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너무 싫어졌어요...
말을 너무 함부로 하는것 때문에 평소에도 조금 싫었는데...
얼마전 상상도 못할 말을 했기에 너무 상처를 받았어요
도저히 참을수 없어서 저도 한마디 했구요..
그런데 자꾸 남편이 한 그말이 자꾸 생각이 나서 너무 화가 나요
남편얼굴도 목소리도 듣기싫은데 어찌해야 할까요?
이혼을 생각할 정도는 아니라지만
사람이 싫어졌는데 이걸 어찌 해야 하지요?
집에 어른들 모시고 살고 사춘기 아이들도 있는데 정말 표정관리가 안되요
식구들 있으니 억지로 말을 하는척이라도 해야 되고...
잠도 같이 자는척 해야 해요
한 며칠은 가족들 다 잘때 조용히 거실로 나와서 잤구요...
아침엔 일찍 일어나서 거실에 잔 표시를 안내려고 씽크대 앞에서 부엌일 하는것처럼 했어요....
계속 이렇게 하는건 너무 힘들고...
가족들이 있든 없든 큰소리 내면서 싸우는 것도 너무 치사하고 더러운 욕들이 나올것 같아서 싸우기도 싫구요..
싸우면서 서로 얼굴보며 목소리 섞는것 조차 싫으니 어찌해야 할까요?
한 한달만 안보고 살면 나아질까요?
어른들과 아이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하는건 불가능하지요?
생각다 못해 남편에게 한달간 연수간다고 밖에 내보낼까 생각중입니다....
물론 남편은 자기가 얼마나 나에게 상처를 준건지 상상도 못합니다
그냥 조금 삐진걸로 알아요...놔두면 저절로 풀어질거라고 생각하나봐요...
그래서 메일로 내가 얼마나 화가 났는지 말하고 한달 연수가라고 해보려구요
안간다고 하고 콧방귀 뀌면 어쩌지요?
저 바보같아요...싸우지도 못해요...
아니요...더러워서 그 인간 얼굴 보기가 싫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