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9개월 아기의 몇가지 이상한 점... 조언 부탁드려요.

아기엄마 조회수 : 8,684
작성일 : 2013-02-18 15:39:17

1. 몇번 안되긴 하지만 자기 귀를 손가락으로 막아요. 귀가 아파서 그런건 아닌것이, 귀를 막고 활짝 웃고 있거든요. 한번은 마트에서 그랬고 한번은 키즈카페에서 그랬어요. 귀를 손으로 막는 행동이 감각통합에 문제가 있는 아이들이 하는 행동이라고 들어봤는데 혹시 일반 아이들도 발달 과정에서 이런 일이 있는지 궁금해요.

 

2. 1번과 마찬가지로, 자라면서 좀 예민한 편이었어요. 젖병 쓸때도 순한 아이들은 여러 젖병을 병용하면서 쓰던데 신생아때부터 젖병 다른걸로 바꾸면 딱 알아보고 거부했고 낯선 상자나 장신구, 특히 색상이 화려한걸 보면 뒤로 넘어가며 울었고 아기 봐주던 할머니가 검은색 옷을 입거나 안경을 쓰면 싫어했어요. 밝은 색으로 갈아입고 안경 벗을때까지 울었어요. 이건 이제는 안 그러긴 해요.

 

3. 지금 생각해보니 요새 말을 배우고 있는데 반향어가 좀 있어요. 제가 이게 뭐야? 하면 따라서 이게 뭐야? 해요. 본인이 답을 알고 있는 상황에서도 따라해요. 그리고 나이 가르치려고 너 몇살이야? 하면 세살. 이거 가르치려고 하는데 너 몇살이야? 그러면 계속 아기! 그래요. 이름 뭐야? 그러면 뭐야? 그러고요. 질문을 하면 답을 한다는걸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하기에는 아기가 이게 뭐야? 질문하면 제가 답을 해주거든요. 그러니까 제가 질문을 해도 답을 해야 한다는걸 알거 같은데... 그게 안되네요. 다른 말귀는 거의 다 알아듣고 (제 혼잣말도 다 알아들어요) 심부름도 하고 눈맞춤, 상호작용 이런건 다 돼요... 

 

4. 또 다른건 손가락으로 브이자를 만드는거랑 윙크 하는걸 가르쳐주려고 하는데 이건 아예 안돼요. 근데 이 두가지는 좀 어려운거 같기도 하고요. 손가락을 꼬면서 브이~ 라고 외치고 윙크할때는 한쪽 고개를 갸우뚱하고 웃어요. 그게 윙크라고 생각하는 듯... 

 

5. 옷이나 무슨 물건을 선택할때 이거 줄까? 저거 줄까? 하면서 양자택일을 하라고 얘기하는 상황에서 그걸 잘 이해를 못하는 것 같아요. 빨간색 줄까 파란색 줄까? 이거 읽어줄까 저거 읽어줄까? 하면 제가 봐도 아이 얼굴에 지금 무슨 상황이지? 하고 당혹감이 나타나요. 상황 파악이 어려운 것 같은데 이건 혹시 제가 성급한가요?

 

다른 발달사항은 그냥 보통 아이들처럼 백일때 뒤집었고 돌때 걸었고 이제 컵 쥐고 마실수 있고 포크질하고 용변 보면 와서 용변 봤다고 표현하고 조금 도와주면 양말도 신고 양치도 하고 블럭은 10개 정도 쌓아올릴수 있고 낱말카드 가져오는거도 다 할줄 알고 이젠 한발로도 서고 계단도 오르내리고 간단한 율동도 하고... 하는데요. 이제 두단어 연결이 되어야 한다고 하는데 두단어 연결이 잘 안되고 키즈카페 같은데 데려가면 처음에 굉장히 겁을 먹고 얌전해지고 다른 애들처럼 잘 놀지를 못해요. 집에서는 매우 활발한 스타일인데 밖에서는 누가 말걸면 화들짝 놀라 엄마한테 안아달라고 하고요. 몇달 전만 해도 좀 활달한 편이었는데 요샌 그러네요.

 

저희 아이에 대해서 주변에 어른들이나 친구들한테 물어봐도 다들 잘 모르고요. 병원을 간다면 어디를 가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한번도 아픈적도 없고 해서 지금까지 아이 걱정을 별로 안하고 지냈는데 요새 걱정이 많아지네요.

IP : 171.161.xxx.5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3.2.18 3:48 PM (61.74.xxx.243)

    36개월 쌍둥이 키우고 있는데요..
    그닥 문제 있어 보이는 행동이 있단 생각은 안드는데.. 엄마가 너무 예민한건 아닌가요??
    1번은 첨 들어보는거지만 저희 애들이 그랬는진 딱히 기억 안나고요..
    2번은 그냥 아이 성향같고.
    3번은 애들이 무슨말을 해야하는지 알면서도 그게 입밖으로 안나오는 경우 많아요.. 아직 말을 배우는 단계라면요.. 정말 얘가 날 약올리나 싶게 발음을 엉뚱하게 일관적으로 해서 저도 아이가 청각이나 혀에 문제가 있나 싶은적이 있었는데.. 그냥 말이 더딘거였어요;;
    4번,5번.. 다 엄마가 너무 성급하고 예민하세요..

  • 2. aaa
    '13.2.18 3:52 PM (58.226.xxx.146)

    개월별로 할 수있는 행동들이 나온 책이 있어요.
    그거 찾아보세요.
    19개월 아니고 29개월쯤 된 아이를 기대하시는 것같아요.
    1번은 모르겠지만, 2번부터는 아이 발달 과정보다 더 바라시는 듯.
    특히 윙크는요, 어른이 보기에 제대로된 윙크를 하는 것같으려면 더덛~ 기다리셔야 해요~

  • 3. 아야어여오요
    '13.2.18 3:52 PM (203.236.xxx.235)

    뭐가 문제죠?
    1번은 처음 듣는 얘기인데 이건 의사선생님과 의논해보세요.
    나머지는 뭐가 문제인지 전혀 모르겠어요.

    아기 성장에 대한 공부를 좀 하시는게 어떨까요?

  • 4. 아주머니
    '13.2.18 3:53 PM (183.108.xxx.89)

    1번은 잘 모르겠구요
    나머지는 다 정상적인 상황에서도 나타날수 있다고 생각해요
    3번같은 경우는 저희아이도 처음 말 배울때 그랬던거 같아요. 엄마가 물어보면 아기가 답을 말해야한다는걸 모르는거예요
    19개월이면 말 느린애들은 엄마밖에 못하는 애들도 많지 않나요? 두단어 연결도 언어발달 조금 느리면 못할수 있구요
    양자택일...두돌 넘어서 곧 할수있게 될꺼예요

    1번은 모르겠지만 나머지는 전혀 이상하지 않아요. 그냥 예민한 편인 성향의 아이인거 같아요~

  • 5. .............
    '13.2.18 4:48 PM (211.244.xxx.42)

    애를 심심할 정도로 방치해보세요,,뭐든 찾아서 할 겁니다
    윙크는 초등울 딸내미도 한쪽 찡긋해야하는데 두 개 깜빡입니다 ,윙크가 의외로 어려움

  • 6. 돌돌엄마
    '13.2.18 7:49 PM (112.153.xxx.60)

    멀쩡하고 오히려 똘똘한 거 같구만요;;
    윙크 대목에서 좀 어이없........ 윙크 못하는 어른도 많아요;
    귀엽고 똘똘한 애 같은데 걱정이 너무 많으시네요.

  • 7. 봄별
    '13.2.18 11:47 PM (121.147.xxx.224)

    1번 귀 막는건 22개월 저희 둘째도 즐기는데요;;;; 귀 막고 말하거나 들을 때 왕왕 울리는게 재밌어서 그러는거 같던데..
    저는 그냥 같이 귀 막고 따라서 해 줘요 그럼 더 막 꺅꺅대고 좋아합디다...

    윙크 브이는 저희 큰애는 세돌 되어서 완벽히 했고 작은애는 언니보고 따라해서 그런지 지금도 잘 하고..
    그냥 이건 소근육 발달의 정도차이 때문인 듯.. 싶구요.

    애한테 물건을 보여주시면서 이거줄까 저거줄까 하시는지요 아니면 그냥 말로만?
    말로만 양자택일 물을 때 알아듣고 대답하는 것도 최소한 두돌 지나 두돌 반은 되어야...

    위에 어느 엄마도 그러셨던데 두 단어 조합은 20개월령 기준이 아니라 두돌 기준이에요.
    말 따라하는 것도 다 말 배우는 과정이구요.

    에구.. 애기 너무 스트레스 주지 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4422 노처녀와 기혼 친구와의 전화통화..좀 봐주세요.. 16 궁금 2013/03/29 4,811
234421 캐나다에서 냉장고 부품 통관 가능할까요? 1 EMS 2013/03/29 464
234420 게장 간장 재활용해서 다시 게장 담글 수 있을까요? ... 2013/03/29 2,210
234419 파킨슨씨병 앓고 계신 지인분 계시나요? 10 /.... 2013/03/29 2,826
234418 요즘 인기있는 명품브랜드는 뭐죠^^?? 1 궁금 2013/03/29 1,417
234417 돈이 없어서.. 피자@ 쪼꼬만 피자 하나 나눠먹었네요 8 헤... 2013/03/29 1,565
234416 아몬드에 2 ㅎㅎ 2013/03/29 711
234415 예전대학입시때 나는90. 2013/03/29 493
234414 강아지 입양하고 싶으면 어디로 가야되나요? 12 문재인대통령.. 2013/03/29 1,262
234413 실크느낌 차렵이불 세탁했는데 뜯어진거있죠 6 아고 2013/03/29 1,169
234412 40대 아파트경리나 전산세무 배우면 취업자리 있을까요 4 취업 2013/03/29 6,909
234411 핏플랍 듀에 페이던트 캔버스 7 privat.. 2013/03/29 1,751
234410 남아 1학년 생일 선물 뭐가 좋을까요? 2 초1 2013/03/29 638
234409 어린이집 수첩에 이런 말 쓰면 좀 그럴까요? 7 ... 2013/03/29 2,338
234408 약쑥 훈증 원글 어디있나요 찾아도 없는듯... 2 .... 2013/03/29 994
234407 카톡에 계속 왜뜨는건가요 궁금해 2013/03/29 696
234406 당귀 끓인 냄비..원래 이런건가요? 3 2013/03/29 2,073
234405 롯트와일러를 전기톱으로 죽인사건 122 달자 2013/03/29 23,123
234404 주말농장 시작했는데 푯말에 어울리는 이름....추천 부탁해요~^.. 2 우드스탁 2013/03/29 1,092
234403 휴대폰 사진 몇장만 암호 걸어둘 수는 없나요? 3 ........ 2013/03/29 1,350
234402 화장법만으로 어려보일수 있을까요? 4 화장법 2013/03/29 1,726
234401 ppc 맞으면 원래 이런가요? 2 으으 2013/03/29 1,428
234400 한살림이나 생협 공급받으시는 분들.. 10 ... 2013/03/29 2,556
234399 중학생도 ADHD검사 받을 수 있나요? 5 중3엄마 2013/03/29 1,613
234398 진짜 동안은 틴틴파이브 김경식씨 같아요. 3 틴틴 2013/03/29 1,0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