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동생이 결혼을 잘못해서 지금 이혼의 위기에 놓였어요.
본인이 선택해 간건데 남편, 시어머니, 시누 다 이상해요.
본인도 지금 이런 상황이 힘들겠지만 결혼전 부터 식구들(친정엄마, 언니인 저, 그리고 또 다른 언니들) 말을 듣지 않고 자기 사고방식대로 사는 막내딸이여서 결혼해서 잘 살까 다들 걱정은 하고 있었죠. 그런데 최악의 시댁으로 시집 가 지금 말도 못하게 정신적 고통을 당하고 있네요. 시어머니가 백년의 유산 박원숙씨 같은 분이라(박원숙씨 보다는 조금 덜 하긴 하지만 그런 유형이예요) 미련하고 고집센 제 동생이 감당이 안돼 지금 제 정신으로 버팅기기 힘든가봐요.
이혼을 하려고 해도 아이가 이제 20개월 조금 지난지라 마음이 아프구요. 데리고 이혼하자니 동생이 아무 능력도 없어서 데리고 나오라 할 수도 없는 상황......
그런데 또 이해 할 수 없는거는 며칠전 올라 갔더니 신랑이랑 통화하는데 사이가 그닥 나빠 보이지 않고...(말은 엄청 싸운다 법원까지 갔다 하는데)
결혼전에도 직장에 안 다니고 부모한테 의존해 살아서 별 능력이 없었는데 결혼도 이렇게 잘못하니 늦은 나이에(사십)
새출발이 쉽지 않고.........
여튼 머리 아파요. 동생 생각하면.....
전 동생이랑은 애증의 관계예요.
핏줄이라 안쓰럽다가도 저한테 하는 행동 보면 머리 돌아 버리게 만듭니다.
이 애로 인해 제 머리가 너무 아프니 저도 동생이랑 부딪치지 않고 동생이 서운해 하지 않을만큼만 행동하고 싶어요.
저한테 함부로 해서 피붙이라도 정이 떨어지려 합니다.
저 같은 경우 있나요? 여러분 중에는.......
자매간이나 형제간에 애증의 관계로 엮어 있는 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