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결혼의 태생을 짐작하건대 지구상에서 암수의 구별이 태생한 때부터 살펴야 겠지요.
여기서 잠깐 인용을 합니다.
칼세이건은 자신의 저서 잃어버린 조상의 그림자 Shadows of forgotten ancestors 에서 약 10억년전에 암수의 구분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그전에는 무성생식이어서 죽음이라는 게 없었다더군요. 한 개체가 계속해서 자기복제를 하기때문이죠...그러다가 각종 병원체들의 공격으로 더이상 무성생식으로는 전멸의 위기에 처하자 암수의 유성생식으로 진화하였다고 합니다. 칼세이건은 이 유성생식의 발생을 죽음과 맞바꾼 혹독한 자연거래라고 하더군요....암수의 구별이 발생하면서 죽음이라는 게 생겨났다고 합니다. 엄청난 비용을 지불하는 거지요. 이후 인류가 발생하고 처음엔 남녀 집단혼숙단계가 있었을 터이고, 집단이 형성됨으로 인해 강자와 약자가 생겨났을 거고, 또 영악한 지배층들은 이 남녀관계를 지덜의 지배에 유리하게 유도해 나갔을 거고....여차 저차해서 오날날의 결혼제도 정착... 흔히 하는 말로 "에혀 처자식 맥여 살리기 위해 참는다"라거나 " 자식보고 참는다"라는게 모두 결혼제도를 지배층들이 유리하게 이용한 증거지요.허나 그동한 과학기술의 눈부신 진보로 더이상 병원균들의 공격에 무방비로 당하는 상태도 아니고하니 엄청난 비용을 요구하는 유성생식을 그만두고 체세포복제를 통해서 옛날의 무성생식이 가능한 시대가 도래했다는 겁니다.인간의 진화에서 핵심은 인간의 유전자가 먼저 진화하는게 아니라 주변환경에 맞추어 인간의 유전자가 그에 맞게 진화한다는 겁니다. 여기서 환경이란 자연환경은 물론 사회적환경도 포함되겠지요. 이러다 보니 남녀간에 이제 헤어질때가 인류진화론적으로 보건대 거의 코앞에 다가왔다는 생각입니다. 더이상 남녀간에 아귀다툼도 없어지고 혼자 살다가 복제해서 다시 살아가는 세상이 오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