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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7살 손주땜시 친정어머니가 화가 많이 났는데요..

고민 조회수 : 14,668
작성일 : 2013-02-21 14:01:41

저는 맞벌이구요.

친정어머니가 매주 1-2회 저희집에 오셔서 장도 봐주시고 간식거리도 사주시고 하세요..

아이는 출퇴근 아주머니가 봐주시구요..

어제도 여느때처럼 엄마가 오셨는데

제 아이가 할머니 싫어요. 왜 또 왔어~. 얼른 집에 가~ 우리집에 오지 마! 하고 강력히 말했대요

엄마는 완전 열받고 충격받으시구요..

엄마도 너도 우리집 오지마 하고  대답하시구요..

오늘까지 속상해서 계속 울먹이세요.

제가 아이를 혼내고 물어보니

할머닉가 오면 자기 잘 하고 있는데 자꾸 공부하라 잔소리하고

자기는 먹고싶지 않은데 자꾸 다른것 먹어라 해서 싫었대요.

근데 얘가 할머니에게 '내가 아빠에게 자주오는 사람은 덜 반가울수 있지 했더니 아빠가 그래 했어요'

라는 말까지 하는 바람에 남편까지 같이 욕먹고 있습니다

도대체 남편이 아이에게 무슨말을 했나구요.

이말은 한 실상은 저번주에 시어머니가 몇달만에 시골서 잠깐 오셨다 가셨는데

아이가 친할머니 가시고 보고싶다고 전화해달라고 하고 울먹여서

제가 왜 외할머니는 그렇게 보고싶지 않니 하고 물었더니

지 아빠에게 물어봤었나봐요. 그래서 남편은 그냥 그래 한 정도구요

오늘 친정어머니 전화해서 오해푸시라고 달래드리고 얘 혼냈고 다시는 안그럴꺼다 했는데도

계속 속상해하시며 저희 남편을 오해하고 계시고, 설명 전화라도 안한다고 모라하시네요..

즉, 저희엄마가 오해하는부분은 남편이 시어머니가 자주 오지 못하고 본인만 오시는게 속상해서  애한테 그런 이야기를 한거 아니냐는 거예요.

제가 남편에게 이야기하니

남편은 남편대로 자기가 잘못한게 없는데 왜 사과전화를 해야하냐

날 그리도 못믿으시냐 하며 오히려 화를 내네요..

중간에 낀 저 어찌해아할지...괴로워요....

 

 

ps)장은 제가 주로 주말에 보거나 인터넷으로 하는데 친정엄마도 간간히 봐주신답니다.

아이가 어제 친정엄마 가신후 제가 전화로 야단치니 조금 이따가엄마께  죄송하다는 전화를 하고는 엄청 울었대요...ㅠㅠ

어떤 의미로  울었는지 잘 모르겠어요..

 

IP : 115.21.xxx.5
7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2.21 2:06 PM (203.152.xxx.15)

    아무리 손주래도 그런말 들은 그 당시엔 섭섭할수도 있겠죠.. 원래 연세드시면
    어린애 같아져서 감정이 좀 오락가락 한다고 들었어요..
    하지만 그래도 넘 오래 가는건 좀 그래요..
    어머님 섭섭해하셔도 그냥 좀 둬보세요.. 풀려고 하면 오히려 아이들처럼
    더 화내실수도 있거든요..
    제가 보기엔 너무 지나치게 화내시는것 같습니다.

  • 2. 어머님께서
    '13.2.21 2:07 PM (126.159.xxx.43)

    좀 오바시네요

    아이 혼냈으면 됐지
    (게다가 아직 어린데)

    사위가 왜 사과?!?!

  • 3. 남편이 잘못한것도 아니고
    '13.2.21 2:09 PM (180.65.xxx.29)

    사과 전화 할필요 전혀 없어보여요 혼자 애 말듣고 오해 하는거니까
    남편 짜증 나겠어요
    출퇴근 아줌마가 있다면 친정엄마 너무 자주 오라 하지 마세요 아줌마도 힘들고
    애도 스트레스 받고 있는것 같은데

  • 4. ...
    '13.2.21 2:11 PM (111.65.xxx.86)

    아이가 몇살인지 모르지만 아이에게...

    네가 커서 나중에 아이를 낳았다고 생각해봐.
    그런데 그 아이가 이 엄마를 싫어한다면 어떤 기분이 들것 같아?
    할머니는 너 잘먹고 씩씩하고 건강하라고..
    또 나중에 공부 많이해서 훌륭한 사람 되라고
    그래서 그러시는거라고 조곤 조곤 설명을 해보세요.
    그래서 이해가 된다면 다음에 할머니 오시면
    네가 직접 사과를 드리라고 말을 해보세요.
    그리고 친정어머니께 남편이야기는
    아이가 묻는 말에 아빠가 건성으로 응, 응, 대답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고 이야기해보심 어떨가요?

  • 5. .....
    '13.2.21 2:11 PM (211.179.xxx.245)

    아이가 한말에..어머니 반응이..;;
    너도 우리집에 오지마...;;;

    아이 봐주는 분도 계시고 하니 장보는건 직접하셔도 되지 않나요???

  • 6. 그냥 두세요
    '13.2.21 2:11 PM (14.52.xxx.59)

    그거 일일이 받아드리다가 나중엔 사위 무릎꿇으라고 하실지도 몰라요
    저 아는 분 시어머니가 그래서 나중에 부부싸움 정말 대애판 하고 남편이 교통정리 강력히 했네요
    님도 교통정리 잘하세요
    그게 뭐 큰일이라고 애랑 어른이 똑같이 대응하냐고 하세요
    남편 입장에선 잘 생각도 안날 사소한 일에 사과전화 하고싶으시겠어요
    남자들도 며느리가 시어머니 거북한 만큼 장모님 거북해요

  • 7. 다른건 몰라도
    '13.2.21 2:14 PM (223.62.xxx.3)

    여기선 아이 할머니 양쪽다 그럴 수 있다고 가정하고
    이런 일이 처음이라면
    남편이 친정 어머니께 사과하셔야 할 듯 합니다

  • 8. 어머~
    '13.2.21 2:18 PM (118.216.xxx.135)

    남편이 뭘 잘못했다고 사과?
    건 아니라고 보구요.

    애가 그런걸 가지고 친정어머니가 좀 지나치신다 싶어요.
    님이 잘 타이르겠다 말씀하시고 화 가라앉게 두셔야죠 뭐...

  • 9. 경험자
    '13.2.21 2:22 PM (218.233.xxx.100)

    아이들은 괜히 싫어하지 않습니다.
    친정엄마라 마음이 더 기우시는건 이해 하지만 저는 그반대일을 겪어보고 저희아이도 보면
    할머니를 매주 일주일에 한두번도 보는데 싫어합니다.

    그이유는 간단해요,
    애를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으니까요.

    자주 와서 대신봐주는건 어른들의 일이지 정말 아이가 너무 좋아 와주는건 아니잖아요.
    그리고 와서도 아이말대로 싫은걸 하라,먹어라 하는데
    그 작은 아이가 좋아할리가요...
    더구나 너두 우리집에 오지마~~??
    어른이 할소리는 아니지요.
    나이드셔서 노여워 하는건 이해하지만 분명 문제는 있어 보여요.

    당분간 좀 적게 보게 하시고 친정엄마에게도 남편이 사과할일은 아닌듯 싶어요.
    솔직히 역활 바뀌면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사과할일인가요?

    남편 아이 말 듣고 아니다 맞다만 한거 아닌가요?
    일하는사람 있다니 당분간 둬 보세요.아이도 지가 보고싶거나 아쉬우면 찾습니다.

    사실 저도 어릴적 어머니가 일하셔서 외할머니께 못할짓 많이 하고 철들고 진짜 후회많이 했는데..
    그게 엄마손타서...보고싶어서...투정일수도 있고 진짜 외할머니가 결벽증에 가까운 깔끔쟁이셨는데
    저는 정말 놀기 바쁜 더러운 아이였어요 ^^;;;;

    그래서 외할머니가 씻기고 먹을때 유난스리 하심 너무 싫었네요.

    감사한건 나중에 알았지만....
    중간에서 하실일은 남편에게 사과 강요마시고 ...
    아이에게 조근조근 일러주세요.
    왜 외할머니가 너를 보러 오는지 가사도우미 무서운 사례도 좀 얘기해주시고...
    엄마가 왜 일해야 하는지 외할머니가 왜 너에게 싫은거 시키는지 사랑하는지
    알려주심 좋겠어요.

    엄마한테도 서운하셔도 일단 달래드리고 그냥 좀 지내시라는게 좋을거 같아요

  • 10. 시어머니가
    '13.2.21 2:23 PM (219.251.xxx.5)

    저리 나왔다고 생각해 보시죠..
    남편이 님처럼 가운데서 중심 못잡고 휘둘리면 어찌 되는지......

  • 11.
    '13.2.21 2:23 PM (223.62.xxx.178)

    섭섭함은 이해되지만 친정어머니가 지나치시네요 남편이 왜 사과해야합니까? 아이도 아직 어려서 배려하는 말을 할 줄 모를 때라 그럴 수 있지요..

  • 12. 남편이
    '13.2.21 2:31 PM (220.76.xxx.217)

    사과할 일은 아니라고 봐요.
    사과하면 남편이 말 잘못했다는 걸 인정하는게 되니 저라도 사과 안한다고 했을거에요.

    아이가 너무 솔직한게 문제인데.. 7살이니... 나올 수 있는 반응이라고 생각돼요.

    조카를 주중에 엄마가 키워주시고 주말에만 집에 오시는데 조카가 주말에 집에 못가게 해요.
    잘못하면 혼도 내고 잔소리도 하지만 진정으로 저 예뻐하는 줄 알기에 혼내도 서운해하지 않는데 비해...

    어쩌다 한번 오시는 친할머니는 아이가 싫어해요.
    외손주를 더 예뻐하시는게 저희 눈에도 보이고 아이 진심으로 안 예뻐한다는 거 아이도 느끼거든요.

  • 13. ..
    '13.2.21 2:32 PM (210.99.xxx.34)

    친정엄마 성격이 좀 상상이 되네요
    보통 남이라도 애한테 저런식으로 반응하지 않죠
    어리광 다 받아주시다 님 남편이 더 힘들어져요

  • 14. ....
    '13.2.21 2:34 PM (112.154.xxx.62)

    어른이 되면 더 서운할일이 많은것같더라구요
    님이 잘 말씀드리세요 애가 철이 없어서 그런거라고..

  • 15. 꼭 따져서라기보다
    '13.2.21 2:37 PM (211.51.xxx.20)

    남편이 사과하는게 좋겠어요.

    남편이 잘 했냐 못 했냐를 따져서 라기보다
    맞벌이하는 딸네 집, 외손자 봐주다가 마음 다치고 눈물까지 흘리는 어른 마음 상하게 한 것을
    아이 아버지로서 사과하는 게 좋을 듯합니다.

    아이의 질문에 대한 남편의 무심한 대답 "그래"도 굳이 따지자면 잘못이죠.
    질문의 배경을 헤아리고 답 했어야죠.
    장모의 잦은 방문과 친모의 드믄 방문을 비교하고 속으로 섭섭해 하는 마음이 배어나왔을 수도 있고요. 그렇다면 감정은 그렇다고 해도
    그걸 그대로 아이에게 비치는 건 어른으로 잘못이죠.
    이런 거 저런 거 따져 잘못이니 사과하고 잘못 없으니 뻣대고 하기보다 어린 자식이 할머니 마음 상하게 한 것에 대해 아비로서 죄송하다고 마음 풀라고 하는 게 좋겠어요.

  • 16.
    '13.2.21 2:40 PM (223.33.xxx.34)

    어른들 연세드시면 애된다고 하잖아요.
    어머니 입장에선 서운할수도 있죠.
    잘풀어드리세요. 두고두고 서운하실거예요.
    철없는 어린애가 한말이래도 못박힐수 있는거고
    남편분과 아이의 대화는 어머님께서 전말을 다 아시는게 아니니 오해하실수 있는거죠.

  • 17. 원글님..
    '13.2.21 2:43 PM (121.160.xxx.196)

    오랫만에 다녀가신 아빠 엄마 할머니 보고 싶다고 울먹이는 애한테 자주 오시는
    엄마 엄마 할머니는 왜 안반기느냐고 묻는 어른도 있군요.
    할머니나 엄마나 똑같네요.

    자주 오는 할머니는 솔직히 오시는 갑다, 가시는 갑다 하는거지
    덜 반갑다는 얘기가 싫다는 얘기인가요? 별걸로 다 남편을 잡고 그럽니다.

    애가 친할머니는 딱 보지말아야 며느리나 사돈이나 속이 시원들 하시려나요.

  • 18. //
    '13.2.21 2:43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아이가 외할머니를 싫어할땐 그만한 이유가 있겠죠,, 보통 할머니들,, 무조건적으로 사랑하는데
    아이는 외할머니한테 그런 정을 느끼지 못한거 같네요,, 차라리 자주 보지 않으면 낯가릴텐데
    친할머니 보고 싶다고 하는거보면 님 어머님이 아이한테 뭔가 2프로 부족한듯 싶네요,
    아이가 잘못했다고 했으니 그냥 마무리지으세요,,

  • 19. 그런데요
    '13.2.21 2:48 PM (218.37.xxx.156)

    왜 친정 엄마가 주1,2회씩 딸에 집엘 오시는거예요
    무슨 날도 아닌데요
    시장 봐주고 간식 사다 주시는거...그건 직장 다니면서도 할 수 있는 일이잖아요
    외할머니도 아이를 이뻐해주고 이따금 만나서 반갑고 그리운 사람으로 알게 해주셔야지요

  • 20. 이긍~
    '13.2.21 2:48 PM (61.74.xxx.243)

    남편이 잘못한거 없으니 전화할필요 없다?
    참 세상 깝깝하게들 사시네요..
    잘못한게 없어도 웃어른이 섭섭할만 한일인데 그냥 기분 풀어드릴겸 전화 드리는게 모 큰일이라고..

    입장바꿔서 시어머니가 저리 나온다고 해봐요..
    남편이 그냥 냅두라고해도 며느리가 괜히 맘 불편해서 하지말래도 나서서 어머니~ 기분 푸세요~ 애가 몰 모르고 그랬나봐요~ 하는게 이상한게 아니지 않나요?
    며느리가 내가 모 잘못한게 있따고 전화를해?! 라고하는게 헛똑똒이죠..

  • 21. 입장 바꿔보세요
    '13.2.21 2:52 PM (220.149.xxx.65)

    남편이 참.. 깝깝하겠네요

    아이도 괜히 그러겠나요
    친정엄마라고 팔이 안으로 굽으시는 건 알겠지만 참...

    여튼, 여기서 남편더러 전화하라는 분들은
    입장 바뀐 상황에서도 그렇게 충고하실 수 있는지

    물론, 전화 한통화 드릴 수 있겠죠, 어른 생각해서요
    그럼, 입장 바꿔서 시어머니들이 매번 며느리들 쥐어짜는 것도
    어른이니까 굽히고 들어가야되는 거에요

  • 22. ...
    '13.2.21 2:53 PM (122.42.xxx.90)

    전형적인 공주꽈 친정엄마에 무수리 딸이네요. 어쩌다 한 번 오는 친할머니는 눈물바람, 자주오는 외할머니한테 저런 반응이면 뻔한거지 무슨 사람이 늙을수록 애가된다 쉴드를 치나요. 아이가 빈말 못하고 오히려 무서우리만큼 솔직한게 죄라면 죄겠지요.

  • 23. 전화 하라는 분들 이상하네요
    '13.2.21 2:57 PM (180.65.xxx.29)

    시모 삐졌을때 그런댓글 좀 다시지

  • 24. //
    '13.2.21 2:58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남편분이 전화하고 싶지 않다잖아요,, 그래서 화도 났고,, 입장 바꿔서 며느리들도 잘못없는데
    전화하라고 남편이 강요하면 열받지 않나요? 할수는 있지만 그 감정 찌꺼기가 남아있죠,,
    괜히 남편 더 자극해서 장모랑 사이 안좋게 하지 말고 그냥 이선에서 님이 덮으세요,,

  • 25. 어이없음
    '13.2.21 3:00 PM (112.153.xxx.24)

    어머니가 어른이 아니시네요.

    섭섭한 마음이 드는게 인지 상정이지만 아이에게 받아치고 사과까지 받아야 직성이 풀리시다니

    아이와 맞먹으려 드시네요 그게 바로 어머님의 수준이신거에요..어른이 어른다워야지


    그리고 남편이 왜 사과전화를 드리나요?? 이게 가장 이해가 안갑니다.

    어머니께서 화를 냈어도 원글님께서 잘 말씀드려야지 남편에게 사과 전화 드리라는 원글님도

    그어머니에 그따님이시네요

    원글님이 가운데 낀게 아니라 원글님 어머니랑 원글님이 잘못하시는거에요

    정신 좀 챙기고 사세요

  • 26. ..........
    '13.2.21 3:11 PM (58.237.xxx.199)

    친정어머니이니 원글님이 잘 달래세요.
    평소에 아이와 얘기를 많이 하시는지요?
    남편분도 아이앞에서 말하는걸 가려서 해야할 듯 합니다.
    7세라면 예의범절을 시작해도 늦지 않는데 부모님이 모범을 먼저 보이세요.

  • 27. 에혀
    '13.2.21 3:12 PM (223.62.xxx.240)

    오죽하면 애가 보통은 좋아하는 할머니를 더구나 외할머니를 그랬을까요. 외할머니 성격 어떠실지 보이네요.
    친정엄마에게 좀 조심좀 하고 말좀 가리고 손주 내자식이라 생각하지말라고 하세요. 애가 이때 놀지 언제놀라구

  • 28.
    '13.2.21 3:34 PM (223.62.xxx.145)

    외할머니를 멀리 하심이

  • 29. 참.. 애도
    '13.2.21 3:37 PM (218.186.xxx.249)

    가까이 들여다봐주는 외할머니한테 뭘또 강력히 왜 또 왔어, 오지마 했대요....
    참...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지만, 그 전에 할머니와 손주사이에 이야기가 있을거예요.
    아무리 공부하라고 했다고, 먹으라고 했다고 그렇게 분노에 가깝게 아이가 외할머니한테 한다면
    어느쪽이든 문제가 있네요.
    일단 애를 무조건 윽박지르지 말고, 왜 그런건지 찬찬히 대화 나눠보세요.
    아이한테 잘못된 할머니 상을 바꿔주는게 더 중요한 일입니다.
    거기에서 친정엄마의 어떤 잘못이 있다면, 그거에 대해서도 곰곰히 대화나눠 보시구요.

    그리고 남편 사과 문제는 솔직히 반대 입장이었다면, 위엣분이 써주신것처럼 며느리가 먼저
    견디지 못해서 전화를 해도 했겠지요.
    사위라 버티는거구요. 솔직히 이런 경우 사위든 며느리든 전화드릴 의무는 없습니다.
    오해하신거고, 중점이 되는 손주와의 일은 그래도 손주이고 애한테 화내는거보담 차라리 사위한테로
    그 분노를 푸시는것처럼 보여요.
    사위가 순순히 전화드려 이래저래 오해다 하면 좋겠지만. 싫다고 하셨다니
    그쪽으로 더 왈가왈부해서 남편분까지 감정싸움으로 닿게 하지 마시고
    님선에서 엄마 그건 이런저런 상황에서 나온 말이니 엄마 오해세요. 다시 되풀이 할 말도 아니에요.라고
    끊고 다시 언급하지 마세요.
    그런데 이런저런 상황을 얘기하자면 시어머니 가셔서 아이가 섭섭해서 울고 어쩌고... 라고까지
    상세설명 들어가면, 대비되는 그 상황에 님 어머니 더 큰 상처 받으시겠네요...

  • 30.
    '13.2.21 4:07 PM (223.62.xxx.113)

    제목부터 바꾸셔요. 친정엄마를 아이가 싫어해요 가 맞는듯. 애가 뭔죄라고..ㅉㅉ

  • 31. ....
    '13.2.21 4:08 PM (112.185.xxx.143)

    잔소리는 어른도 아이도 다 싫어해요.
    아이도 어른도 존중받는걸 원합니다.

    별로 해 주는 것도 없는데 아이들이 따르는 어른
    알뜰살뜰 챙겨주고 보살펴주는데 아이들이 싫어하는 어른
    그 차이점에 잔소리가 있는 경우가 많아요.

  • 32. ..
    '13.2.21 4:35 PM (210.204.xxx.34)

    어디 가든 환영받을 할머니는 아니네요.
    일곱살 아이가 싫다고 할 때는 할머니가 손자한테 과하게 한 것도 있는 거예요.
    어린 손자한테 그런 소리 들었다고
    충격받고, 울먹이고, 혼자 과대망상으로 사위 사과하라 하시고.
    굉장히 자기 중심적인 분이네요.
    왠만한 할머니들은 어린 손자가 저런 말 하면
    멋쩍고 민망해서라도 그냥 허허 웃고 넘어가지
    저런 히스테릭한 반응 안 보여요.

  • 33. ㅇㅇㅇㅇㅇ
    '13.2.21 4:51 PM (59.15.xxx.159)

    친정어머니 성격이 좀 이상하시네요..

  • 34. ^^
    '13.2.21 4:59 PM (211.36.xxx.201)

    어머니 예민하다고 웃으면서 애 소리에 그러냐 하시고 남편분께는 나이들면 사소한게 서럽다 하시고 넉살좋게 이러이러한겁니다 하고 사과하시는듯하면서 두리뭉실 넘어가세요 잘잘못을 따지다보면 진짜 감정상해요

  • 35. 죄송하지만
    '13.2.21 5:00 PM (121.131.xxx.90)

    지금 원글님고과 외조모님께서
    아이가 앞으로 외조모님을 싫어하도록 만들고 계십니다

    7살이면 이니 호불호가 주체작인 나이죠
    분별이야 부족해서 말의 때와 장소를 다 가릴 순 없지만
    이제 슬슬 그런 것들도 배우기 시작해야 할 때구요

    그러니 아이에게
    할머니에게 그런 말을 한 건 잘못이라고 가르쳐줘여겠지만
    그 나이로 보아서 그렇게 잘못한 일은 아니라 봅니다
    아이가 오지마 싫다 했을때는 이유가 있었지
    남에게 이유없이 못되게 굴려고 그런 말을 하는 나잇대는 아닌데
    왜 싫으냐는 아무도 안묻고 야단만 치니
    억울하고?서러워서 울었을 겁니다
    어렸을때 억울했던 감정은 오래 기억에 남은 경험 없으신지요

    외헐머니는 자주 보니 아무래도 잔소리를 하시게 되긴 할 겁니다
    그걸 고마와행야 한다는 걸 가르치시려면 그 자체로 가르치셔야지
    친할머니는 보고 싶고 왜 외할머니는 안보고 싶냐하시면
    아이는 곤란할수밖에 없죠... 편가르기처럼 느껴졌을테고요
    이모저모 아이와 할머니 사이가 좋길 기대하시려면 지금처럼은 좀 어려울 듯 싶고요

    남편분의 사과는 글쎄요,,,
    안 봐도 그만인 친구도 아니고
    남편분이 한번 숙여주시면 매끄럽긴 하겠지만

    입장바꿔
    친손자가 친할머니에게ㅡ쌩했다고 며느리가 내 욕 애한테ㅡ했을테니 와서ㅡ사과하라ㅡ한다면
    어떻게
    며느리도, 당사자인 아이도 그 할머니 좋아하긴 어렵겠죠

  • 36. 제가 봐도
    '13.2.21 5:01 PM (121.134.xxx.102)

    어디 가든 환영받을 할머니는 아니네요.
    일곱살 아이가 싫다고 할 때는 할머니가 손자한테 과하게 한 것도 있는 거예요.
    어린 손자한테 그런 소리 들었다고
    충격받고, 울먹이고, 혼자 과대망상으로 사위 사과하라 하시고.
    굉장히 자기 중심적인 분이네요.2222222222

  • 37. 여긴 다들 할머니 뭐라하시는데
    '13.2.21 5:30 PM (122.36.xxx.13)

    님 아이가 많이 영악해보입니다
    두 분 중 한명의 성향을 닮았겠지만... 7살인게 어디 할머니한테 그런식으로 말을 한답니까?
    할머니야 이미 나이들어서 님이 뭐라해도 귀에 안들어 올거에요...성향상 듣지도 않겠지만 아들을 더 많이 혼내고 7살이면 아무리 자주보는 할머니라도 공손함을 먼저 가르치세요. 근본적으로 할머니가 왜 자주 오셔야 하는지... 차근차근말하면 알아들을 나이에요...

  • 38. 여긴 다들 할머니 뭐라하시는데
    '13.2.21 5:33 PM (122.36.xxx.13)

    그리고 나이답지 않게 아빠에게 자주 보면 안 반가울수있지라고 물은것도 참 대단하네요.
    그정도의 사고를 할 아이 같으면 7살 대하듯 말하지 말고 좀 더 어른스럽게 다가가도 충분하겠어요
    제딸이 저런식으로 울엄마한테 말했다면 반 죽였을거임

  • 39. 하일드
    '13.2.21 6:05 PM (175.223.xxx.198)

    어머님이 좀 과하신 것 같아요. 8살 아이가 한 말에 그리 상처받으시네요. 아님 이전에 좀 쌓인 게 있으실까요? 남편분이 사과하시는 건 정말 아니구요. 이전에 무슨 일 있어서 서운한 점이 있으셨을 것 같아요. 여쭤보고 풀어드리세요

  • 40. 아들도
    '13.2.21 6:10 PM (112.160.xxx.93)

    좀 맹랑하긴 하지만 그거야 그럴 수 있는 일이어요. 그렇지만 어머니께서 너무 과민반응이시네요.
    일곱살이랑 똑같이 행동하시려 하면 어쩐답니까?
    원글님이라도 좀 쿨하게 하세요. 남편한테 사과하라... 는 건 정말 아니구요.
    그렇지만 평소 친정엄마에게 소홀했는지 엄마가 왜 저리 약해지셨는지 잘 생각해 보시고 좀더 잘해 드리셔야 할듯...

  • 41. ddd
    '13.2.21 8:11 PM (125.186.xxx.63)

    보통 외할머니같지는 않네요.
    아이가 어려서 그런말할때 너도 우리집에 오지마~라고 말하는 할머니가 어딨어요.ㅠ
    아이와 같은거지요.
    아이가 할머니를 싫어하는 이유가 있을수있겠다 싶어요.ㅠ

  • 42. ㅡ.ㅡ
    '13.2.21 8:20 PM (180.69.xxx.179)

    글쎄요...
    아이라지만 저렇게까지 말하면 정말 마음의 상처 받지 않았을까요?
    어른도 상처 심하게 받을 수 있어요... 고생하며 돌봐주는데 저런 소리 하니 울컥하셨겠죠...
    두루 이해해 보세요...

  • 43. 어른이참...
    '13.2.21 8:23 PM (14.52.xxx.60)

    주변사람들이 고생이네요

  • 44. ...
    '13.2.21 8:25 PM (78.225.xxx.51)

    에이...이건 할머니가 서운할 수 있죠. 애 봐 준 공 없다구...애가 자길 싫어하니.
    사실상 엄마가 없으니 할머니가 주양육자 대신 낮에 자주 보다 보니 엄마아빠가 해야 할 훈육까지 담당하고 있는 거죠. 가끔 봐서 귀엽다고, 이쁘다고만 하고 가는 친할머니는 좋고 엄마 대신 잔소리 많이 하고 지도하는 외할머니는 싫을 수밖에 없어요. 게다가 미운 7살이라 말도 영악하고 얄밉게 하는 거고.
    엄마가 전업이라 하루 종일 애랑 집에 같이 있으면서 애한테 이거 먹어라 저거 먹어라 공부해라 하면서 키웠으면 애가 그 소리 엄마한테 했을 거에요. 애는 특별히 외할머니 미워하는 게 아니라 그냥 자기한테 잔소리하는 사람이 싫은 거죠. 원글님이랑 남편 분이 받아야 할 투정을 대신 외할머니가 받은 거니 두 분이 반성 많이 하시고 앞으론 덜 오시게끔 하고 부부가 애 훈계를 담당하세요. 잔소리라고 해서 솔직히 우리가 두 눈으로 본 거 아닌 이상 외할머니가 진짜 심하게 사사건건 안 혼내도 될 일에 혼내고 잔소리한 건지 애한테 적당히 할 수 있는 만큼만 한 건지 모르잖아요. 그런데 7살짜리가 듣기 싫은 소리는 전혀 안 하면서 키우는 게 잘 키우는 것도 아니고...
    남편이 어머님 마음 풀어 드리게 전화하는 게 나쁜 건 아니지만 어머님이 오해하는 부분 (친할머니와의 비교를 남편이 사주했다느니 하는;) 사실이 아니니까 어머님이 예민하신 거니까 그 부분은 아니라고 짚고 넘어가시구요.

  • 45. ..
    '13.2.21 8:41 PM (112.148.xxx.220)

    7살이면 그럴 수 있다니요.

    저는 원글님이 아이 교육 잘 시켜야된다고 보는데요..
    아무리 유치원생이나 초교1학년이라도 싫다싶어도 눈물 꾹 참고 참았으면 참았지
    어른한테 대놓고 저런 말 한 적은 없었던 것 같네요.

    내가 하고 싶은말이라도 다 해선 안 된다는 거
    특히 어른에게는 말 조심해야한다는 거 이번 기회에 확 가르치셔야 할듯.
    제 아이였다면 엄하게 매 들었을 것 같네요.

  • 46. ...
    '13.2.21 8:51 PM (175.193.xxx.62)

    남편분이 잘못이 있어야만 잘못했다고 하나요? 나이드신 분 좀 달래주실 수 있지 않나요?
    나이들면 어린애같아진다고 합니다. 걍 살살 달래주시면 또 마음이 풀리실거예요.
    넘 칼같이 잘잘못 가리지 마시고 마음을 좀 쓰시는게 어떨까요? 사실 일주일에 2번 오시는 것 쉬운 일 아닌데...울 친정엄마에게 하라면 글쎄요..하두 바쁘신 분이라. ㅎㅎㅎ

  • 47. 아줌마
    '13.2.21 8:57 PM (121.135.xxx.119)

    원글님 어머니가 상처받으셨겠어요. 그런데 님 아이가 더 스트레스 받았을 것 같아요. 그동안... 할머니 때문에요.

    님 남편은 굳이 사과할 필요는 없지만 장모님이 원하신다면 사과보다는 설명전화 한마디쯤은 해주시면 좋겠죠.

  • 48. 뽀그리2
    '13.2.21 9:54 PM (125.141.xxx.221)

    아이가 할머니에게 저렇게 말했다고 해서 할머니가 사랑을 안줘서 라고 단정 지울 수 없어요. 저희 7살 조카가 저희 엄마한테 저렇게 말해요. 엄마가 속상해 하시긴 하지만 웃고 넘어가시긴 해요. 그런데 5살 저희 아이는 저희엄마를 너무 좋아해요. 집에 가지 말라고 하고요.
    솔직히 저희 조카가 첫손주고 산후조리며 한달에 3~4회는 보니 엄마가 조카를 더 애뜻하게 생각하고 예뻐해 주는데도 그러더라구요.
    아마 아이가 말한 이유 때문에 그순간 귀찮아서 그런거 같아요.
    할머니에 대한 고마움을 평소에 얘기해 주시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 싶어요.

  • 49. 이건
    '13.2.21 10:23 PM (175.121.xxx.151)

    원글님이현명하셔야할듯.
    아이에게 외할머니 행동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을 잘 해야하고
    외할머니도 손주와 친밀함없이 어른으로서의 꾸중만 한다면너무 싫어하지요

  • 50. ..
    '13.2.21 10:34 PM (1.232.xxx.44)

    아이가 싫어한다니
    성격이 강하시고 잔소리 많으신 분이신가봐요
    그러면 열에 아홉 아이들은 다 싫어합니다.

    아이들은 솔직해요. 그리고 상대방 마음을 귀신같이 알아채던데요.
    속상하시겠지만 그 부분을 인정하시고 해결을 해 나가셔야 할듯 합니다

  • 51. 외할머니
    '13.2.21 10:50 PM (116.36.xxx.34)

    일반적으로 다 받아주고 푸근한 할머니 는 아니시네요. 섭섭했겠지만 왜 그랬나생각하면 할머니가 그렇게 화내면 안되지요
    왜. 엄마가 딸힘들게 한두번씩 오시면서 그렇게 권리행사를 하시는지요. 아예 아이를 봐ㅈ는것도 아니면서. 사위한테 섭하다고 저리 감정표현 하면 가운데서 딸 힘든건 생각 못하시는지.
    딸이건 아들이건 저렇게 하면 힘들어요.

  • 52. ..
    '13.2.21 10:56 PM (203.229.xxx.232)

    어머님이 성숙하지 못하게 처리하신 부분도 확실히 있지만..
    저도 읽으면서 좀 놀랐네요.
    8살이나 되었는데 아이가 너무 버릇이 없어 보여요.
    4~5살 정도면 이해가 가지만 저쯤 되면 할머니가 잔소리해서 싫더라도 저렇게 막 얘기하진 않잖아요..
    어머님이 충격 받으셨을 듯해요.

    어머님께도 잘 말씀드리시고 아이의 태도도 좀 혼내셔야 할 거 같아 보여요.

    그리고 남편분이 '사과'할 필요는 없지만 정황을 설명드리고 그런 뜻이 아니었다고
    해명하는 전화 한통은 해드릴 수도 있는 것 아닌가요?
    어쨌든 사위에게 오해를 하고 계시니 그런 전화 한통은 해드려야죠.

  • 53. 크래커
    '13.2.21 11:08 PM (49.96.xxx.85)

    어머님도 아이에 대한 대처가 잘못됬지만
    도와주러오시는 할머니, 남도 아닌 사람한테 굉장히 버르장머리가 없네요.
    강력히 말했대요라고 표현하실부분이 아니네요.

  • 54. 그런데
    '13.2.21 11:11 PM (114.200.xxx.24)

    7~8살 되는 애가 " 자주 보면 안 반가울 수 있지" 라고 유도질문을 아빠한테 한 것을 봐도 그렇고
    그렇다고 대놓고 오신 할머니한테 " 할머니 집으로 돌아가..."이렇게 강력하게 말한게 보통문제가 아니네요.

    4~5살짜리들이나 가끔 생각없이 하는 말일수도 있지만
    7~8살에는 저런말 하기가 쉽지가 않은데..

    이건 친정어머니. 남편 사이를 걱정할 문제가 아니라..

    아이걱정부터 먼저 해야 할 것 같아요.

  • 55. 섭섭한 마음 이해
    '13.2.21 11:51 PM (58.232.xxx.62)

    모임에 형님 직장다니는 며느리대신에 손주봐주는데 세살된 손주가 자기엄마만 있으면 "할머니 가" "할머니 미워" 이런다고 울먹울먹 섭섭해하던데요.

    저희위층 형님도 손녀가 그말해서 상처 많이 받았다고.......

    제주위 형님들 다들 어린손주들 그말에 섭섭다하셨어요.

  • 56.
    '13.2.22 12:04 AM (222.117.xxx.172)

    아이가 뭘 잘못했다고 아이를 혼내고 사과 하게 만드시나요?

    7살짜리가 그럼 자기 감정에 솔직하고 거기에 대해 있는 그대로 표현하지,
    어른들처럼 상대방 생각하면서 거짓말 늘어 놓나요?

    애초 잘못은 님 어머니였다고 봅니다만...

    7살짜리 뭐 할 게 있다고 공부하라 잔소리에 이거먹어라 저거먹어라 어쩌라 하는 건지요..

    사실 우리 친정 엄마도 언니 딸-- 저한테는 조카--한테 비슷한 말 들었었습니다.

    '나 할머니 싫어. 잔소리 너무 많이 해.'

    7살도 아닌 9살 때 이런 말을 했다죠.

    그렇다 해서 얘가 버릇 없고 잘못 큰 아이였나.. 절대 그렇지 않았답니다.

    저는 울 엄마한테 잔소리 그만 하라 했어요.

    엄마 자식도 아니고 지 엄마가 어련히 알아서 하겠나.. 그냥 이뻐나 해 주고 위험한 짓 하는 거 아님
    그냥 놔두라고 했어요.

    지금 이 조카가 이번에 대학 새내기가 됐답니다.
    국내 내로라 하는 명문대 합격했고, 어른들께도 싹싹하고 예의 바르고 인간관계도 매우 좋게,
    정말 잘 컸지요. 그리고 울 엄마- 외할머니죠?- 사이 정말 좋고요.


    요는, 그 나이 연령대 아이들에게는 공부니 뭐니 이거해라 저거해라 백날 잔소리 해 봤자
    좋은 거 하나도 없고, 그런 잔소리가 필요할 나이도 아니란 것이에요.

    한참 놀 나이, 신나게 행복하게 하루하루, 가족들의 사랑으로 자랄 나이니까,
    이 점을 어머니께 설명 드리고 마음 푸시라 하세요.



    무엇보다, 아이가 그런 말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그 마음을 원글님은 엄마로서, 반/드/시/
    공감해 주고 인정해 주는 과정이 필요하단 걸 말씀 드리고 싶네요.

    그렇지 않으면, 아이는 자기 감정에 솔직하지 못하고, 무엇보다, 엄마에게조차 자기 속마음을 편하게 터놓지 못하게 될 여지가 있으니 말이죠.

    이번 하나의 일로 이리 되진 않겠지만, 이런 일들이 앞으로 하나둘 모이다 보면,
    님과의 관계도 소원해질 뿐더러, 아이가 자기 표현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될 가망성이 있으니까요.


    즉, 아이가 할머니에 대해 속상하거나 싫은 마음이 드는 그 자체는 인정해 주시되,
    자신을 위해 도움을 주시는 고마운 분이고 아이를 정말 많이 사랑하고 계시다는 것에 대해서는
    분명히 가르치시면 될 듯 합니다.

    용기 내어 사과한 부분에 대해서는 잘했다고 격려도 해 주시고요.

  • 57.
    '13.2.22 12:10 AM (222.117.xxx.172)

    아 그리고, 남편의 일도 님이 잘 설명 드리면 될 것 같은데요.

    저는 이런 일로 님이 당황에서 어쩔 줄 모르는 것 같은 모습을 보이시는 게 좀 의아합니다.

    이런 사소한 오해들을 님 선에서 편하게 풀기 어려울 정도로 님 어머니와 관계가 돈독하지 않으신 건가요?

    아이도 그렇고 남편 부분도 그렇고 님 선에서 잘 설명하는 걸로도 충분했을 듯 싶은데...

    아님 어머니께서 예민하신 성격이시라 그러시는 건지.. 흠..;

  • 58. 과하니
    '13.2.22 12:59 AM (175.210.xxx.7)

    아이는 아직 어리니까
    아무 생각없이 말한 거 같네요
    그 나이 때는 감정을 솔직히 말하잖아요
    그리고 어머니는 성격이 여리고 예민보다
    손주에 대한 사랑이 과하시네요
    자신이 손주를 많이 사랑하고
    그만큼 잘해주는데 몰라주니까 그런건데 원글님이 어머니한테 직접 가셨어
    설명 잘해서 마음 풀어주셔야지 남편 전화하기도 싫다는데 시켜서 하면 더 역효과 날 것 같구요
    그리고 7살 정도되면 아이를 너무 얘기처럼 대하면
    아이가 싫어해요 버릇없다기 보다 할머니니까 아이를 더 얘기처럼 떠먹이고 대한 것 같은데
    이번 기회에 잠깐 떨어져지내는게 좋겠네요.

  • 59. 아주 어린애도 아니고..
    '13.2.22 9:00 AM (61.74.xxx.243)

    7살정도 된 손주가 저러면
    더 속상할꺼 같아요..
    정말 진심인거 같아서...

  • 60. ㅡㅡ
    '13.2.22 9:31 AM (180.135.xxx.9)

    대체 7살짜리에게
    얼마나 공부하라고 할머니가 잔소리를 했으면
    아이가 저런 말을 했을까요.
    아이 스트레스를 좀 헤아려주세요.
    며늘들이 시모 싫어하듯
    아이도 누군가를 싫어할 권리 있습니다.
    아이 감정을 좌지우지하려 하지 마세요.
    계속 이러시면
    아이가 속내를 말 안 합니다.
    다만 아이에게도
    남이 상처받지 않도록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알려주셔야겠지요.

  • 61. ...
    '13.2.22 10:10 AM (211.202.xxx.229)

    7살 짜리한테 어른이 되가지고 '너도 우리 집 오지 마' 했다는 걸 보나, 사위한테 사과 요구하고 울고 불고 한다는 거 보니 원글님 어머니는 나이만 잡수셨지 많이 미성숙하시네요. 우주가 내 중심으로 돌아가야 하는 드라마퀸같아요. 이런 분이 시어머니였으면 원글님 어떻게 반응하실건가요?

    지금 제일 유치한 건 어른들 같아요. 애가 할머니한테 싫다고 할 수 있어요. 5살짜리 우리 조카도 벽에다 낙서하다 할아버지한테 한 번 야단 맞고는 '할아버지 못됐어, 미워, 가!' 했다지만 그건 애들 그 당시 맘이고요, 녀석 혼나고 서러워도 마음 한 구석엔 지가 잘못했다는 생각이 있으니 제 스스로 풀어지고 나중에 사과도 합니다. 그랬다고 할아버지가 똑같이 5살짜리처럼 굴면서 '나도 너 미워, 우리 집에 오지 마!'하면 그게 훈육이 됩니까. 게다 그렇다고 울고 불고 어른 기싸움까지 만들면 그건 누구 잘못이죠?

    이 집은 7살 짜리가 할머니가 싫다고 명확히 말했고, 이유도 나와있네요. 잔소리 작렬에 먹기 싫은 것만 먹으라고 한다고. 강압적으로 하면 누구나 싫어해요. 할머니가 애를 대하는 방식을 좀 바꾸셔야 애 잘되라는 잔소리도 효과가 있죠. 거기다 대 놓고 기꺽으려고 똑같은 수준에서 싸우면 되겠습니까. 게다 가운데서 엄마가 중심도 못 잡고 갈팡질팡 엄마 눈치만 보고 있네요. 남편과 시어머니는 왜 끌어들입니까. 애가 할머니 때문에 기분 상해서 한 말 한 마디에 어른들이 한심하게 춤을 추네요. 원글님이라도 중심 잡고, 어머니 당분간 마음 푸실 때까지 오지 마시라고 하고, 좋은 말로 설득하세요. 왜 일을 이렇게 크게 만드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 62. 저런말하는 7살짜리애 첨보네
    '13.2.22 10:34 AM (112.185.xxx.168)

    가정교육을 어떻게 하길래
    글쓴이는 엄마걱정안하고 지남편 사과해야하나 이거 걱정??
    애부터족쳐야지..ㅉㅉㅉ
    뭐가 문제인지도 모르는거 같네...
    저기요 애 교육이나 똑바로 시켜요

  • 63. 애들은
    '13.2.22 10:38 AM (1.225.xxx.126)

    자길 진심으로 사랑하는지 안하는지 안다?
    그래서....외할머니의 진심을 아는 아이가 솔직하게
    싫다했다? 헐~~~!
    외할머니가 뭐가 아쉬워서 애들 듣기 싫은 말씀을 하셨을까요? 편식하니 이것저것 먹어라하셨을게고 초증학교입학이 코 앞이니 걱정스러우셨을테고....
    단지 표현방법이 매끄럽지 않았을 수 있죠! 성향에 따라...그리고 옛날분이니까....

  • 64.
    '13.2.22 10:56 AM (80.219.xxx.189)

    애도 좀 그렇지만, 할머니 참 성격이 문제가 있네요. 어른이 되어서 그정도도 감내하지 못하고, 자디중심적이네요. 진짜 이상해요

  • 65.
    '13.2.22 10:57 AM (80.219.xxx.189)

    애를 족치라니....여기 그 할머니들 대거 등장했네요. 가르치는것과 족치는 것은 하늘과 땅인데.
    성격장애 있는 사람들 참 많네요

  • 66. ...
    '13.2.22 11:06 AM (211.202.xxx.229)

    어른이면 어른답게 애를 훈육하시라고요. 어째 어른이 되갖고 애보다 더 유치하나요. 너도 우리 집 오지 마, 에서 훈육은 물 건너 갔다고 봐야죠. 그 할머니는 애한테 존경 받기는 텄어요. 그렇다고 애 족치고 잡고 버릇 운운해보세요. 걔가 어떻게 받아들이겠나. 할머니나 엄마나 세트로 유치해요.

  • 67. ㅉㅉㅉ
    '13.2.22 11:46 AM (122.162.xxx.163)

    한 20년 전의 일 ... 저희 애두 자기를 봐주던 할머니를 더 좋아하구 친할미를 반가와 하지 않아서...친할미는 애가
    좋아하는 이것 저것 사가지구 와도.. 시큰둥.. 친할미가 오셨으니 애봐주는 할미가 간다고 함 못가게 매달리고
    친할미보고 가라고 하고.. 그래서 친할미 (시어머니) 가 애보는 할미를 질투하고...시어머니 굉장히 서운해 하셨어요. 세월이 지나도 시어머니 그 얘길 해요. 그 할미가 16년간. 우리집에서 두아이를 키워 주셨어요.. 지금도 우리 애들 그 할미를 넘 좋아하네요. 어딜가도 할미 3명이라고해요..
    세월이 지남 자동으로 해결될일이니 걱정마세요..

  • 68. 에고....
    '13.2.22 12:22 PM (39.118.xxx.179)

    할머니가 싫다손 치더라도 그걸 저렇게 직설적으로 표현하는 7살 아이는 흔치 않아요.
    어른의 권위가 전혀 서있지 않은 집이에요. 할머니의 권위가 무너지면 부모의 권위도 무너집니다.
    문제는 할머니도 전혀 권위를 못받게 행동하시는 점... 너도 우리집 오지마 이건 7살 아이랑 같은 수준이죠;

  • 69. ....
    '13.2.22 1:01 PM (112.153.xxx.24)

    여기 원글님 어머니에 빙의되신 할머니들 대거 등장하셨네요...

    애를 족쳐요??? 표현 하고는...

  • 70. ..
    '13.2.22 1:21 PM (1.224.xxx.236)

    나이들면 아이가 된다잖아요.
    엄마도 이해해주셔야해요.

  • 71. ..
    '13.2.22 1:28 PM (115.143.xxx.5)

    물론 섭섭하시죠..
    거부의 말을 들으면 누구나 그렇지요..
    하지만 어머님도 딸과 해결하든지 해야지..
    사위까지 끌어들인건 잘못이네요.
    이번일로 사위도 장모에게 섭섭할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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