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목부터 죄송해요. 낙태하게 되면...
혼인신고 안한 상태인데 남편의 폭언. 폭력 욕설. 그리고 막장 시댁으로 인해. 도저히 결혼생활 유지가 힘들듯 해요.
낙태를 하게 되면. 불임이 될 가능성이 큰가요?
일반적으로 낙태하면 여자몸에 안좋다는건 아는데 얼마나 치명적인가요?
반드시 남자도 함께 가야 수술해주나요?
1. 플럼스카페
'13.2.20 11:35 AM (175.223.xxx.40)낙태한다고 불임되거나 하진 않는거 같아요.
친구 중에 낙태 후 다른 사람 만나 결혼한 경우 있는데 아이 잘 낳고 살아요.2. 로만
'13.2.20 11:36 AM (220.87.xxx.93)아.. 일단 수술이 가능한 병원이 있는지 부터 알아보셔야 하지 않을까요?
불법이라 많이 않은걸로 압니다. (금지약물 복용, 성폭행 과 같은 이유가 있으셔야)
그리고 남자의 동의도 꼭 필요 합니다 동행해서 싸인을 하셔야 하는걸로 알고 있어요.
(믿을수 있을만한 다른남자를 대동하기도 하더군요)
친한언니가 원치않는 임신으로 중절했는데 오랜기간 많이 힘들어 해서 권하고 싶진 않지만
현재 상황이 폭력폭언...너무 안타까워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힘내세요3. 음
'13.2.20 11:37 AM (128.134.xxx.2)혼인신고 안한 상태인데 남편의 폭언. 폭력 욕설. 그리고 막장 시댁으로 인해. 도저히 결혼생활 유지가 힘들듯 해요. -> 근데 임신은 왜 하셨어요.... ㅠㅠㅠㅠㅠㅠ 조심하셨어야죠.
낙태 했다고 불임이 되는지는 모르지만, 당일날은 힘들다는거 같았어요.
그리고 요즘에도 수술이 되나요?? 보호자 없이도 안될거에요, 전신마취일텐데...4. 위에 음님은 왜그러세요.
'13.2.20 11:45 AM (58.143.xxx.246)본인이 젤 깝깝한 상황에 ~
원글님 낙태했다고 무조건 불임이 된다기 보다는 그런 경우도 있었다가
되겠죠. 조금이라도 빠른 시기가 나을거구요.
정말 폭력,폭언,욕설 이런 남자는 진짜 혼자 살아야 되는 경우 맞아요.
그것도 임산부에게...근데 임산부 금지약물은 명시되있는건가요?5. 원글이
'13.2.20 11:52 AM (175.223.xxx.79)남편은 술도 좋아하는데 임신한 저에게 욕설과 폭언 물건을 던졋고 참다 참다 결혼 몇 6개월만에 친정과 시댁에 알렷는데. 시댁반응에 정이 다 떨어졌어요. 시어머닌 우리 아들 그런 애가 아니다. 얼마나 착한데. 너가 그럴짓을 햇겟지. 그리고 처가에 일럿냐고 저를 오히려 타박하며 이혼하라고 해요. 살살 달래야하는 아들이라면서요. 저도 신혼초부터 폭력적인 상황을 참다참다 이젠 도저히 못참아 친정에 알렷는데 말이죠. 남편도 밉지만 저런 시댁의 씨앗이란게 더 싫네요
6. 에구
'13.2.20 11:56 AM (58.143.xxx.246)살살 달래야하는 아들= 폭력성이 다분한 아들이라는 인증이죠.
더러운 성질머리는 그 시어머니도 이미 인지하고 있는 상태였네요.
더 생각도 마세요. 저런 아들은 평생 옆에 끼고 살아야하는데 결혼시켜
애문여자 인생 망가뜨리는 사회악입니다.7. 다크하프
'13.2.20 12:01 PM (203.219.xxx.146)딴건 몰라도 술먹고 여자 패는 습성은 말로 달래서 고쳐지는게 아닙니다.
생각 잘하셨네요. 이런 아빠 밑에 애 낳는건 애한테 죄짓는겁니다.
괜찮은 병원 알아보시고 시간 더 가기 전에 빨리 조치하세요.8. 애를 위해서라도....
'13.2.20 12:03 PM (123.109.xxx.221)그런 아버지 밑에서 자랄 아이가 불행할 거 생각하면,
소중한 생명이라도 추후에 큰 고통을 주지 않으려면 낙태가 맞다고 보네요.
님이 아이 혼자 키우며 살 거 아니라면....
아이는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나는 게 아니다,
부모를 선택해서 태어날 수 없다....
폭력쓰는 아버지 밑에서 자랄 그 아이한테는 상황 자체가 정말 잔인한 운명 아닌가요.
지금 아기가 작으니까 무리 없을 때 하루라도 빨리 결정하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남편이 임신한 거 모르고 있는 거 맞죠? 나중에 법적인 문제까지 갈까봐....
절대 알리지 않는 게 좋을 거 같네요. 아직 모르고 있다면.9. 원글이
'13.2.20 12:06 PM (175.223.xxx.79)윗님. 남편 알고 있어요. 임신소식 알고 무지하게 기뻐했고. 지금 이혼 이야기 서로 나오는 와중에서라도 애는 낳자고. 자기가 키울거래요.
남편은 술만 먹음 패는게 아니라 분노조절장애에 가벼운 조언에도 버럭화내고 절제를 못해요. 술먹음 더 심하고. 스트레스를 술로 풀구요10. 무조건 녹취 해놓고
'13.2.20 12:09 PM (123.109.xxx.221)cctv 같은 거 작은 거 안 보이게 달아놓던가 휴대폰 안 보이는 곳에 놓고 녹화해두세요.
남편이 알고 있고 낙태 반대할 게 뻔한데...
추후에 법적으로 문제 있을 때 증거자료로 내놓을 게 있어야 하니까.
조금이라도 긁히고 멍 드는 곳 있으면 남편 몰래 바로바로 병원가서 기록남겨 진단서 준비하시구요....11. 이게 체질문제
'13.2.20 12:13 PM (121.141.xxx.125) - 삭제된댓글낙태를 열번이나 해도 계속 임신이 되긴 하더라구요.
그건 원래 여자의 체질 문제인것 같아요.
임신안되는 체질은 낙태 한번도 안하고 성관계도 거의 안하고 살다가 결혼해도 임신 안되요.12. ㅠㅜ
'13.2.20 12:14 PM (125.187.xxx.175)임신은 기뻐한다면서 임신한 아내에게 폭력을 행사하다니....너무 슬프고 무서운 일이네요.
제가 도움드릴 말씀은 없지만 잘 극복하고 행복한 삶 찾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13. 낙태..
'13.2.20 12:29 PM (115.137.xxx.200)낙태 불법이라지만 웬만한 병원 다 해줍니다 .
전화 해 보세요 와서 얘기 하자는 병원 거의 다 해줘요 ..
낙태하고 나면 임신이 더 잘돼요 .. 자궁안이 깨끗해져서 더 그렇다 더군요 .. 경험 잡니다14. ᆢ
'13.2.20 12:55 PM (123.215.xxx.206)낙태로 인해 불임으로 간 사람도 있어요.
원글님이 낙태,이혼 생각하시면서
불임걱정하시는걸 보니
재혼걱정하시는것 같은데,
좋아서 한 동거고,
선택한 사람이니
사람하나 만들겠다 다짐하고
치료받게하는건 어떨까요?
시집식구들 막장인건
조금 거리두고 산다면
크게 걸릴문제 아니고
남편이 분노조절장애가 있다면
치료받으면서
님도 맞춰주려 노력하는게 맞지않을까요?
7주차면ᆢ
에구 생명인데
그아가에게도 님에게도
낙태는 못할짓입니다.
마음 돌려 생각해보세요.
평생 죄책감에 시달리지마시고ᆢ15. ㅜ
'13.2.20 1:08 PM (203.226.xxx.186)만약 저라면 안낳아요
제 동생이라면 두들겨 패서라도 데려옵니다16. 루디아
'13.2.20 1:11 PM (49.1.xxx.36)윗님 가정폭력은 심리 치료 정도로 나아지지 않아요
상대가 잘한다고 해서 폭력이 없어지지도 않구요
원글님 더 늦기전에 옳은 선택을 하시길 바래요
제가 경험자입니다 전6년이나 견뎠지만 끝내 이혼했어요
전 아이가 없어 그나마 다행이었지요17. 123
'13.2.20 1:16 PM (211.181.xxx.31)웬만한 병원은 다 해주는건 아니구요.
전화로 물어보면 다들 안한다고 해요.
간호사가 우리병원은 그런거안한다고 화내기도 해요
그러다가 어느한군데 와서 말하라고 해서..직접 가니 말이 좀 달라져요
몸엔 당연히 안 좋지만, 그후 불임이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될거같아요. 야매로 하지 않는 이상...
자궁에서 긁어내니까 유착이 될수있는데 그런거 조심하면 돼요..(그렇다고 본인이 조심할수있는건 없고..의사하기나름)
그리고 이왕 할거면 빨리 하는게 중요해요..주수가 많이 될수록 힘들어요..
회복 잘하는것도 중요하고..
그리고 남자가 같이 가지 않아도 해주긴 해주는데요.
동의서 같은거 받아와야 해요. 전 알리기 싫어서 정말 친한 친구한테 부탁했어요..전화로 확인도 했어요.
그리고 각서같은것도 썼어요. 이거 내가 원하지않는 아기인데 남자가 강제로해서 생긴것이라는;;
만약 감사같은거 들어오면 병원이 면피할려고 쓰게하는거에요.18. 점두개님
'13.2.20 1:24 PM (125.177.xxx.30)원론적,정서적으로 옳은 말씀인데요.
왜 원글님이 평생 그런 남편 수발하며 살아야하나요.
전 생각만 해도 소름 끼치네요.
평생 몸,마음 고생하면서 사느니,
그냥 죄책감 가지고 사는게 원글님한테 좋다 생각해요.
그런 아빠랑 살아야할 애는 무슨 죈가요...19. 점둘님
'13.2.20 2:09 PM (58.143.xxx.246)사람 만드는건 그 시어머니가 했어야 되는 거구요.
살살 구슬리면서 다뤄야 한다는 아들을
어떤 여자에게 구타당할대로 당하면서 치료받게하는거
술좋아해 말이 좋지 그게 가능할것 같나요?
님 같은 분을 친정엄마로 둔 경우 딸 홧병들다 맞다 죽는 경우도
태반 폭력,폭언에는 약 없습니다. 자기 타고난 기질을 이기지 못하는거죠.
이런 분들은 나서서 잔인한 말씀 마시길 바랍니다.20. ..
'13.2.20 2:23 PM (211.177.xxx.70)답답해서 남겨요..정말 마음 먹었다면 주위에 출산하는 여성병원 가보세요..진찰하시고 조용히 의사랑 잘 얘기하세요... 수술은 됩니다..다만 현금으로 결제하고 부르는게 값이래요..
남편 동의같은건 필요없구요... 다만 남편한테 어느병원에서 낙태했다고 절대 얘기하지 마세요..그리고 그냥 유산된것처럼 말하세요... 그게 낫겠어요..
한번 낙태했다고 불임되는거 아니고.. 병원을 수시로 방문해서 이상없는지 알아보세요..21. 아니예요.
'13.2.20 2:30 PM (121.141.xxx.125) - 삭제된댓글요즘은 임신초기는 자궁벽을 긁는게 아니라
진공청소기 같은 걸로 아기집만 쏙 흡입하는거라
나중 임신에 별 무리가 가진 않을거예요.
다만 주수가 오래되면 자궁에 좀 무리가 갈겁니다.
그런데 7주는 상당히 초기.22. 하루라도
'13.2.20 4:07 PM (210.180.xxx.200)빨리 하는게 태아에게도 죄를 덜 짓는 거고
원글님 차후 회복과 임신 가능성에 도움이 됩니다.
얼른 알아보고 하세요.23. 경험자
'13.2.20 4:52 PM (1.236.xxx.55)원글님. 낙태했다고 불임되는 것 아닙니다.
저도 부득이하게 첫아기 낙태했고, 지금 애 둘 낳고 잘 삽니다.
하루 빨리 병원가서 애 지우시고요.
남편에게는 이혼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 유산되었다고 하세요.
남편이 아기 낙태시킨 것 가지고 법적으로 문제삼을 수 있다고 들었어요.
그러니 치밀하게 준비해서 빨리 애기 지우세요.
아기에게 미안한 일을 하시는 겁니다.
그러나 폭력과 폭언을 일삼는 아빠 밑에서 불행하기 자라는 것보다는
태어나지 않는 것이 나아요.
절대 남편은 모르게, 유산된 것처럼 해야 합니다. 하루 빨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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