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6학년 올라가는 아이입니다.
어릴 적부터 언어쪽으로 좀 늦되는 아이였어요..당연 영어도 쉽게 가지진 않더군요..
엄마랑 튼튼 1년 하다가 무*를 2년 했는데도 파닉스가 마니 안되어요..
간혹 중간중간 체크해보면 늘 처음 본듯 하네요..
아이 특성이 집중력이 없고 주의력결핍 쪽이라 고민 끝에 개인샘이 나을 듯하여
4개월전에 아파트에서 하는 개인샘으로 옮겼습니다.(주 3회)
샘이 학원경력도 많고 자신감도 넘치시고,, 암튼 상담에선 참 괜찮았는데,,
초등영문법이라는 책을 서너달만에 다 끝내시고, 하루에 한 단원씩 나가더군요..
예를 들어 하루 동사 하루, 명사 하루. to부정사 하루,시제 하루 등등 이렇게
아이가 너무 힘들지 않나요? 하니 자세히는 안하고 큰 그림그리듯이 지나가게 하는 거고 나중에 또 반복이 될거라고
하네요..
교재 중간에 연습문제를 틀리게 풀어놨는데도 체크도 안되어 있고,,
그런 부분이 좀 아니다 싶어 말씀드리니 그런 부분은 자기는 중요하게 생각지 않아서 체크 안했다하시고,,
자기가 크게 보고 가르치니 걱정말라고 하셔 말발에 압도당해버린 느낌 ㅠㅠ
영어학습에 대한 지식이 없다보니
상담하다보면 아 그렇군요,..끄덕끄덕,, 수긍하게되고 집 나서며 뒷꽁지 찝찝한 이 기분은 뭐지? 하게 되네요
암튼 더 신경쓰신다니 믿고 맡기고는 있어요.
이번에는 초등종합영단어라는 책을 하고 있는데,,
하루에 20-30개씩 단어를 공부하더군요.. 물론 문장은 하나도 안하고구요..
수업방식을 물어보니 선생님이 단어 쭉 읽어주시고 따라 읽고 한번 써보고
혼자 공부한다음에 다시 선생님앞에서 읽어보고 끝,,,
집에 와서 읽어보라니 태반이 모르더군요..읽지도 못하는 단어를 어떻게 외우나요..
학교영어 70점 맞는 수준인데 무작정 단어 외우기가 의미가 있는가 싶습니다..
이제 겨우 4,5개월하구서 판단하고 쉽게 옮기고 싶지도 않지만,,
아이와 맞지 않는 선생님과 시간을 끌기엔 아이가 너무 갈길이 멀어서 걱정입니다.
엄마표로 하기엔 제가 그릇이 너무 작아서 아이가 많이 힘들어합니다.
꼼꼼하지 못한 성격에 포악(^^)하기까지 해서..ㅠㅠ
영어 교육에 대해 샘께 제가 체크해야하는 사항이 있으면 조언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