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하는 친구가 있는데...보험가입을 권유한다기 보다 자꾸 자기 일에 끌어들이려고 하는거 같아요.
전에도 친구들이랑 점심 지나 커피 마시자며 만나기로 했었는데 자기네 회사에서 세미나가 있는데 재테크같은거에 대해 4-50분 설명해주고 끝나고 부페 먹는거라며 같이 가자고 하더라구요.
그 때는 제가 진짜 아무 생각없이 가벼운 마음에 갔어요..부페 먹고 싶어서가 아니라 재테크에 문외한인데 좀 도움되는 정보 있으려나 하구요..
그래서 룰루랄라 갔더니만 이건 뭐....재테크는 커녕 보험 설계사가 하는 일에 대한 찬양과 나는 몇개월 일안했지만 얼마를 벌었다 증언같은거 하고...보험 시스템이 다단계 그 자체더라구요..
보험이 좀 그런 특성이 있다는건 알았지만....들으면서 헉!했어요.
물론 이 직업이 잘 맞으시는 분도 계시겠고 실제로 큰 돈을 버는 분도 계시겠지요.
보험 설계사(영업)라는 일은 나에게 참으로 안맞는 일이라는걸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어요.보험자체에 회의적인 사람이기도 하구요.
밥 먹을 때도 본부장이며 무슨무슨 장들이 다가오면서 사무실 한번 놀러오라는걸...저랑은 안맞는 일이라고 했어요.
그런데 친구가 이런 것도(사람 불러들이는 것) 평가에 포함이 되어서 미안하지만 한번만 와달라..하는 식인데요.
1:1로 무슨 교육?인가를 한다는데 '시간도 많은데 그냥 한번 가줘?'싶다가도 나도 모르게 설계사 일에 이름이 오르거나 할까봐 영~안내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