가의 '만가지행동'이란 책이 생각나서 책을 찾아 보았어요.
    작가도 상대가 투사한 감정에 몸까지 아플 정도의 예민한 경험들이 있더군요.

    1년 전에 읽은 책이라 확실한 것을 전해드리지 못해 줄 쳐놓은 구절 중 몇 개 적었습니다.
    기회가 되시면 한 번 읽어보시되, 친구분께는 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시면 어떨까요.

    우울증은 '인과응보'라는 세상의 절대불변의 법칙을 인정하고 그 결과로 주어진, 현실의
    인정하기 싫은 것을 받아들이려고 마음을 열면 약간은 풀어지는 것 같아요.
    세상의 가장 위대한 심판관은 시간이라는 말이 있듯이, 그 시간의 흐름이 가져다 주는 원인에
    대한 결과를 책임질 수 있는 것이 진정한 성숙된 어른인 것 같습니다.

    몸과 마음의 건강 잘 지키셔서, 친구가 홀로서기를 할 수 있을 때까지
    도움이 되실 수 있기를 바랄게요. (주제와 어긋난 몇 개의 인용문,이해 바랍니다.)

  • 10. 마그네슘
    '13.2.23 11:11 PM (49.1.xxx.113)

    14.52.xxx.133님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 11. 저 제 동생과
    '13.2.23 11:49 PM (61.33.xxx.15)

    아는 동생 우울증 님처럼 매일 들어 주다가..2년 후에 제가 우울증 걸려서 지금까지 병원 다닙니다..더 기막힌건 그 둘 다 결혼하더니 잘 만 살고 있구요 님이 딱 저네요 피하세요 그 사람 웃기네요 병원 입원 치료라도 받던지 나에게 우울증 옮긴 그 들은 언제 자기가 그토록 괴롭혔냐고 딱 잡아때요

  • 12. .......
    '13.2.24 6:53 AM (121.134.xxx.102)

    **님 댓글 너무 좋네요,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6616 남편이 통영에서 꿀빵을 사왔어요. 15 화초엄니 2013/03/06 3,789
226615 육아에 쩌든 제 자신을 힐링하고파요. 20 갈팡질팡 2013/03/06 2,598
226614 여름 정장 원피스 살만한 곳 있을까요? 1 추천 좀.... 2013/03/06 1,021
226613 제주도 맛집 모두추천주세요. 1 제주도 2013/03/06 757
226612 밥먹을때마다 애들에게 아무말 안했으면... 7 영양가 2013/03/06 2,583
226611 가방 추천해주세요 2 가방가방 2013/03/06 647
226610 아기가 땅콩죽을 먹었다는데 얼굴에 뭐가나네요 11 걱정 2013/03/06 3,283
226609 파밍...이라는 거요 궁금 2013/03/06 808
226608 레이싱걸,뭐하는 직업인가요? 7 확벗든지마저.. 2013/03/06 4,025
226607 유산균 먹으면 입냄새 없어진다는것.. 진짜더라구요.. 2 ... 2013/03/06 12,603
226606 마초나 여초나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이 참 위안이 됩니다. 19 변태마왕 2013/03/06 1,636
226605 아이를 사랑하고 싶고 표현하고 싶어요... 4 냉이된장국 2013/03/06 796
226604 워킹맘들~ 옷 어디서 사입으세요?? 6 으니맘 2013/03/06 2,557
226603 아이 담임샘 좋은분인듯 해 마음이 놓이네요^^ 3 .. 2013/03/06 1,267
226602 북한의 정전 협상 폐지 선언 이런건 이슈도 안되는 군요. 12 이제 2013/03/06 1,501
226601 [원전]후쿠시마 멧돼지 고기서 기준치 560배 세슘 검출 2 참맛 2013/03/06 550
226600 여행가면 왜 얼굴, 몸이 부을까요? 8 궁금해요 2013/03/06 1,936
226599 박애리씨 음정이.. 8 아구 2013/03/06 2,498
226598 아트윌이 대리석인데요 1 별걸다 질문.. 2013/03/06 1,484
226597 요즘 입을 아우터 -패딩에 칠부길이감 추천바랍니다 3 후후 2013/03/06 930
226596 디지털 도어락 비싸면 더 안전 할까요?? 1 에휴.. 2013/03/06 1,635
226595 어젯밤 나비가 되는 꿈을 꾸었어요 6 호박덩쿨 2013/03/06 1,057
226594 급질) 영어 잘하시는분께 질문드려요. (문법) 5 도와주세요... 2013/03/06 729
226593 한사람이 아이디 한개이상 가능한가요? 4 궁금 2013/03/06 462
226592 안철수가 머리가 좋긴하네요 3 천재 2013/03/06 1,3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