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래 '신경치료한 치아..' 글 읽다가 제가 만난 불량의사 속풀이합니다.

여의사 조회수 : 986
작성일 : 2013-02-20 12:46:13

치아가 튼튼한 체질은 아니예요.

충치도 잘 생기는 이가 약한 체질이라 치과를 자주 다녔는데

대학생때 어금니 뒷쪽에 난 사랑니를 다니던 치과 여의사가

그 이는 빼기도 힘들고 하니 놔두자고 하다가

사랑니가 누워서 나니까 결국 앞에 어금니랑 같이 썩었어요

안되겠다 싶으니 먼 동네에서 하는 자기 신랑 치과를 소개해줘서

거기까지 가서 사랑니를 뽑았지요.

남자의사라 그런가 쉽게 뽑아서 왜 지금까지 고생했나.. 싶었었죠.

 

어금니는 결국 신경치료하고 금으로 씌우고..

결혼하고 아이낳고 그 어금니쪽에 잇몸이 부어서 살던 동네 치과를 갔어요.

거기도 여의사였는데 장기간 돈 2백 정도 들여서 금니도 싹 갈고

하라는 대로 다 했지요.

그런데.. 이 의사가 부은 잇몸에 맞춰서 금을 제형해 놓아서

치료가 거의 끝나고 나니 금니랑 잇몸 사이가 뜬 거죠.

다시 금니를 새로 제형해주지는 않고 치간칫솔과 치실을 잘 쓰라고

친절하게(!!!!!!) 알려주더라구요.

그 때 새로 해달라 했어야 하는데...

의사가 별거 아니라는 식으로 하니 괜찮은가부다, 한 제가 바보인거죠.

 

둘째를 낳고 결국 그 틈에 음식이 끼어서 칫솔질하다가

잇몸이 너무 부어서 치과를 갔더니 신경치료한 치아라 동네병원에서는

그냥 뽑아야지 치료는 못해준다 해서

종합병원 치과를 거의 2년간 매 달 다녔어요.

신경치료해서 약을 부어놓은 그 좁은 틈 사이로 뭘 긁어내고 다시 붓고..

종합병원이라 직장도 휴가내야 하고 한번 가면 기다리는 시간+치료하는 시간 해서

3시간은 걸렸어요.

어금니를 뽑으면 나중에 임플란트하느라 고생한다는 말에

시간과 돈을 또 엄청 쏟아부었답니다.

 

얼마전부터 그 쪽 이가 가끔 욱신거려서 요즘 걱정입니다.

이제 문제 생기면 뽑는 수밖에 없다는데....

 

저처럼 병원, 미용실 등 가면 전문가 말이 법인줄 아시는 분들...

이렇게 맹하게 당하지 마시고 그 때 그 때 요구사항 요구하시고

잘못된 부분은 보상받으세요.

또 멀리 이사와서 저 두 병원.. 계속 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가끔 생각나면 정말 가서 따지고 싶어요. ㅠ.ㅠ

 

 

 

 

IP : 123.228.xxx.5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경험
    '13.2.20 2:20 PM (58.235.xxx.109)

    제가 겪은 치과인생의 진리는 이빨 뽑을 때는 힘이 센 남자의사.
    진단은 두군데 이상 치과에서 받는다 입니다.

    친구 소개로 진짜 양심적인 치과라고해서 갔는데 충치치료했던 오래된 이들이 상태가 좋지않다면서 전부 새로해야한다고 하더군요.
    겁 엄청 주고 게다가 견적은 어마무시~~~

    불안한 마음에 예전부터 다니던 치과에 가서 슬쩍 물어봤더니 전혀 이상없고(물론 세월과 사용에 따른 마모는 있지만) 이상이 생기면 그때 치료해도 안늦다고 하시데요.
    그 위험하다는 이빨 아직까지 10년째 이상없이 잘사용하고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6988 어제 만난 삼촌의 고민 하나. 3 리나인버스 2013/03/10 1,793
226987 박시후 그여자 박말고도 8 꽃뱀인가 2013/03/10 12,803
226986 천주교 신자분들 계신가요?? 3 어리바리 2013/03/10 1,164
226985 이런 증상이 공황장애일까요? 8 wd 2013/03/10 3,233
226984 다시한다면 바닥을 전부 마루? 아님 나누어서? 26 ... 2013/03/10 5,910
226983 아이가 소파에서 떨어졌는데... 9 딸엄마 2013/03/10 2,138
226982 부부 싸움 후 밥 차려주시나요? 38 에뜨랑제 2013/03/10 7,810
226981 펌글ㅡ김종훈내정자충격적얘기(미이민자얘기) 6 펌글 2013/03/10 3,711
226980 가끔 보이는 남성의 능력 안 본다는 여성 글이 보이더군요. 11 리나인버스 2013/03/10 1,717
226979 박시후 음모론 결정적 단서 공개 6 찍히면 죽는.. 2013/03/10 3,941
226978 저희 아이...에이급(심화) 꼭 풀어야 할까요? 20 중1 2013/03/10 3,570
226977 김치냉장고 2013/03/10 625
226976 걷기운동이요.빨리걸어야 다이어트되나요? 13 2013/03/10 5,172
226975 잠이 안오네요.. 아이가 전교 임원나간다는데.. 7 ㅠㅠ 2013/03/10 2,495
226974 일산 탄현지역 에 괜찮은 수학학원 조언구합니다. 3 학원 2013/03/10 1,255
226973 소녀상 건립하는 나비프로젝트 알고 계신가요 1 고발뉴스 2013/03/10 869
226972 비정규직 언제부터 생겨난거예요? 14 사회 2013/03/10 4,223
226971 저도 술자리 성희롱얘기 하나.. 3 대리 2013/03/10 2,521
226970 법인인데 파산신청 하려고 ,.. 3 법인회사 파.. 2013/03/10 2,209
226969 꽃게짬뽕 좋아하시면~~~ 5 ... 2013/03/10 2,326
226968 저같은사람은 어디가야 사람을 만날수있을까요?? 19 .. 2013/03/10 4,063
226967 두드러기로 쓰러지시는 분도 계신가요? 7 꼬맹이 2013/03/10 1,433
226966 혼자서 영화 본 여자의 신세계, 베를린 후기 입니다. 6 혼자서 영화.. 2013/03/10 3,168
226965 송창식 안개 15 너무 좋아요.. 2013/03/10 1,610
226964 공기청정기~추천 좀 해주세요~ 6 행복한요즘 2013/03/10 6,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