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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아이 통지표얘기요~^^;;

초딩맘 조회수 : 4,529
작성일 : 2013-02-21 14:52:41
위에 아이 통지표에 선생님말씀 적어주신글보구 저두 궁금해서요.
초등 3올라가는 남자애인데 보통 초등때는 왠만하면 좋은 말들만 적어주신다고 알고있어요.
저희 애도 마찬가자인데요~
종합적인 의견이 독창적인 어휘력을 가지고있어 언어영역에 관심이 많고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질문이 많은 편임.친구에대한 애착과 관심이 많은 편이며 꾸미기와 그리기를 할때 개성적인 표현활동을 많이 함. 창의성영역애서는 새로운 것을 상상하고 고안하여 문제를 자신만의 새로운 시각에서 해석하고 풀어내는 능력이 돋보임.
이렇게 적어주셨네요.
평소 아이를 늘 탐탁치않게 말씀하시던 분이라 아무리 좋게 써주셔도 ~~를 바람,요망됨!!이런 단어 몇개 섞여닜을 줄 알았는데... 참 의외라서요.
제가 읽기엔 제 자식일이라 자꾸 좋은 쪽으로만 해석이되나서 딴분들 보시기에 어떤지 궁금해서 글 올려봅니다.
참고로.. 아이가 좀 독특해서 학교생활이 아주 매끄럽진않아요.예를 들면 급식실에서 먹다 남은 닭뼈를 가지고 올라온다던가...하는^^;; 이유를 물어보면 땅에 묻어서 화석만들꺼라고....;;; 친구들이 더럽다고 놀리곤한데요~

IP : 118.220.xxx.221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2.21 2:56 PM (180.68.xxx.85)

    초등 저학년의 사소한 행동특성이나 작은 습관 같은 것을
    너무 과장하거나
    콕 찍어서 적어줄 경우
    그것이 오히려 상처가 되고
    두고 두고 기억에 남아서
    내가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할까 염려스럽기도 해요
    좋은 표현이라면 그것이 나중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겠지만
    부정적인 표현이라면 쓰기가 조심스럽죠

  • 2. ..
    '13.2.21 2:58 PM (180.68.xxx.85)

    상담할 때는 좋지 않은 것들도 알려드려야
    바로 바로 고칠테니까요
    문서화된 표현은 아무래도 신중하게 되지 않을까요?

  • 3. 원글이
    '13.2.21 2:59 PM (118.220.xxx.221)

    다른분들 보시기엔 어떤 아이인지..선생님이 보시기엔 어떤 아이인지 궁금해서요~
    제 아이를 평가하고싶다기보다는 좀 객관적인 눈으로 보고싶어 글 적었어요~
    3학년 올라가는데 조금은 평범한 학교생활이 되었음하는 소망이있거든요~

  • 4. 로즈버드
    '13.2.21 3:03 PM (119.148.xxx.184)

    단점만 콕집어서 써주시는 분도 있어요. 장점은 하나도 없이

  • 5.
    '13.2.21 3:06 PM (61.73.xxx.109)

    아이가 말이 많고 엉뚱한 말도 자주 하고 친구 문제등 주변 일에 관심도 많고 호기심도 많고 지시한 대로 하기보다 자기생각대로 표현도 많이 하고 그런 아이가 아닐까 싶네요 문장에 그런 아이의 특성을 굉장히 긍정적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하신 흔적이 보여요
    사실은....음...좀 말썽쟁이구나 하는 생각이 좀 들기도 하구요

  • 6. 솔직하게..
    '13.2.21 3:06 PM (218.39.xxx.164)

    저정도면 조금 부정적인 편이라고 봐야해요...
    기말통지표에는 대놓고 안좋은 말을 쓰기가 어렵기 때문에 이리저리 돌려 쓰시더라구요.
    아이가 산만하면 매우 활기차다...이런 식으로 돌려쓰는 거죠.
    선생님들끼리는 딱 보면 뭘 말하고 싶은데 돌려썼구나...하고 다 아신다더라구요.

    호기심과 질문이 많은 편임-> 말이 많아 피곤하다는 걸 돌려쓰신 것 같구요.
    친구에 대한 애착과 관심-> 친구에게 집착하는 면이 있다는 걸 돌려쓰신 것 같네요.
    독창적, 창의적, 개성 등의 단어가 많은 걸 보니 아이가 튀는 행동을 많이 한 것 같구요.
    그리고 "성적이 우수하다" 라는 말이 전혀 들어가있지 않은데 성적이 좋지는 않다는 얘기에요....

    아이가 똘똘하고 호기심 많고 밝고 엉뚱한 면이 있고....친구를 좋아하는 아이인가봐요.
    담임선생님 성향과는 조금 안맞았나 보네요.
    아무래도 일반적으로 선생님들은 차분하고 공부 잘하고 손이 안가는 아이를 좋아하시는 경향이 있으시니까요. 나이많은 여선생님이시면 대개 장난꾸러기 남자아이를 힘들어하시더라구요.

    잘 맞는 선생님 만나면 또 아이의 개성과 독특함을 따뜻한 눈으로 바라봐주시기도 해요.
    이왕 종업했으니 다 잊으시고 새학기에 아이와 궁합이 잘 맞는 선생님 만나시길 바랄께요~

  • 7. 저희도
    '13.2.21 3:06 PM (121.136.xxx.249)

    너무 좋게만 써주셔서 선생님이 우리아이를 잘 모르시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1학기때는 사실적으로 써주신거 같은데 2학기때는 훨씬 좋게 써주셨더라구요
    아마 한 학년 올라가니 그런것 아닐까 싶어요

  • 8. 원글이
    '13.2.21 3:10 PM (118.220.xxx.221)

    음님 말씀들어보니 선생님이 탐탁치않게 여기시는 마음이 좀 이해가 되네요~^^;;
    선생님께서도 말썽쟁이는 아니라고 차분한편이라고는 하시지만 다루기 힘든 아이라고 하셨어요.
    제 아들이라 전 잘 못느끼겠지만 다른분들이 볼때 굉장히 엉뚱한가봐요 ㅠㅜ
    평범한 학교생활 부럽네요

  • 9. 솔직하게..
    '13.2.21 3:14 PM (218.39.xxx.164)

    정말 좋게 써주실 때는 정말 찬양 수준으로 써주세요.
    학과성적이 매우 우수하며 교우관계가 매우 원만하며 친구들에게 양보와 배려를 잘 하고 마음이 따뜻하며
    급우들 사이에 인기가 매우 많고....모든 일에 솔선수범하고 책임감이 강하며....
    성품이 성실하고 착실하고 따뜻하고 급우들 사이에 신망이 두터우며....

    예를 들면 이런 식이죠^^;
    눈물이 많고 여린 아이라면 감수성이 예민하며...이런 문구가 들어가기도 하구요.

    이 정도만 알아두시면 아마 선생님께서 아이를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시는지,
    아이의 장단점이 대충 어떤지 짐작할 수 있어요.

  • 10. **
    '13.2.21 3:20 PM (121.127.xxx.26)

    통지표에 써주시는 아이에 대한 멘트
    그냥 그러려니 넘기세요
    선생님들이 써주시는 멘트들 어느정도 메뉴얼에 잇는 내용들이예요
    선생님께서 아이 하나하나 생각하시며 멘트쓰는거 아닙니다.
    문구가 어느정도 정해져 있구요~ 거기에서 비슷하다고 느끼는거 골라서 써주신걸꺼예요

  • 11. 원글이
    '13.2.21 3:27 PM (118.220.xxx.221)

    달아주신 댓글들 읽어보니 장점은 없고 단점만있는것같아 마음이 쓰리네요 ㅎㅎ^^;;
    성적은 좋아요~^^ 학교특성상 시험도 한학기에 두번 최소한으로 학습평가라는 이름으로 보구여~ 통지표에 점수만 달랑~^^
    다른분들 글에서 읽었던 매우잘함 잘함 보통...이런거 없는 학교에요.
    일년동안 선생님께서 참 힘드셨겠다 생각이 드네요~
    저희애같은 이런 특성을 가진아이들은 학교생활이 좀 평탄치않겠죠? 어찌하면 평범하니 선생님께 심려끼치지않고 학교생활할수있을까요?...풀리지않는 숙제네요~

  • 12. ...
    '13.2.21 3:30 PM (112.149.xxx.62)

    아이 특성을 검색어로 넣으면 나오는 멘트를 골라 추려 넣고 마지막줄에 한 줄 꼭 넣어야할말이 있으면 돌려돌려 꼬아 좋게 넣으시는것 같아요. 울 아들 성적표에는 검색어까지 같이 프린트 되어 나왔네요. ㅡ.ㅡ

  • 13.
    '13.2.21 3:30 PM (61.73.xxx.109)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 몇십명 아이들을 통제해야 하는 선생님 입장에서는 지시대로 고분고분 따르는 아이가 손쉽고 선생님 성향에 따라서 초등 저학년 남자아이들 좀 힘들어하실수도 있거든요
    여자아이들과 달리 남자애들이 초등 저학년이 유독 힘들기도 하고 그래요 그리고 아이의 특성이 단점이기만 한 점들도 아닌걸요 나이가 들면서 학교 생활에 익숙해지고 그럼 훨씬 나아지더라구요

  • 14. ...
    '13.2.21 3:31 PM (112.149.xxx.62)

    깊이 생각하지 마시라구요.

  • 15. ..
    '13.2.21 3:36 PM (180.68.xxx.85)

    호기심 많고 창의적이고
    이런 거 정도는 그대로 받아들이셔도 될텐데요
    너무 나쁘게 생각하지 마세요
    아무런 특성도 없이 너무 무난한 아이들이 더 걱정스러울 거 같아요
    좋게도 나쁘게도 쓸 말이 없는 아이들...
    제가 그런 비슷한 아이를 키우고 있어서요...
    존재감 별로 없고
    그냥 착하죠
    저는 그래서 그걸로 또 만족하며 받아들였어요
    좋은 사람이구나..
    울아들

  • 16.
    '13.2.21 3:38 PM (175.213.xxx.61)

    우리애 성적표 보니 읽기 민망할 정도로 뛰어나다 대단하다 믿음직스럽다 이런류의 글을 쓰셨던데 다 두루두루 좋은말만 쓰시는것같아요 너무 깊게 신경쓰지않아도 될듯해요

  • 17. 원글이
    '13.2.21 3:42 PM (118.220.xxx.221)

    112.149님 말씀처럼 깊이 생각안하고 긍정적으로 넘어가고싶긴한데~ 워낙 수업태도때문에 1학년2학년때 지적을 많이 받았어요.
    아이가 똘똘하니 말도 잘하고 똑똑해서 10개 가르치면 12개를 알것같은데 수업시간에 소극적이고 참여율이 너무 낮다고...그말을 2년을 들었거든요 ㅠㅜ
    2학년때 선생님 권유로 상담까지 받았는데 상담선생님께선 상담받을정도의 문제를 갖고있지않다고하시고.. 담임선생님고 산담받아보라고 하셔놓구 또 특별히 학교생활이 나쁘지않다고 말씀 번복하시고 해서 제가 많이 힘들었거든요.
    그래서 통지표에 적힌글들이 신경쓰이고..
    3학년 생활 잘할수있을까 심히 걱정도되고 하네요~^^

  • 18. 알팔파
    '13.2.21 3:54 PM (211.36.xxx.15)

    ᆞᆞᆞ님 그거 아마 검색어 아닐꺼에요 요즘인성덕목 괄호안에 함께 쓰게 되있어요 책임감 배려 등등이요

  • 19. ...
    '13.2.21 4:16 PM (1.244.xxx.49)

    전혀 신경쓸 필요 없어요 지나고 나면 우습죠 탁월하고 우수한 등등 울 아들 성적표에 많았죠 공부도 잘하고 모범생 ,, 지금은 넘 평범해요 ~,

  • 20.
    '13.2.21 4:42 PM (121.137.xxx.164) - 삭제된댓글

    숲을 나와야 비로소 숲이 보이죠 숲안에 있으면 나무만 보입니다.저도 지나고 보니 그런거 별거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아주 심각하게 문제있는거 아니면 너무 신경쓰지마세요~~

  • 21. 모모
    '13.2.21 4:45 PM (115.136.xxx.24)

    ㅋㅋ 워낙 긍정적으로 적어주려고 노력하신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울아들의 통지표를 읽어보니 해석이 이렇게 나오네요

    주어진 학습 주제를 끝까지 해결하려고 노력하며 : 끝까지 해결하지는 못하는구나!
    행동이 매우 침착하고 차분하며 : 행동이 굼뜨다는 것을 이렇게 표현하시는 구나!

    선생님들 돌려 표현하시느라 애 많이 쓰신다는 생각이 드네요 ^^

  • 22. 어머나
    '13.2.21 4:48 PM (119.17.xxx.14)

    제가 독해력이 딸리나 봐요.
    저는 원글 읽고 아이가 참 예사롭지 않게 똘똘하다고 표현하는거구나, 보통 아이보다 많이 독창적이라고 하는구나 하는 칭찬으로 이해했는데요....

  • 23. ...
    '13.2.21 7:10 PM (112.155.xxx.72)

    그냥 감사하고 넘기세요.
    평소에는 귀여워하는 척 하다가
    통지표에 안 좋은 말 써서 뒤통수 치는 선생님도 있어요.

  • 24. --
    '13.2.21 8:12 PM (180.69.xxx.179)

    위의 점 세개님...
    평소에 귀여워하는 척 하다가라는 것은 귀여워 할 애가 아닌데도 참고 이쁜 면을 보려고 노력하신다는 거 아닐까요..? 그러니까 이쁨 받을 면이 많지 않은데도 노력하시는 거 같은데요..
    뒤통수 친다고 표현하시는 거 보니 선생님들께 좋은 학부모라 인정받으시는 분은 아닌가봐요...
    애도 보통은 아닐 듯 합니다...
    같은 학부모지만 정말 이해안 되는 학부모 많아요...
    선생님들이 참 용해요.

  • 25. 나교사
    '13.2.21 10:52 PM (121.141.xxx.205)

    초등교사에요. 2학기 종합의견은 생활기록부에 남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안좋은 말은 쓰지 않으려고 노력하는건 사실이에요. 그런데 원글님 아드님은 개성과 창의력이 뛰어나서 그렇게 써주신것 같아요. 좋게 포장한게 아니고요. 아마도 좀 엉뚱하긴하지만 주변에 호기심과 관심이 많고 창의력과 탐구심이 돋보이는 친구인가봐요. 엉뚱한 말과 행동을 해서 수업시간이나 학교 생활중에 지적을 당하는 일이 많긴 하지만 참 귀엽고 똘똘한 스타일의 아이일것 같네요~^^

  • 26. 원글이
    '13.2.23 11:13 PM (118.220.xxx.221)

    ^^초등교사님 말씀들으니 또 기운이~~쑥!!
    장점은 장점대로 살려주고 단점은 고치면서~~ 키워야죠 뭐... 어쨌든 공교육에 어울리는 성격이 아니란건 확실한....ㅎㅎ 좋은점만 볼께요~ 댓글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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