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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웅 목사님과 촛불방송에 드리는 편지

이계덕기자 조회수 : 2,206
작성일 : 2013-02-19 05:44:20

조웅 목사님과 촛불방송에 드리는 편지

박근혜가 미워도 '합리적 의심'은 제기되어야 합니다

 

제가 일하는 매체는 은 미국의 '허핑턴 포스트'를 롤모델로 하며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하루간의 이슈를 보도하는 민주진보진영 소셜미디어로 기존 언론이 보도하지 않는 트위터 이슈를 찾아 자칫 모래속에 묻힐 뻔한 정보를 찾아 보도하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는 조 목사님의 유튜브 동영상을 수만명 이상이 보고, 트위터를 통해 화제가 되면서 이미 트위터상에서 이슈가 된 사안이기 때문에서 다른 언론에서는 다루지 않더라도 저희는 다뤄야겠다는 생각에서 처음 영상을 바탕으로 취재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아프리카TV <촛불방송국-안단테사랑>님이 공개한 영상자료만으로는 조 목사님의 주장이 진실인지 확인할수 없었습니다. 다만, 곧이어 2차 폭로 과정에서 근거를 제시하겠다는 말씀만을 믿고 해당 영상자료를 저희 언론사에 실었고, 영상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을 함께 적었습니다. 이어 18일날 안단테사랑님이 진행하는 아프리카 TV 생중계를 지켜봤고, 어떤 근거를 제시해주실 것인가 기대했지만 공개하신 것은 조웅 목사님이 직접 작성하신 저서와 직접 작성한 고발장뿐이었습니다.

 

방송은 조 목사님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보여준 다음 검찰이 수사를 해야한다는 주장으로 결론지었습니다. 방송중간에 '티포원'이라고 지칭되는 분께서 몇차례 조 목사님께 자신이 갖고 있는 의구심을 제기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안단테사랑'님은 방송과정에서 '티포원'님의 질문을 제지하셨고, 방송을 보는 시청자 여러분들께서도 '티포원'이 질문을 하지 못하도록 하라는 분위기가 형성됐지만 기자인 제 입장에서 볼때에도 '티포원'님이 제기한 의심들은 충분히 합리적으로 제기할수 있는 의심이었습니다.

 

방송을 보던 시청자분들중에서는 순식간에 '티포원'을 일베회원이라고 주장하거나 안철수 지지자다. 노빠다 정치적인 성향을 부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개인적으로 저희 매체나 저는 상당히 개방된 언론관을 가지고 있는 편이며, 주장하는 이와 근거가 있다면 그것은 보도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반대되는 주장과 의심이 제기된다면 그러한 의심에 대해서도 보도해서 모든 정보를 제공하고 독자들이 판단하도록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촛불방송은 모든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촛불방송은 "조웅 목사가 이런말을 했다"는 사실을 보도했고 "이런 말이 진실인지 여부는 알수 없다"고 단정짓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촛불방송은 '티포원'이라는 사람이 "이런 의심이 든다"고 말한 사실에 대해서는 보도하지 않으려고 했고. 그가 말하려는 것을 막으려는 모습을 보이면서 결국 시청자에게 모든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고, 한쪽의 주장만을 가지고 시청자들이 판단하라고 말을 하고 있습니다.

 

촛불방송은 과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회원들이 제기한 문재인 전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의 고액의자 논란을 보도한 <뉴데일리>:라는 매체를 기억하실 겁니다.

 

<뉴데일리>는 문재인 전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의 의자가 인터넷 홈쇼핑에 나온 천만원짜리 의자라고 단정적으로 보도하면서 인터넷상에서 40만원에서 50만원 사이에 팔리고 있는 비슷한 모양의 중고품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음에도 이를 보도하지 않았고, 문재인 전 후보의 의자가 중고품인지 진품인지 확인이 돼지 않았음에도 단정적으로 진품이라고 보도한 다음 모조품일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어디서 짝퉁을 들고와서"라는 말로 모든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언론이 기계적으로 중립성과 공정성을 다룰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최소한 합리적 의심이 제기됐을때 정보를 취사선택하여 독자에게 의도적으로 다른 정보를 숨기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진실'은 합리적 의심 제기에서부터 시작한다는 우리가 그동안 많이 써왔던 말입니다.

 

박근혜 당선인의 역사관에 대한 지적이나 비판을 하는 것은 좋습니다. 폭로를 하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폭로에 근거가 부족했을때 그 근거에 대한 의심제기 역시 독자에게 똑같이 공개하고 전달하지 않는다면 <뉴데일리>와 뭐가 다르겠습니까? 촛불방송이 방통위로부터 인가를 받은 정식 언론은 아니지만 최소한 저는 '진실'을 추구하는 방송이라고 생각해왔고 그렇기 때문에 항상 지지를 표해왔습니다.

 

이제 기자로써 조웅 목사님께 합리적 의심을 담아 질문을 던지고자 합니다. 이것은 어떠한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드리는 질문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합니다. 저는 조 목사님의 주장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알 길이 없습니다. 다만 합리적인 의심을 하나 하나 제거해나가면서 보다 진실에 근접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첫째. 중앙정보부에서 근무했다고 하는데 이를 증명할수 있습니까?

조웅 목사님께서는 자신을 당시 중앙정보부 창립멤버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누리꾼들이 그것을 진실로 믿고 있지만 인터넷 기사를 찾아봐도 스스로 중앙정보부 창립멤버라고 주장하는 내용만 존재할 뿐입니다.

 

조웅 목사님께서 실제 중앙정보부 창립멤버일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당시 정보부 역시 현재의 국정원처럼 개인신분을 노출하면 안되는 기관이었기 때문에 군소언론인 <프레스바이플>로써는 실제 근무여부를 확인할수가 없었고, 결국 현재까지 알려진 것은 조 목사님의 주장뿐입니다. 따라서 저희는 조 목사님께서 먼저 실제 중앙정보부 근무를 한 것이 맞는지 그에 대한 근거가 있는지 묻고자 합니다

 

 

둘째. 민간인 신분으로 군부가 주도한 5·16 쿠데타를 주도했다고?

모두가 알다시피 5·16 군사 쿠데타는 군부가 주도한 사건입니다. 그런데 조 목사는 민간인 신분으로 참여했다고 하고 있습니다. 운동권 신분으로 내란죄로 구속됐던 인물에게 군부가 핵심적인 일을 맡겼을 가능성이 없지는 않습니다. 워낙 과거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조 목사님이 실제 5·16 쿠데타에 참여 했다고 볼 수도 없습니다. 이 역시도 여전히 주장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민간인 그것도 운동권출신 대학생이 군 부대의 대령을 만나러 직접 찾아가 쿠데타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고 박정희와 군부가 쿠테타를 모의하고 정권을 탈취했다는 주장인데 이를 입증할 근거 역시 조 목사의 주장뿐입니다.

 

셋째. 논란의 김정일-박근혜 불륜설은 비디오 테이프에 담겼는데 검찰이 수사하라?

조웅 목사는 논란이 되고 있는 김정일-박근혜 불륜설과 성상납은 비디오 테이프에 담겨있고 이 내용에 대해 검찰이 수사를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은 비디오테이프를 확보할수 없기 때문에 검찰이 수사를 해야할 사안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검찰이 미국 CIA가 보유하고 있다는 비디오테이프를 확보할수 있는 능력이 있을지도 의문이지만 김정일과 박근혜의 불륜장면을 어떤이가 촬영을 했을지 의문을 가질수밖에 없습니다.

 

조웅 목사에 따르면 박근혜와 김정일은 '독대'를 했습니다. 아무런 배석자 없이 단 둘이 만났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의문에 대해 조 목사는 "CIA가 천장에 카메라를 설치했고, 일년 뒤에 카메라를 설치한 인물을 죽였다"고 말을 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내용은 "CIA 요원인 차욱찬 목사에게 들었다"고 말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인물은 4~5년전에 100세에 가까운 나이였다고 합니다. 박근혜가 북한을 방문한건 2002년입니다. 90대가 넘는 CIA요원이 북한으로 건너가 김정일과 '독대'하는 장소에 들어가 카메라를 설치하고, 그것을 회수해서 보유하고 있으며 그것을 한국에 있는 민간인 신분인 '조웅 목사'에가 알려줬다는 이야기인데 현직 국정원 직원도 아닌 일개 목사에게 CIA요원이 모든 정보를 나불나불 댔다는 말입니까?

 

넷째. CIA와 지속적으로 연락하고 있다면 왜 비디오테이프를 직접 공개하지 않는것인가?

 

 실제로 조웅 목사가 CIA와 지속적으로 연락하고 있다고 가정한다면 CIA가 보유하고 있다는 박근혜와 김정일 불륜과 관련된 테이프는 검찰이 수사를 할 것이 아니라 조웅 목사가 더 쉽게 접근이 가능합니다. 대한민국 검찰이 미국 CIA를 수사한다구요? 국정원 조차 제대로 수사를 하지 못하는 검찰과 경찰이 미국 CIA에서 관련 자료를 가져오는 것보다 민간인으로써 미국의 정보기관과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있는 조 목사가 접근하는 것이 맞는일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조 목사는 고소장 접수증을 공개했지만 그 결과에 대해서 "검찰이 수사를 하지 않았다"고만 답변할 뿐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에 대해서는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 것은 조 목사님의 주장이 진실이라고 믿을수 있는 가장 핵심적인 증거입니다.  조 목사님께서 이 같은 네가지 의문점에 대해서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IP : 116.127.xxx.20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2.19 6:27 AM (79.194.xxx.60)

    원글 틀린 말 아닌데요?
    조웅목사라는 사람의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정신분열증 환자의 헛소리일 뿐으로 사료되오-_-;

  • 2. 어이없다
    '13.2.19 8:31 AM (203.130.xxx.42)

    선동하는 인간은 이계덕이다.

    1. 조웅 목사 말의 진위는 다음 문제.
    (* 진실이라는 입증도 없지만, 허위라는 입증도 없다.
    =>
    http://seokgung.org/diary8.htm#02182013

    2. 문제는 이계덕이라는 인간의 기자로서의 자질.
    발로 뛰지 않고 남의 동영상 취재를 어깨 넘어로 보고 나서는
    폄하 비판이나 하고 자빠진 인간이 기자냐?

  • 3. 음...
    '13.2.19 8:51 AM (115.140.xxx.66)

    박근혜 당선인 측에서 그냥 넘어가면 안된다고 봅니다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고 조웅목사의 말이 거짓 이라는 것
    조목조목 반박하면서 크게 이슈화해야 한다고 봅니다

    덮고 은근슬쩍 넘어가면 박근혜 당선인이 다 인정하는 것이지요
    국민들에게 확신을 주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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