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주동안 갑자기 네일아트에 꽂혔어요..
온갖 네일을(부속품 큐비까지 해서 2~3만원어치???)다 사들이고 매일 바르고 색칠하고 셀프 네일을 하면서 디자인 시도하고 그라디에이션은 기본에 아주 거의 프로와 아마츄어 사이인것 같아요..
아줌마들 보면 네일받았냐고...아니고 제가 했다 하면 안믿고 ㅡㅡ;;
집에서 차 한잔 마시면서 네일해주고 앉아 있어요 참나..
꼭 무슨 야매 네일 샾도 아니고..
그러다 봄이 와가니까 집안 분위기 바꾸고 싶은거에요~
그림을 사실 좋아하고 실제로 그린 그림(아마츄어 화가)두점정도만 있는 정도에요~
실제로 그린 그림 아닌 일반 액자 그림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꼴에 ㅡㅡ;;
그림을 사들일 형편은 안되고..
그림 실력이 안되니..
이번엔 냅킨 아트에 꽂혀서 이틀동안 폭풍검색 눈팅으로 공부하고..
지금 택배를 기다리고 있어요..
온거실에 종이로 된 그림으로 도배될 지경이에요~
아마 담번엔 미싱이 될꺼에요~
사실 제 피속에 미싱의 피기 흐르고 있지요.
돌아가신 친정 엄마께서 요리는 그닥 능력이 안되셨으나 집안 홈패브릭과 우리들 남매 옷을 기똥차게 만들어내시는 기술이 있으셨엉..
코바늘은 물론 기계로 지그재그로 스워터 뜨는 기계도 있으셨어요....철로 구성된 아주 무거운 재봉틀은 기본이에요~
그래서인지...저도 그게 너무 하고 싶은데 집안 형편상 못했어요..
이유는 주식에 한때 꽂혀 몇천 날리다보니(거의 일억 후후..)지금 현재 대출 만땅 아파트에 사는 주제 멀 자꾸 사드릴수가 없는거죠..
주식은 다행이 남편도 같이 꽂혀 주셔서 서로에게 화살 돌리지는 않았어요..어깨 토닥 거리며 맥주 마시며 서로 위로 했죠 뭐..
그때 또 맥주맛에 예민해져서 온갖 수입 맥주 먹어본다고 대형 할인마트에 돌아다니고 막 그랬죠...맥주에 꽂혀서 온갖 맥주 안먹어본게 없네요 ㅡㅡ;
이제 맥주도 지쳤어요..
ㅋㅋㅋㅋ
미싱까지만 가려고 합니다..
제발 그렇게 되길 빌어요..
뭐 꽂히는게 정말 집안에 도배하거나 어디 미디어 나올정도로 진짜 고수는 아닌데..잠시 재미로 하는것치고는 너무 푸욱 빠져 들어요~
재미는 있는데 돈이 든다는 것이 문제네요~
그냥 집안에서 일하고 살림하고 육아하고 하다보니 새로운 뭔가가 필요한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