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자친구의 잦은 이직- 뭐라고 해줘야할까요?

고민중 조회수 : 7,365
작성일 : 2013-02-22 20:31:54

안녕하세요.

 

이제 사귄지 7년되어 가는 커플입니다.

전 32, 남친은 35 이구요.

남자친구.. 착하고 저에게 잘해주는 사람이긴 한데요, 끈기가 너무 없어요.

저랑 만나면서 직종바꿔 들어갔던 첫 회사는 그래도 3-4년 정도 다녔는데 그 이후로 다니는 회사마다

이건 이래서 문제다, 저건 저렇다.. 많은 이유들로 회사를 자주 이직해요.

지금 어머니랑 둘이 살고 있어 생활비도 내야하는 입장인데 (어머니가 일을 하셔서 남친보다 돈은 잘 버시는 모양이에요.)

차 할부도 내야하고 사실 모아놓은 돈도 별로 없는거 같아요.

제 마음같아서는 윗사람이 힘들게 해도 한군데 오래다니면서 경력을 쌓고 더 나은 곳으로 이직하면 좋겠는데

자꾸 옮기니 경력도 꼬이고 일도 제대로 못배울것 같아 걱정입니다.

 

제 고민은 이런 남자친구한테 뭐라고 해줘야하나 하는겁니다.

 

이번에 들어가서 5-6개월 다닌 직장에서 윗사람이 바뀌었는데 너무 안맞는데요.

얘기를 들어보면 좀 이상한 사람이긴 한거 같고 과한사람인것 같기도 하긴 해요.

 

근데 거기에 같이 맞장구 쳐주면서 '많이 힘들겠다, 그래도 좀 참아봐, 1년은 다녀야 어디가서 다녔다고라도 하지..'이러면 일적으로 잘하는 사람인건 알겠는데 자기 무시하고 너무 하대해서 참기 힘들다고 그만두겠다고 그러는데 이거 왠 유치원생인가 싶은 마음이 훅 들어요.

 

마음같아서는 '세상에 어딜가봐라, 다 네 마음에 쏙 드는 사람만 있겠냐. 너는 얼마나 다른 사람 마음에 쏙 들겠냐. 너가 아랫사람인데 그럼 가르치려 들지 네말이 다 옳다~! 이러겠냐' 이러고 싶어요. 목구멍까지 올라와요.

 

전 회사다니다가 그만두고 제 사업한지 1년정도 되어가는데 사업이라는게 참 마음같지 않아서 힘들더라고요.

아침부터 오후 5시까지는 제 일하다가 5시부터 10까지는 커피숍에서 알바하면서 개인용돈 벌고 있는데

가끔 내가 너무 힘들다, 좋아하는 일이지만 살짝 지쳐. 이런 말이라도 할라치면 '그래도 넌 사장이잖아-' 이래요;;

사장이면 뭐하냐 내 용돈도 없어서 아르바이트 하는데, 너는 지금 야근 조금 더 한다고 징징대면서 난 9시부터 밤 10시까지 꼬박 일하는건 사장이라 괜찮냐..

이런 일로 몇번 싸우고 나니 이사람이 착하긴 한건가 싶기도 하고.. ;;

 

조금 전 통화하니 그만두겠다고 또 말해놓은 모양인데..

참.. 이런걸로 헤어지고 싶지는 않고,

어떤식으로 말을 해줘야 마음 안상하면서 정신차릴까.. 걱정이에요.

 

 

 

 

 

 

 

IP : 220.126.xxx.155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2.22 8:35 PM (211.211.xxx.127)

    잘 달래서 한군데 꾸준히 다니게 하세요, 어린아이 다루듯이 해야되요 남자들은
    어르고 달래다가 안되면 아주 정신나도록 혼내시구요

  • 2. ...
    '13.2.22 8:37 PM (122.42.xxx.90)

    남친이 님 말 듣고 바뀌길 바라느니 그냥 새 남자 만나세요. 그 버릇 못 고칩니다.

  • 3. ...
    '13.2.22 8:40 PM (123.109.xxx.180)

    남편이 아니라니 다행입니다
    그 남친은 그냥 남친으로만...

    그 버릇 못고칩니다..22222222

  • 4. ㅇㅇ
    '13.2.22 8:41 PM (203.152.xxx.15)

    예전에 제가 다니던 병원에 60세쯤 되신 아저씨 한분이 관리과 직원으로 들어오셨죠..
    그분은 한 직장을 40년 다니다가 명퇴하셨대요.
    부인은 한살 연상인 분인데 그냥 전업주부랍니다..
    그 아저씨 하시는 말씀이....... 남자는 어딜 다녀도 한군데를 진득하니 오래 다녀야
    집에 있는 부인이 편하다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정말 가슴 깊이 느껴지는 말이였습니다.
    어느 직장을 다녀도 한군데를 진득하게 다닐수 있는 사람이 이직을 해도 성실하게 일하는거죠.
    그 아저씨 제가 직장을 그만둬서 이젠 어찌 지내시는지 모르겠으나,
    그 직장에서도 굉장히 성실하고 유능하신 분이셨어요. 연세는 많으셨지만요..

  • 5. 정말 불공평해요
    '13.2.22 8:41 PM (122.36.xxx.13)

    이렇게 생활력 강한 여자옆에는 꼭 찌질한 남자가 붙어 있는거 같아요.
    앞으로 데이트 할 때 마다 돈 없어서 못나간다고 해보세요.
    밑는구석이 있으니...저렇게 끈기가 없어요. 엄마도 돈벌면서 아들에게 용돈도 주면 안되는데...

  • 6. 원글
    '13.2.22 8:47 PM (220.126.xxx.155)

    저도 요즘은 남편이 아닌게 다행이다.. 싶어요;;;
    아놔- 나이는 들어가는데 남자친구는 사귈수록 미궁이네요..ㅡㅡ;;

  • 7. ...
    '13.2.22 8:49 PM (203.234.xxx.81)

    그 남친은 그냥 남친으로만...
    그 버릇 못고칩니다..33333333333

  • 8. ..
    '13.2.22 8:52 PM (119.69.xxx.48)

    생활력 강한 남자 옆에도 꼭 찌질한 여자들이 있죠.

  • 9.
    '13.2.22 8:54 PM (175.223.xxx.89)

    그냥 헤어지세요
    제친구남편은 결혼 7년간 그리 하다가 지금은 집에서놉니다
    여자는 전업하면 집안일맡아서 하지만
    남자는 전업이 아니라 그냥 백수라는거죠

  • 10. 지나모
    '13.2.22 9:00 PM (211.36.xxx.16)

    좋은말을 해드리고 싶지만 ㅡ
    직장 자주 옮기는 사람치고
    성실한 사람 없더군요
    그런 성향은 고쳐지지도 않아요
    여자가 평생 고생하는거죠

  • 11. ....
    '13.2.22 9:21 PM (116.38.xxx.91)

    죽어도 못고쳐요.

  • 12. 나여잔데
    '13.2.22 9:25 PM (119.56.xxx.175)

    찔리네요,. 너무 자주 옮겨서.
    혼자 살아서 살림은 잘하는편인데 직장은 자주 옮겼어요.
    정말 직장에서 살아 남기 힘들더라구요. 한번다니면 1년은 다니지만 그후에
    버티디가 힘들어요. 자꾸 성에 안차요. 내가 남자가 아니라서 다행.이럴땐 여자란게 좋아요
    내한몸만 건사하면 되니깐.

  • 13. ..님 찌질한 남자세요? ㅋㅋㅋ
    '13.2.22 11:13 PM (122.36.xxx.13)

    쓸데없이 비싼밥먹고 발끈하네 ㅋㅋㅋ

  • 14. ......
    '13.2.22 11:36 PM (1.228.xxx.73)

    남편이 2년단위로 직장바꿔요.
    및ㅂ니다.이사6번직장6번 입니다. 십여년동안..

    다행이 고소득군이라 먹고느사는데 마음의안정이없어요

  • 15. 추가
    '13.2.23 1:13 AM (116.37.xxx.141)

    헤어지세요
    결혼 한지 이십년 가까이 된ㄴ데 아직도 그러고 있네요

    속 터집니다
    이제 관구먄 더 이상 갈데도 없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4137 사무직 경력있는 분중 취업원하시는 분 3 여기 올려도.. 2013/02/27 1,626
224136 오전에 피부과에서 엉덩이에 주사 맞았는데 한참 후에 욱신거리고 .. 1 포로리 2013/02/27 5,258
224135 입냄새 정말 많이 나아졌어요 22 감사글 2013/02/27 7,432
224134 2월 27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3/02/27 549
224133 미쉘위 가 미국국적을 선택했다네요 48 //// 2013/02/27 10,590
224132 고등아들 여자친구가 조모상에 문상을 14 귀여워 2013/02/27 7,388
224131 군내나는 김치로 맛있는 김치국 끓일 수 있을까요?? 2 시에나 2013/02/27 1,344
224130 급히 질문드려요. 고기가... 1 .... 2013/02/27 347
224129 중1 수학~ 2 수학이 2013/02/27 883
224128 세상에 내편이 하나도 없다는게 너무 슬퍼요 3 ... 2013/02/27 1,467
224127 저녁먹고나서 허기져하는 남편 8 허기 2013/02/27 1,603
224126 월세살다 돈모으신분계신가요? 6 ㄴㄴ 2013/02/27 2,373
224125 좀 급해요 pdf로 들어온건 2 지금 사무실.. 2013/02/27 548
224124 8시부터 공사하는 윗층 인테리어 업체 정말 짜증나요. 5 아래층 2013/02/27 1,919
224123 단발 머리,어떤 파마가 나을까요? 2 예비 중1 2013/02/27 1,637
224122 남편의 보험... 24 살다보면.... 2013/02/27 2,525
224121 집에서 염색하려고 하는데 추천해 주세요~~ 3 염색약 2013/02/27 920
224120 야왕에 나오는 침대 문의 2013/02/27 598
224119 몸무게 변화 별로 없고, 외모지수도 순탄한 분들, 비결 좀 풀어.. 5 초보맘 2013/02/27 1,440
224118 왜 악기 하나씩은 해야 하냐구요? 27 지니제니 2013/02/27 4,084
224117 스트레칭이 습관이 되어버린 사람 5 ... 2013/02/27 3,049
224116 2월 27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3/02/27 296
224115 곧 초등학교 입학인데, 아이 공부할 책 뭘 사야 할까요? 3 입학직전 2013/02/27 639
224114 주말마다 집안 대청소중 ... 2013/02/27 794
224113 아이낳고 관절이 아픈데 나중에 괜찮아지나요? 12 .. 2013/02/27 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