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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산직 야근하시던 울아버지..

아빠생각 조회수 : 4,141
작성일 : 2013-02-19 11:00:43

울 아빠..41년 생

모 대기업에서 생산직 하셨어요.

저는 기억이 잘 안나지만..3교대 하셨어요.

엄마 말씀이 젊을때 직원들이 돌아가면서 야근하느라 당직에걸리면 아버지가 좋아하셨데요.

야근하면 월급 더 받아 온다고..

그렇게 가족을 위해 열심히 사시고

울 엄마는 그런 아빠가 고맙고 안스럽기도 해서 알뜰히 열심히 살고

저희들 대학까지 걱정없이 보내주시고 

제가 고등학교 들어갈 무렵엔 야근 안하셨어요.힘들어서..

지금은 집이 3채에 현금도 적당히 쥐고 계시네요.

그렇게 퇴직하시고도 한동안 아파트 경비일 24시간 하셨어요.

아직 건강하니간 하신다고..

69세 되시면서 그만 두시고..지금은 운동 다니시고 가끔 국내 해외여행가시고 하시는데..

경비 하시는 분 하루씩 빠지면 그자리 매워주시려 아르바이트도 하십니다.

그래서 돈 받아 오시면 그 돈을 엄마 다 줘요..

과일 사고 하라고..

정말 성실하신 가정밖에 모르시는 아빠..

힘들다는 야간 근무 오히려 좋아하시던 걸 지금 생각해보니..가슴이 아프네요.

그렇게 열심히 사신 울 부모님...

소박하신 성품에 지금도 다 누리고 사신다"고 하시지만 

정말 매일 건강하게 재미있게 사시길 소망해봅니다.

IP : 115.90.xxx.15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주는데로
    '13.2.19 11:22 AM (211.247.xxx.94)

    우리 친정아버지랑 비슷하신분이네요..
    80이 다 되신 나이에도 이곳 저곳 땅 얻어서 먹거리 장만해서 자식 주십니다.
    사위 아들들이 입던 헌옷 달래서 입으시고..
    당신위해 10원도 아까우신분..

  • 2. 스뎅
    '13.2.19 11:23 AM (124.216.xxx.225)

    성실하신 부모님 오래오래 사시길 바랍니다 효도 많이 하세요 부럽네요^^

  • 3. 아~
    '13.2.19 11:30 AM (222.107.xxx.147)

    부럽네요, 님 아버지 같은 분...
    평생 엄마가 번 돈으로 먹고 산 팔자 좋은(?) 아버지 둔 저같은 사람은
    정말 부러워요,
    걸핏하면 아프다고 핑계대고 평생을 집에서 빈둥거린 사람도 있는데...
    그러면서 바라기는 얼마나 바라는지.
    말도 안되는 얘기하면서 분위기는 다 깨고
    좋은 거 대접해줘도 고마운 줄 모르고 불평만하고;;;
    지금도 정말 엄마만 아니면 안보고 살고 싶을 정도인데요.

  • 4. 성실하신것도 물론
    '13.2.19 11:30 AM (58.143.xxx.246)

    부인 믿고 돈 다 가져다 주고
    두분이 참 잘 만나신것 같네요.
    그러니 원글님같은 고마워할 줄 아는 자녀분도
    계시는거죠. 딱 더도말고 덜도 말고 님네
    가정이 이상적인 표본이네요.

    자기 주머니에 쌈지돈 챙기려고 부인 피곤하게 하다
    그돈으로 주식하는 탕진..습관들 계속되지요.
    그러다 가정 위기에 몰아 넣는 남자들도 넘 많습니다.
    대단하신 가장이신것 맞아요.

  • 5. ^^
    '13.2.19 11:44 AM (218.158.xxx.209)

    어제 고등 딸아이와 이야기했던 부모님 상이네요.성실하고 서로에게 믿음과 신뢰가 쌓인 소박한 부모님 밑에서 큰 '남자'를 볼수 있는 안목이 있어야 하는데!! 라고 했죠..저희 아이도 그 말에 동의를 했구요...그럴려면 저희도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걸로 결론을 냈었습니다..^^

  • 6. ~~~
    '13.2.19 11:54 AM (218.158.xxx.95)

    이렇게 알아주는 이쁜 따님이 계시니 원글님 아버지 행복하시네요~
    너무 가슴아파하지 마세요
    아마
    대한민국 아저씨들 다 비슷할거에요

  • 7. ...
    '13.2.19 11:54 AM (222.118.xxx.162)

    훌륭한 아버지와 그것을 감사할 줄 아는 따님..
    따뜻하고 건강한 이야기 들려주셔서 감사해요~

  • 8. -------
    '13.2.19 12:14 PM (182.208.xxx.182)

    울아버지도 41년생 평생 열심히,성실히 일하셨고,,
    그나이에도 목장일 하시다가 이번 2월초반에 돌아가셨네요.

  • 9. ....
    '13.2.19 1:41 PM (175.223.xxx.173)

    생산직 야근하시던 원글님 아버지 성실히 사셧네요
    따뜻한 이야기 에요

  • 10. ,,,
    '13.2.20 6:00 AM (50.133.xxx.164)

    저런 아버지라면 자식들도 성실하게 열심히 살아야 된다는걸 배우게 되니 자식들까지 복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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