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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유흥문화 어디까지 이해하시나요?

어리석은 여자 조회수 : 4,505
작성일 : 2013-02-22 15:55:51

결혼 15년차로 아주 잘지낸 부부였습니다

서로  이해하며 배려하며 살았다고 저는 생각했어요

간혹  회식때 2차로 상사를 모시고 노래방을 가는걸 알고 있었습니다

노래방을 가면 상사들의 요청으로 도우미들이 동석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저는  그때마다  반감을 들어내고 불쾌한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딸아이를 키우는 아버지로 그런 놀이문화를 즐기고 싶냐고  아이들에게  적어도  창피한 부모가 되지는말자는 말을 합니다

그때마다 남편은  자기는  그런 타입이 아니라고  자기는 상사분들 뒤치닥거리 한다고 걱정하지 말라고했습니다

어리석은 아줌마  그말을 믿었네요 참으로 바보같습니다

그런데 요근래 후배와 술을 마시고 2차로 노래방을 갔습니다  도우미랑 같이 놀았나봅니다

이런 상황을 저는 도저히 이해를 할수가 없네요  남자들의  유흥문화는  이런거쯤은 아무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나요?

잠만 안자면 죄가 아니라고 생각하나요? 보통의 가정적인 남편들도 이런 놀이를 하는지 ?

제가 요즘 이문제로 멘붕상태입니다  남편얼굴을 보기도 싫고 말도 안하고 있습니다

남편에 대한 신뢰 존중 이런 감정이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저는 이일을 어떻게 넘겨야할까요?

이번일이 저희부부의 첫위기인가봅니다

현명하게 이위기를 넘길수있는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IP : 121.138.xxx.4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보니깐
    '13.2.22 4:00 PM (117.111.xxx.7)

    남편이 접대자리가 많은직종이라면 어쩔수없어요
    그걸 일일이 쫒아다니며 감시할수없는부분이고..뭐 남자들 거짓말자하니 다 믿진마세요..우리나라 유흥문화 넘잘되어있고 술집다니다 보면 아가씨들이랑 잠도자고...그런거 넘많아요
    친구들끼리 가는건 진짜 이해불가죠..놀고싶어가는거니....

  • 2. 회식때
    '13.2.22 4:01 PM (219.251.xxx.5)

    노래방가서 도우미랑?일반적인 모습은 아닙니다..
    비슷비슷한 사람끼리 어울린 거죠..

  • 3. 흠..
    '13.2.22 4:03 PM (39.119.xxx.150)

    그냥 평범한 회사원인데 회식은 거의 없어요. 회식하더라도 가볍게 맥주 마시고 오는 수준? 노래방 가는거야 그렇다 치더라도 도우미까지 부르는건 좀 그렇네요. 저라도 기분나쁘고 남편볼때마다 좀 더러운 기분 들것 같아요 ㅠ

  • 4. //
    '13.2.22 4:05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회사분위기마다 달라요,, 그런거 좋아하는 회사가 잇구요,, 건전하게 그런곳 잘 안가는 회사도 잇구요,
    신랑 옛날 다니던 회사는 술집가서 놀고 이런거 좋아해서 열받게 했는데
    옮기 회사는 그런거 전혀 없는 회사라 회식 자체가 너무 그리워요,,
    회사분위기가 그러면 잔소리해봤자 한계가 잇어요,,
    근데 후배랑 달랑 둘이 간거보면,,, 님 남편분도 은근히 즐기시는거 같네요,,

  • 5. 예전 직장
    '13.2.22 4:14 PM (125.178.xxx.48)

    영업 부서에서는 본인은 일때문에 부르는 거라고 주장하시던 상사,
    그냥 제가 보기엔 나쁜 습관 같은 거였습니다.
    늘상 도우미들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셨었죠.
    그런데, 그전직장에서 이런 경우가 없었기 때문에 더 뜨악했구요.
    회사일때문에 그랬다라지만, 그냥 함께 갔던 부서원의 입장에선
    나서서 즐기는 타입으로 보였어요.

  • 6. ..
    '13.2.22 4:23 PM (115.178.xxx.253)

    어쩔수없는 경우가 전혀 없는건 아니지만 대부분은 본인이 좋아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영업상 필요해서라고 하지만 다 나름이니까요.

  • 7. ....
    '13.2.22 4:26 PM (110.70.xxx.157)

    남자들 그런거에 죄책감 그런거 없어요.엄마몰래 피씨방 가는 청소년 정도 기분이지...

  • 8. ㅠㅠㅠ
    '13.2.22 4:37 PM (125.186.xxx.64) - 삭제된댓글

    남편친구가 금융권 종사자! 상대는 법조계!
    1주일에 2번 접대받고 2번은 접대를 할 수밖에 없답니다...
    그런데 요즘은 여자들이 돈냄새를 기가 막히게 잘 맡는지
    거의 달려드는 수준이어서 왠만한 정신 아니면 가정파탄나기 딱 좋다네요!
    그 정도로 사회가 무감각 해진거죠!
    도덕성이 최하로!

  • 9. 흥..
    '13.2.22 4:37 PM (110.70.xxx.42)

    이해할게 없어서 유흥문화를 이해?
    전 절대 안됩니다.
    뭐랄까? 잘 모르지만 군대나 기타직업군등이라 한동안 그 직장에 근무하려면 저런 2차3차에 눈도장이라도 찍어야 할 엄격한?상황이 아직 있기야 하겠죠.
    전 애초에 그런 직업가진 사람하고는 결혼도 안할 것이며, 도덕심과 더불어 융통성있는 남자를 이상형으로 꼽습니다.
    능력있으면 좋죠. 융통성도 능력이죠. 저런 여자만지는 곳에 어쩔수없이 끌려? 가도 다 적절한 이유로 집에 잘 올 수 있습니다.
    특히 너무나도 남자들에게 유흥환락 오픈마켓인 우리나라라고 여자들이 남자들의 유흥문화를 어느 선까지 대체 왜 이해합니까? 그눔의 직장생활같은 소리는...
    절대 그런 자린 가면 안 돼고 갔다는 것은 결국 자기도 가고싶어 간 겁입니다.
    저도 노래방건이 있었는데, 가서 30분만에 선배들 도우미만 챙기고 저한테 빨리 왔다고 잘했지? 라고 하는 얘길 듣고 뭔소린가했다가 곧 불같이 화를 냈죠. 뭐? 그런데 가서 여잘 불러? 만져? 너 미쳤냐?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한동안은 모르더라는...
    그런정신이면 더한데도 많이 다녔겠다 생각들죠.
    전 눈에는 눈이라는 행동파라 후에 나도 그런데 갔다라고 했죠 실제는 아니였지만
    그제서야 뭐가 뭔지 알던데. 자기도 속에서 불한번 나봐야죠.
    남녀간의 도덕적 기준과 잣대는 같아야죠.
    감정이입해서 두서없이 길게 썼는데, 제 결혼은 유흥과 환락에대해서는 이해란 없다 입니다.
    유흥문화는 무신 문화!!

  • 10. 라누
    '13.2.22 4:39 PM (112.216.xxx.218)

    남자인데요..

    여초사이트나 그런 곳에 올라 오는 그런 이야기들은 자랑하려고 올리는 거에요..
    남자들은, 야하게 놀았다는 것을 자랑하는 그런 어리석인 면이 좀 있어요.
    일단 다 그렇다고 생각은 하지 마십시오. 대부분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리 야하게 논다면, 노래방 도우미들의 수입도 상당히 높아야 될거에요.

    저같은 경우는 노래방을 싫어해요. 시끄러워서..
    근데, 주변에 노래방을 워낙 좋아하는 애들이 많아서, 술 마시다보면 가게 되고..
    가게 되면, 꼭 도우미를 부르자는 애들이 있어요.
    뭐 애들이 놀고 싶어하니까.. 그러고 싶으면 그러라고는 하는 편입니다. 그래도,
    제가 좀 뻣뻣해서 제 앞에서는 도우미를 불러도 다들 함부러 하지는 못해요.

    말이 길었는데.. 하고 싶은 말을 요약하면..

    1, 남자들의 그런 이상한 문화에 대해서.. 남자의 한 사람으로 사과드리고 싶고..
    2, 게시판에 올라오는 노래방에서의 음란한 이야기가 일반적인 것은 아니라는 점.
    3, 혼자가서 도우미를 부르는 것이 아니라면(그런 사람 있어요),
    같이 간 사람때문에 불렀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
    4, 남편에게, 솔직하게 마음이 불편하니 하지 말라고 하시는 게 나을 거라는 것..
    그럼, 보통은 참고해서 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적어도 자제 시키실 수는 있을 거에요.

    참고만 하세요.

  • 11. 참...
    '13.2.22 4:40 PM (121.175.xxx.128)

    상사가 거지 같아서, 접대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왜 없겠습니까마는 그냥 본인이 그런거 좋아해서 같이 장단 맞추는 경우가 확실히 많은 것 같아요.
    그런 문제에 있어선 확실히 뒤처질 수 밖에 없는 여자들이 남자보다 어렵긴 해도 상사 비위 맞추고 클라이언트 상대하면서 승진하는거 봐도 그렇죠.
    접대해야하는 쪽에 있는 친구가 룸에서 대화하면서 일에 대해 간단하게 말 맞추고 여자 들여보내주고 자기는 나오는 식으로 하는데도 별 문제 없이 일하더군요.

  • 12. 아니 왜?
    '13.2.22 5:02 PM (121.141.xxx.125) - 삭제된댓글

    이해하지마세요.
    일단 호빠에 한번 가주셔요.
    강남 가라오케에 가면 좀 싼데
    거기 나오는 아이들이 그냥.. 죽인답니다.
    키도 크고 몸도 좋고 얼굴은 조각.

  • 13. 일반회사원?
    '13.2.22 5:16 PM (111.118.xxx.36)

    저희 남편네는 맛 있는 식사에 중점을 두더라구요.
    1차 식사겸 반주, 2차는 노래방인데 본부 회식이건 과 회식이건 상사.,동료 배석한 자리에서 도우미 불러 논다는건 상상을 못 하던데요.
    직장 분위기가 좀 군대 같긴해요. 여직원 거의 없고..
    이런 얘기 물어보면 기절할라그래요. 진짜 그런회사가 있냐고.기업문화도 무시 못 하는듯.술을 죽어라 붓는 회사도 있더라고요.

  • 14. ..
    '13.2.22 8:30 PM (211.176.xxx.12)

    정조의 의무를 위반하는 건 법에서 정한 이혼사유입니다. 원글님이 개인적으로 배우자의 그런 행동을 용인하면 해당사항 없음. 여기서 물을 사안 아님. 본인이 받아들일 수 없으면 이혼이 답임.

    기본적으로 지 몸뚱아리 지 맘대로 하는 거 남이 왈가왈부할 사안은 아닙니다. 위자료받고 결혼계약 해지하면 깔끔함.

  • 15. ..
    '13.2.22 9:00 PM (211.176.xxx.12)

    여자들이 남자들의 유흥문화 운운하며 백날 남자들을 비난해봐야 아무것도 아님. 남자들 입장에서는 그렇게 처신해도 피해보는 게 없는데, 그런 짓을 멈출 이유가 없음.

    그렇게 처신하면 아내들은 그냥 이혼하면 되는데, 남편이 그런 짓을 해서 이혼하게 될까봐 오히려 두려워하는 모양새이니, 남자들은 두려울 게 없음. 이혼해도 이혼남보다 이혼녀가 더 핍박받도록 세팅해둔 게 남성중심사회.

    여자 입장에서는 그런 시스템을 걷어차 주어야 승산이 있는 게임이고 그건 이혼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뿐. 여자들이 이혼을 두려워하는 한 절대 바뀌지 않습니다. 이혼하면, 지 몸뚱아리 어떻게 굴려먹든 신경쓸 일도 없음.

    딸들은 평평한 운동장에서 축구를 할 수 있도록, 어머니들은 성차별적인 문화에 단호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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