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경우 의사샘 따라 병원을 옮기는 게 맞는 건가요?

// 조회수 : 1,022
작성일 : 2013-02-22 01:11:33

오래 전부터 이런 저런 홧병(?)으로 다닌 병원이 있었어요. 몇년을 다닌 것도 있었지만 처음 부임해왔을때

그 선생님이 환자가 별로 없어서 좀 성의껏 들어주고 처방을 이렇게 저렇게 바꿔가면서 배려해준 분이예요.

진료과의 특성상 약에 대해서 문의하면 직접 전화를 해서 약 조절을 해주거나 그런 적도 있었구요. 두어번 그랬네요.

환자가 늘어나다보니...저도 대기하는 게 힘들어서 다른 병원도 다니다가 말다가...이 병원도 늘 가는 건 아니고

몇달에 한번? 아니면...제가 살만 하면 참고 안 가고...그랬어요. 그러다가 가족이 지병으로 고생하면서 간병하고

또 상을 당하고 나니...다시 병원을 찾게 되더라구요. 최근에는 또 가지 않았었어요. 그런데 너무 잠을 못 자고

괴로워서 약처방을 받으려고 갔더니...병원을 옮기신다고...아직 결정되진 않았다는데, 정말 당황스럽더라구요.

 

제게 계속 진료를 보는 게 좋겠다는 뉘앙스로 말씀하시고, 옮긴 병원은 외래 간호사에게 얘기를 해두겠다고 하시네요.

종합병원도 그렇게 하나봐요. 문제는 거리가 꽤 먼 곳으로 가시는 것 같은데...한달 후에 가신다고 하는 걸 보면 개업

하시는 건 아닌 것 같구요. 경황이 없어서 그것도 못 물어봤어요. 일반 내과처럼 감기나...비염 이런 거면 아무 병원이나

새로 다녀도 되지만...다른 병원에 다녔다가 다시 온 이유가 같은 이야기를 다시 일일이 반복하는 게 힘들었거든요.

저 같은 경우는 아이 문제를 많이 여쭤본 편이고 부모로서 제가 도움받는 부분...심리검사 결과지나 상담에 대해

세세하게 말씀해주시는 게 좋았어요. 그렇지만 가장 좋은 건 병원이 가깝고 제가 새롭게 일일이 얘기하지 않아도

익숙했다는 장점이 가장 컸어요. 만약 같은 병원에 새 선생님이 오시면 또 처음부터 다시 얘기하고 그래야 하는 점이

가장 마음에 걸립니다. 그렇다고...시간과 노력을 감수해가면서 의사샘을 따라 옮겨야 하나...좀 답답해지네요.

 

전 병원에서 가장 많이 보는 부분이 가깝고, 오래 다녔냐...이 두 가지...그 다음이 의술이 뛰어나냐...이겁니다.

외과수술 이런 거라면 마지막 요소가 가장 크겠지만, 다른 진료과는 거의 비슷한 것 같아서요. 아직 한달이라는

기간이 남았는데 그동안 고생하셨다는 말씀 드릴 여유도 없이 그냥 대충 나왔는데...;;; 일단 심한 것도 아니고

자주 가야하는 것도 아니니...잠만 잘 수 있으면 천천히 결정해도 될 것 같긴 해요. 그래도 옮길 거면 아주 가까운

개인병원으로 가야하나...아니면 같은 병원에서 (다른 진료과도 거의 그 병원에서 해결) 새 의사샘이 오실때

만나보고 결정해야하나...아니면 정말 그 선생님이 옮긴 병원으로 가야하나...만약 1번이라면 지금이라도 병원을

알아봐야 할 것 같구요. 병원을 옮기면 약이 그때그때 다 달라져서 정말 괴롭더군요. 결국 다시 원점으로 돌게 되고...

혹시 의사샘 따라서 병원 옮겨보신 분 계신가요? 이런 경우 어떻게 하는지 궁금합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IP : 121.163.xxx.2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경험은 없지만
    '13.2.22 2:17 AM (222.236.xxx.211)

    자주가지않아도 되는 상황이라면
    그선생님 가시는 병원으로옮겨서
    같은분께 계속 진료 받으심이 좋을것같아요
    제생각에는요..

  • 2. ...
    '13.2.22 7:44 AM (222.109.xxx.40)

    진료해 주시던 선생님이 삼성 병원으로 가시면서
    다 데려 가는게 아니라 의사가 생각하기에 괜찮은 환자(의사 말에 잘 따르는)
    만 리스트 뽑아서 살짝 얘기해 주고 병원 옮기면서 집으로
    안내서 같은 편지도 받아서 옮겼어요. 지금까지 25년동안 그 선생님에게
    진료 받고 있어요. 신뢰가는 의사라면 따라가도 괜찮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1837 솔치 알려주신분 감사드려요 4 .... 2013/02/22 1,645
221836 2월 22일 경향신문,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3/02/22 328
221835 “노무현, 북에 NLL은 영해선이라 분명히 말했다” 2 참맛 2013/02/22 848
221834 계란 한판에서 계속 쌍란이 나오네요.. 7 계란 2013/02/22 3,912
221833 아모스퓨어샴푸 쓰고 파마가 다 풀어졌어요...ㅜ.ㅜ 1 이런...ㅜ.. 2013/02/22 7,594
221832 사진인화 어디서 하세요? 압축엘범 같은거... 5 2013/02/22 1,258
221831 우째 이런일이..지하철에서 굴러떨어졌어요 48 멘붕 2013/02/22 15,871
221830 눈 왔습니까? 3 2013/02/22 1,026
221829 가림막(커버)있는 행거 어때요? 7 문의 2013/02/22 2,195
221828 내집 마련을 생각중이에요.. 4 짹짹이 2013/02/22 1,255
221827 잔금치르는 시간 늦으면 이사비용 추가될까요? 3 이사비용 2013/02/22 3,418
221826 “박시후 무죄 입증 위해 언론이 뛰고 있나” 10 코난 2013/02/22 3,923
221825 고3아들.... 9 고민 2013/02/22 2,597
221824 초등학생 2명& 6세아이랑, 서울 가는데요.. 교통카드랑.. 11 주근깨공주 2013/02/22 1,498
221823 금자씨 촬영감독이 감탄했다는 단어 8 이영애 미모.. 2013/02/22 3,713
221822 80년대 데이트는 어떻게 하셨나요? 51 80년대 2013/02/22 8,776
221821 아들의 여자친구 29 AAD 2013/02/22 15,042
221820 유재석의 메뚜기 월드, 너무 유치해요 3 2013/02/22 2,650
221819 우유빛깔 조인성! 2 뜬눈 2013/02/22 1,200
221818 이런 경우 의사샘 따라 병원을 옮기는 게 맞는 건가요? 2 // 2013/02/22 1,022
221817 ....... 40 도와주고 싶.. 2013/02/22 12,401
221816 자동차 보험료 할증 얼마나 되나요? 보통 4 .. 2013/02/22 2,643
221815 노희경 작품 원래 어떤가요? 59 근데 2013/02/22 9,658
221814 구스다운 베개 어떨까요? 4 베개 2013/02/22 7,564
221813 고3, 일자목 어깨통증 지혜주세요. 33 jeniff.. 2013/02/22 3,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