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융통성(?) 없는 아이 어찌 해야 할까요?

.. 조회수 : 2,657
작성일 : 2013-02-22 13:22:13

오늘 학교에서 방과후 수업이 있어 아이(초3)가 학교에 다녀왔습니다.

조금있다가 노트를 두고 왔다며 학교에 다녀와야 겠다고 하길래 갔다와서 전화하라고 했습니다(제가 직장에 다녀서)

울먹이는 목소리로 전화를 걸며 학교에 다시 다녀와야 겠다고 하길래 왜? 그러냐고 물으니 학교에 도착했는데 실내화 주머니를 가져가지 않아 교실에 들어가지 못하고 그냥 집으로 돌아왔다고 하더군요

실내화 주머니를 잊고 안가져 간 게 잘못이니 다시 다녀오라고 했더니 알았다며 아까보다 더 울먹이며 전화를 끊네요(실험일지 노트 잃어버려도 큰 문제 되는 건 아니지만 본인 물건을 챙기는 습관이 중요하다 싶어 다녀오라고 했습니다) 

학교에서 집까지 어른걸음으로 10분 좀 넘습니다. 아이들 걸음으로 15분 좀 더 걸리고요. 전화 끊고 나니 이런저런 생각이 드네요

이 녀석 오리지날A형이라 원칙주의자라서 실내화 없이 교실에 들어가면 안된다는 지침(?)을 따르느라 몸이 힘들구나??

실내화 없어도 방과 후 수업에는 신발 신고 다니는 애들 많은 거 봤을텐데 저도 봤을텐데 왜 융통성이 없을까 싶기도 하고

이런 아이 키우시는 선배님들이나 동지들은 어떠신가요? 실내화 주머니 때문에 학교에 두번씩 다녀왔지만 운동화 신고 교실에 안 들어간 것 기특하다고 해줘야겠죠??

그나마 오늘은 날이 춥지 않아 위안을 삼습니다.

IP : 211.36.xxx.7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2.22 1:27 PM (211.234.xxx.89)

    에구궁..근데 왜 전 상상하니 귀여울까요^ ^;;;
    원칙주의자보단 어른말 잘듣는 착한아이같은데~좀 과하다 생각될때마다 그럴땐 이러저러해라 갈쳐주면 되지않을까요?

  • 2. 좋은데요
    '13.2.22 1:30 PM (1.241.xxx.70)

    전 이런 아이들이 좋아보이더라구요
    아이들을 상대하는 직업에 있었는데 이런 원칙주의자 애들이 더 사랑받아요 ^^

    도덕성이 높은 아이들이 성적도 좋고 사회성도 좋다고 요즘 60분 부모에 나오던데...

    원칙주의에서 도덕성으로 승화시켜주세요 ^^

    저는 우선 부럽다에 한표~!

  • 3.
    '13.2.22 1:31 PM (203.238.xxx.23)

    휴..ㅠㅠ 저희아이를 보는것 같네요. 제 아들도 정말 심할정도로 원칙주의자라 뭔가 규칙에 어긋난다고 생각하면 절대 하지 않거나 혼자 속상해하고 그래서 앞뒤꽉막힌 이녀석때문에 많이 화가났었습니다..
    얼마전에도 그래서 여기다가 82쿡에 글올렸었는데 그 때 적어주신 답글에
    그럴땐 어떻게 해야 될까 아이에게 먼저 물어보고 그다음에 엄마생각을 말해주면서 타협점 같은걸 찾으라고 하셨었어요..그 방법이 맞다고 생각됩니다. 한번에 아이를 바꿀 순 없으니까요..ㅠㅠ..
    저희아이는 6살인데, 이런 융통성 없는 부분을 좀더 긍정적으로 바꿔주기 위해 그런 류의 책을 읽으면서 아이와 문답식으로 많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 4. 파라솔
    '13.2.22 2:35 PM (219.240.xxx.182)

    우리아이는 5학년이죠..천성이에요..부모로서는 답답하고.요즘갔은세상에 약았으면 아죠..글세...남들은크면 나아진다고하는데..딱 공무원 스타일.....

  • 5. 음 ..
    '13.2.22 2:39 PM (175.253.xxx.9)

    그럼 실내화 신지 않고 잠깐 들어갔다 나오면 안되나요?

  • 6. ...
    '13.2.22 4:03 PM (223.62.xxx.1)

    실내화주머니 안갖고 간 녀석 전화도 없길래 그냥 뒀어요.
    하교했길래 물었더니 그냥 양말 신은 채로 다녔데요.
    다른 애들도 그럴때 있다고(혼날까봐 전화 안한다네요.다른 애 엄마도 그러는데)
    근데 화장실 갈때 불편했데요.
    그랬냐 담부턴 잘 챙겨라했어요.
    다시 집에 왔다 가기 싫음 신발 벗고 후닥 갔다오지..그러는게 낫지 않을까요?
    융통성이 없어서 걱정이라면 힌트를 주시는게 낫지않나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6410 30평에서 34평으로 옮길 가치가 있을까요 17 결단력 제로.. 2013/03/05 3,846
226409 대통령..일손 놓은 김에 3 -.- 2013/03/05 981
226408 엑셀 고수님 계시나요??? 2 도와주세요~.. 2013/03/05 720
226407 남은 묵 어떻게 보관해야하나요? ... 2013/03/05 1,561
226406 와이프.아이 낳는거 안보는게 좋죠? 45 // 2013/03/05 7,542
226405 아름다운 가게 아세요??? 12 .. 2013/03/05 7,351
226404 집안 가구를 싹 바꾸고 싶네요 4 가구 2013/03/05 1,791
226403 누구나 하는 고민.. 집.. 살까요? 5 고민왕 2013/03/05 1,404
226402 방사능 누출 지속…고인 오염수 깊이 4.9m 2 후쿠시마 2013/03/05 788
226401 법률적인 도움을 바랍니다 인아 2013/03/05 386
226400 대한민국 중산층의조건 10 ... 2013/03/05 1,984
226399 경찰, 서울국세청 압수수색..국세청은 '쉬쉬' 1 참맛 2013/03/05 882
226398 왼손잡이 초2아들 글씨쓰는걸 힘들어해요 8 dd 2013/03/05 961
226397 30대후반 사무직경리 취직 어렵겠죠... 3 .... 2013/03/05 3,388
226396 중학생 아이 핸드폰게임결제..카드결제에 대해 문의드려요 1 ?? 2013/03/05 411
226395 이번에 강남에서 만약 보궐선거 자리가 있었다면 안철수 13 ... 2013/03/05 1,040
226394 손님이 남기고 간 김치를 13 .... 2013/03/05 4,518
226393 아이들과엄마들끼리 해외여행가려고하는데요 11 질문 2013/03/05 2,256
226392 이 핸드폰 좀 봐주세요!!!!! 2 핸드폰 2013/03/05 316
226391 뽐뿌에 대해서 문의 합니다... 1 은이맘 2013/03/05 414
226390 고등어 묵은지 조림 실패이유가 뭔가요? 18 분석좀 2013/03/05 2,081
226389 방콕자유여행팁좀.. 8 .. 2013/03/05 1,793
226388 실비보험 머리아프네요 농협꺼는 어떤가요 3 ;;;;; 2013/03/05 468
226387 박근혜 대통령의 행동은 사회생활 조금이라도 해본 사람이면 저렇게.. 8 분랸 2013/03/05 2,241
226386 지금 교환하러 가면 진상짓일까요? 9 사용했던 렌.. 2013/03/05 3,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