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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화난다고 딸아이 골프채를 모조리 부숴버렸어요.

골프 조회수 : 18,541
작성일 : 2013-02-18 08:03:27
딸아이가 골프를 해오고 있었어요. 비싼 레슨비는 감당은 안되서 그냥 남편이 연습시키고 대회 있으면 
나가고 하는 정도였어요. 딸이 이제 겨우 13살입니다. 연습하라고 해도 하기 싫어하고
남편의 기대에 못미쳤지요. 드디어 오늘 연습하러 가자고 하는데, 뭉기적 거리고 딴짓하는 걸 보다가
그만 1000불 이상 되는 골프채들을 모조리 부러뜨려서 쓰레기통에 넣고 마네요.

아휴 저는 이사태가 다 끝난담에야 알게 되었구요. 어쩌면 좋아요 !! 딸아이는 울고 불고, 남편은 
화가나서 이제 골프하자는 얘기 평생 안하겠다고 소리지르고, 저도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참 난감
하내요. 남편이 욱하는 성질이 있어서 화가나면 끝장을 보고 마는걸 알아서, 위태 위태 했었는데, 얼마전에
새로 사준 비싼 골프채들이 다 희생이 되는군요. 

더 걱정 되는건 딸아이가 많이 충격을 받은거 같아요.
마음이 여려서 엄청난 상처로 남을텐데, 남편이 너무 원망스러워요. 13살짜리가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워서 열정을 갖고 최선을 다하기를 남편은 바래요. 저는 그건 터무니 없이 기대치가 높은거다, 당신
그 나이때를 생각해 봐라 하고 여러번 얘기를 했었지요. 저도 딸아이가 바이올린을 하고 있는데, 연습
안한다고 많이 다그치는 편이예요. 심한 말도 하고, 이러다가 딸 잡을까봐 걱정되요. 너무 참담하네요.

이렇게 까지 남편이 할거 라고는 생각 못했는데, 정말 저도 오만 정이 떨어지고 어찌해야 할지요.
IP : 68.110.xxx.179
5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헉,..
    '13.2.18 8:06 AM (49.50.xxx.161)

    딸이 불쌍해요 골프면 골프 바이올린이면 바이올린이지 ,,둘다 부모가 양쪽에서 다그치면 애가 짜부 나겠어요 이 기회에 그냥 골프 때려 치세요 자기들 욕심으로 애 다그쳐서 잘되는 경우만 신문에 나지 대부분은 그냥 그러다 말아요 애가 행복해야죠

  • 2. ㅇㅇ
    '13.2.18 8:06 AM (125.141.xxx.188)

    그만 두라고 하세요 누구를 위해 아이가 골프를 치는지

  • 3. ㅇㅇ
    '13.2.18 8:10 AM (203.152.xxx.15)

    아이도 골프를 그닥 좋아하지도 않는거같은데 잘됐어요..
    아빠도 더이상 골프하라 괴롭히지 않을테고(딸에게 다그치면서본인도 괴로웠을듯)
    딸도 더이상 괴롭힘 당하지 않을것이고..
    학교 공부도 아니고 하기 싫어하면 그만 시키세요

  • 4. 글쎄요..
    '13.2.18 8:17 AM (183.109.xxx.154)

    예체능계, 특히 체육쪽은 천부적인 재능이나 지독한 노력이 없으면 힘든지라..
    아이가 간절히 원하는 정도가 아니라면 접는것도 나쁘진 않아 보입니다..
    다만, 마무리는 깔끔하게 짓는게 좋을겁니다..

  • 5. .........
    '13.2.18 8:30 AM (116.127.xxx.162)

    부모의 욕심이 컸네요.
    이번 계기로 그냥 골프는 그만 시키는 게 나을 것 같아요.

  • 6. 저도
    '13.2.18 8:32 AM (211.60.xxx.156)

    외동딸이 있어서 상황이 이해가 갑니다. 아이라 잘 하다가도 가끔 그럴때가 있는데 한두달 정도 쉬면서 정서적 보상기간을 주고 잘 달래서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말하자면 골프와 바이얼린이 아이의 스페셜티인데 하기싫다고 그냥 때려칠수는 없죠. 길게 보아서 아이에게 도움이 된다면 악역은 부모의 몫입니다. 어려운 일이 생길때마다 포기한다면 어떤 사람이 되겠어요? 박세리도 김연아도 없었겠죠. 그 종목으로 성공하지 않더라도 나중에 진학시 크게 도움이 되니 좀 쉬게 한 다음 달래서 하게 하세요.

  • 7. ..
    '13.2.18 8:33 AM (211.253.xxx.235)

    음... 뭐가 트라우마가 될거란 지는 모르겠지만
    당사자가 싫다면 안시키는 게 맞아요.
    부모가 애원해서 자식이 무슨 특혜베푸는 거 마냥 할건 아니니까요.

  • 8. 어휴..
    '13.2.18 8:42 AM (112.159.xxx.147)

    아무리 그래도 13살 아이예요...
    좋아해도 힘들어 할 수 있고.. 밍기적 거릴 수 있어요.. 그런다고 때려쳐~~!!
    이런다면.. 그 아이는 어떤 것도 해낼 수가 없어요...

    모든 아이가 김연아처럼 박세리처럼 신지애처럼 하기싫어요 말한마디 안하고 할 수는 없는 거예요...
    힘들어할 때 다독여주고 나아갈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죠...

    무조건 당사자가 싫다면 안시킨다..는 아니예요... 죽어도 싫어요라면 안시키는게 맞지만요...

    겨우 13살...
    각분야의 극소수의 천재는 시키지 않아도 그나이때에 미친듯이 했겠지만..
    결과적으로 잘된 사람들도 대부분 그나이때에는 아무리 좋아해도 또 다른게 눈에 들어오고 하기싫은 날도 있고... 그렇게 업다운 겪으면서 지내요..... 김연아나 박세리가 되지 않아도 만족할만한 성과를 내고 살기도 하구요...
    그리고 아주 더 많은 사람들은... 아마도 전체의 90%겠지요... 13살엔 그런 생각 없이 살아요 ㅠㅠ 그 중에서도 잘되는 사람은 또 잘되죠...

    아이를 골프를 그만시킬게 아니라... 아버님이 마음다스리고 공부하셔야 할 듯요...
    아무리 잘하는 아이라도 스트레스 주면 하기 싫어합니다...

  • 9. 현실적으로
    '13.2.18 8:42 AM (211.60.xxx.156)

    애들이 원하는건 아무것도 안하고 몰려다니면서 노는거죠. 그렇다고 그렇게 할수는 없잖아요. 십년정도 공부하고 배운걸로 나머지 인생 어떻게 살지 결정되다시피 하는데. 인생대역전도 있겠지만 드물죠. 부모가 할일은 동기부여를 해주고 인내심을 가지고 목표를 향해 성실하고 끈기있게 다가가도록 돕는거라고 생각합니다.

  • 10.
    '13.2.18 8:43 AM (211.60.xxx.156)

    이루지 않아도 그 과정자체로 의미가 있어요.

  • 11. ....
    '13.2.18 8:58 AM (175.223.xxx.99)

    김연아도 하기싫어서 그만두려고 한적 많았다죠.저도 예체능전공인데 내 자식.직접 안 가르칩니다.아이와 사이만 안좋아질것 같아서요.다른 아이들 많이가르쳤고 티칭에 대한노하우가 있어도 내자식 가르치기.힘들어요.대학교수도 자기자식 직접 못가르치고 제자에게 부탁하던데요.레슨비 아까워직접 가르칠거면 안하는게 나아요.따로 레슨쌤이 있고 부모는 연습 도와주는.보조역할정도만 해야합니다.

  • 12. 참 힘든 부 모
    '13.2.18 9:07 AM (223.62.xxx.153)

    속상하시겠네요
    남편이 잘 못 했지만 이것도 전화의복의 계기로 삼으시려면
    님의 태도가 많이 중요합니다

  • 13. ,,,
    '13.2.18 9:14 AM (118.45.xxx.114)

    그러나.. 남편 이해됩니다
    비싸게 주고 구입한 골프챈데
    아이가 연습을 싫어하고 밍기적 거리면 안하는게 맞죠.
    그러면서 우는걸 또 뭐래요
    13살이면 충분히 본인이 해야할것 안해야할것 아는 나인데요.
    만약 정말 골프를 간절히 원한담 다시 사주시고 이런일 안생기게 딸아이 본인도 정신을 차려야죠
    엄마입장에서 그냥저냥 남편 흉보고 딸아이 편들게 아니라고 봅니다

  • 14. 신둥이
    '13.2.18 9:18 AM (14.54.xxx.127)

    예체능은 윗분 말씀처럼 타고난 소질과 본인의 의지가 중요합니다.

    부모님의 욕심인지 아이의 변심인지는 확실히 모르겠지만..
    아빠도 감정이 있는 인간이라는 모습도 성장과정에 꼭 나쁜것 만은 아니죠.

    이런일을 계기로 아이의 생각도 자라고 미래의 계획도 수정하는 거라고 봐요.

  • 15. ...
    '13.2.18 9:25 AM (110.70.xxx.112)

    애가 싫어한다고 관두게 하지 마세요
    반쪽짜리 인생 됩니다
    뭘 해도 끝을 보시길

  • 16. ..
    '13.2.18 9:27 AM (106.242.xxx.235)

    따님이 이일을 계기로
    다시 골프를 시작하게 될지 아니면 접게될지
    좀 두고보시구요

    골프채를 부셔버린것에 대해서는 좀 과격했지만
    어쩌면 딸의 결정을 내리기 위한 아빠의 선택으로 받아들이시는것도..

    방법은 물론 좀 폭력적이긴 합니다만
    이건 남편분과 대화를 해서..그부분 아이가 충격이 덜가도록 이해시켜야 할것 같네요

    이걸 잘 극복하면
    한단계 더 커친 따님이 되겠지요..

  • 17. 음................
    '13.2.18 9:38 AM (58.237.xxx.199)

    오지라퍼로써,

    주위에 중.고등 골프선수들 보는데요.
    학교 거의 다니기 힘들고 정말 하루종일 골프, 운동만 합니다.
    이동중엔 영어듣고요...
    방학엔 거의 해외로 전지훈련가더군요.
    물론, 아닌 애들도 많겠지만요.
    예체능은 열정 그다음엔 돈인 듯 합니다.

  • 18. 그만두는게
    '13.2.18 9:42 AM (221.138.xxx.82)

    나을것 같은데요.
    돈도 없는데다가
    딸이 하려는 열정도 없으면..

    남편이 더 이해가 됩니다.

  • 19. ...
    '13.2.18 9:57 AM (59.15.xxx.61)

    골프와 바이올린
    둘 다 엄청난 연습을 요구하는...어려운 길이네요.
    하나만 시키시면 어떨까요?
    13살짜리에게 무슨 기대가 그리 많으신지...

  • 20. 관두는데 한표
    '13.2.18 9:58 AM (180.224.xxx.100)

    골프로 업을 삼게 하시려는 건가요? 그럼 레슨비 아까워하시면 안되죠. 취미로 배워라..라면 모를까 그걸로 직업을 갖게 하시려면 남한테 맡기는게 맞다고 봅니다. 13살이라면 선생님의 영향이 클 나이 아닌가요?

    아빠가 레슨비 부담 느끼신다면.. 차라리 잘된것 같습니다. 어설프게 하다 시간과 노력을 낭비하느니 잘된거 같으네요.

  • 21. 김연아 장미란선수
    '13.2.18 10:03 AM (119.200.xxx.100)

    제가볼땐 이 기회에 그냥 관두시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많은 선수들이 운동 자체가 힘들기 때문에 그만두고 싶은 생각을 많이 하긴 하는데
    거기엔 좀 차이가 있어요.
    그래도 성공하거나 어느 정도 실력을 이루는 애들 보면 기본적으로 게으름피우거나 운동해야 할 타이밍에 뭉그적 거리는 건 보기 힘들어요.
    위에 언급된 김연아 선수나 장미란 선수 경우를 봐도 기본적으로 아주 부지런하고
    코치들 이야기 보면 다른 선수들보다 먼저 알아서 일어나서 준비하고 운동하러 나가고 연습때 실수하면 몇 배로 더 틀린 부분을 연습하는 타입들이지 운동 자체가 하기 싫은 게으름때문은 아니었거든요. 오히려 힘든 훈련환경으로 인한 부상이나 경제적인 고통때문에 그만두고 싶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장미란 선수도 부상을 겪었어도 기본적으로 성실하게 연습을 해낸 경우고요.
    그런데 따님 경우는 어쨌든 부모님이 풍족히는 아니어도 신경 써주는 편같은데
    기본적인 따님 열정이 딱히 보이지 않는 것 같아요. 연습하라고 해도 하기 싫어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 걸 보니... 기존 운동선수들 연습량 보면 정말 타고난 재능뿐 아니라 연습량도 어마어마해요.
    훈련량이 너무 많아서, 부상이 따라서 힘들어 그만두고 싶은 충동에 수시로 시달리는 것과
    훈련하기 싫어하고 운동 자체를 하기 싫어서 뭉그적 거리는 성향이 강한 것은 아주 차이가 크다고 봅니다.
    최소한 많은 훈련량을 일단은 애가 해내고 나서 힘들어하고 그만두고 싶어해야 부모가 어떻게 설득하고
    고비를 넘기게 할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 애가 훈련 자체도 하기 싫으면 참 힘듭니다.
    기존 선수들 보면 말로는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다고 해도 일단 훈련들어가면 장난 아니게 연습해요.
    그런 독기가 없으면 힘들다는 거죠. 취미로 즐길 것 아니면 말이죠.

  • 22. 도대체
    '13.2.18 10:07 AM (203.142.xxx.49)

    소질은 얼마나 있으신지.

    모두 다 신지애, 박세리가 될 수는 없잖아요.

    힘든 형편에 지원해주시고, 딸이 그닥 원하지도 않는다면 부모 욕심이 아닌가요.

  • 23. 맞아요!
    '13.2.18 10:15 AM (220.85.xxx.236)

    애들이 원하는건 아무것도 안하고 몰려다니면서 노는거죠. 그렇다고 그렇게 할수는 없잖아요. 십년정도 공부하고 배운걸로 나머지 인생 어떻게 살지 결정되다시피 하는데. 인생대역전도 있겠지만 드물죠. 부모가 할일은 동기부여를 해주고 인내심을 가지고 목표를 향해 성실하고 끈기있게 다가가도록 돕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뭘 이루지 않아도 그 과정자체로 의미가 있어요.
    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

    저도 예능쪽 가르치는 사람인데,
    요즘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너무 유리 다루듯하시더군요.
    힘든건 피하고 재미만 찾도록 도리어 유도를 하구요.
    억지로 시키라는게 아니라, 배움의 과정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부수적인거고, 그에 대한 인내심이 없으면 어떤 분야이든 제대로 배울수 있는게 없어요;;;;

    함들고 그만두고 싶은 고비고비에 잘 넘기도록
    현명하게 도와주며,
    지속적인 배움의 가치를 아시는분 자녀들이 제대로 길게 배우고, 또 그에 대한 보상으로 평생 즐길 수
    있는 취미이자 자산을 얻어가더군요.

    이미 골프를 직업으로 선택했고 그 연습을 게을리 해서 폭발하신건데, 여린 아이에겐 상처가 됐겠지만
    전 남편분이 이해되요.
    어머님이 중간자로 부녀간 입장을 서로이해시키며,
    빨리 진로에 대한 결정을 내리도록 하세요.

  • 24. ㅇㅇㅇ
    '13.2.18 10:49 AM (182.215.xxx.204)

    아무리 그래도 13살 아이예요...
    좋아해도 힘들어 할 수 있고.. 밍기적 거릴 수 있어요.. 그런다고 때려쳐~~!!
    이런다면.. 그 아이는 어떤 것도 해낼 수가 없어요...222222222

    지금 중요한건 애가싫어하는데 이참에 관두게해래 가 아니라
    애앞에사 자기감정 주체못하고 골프채를 부러트려버린
    님편분의 행동입니다 그거 아이에게 평생 트라우마로 남아요
    지금이 어떤시절인데 ........ 때린것보다 더할수도 있어요
    꾀부린아이도 꾸준들을 이유 충분하지만
    아이앞에서 그런 충격적인 모습을 보인 남편분은
    아이에게 정식으로 사과하고 정말 크게뉘우쳐야합니다
    있을수도 없는 일이에요

  • 25. ZZAN
    '13.2.18 11:37 AM (121.129.xxx.221)

    아버지가 프로 아닌 이상 무리입니다.
    운동도 가르치는 기술과 해당분야의 기술이 있어야합니다.
    골프같은 경우 자세나 여러가지 요소들이 필요하실 것 같은데 아버님이 가르친다는 것은 여러가지 면에서 무의미해요.

  • 26. ...
    '13.2.18 11:45 AM (211.196.xxx.177)

    딸이 불쌍해요

  • 27. ...
    '13.2.18 11:45 AM (220.73.xxx.225)

    골프가 아이에게나, 아빠에게나.. 결국 스트레스로 작용한 경우네요.
    아이는 골프 연습 하기 싫어서 스트레스, 아빠는 그런 아이 바라보며 닥달해야 하는게 스트레스.
    욱해서 골프채 부숴버린건 잘못이지만, 이번 기회가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겠어요.
    정말 그 아이가 골프를 다시 시작해서 열심히 할 수 있을것이냐, 아니면 이번 기회로 안어울리는건 안하는게 나을것이냐.. 선택할 수 있는 귀중한 터닝포인트요.
    아이에게 안맞으면 안시켜야죠 뭐.

  • 28. 이상적인 딸...
    '13.2.18 12:01 PM (122.34.xxx.34)

    알아서 자기가 계획을 가지고 아빠에게 능동적으로 골프하러가자고
    이렇게 어영부영 시간 보내면 연습은 언제 할거냐?? 이런 딸 원하시는 거죠
    아버지 식으로 딸이 바라는 이상적인 아빠의 모습은
    골프레슨비 정도는 당연히 내놓고 세계 최고의 골퍼로 키워줄 재력있고 능력있는 아빠를 바라겠죠
    아빠만 자기 욕심만 부리는 경우죠
    남의 딸 들은 먼저 하자고 한다는데 너는 왜그러냐 ??
    남의 집 아빠들은 조금이라도 나은 코치 구하자고 한다는데 나는 아빠가 가르친다 ..이렇게 자기 바램 말하자면 끝도 없는거죠
    아이를 마음속 깊이 감동을 주고 알아서 자기 할일 하게 만드는것도 교육의 가장 큰 부분입니다
    결론적으로 바람직하지 못한 선생님이면 아빠로서도 부족하다고 할수 밖에는 ...
    둘중에 하나라도 잘 하셔야 하는데 두가지 다 하실려고 하시면서 둘다 제대로 못하시는 거네요
    골프가 벅찬것 같으니 ..뒷바라지도 교육도 ..골프를 포기하시던지 하셔야지
    딸은 나쁜애로 몰아가지 마세요

  • 29. 백두대간 도사
    '13.2.18 12:01 PM (123.213.xxx.238)

    남편은 자기만족을 위해 딸한테 골프를 시키는것 같다는 생각이듭니다.

  • 30. 원글
    '13.2.18 12:18 PM (68.110.xxx.179)

    남편이 골프광이예요. 윗님께서 잘 지적해주셨어요. 자기만족을 위해 골프를 시켰죠. 아빠를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서 딸도 싫다는 소리 못하고 그동안 그럭 저럭 따라와 주웠구요. 저는 정말 남편이 이렇게 까지 폭력적으로 끝을 맺는게 너무 소름 끼쳐요. 화가 나는데 그걸 어디다 풀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 31. 골프광이라도
    '13.2.18 1:33 PM (14.52.xxx.59)

    딸 가르칠 실력이 되나요
    레슨비 걱정인데 골프선수로 대성할것도 아니고
    싫으면 못하는게 예체능입니다
    딸 달래주지 마시고 이참에 그만두자고 달래세요
    앞으로도 아이가 싫어하는건 억지로라도 시키지 마시고,
    아이한테도 처음부터 하고싶은 마음 없으면 제대로 말하라고 하세요
    공부는 싫어도 어느 시기가 되면 해야만 하는 성질이 있는데 예체능은 달라요
    아무리 좋아해도 소질없으면 그만이고,소질있어도 싫으면 또 그만입니다
    세상 쓴맛 미리 봤다고 생각하세요

  • 32. mm
    '13.2.18 1:40 PM (14.50.xxx.2)

    아빠는 골프 시키려고 끌고다니면서 다그치고,
    엄마는 바이올린 시키려고 다그치고,

    말이 예체능이지

    예술과 체육은 말그대로 극 과 극인데

    딸이 도대체 어디에 기준을 맞춰야 하나요? 극 과 극 의 재능을 요구하는 것을 부모가 강요하는데,,,

    대책없는 집안아닌가 싶네요.

    우선 아이에 대한 적성검사부터 하시고 그 다음에 딸과 진지하게 상담하세요.

  • 33. ..
    '13.2.18 2:22 PM (125.128.xxx.1)

    골프채 부순건 아이는 무섭게 느꼈겠지만 아빠 스스로 포기하기 위한 일이기도 했을거예요.
    안 그럼 아빠 스스로 포기하지 못하고 계속 집착했을수도 있어요.
    아무리 골프 좋아해도 아이 골프 직접 가르칠 정도로 자녀교육에 열올리는 아빠 많지 않아요.
    또 아이가 어느정도 실력이 붙어 재미가 붙기 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는게 골프구요.
    박세리 선수도 연습안하고 싶을 때 아빠한테 크게 혼나기도 했다고 들었어요..
    본인도 독했지만 가족도 독했고 그게 잘 맞아떨어진거죠..

    저라면 아이도 다독이지만
    남편도 위로해주겠어요.

    그리고 다른 분들 엄마, 아빠가 연습 안한다고 애 잡는다고 말하는 것 때문에 원글님 뭐라 하시는데
    제가 본 대부분이 부모들이 무엇이든 돈들여 가르치는 이상 연습안하면 야단치는건 마찬가집니다.
    정도 차이이지..정말 애 잡는 부모는 저렇게 내가 너무한건가...하는 생각조차 안합니다.

    기본적으로 부모는 공통적으로 아이가 성실하지 못한점, 책임감 없음....이런거에 스트레스 받는데
    안보고 너무 함부로 얘기하지 맙시다

    따르는 건 열심히 하는데 안 늘면 재능이 없는거지만,
    따라해야하는 것 조차 안하면 불성실한 아이일수도 있지요
    재능이 있는데 본인이 노력을 안 할 경우 부모는 애터지구요.

    무엇이든 간에 이번 일을 가족 모두에게 긍정적인 기회로 만들수 있도록
    원글님 지혜가 필요한거 같아요.
    부모는 기대치를 좀 낮추고 아이는 자기가 하고싶은 걸 정하되. 좀 더 성실하게 열심히 할 수 있도록 하고..

  • 34. ...
    '13.2.18 2:25 PM (14.32.xxx.60)

    다혈질 아빠한테 골프를 배운다니 딸이 불쌍하네요.
    딸이 프로가 되고 싶어하지 않는다면, 이 참에 그만두는게 좋을 것 같은데요..
    열세살이면 재능과 흥미가 어느정도 뚜렷하게 보이지 않나요?
    저는 다혈질 엄마한테 피아노를 배운 트라우마가 있어요.

  • 35. 자유
    '13.2.18 2:50 PM (119.197.xxx.74)

    조수미와 서혜경의 명언이 있죠

    자신들의 성공뒤에 엄마란 존재에 감사해하면서도

    자식에겐 절대 자신의 엄마처럼 키우지 않겠다고 했죠

    어릴적 문가둬놓고 레슨시키고 잠안재워가며 같이

    혹독하게 연습했던 기억이 트라우마로 남아 있더군요..

  • 36. 듣기로는
    '13.2.18 2:50 PM (1.241.xxx.18)

    김연아도 어릴때 하기 싫어서 스케이트장에서 울고 하는거 엄마가 달래고 다그쳐서 하는거 많이 봤다고..엄마가 대단하다고 하는 얘기 많이 들었어요.
    아이가 항상 열심히 할 수가 있겠어요.
    어른도 항상 하는 일도 가끔 하기 싫을 때가 있는걸요.
    이미 벌어진 일..아이를 객관적으로 봐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우리 나라에서 운동하는거 솔까말 돈 많이 퍼부어야해요.
    아버지가 어느 정도 실력이신지 모르겠지만 레슨비, 운동도구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권하고 싶지 않네요. 현실이 그런 것 같아요.

  • 37. ...
    '13.2.18 2:56 PM (175.209.xxx.245)

    조수미나 김연아 사례를 윗분들은 드셨지만......저정도 재능을 타고난 사람들도 한번씩은 하기싫을때가 있다. 정도지 매일 그런건 아니에요.

    글로만 봤을땐 원글님 딸은 골프에 재능이 없고, 그냥 아빠가 골프를 하길 원하니 어쩔 수 없이 따라온 정도..네요. 차라리 잘되었습니다. 천불도 넘는 골프채 다 부셔버렸다니 이제 골프에서는 손털고, 아이가 스스로 하고싶은걸 정하고, 그렇지 않을꺼면 나중에 용이한 선택을 위해서라도 공부해라. 라고 하시는게 맞을 듯 합니다.

  • 38. ZZAN
    '13.2.18 2:59 PM (175.252.xxx.135)

    클래식광이면 클래식 악기 다 잘다루고 가르칠 실력되나요?
    야구광이면 야구가르쳐서 대학보낼 실력되나요?

    아버지의 어거지가 너무 심하시군요.
    골프광이라고 골프 가르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본인 미숙을 아이에게 화풀이하는 격.

  • 39. 트라우마고 뭐고 크고나면 딸도 다 감사할일이예요!
    '13.2.18 3:21 PM (117.111.xxx.101)

    ㅡ그래도 골프 그만두진마세요..설령 골프로 성공못하더라도 좋은 취미로 남을수있잖아요.부모가 뒤에서 밀어주기만하면 어느정도 고마움은 딸도 이담에 알거예요.살살구슬려 지속하세요~바이올린도요

  • 40. ...
    '13.2.18 3:28 PM (121.139.xxx.247)

    딴소리해서 죄송한데 골프채가 그리 쉽게 부셔지는지 궁금해요ㅠㅠ

  • 41. ......
    '13.2.18 3:47 PM (222.108.xxx.68)

    저도 억지로 해야 했던 딸 마음 이해해요.
    그거 재능도 있어야 하지만, 본인이 원하는 마음이 더 커야 하잖아요.
    저 어릴 때 피아노 억지로 했던거 생각하면 지금도 치가 떨려요.
    같이 살던 고모가 피아노 전공이었는데, 초등학교 때 이미 쉬는 날은 아침부터 밤 11시까지 연습하게 하고,
    화장실 가고 밥 먹을 때 빼곤 밖에 나오지도 못하게 했었어요. 평소 때도 학교 다녀오면 바로 피아노 연습.
    11시까지 연습 후 그때 학교 숙제..
    중학생 되면서 죽어도 안하겠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나중에 피아노 배운거 자기한테 아주 감사할거라고 하더군요.
    네..지금도 전혀 그런 마음 안들구요. 지금도 피아노 생각하면 치떨려요.
    예체능은 억지로 해서 될게 아니에요.
    차라리 취미로 즐겁게 배울 수 있게 해주셨으면 오히려 좋았을텐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 42. ....
    '13.2.18 4:25 PM (112.185.xxx.182)

    골프채는 아깝지만 그런 과정이 한번은 필요합니다.
    아버지와 딸 둘다 다시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될 거에요.

    딸은 자신이 골프를 원해서 한 것인지 그저 과시하고 즐기기 위해서 한 것인지를 생각해 볼 것이고
    아버지는 그 비용과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딸을 가르치는 만큼 딸의 각오를 보게 되겠죠.

    골프를 원해서 하느냐 마느냐의 결정은 그것을 장래의 직업으로 삼느냐 마느냐와는 좀 다르게 보셔야 합니다.
    제 딸의 경우는 피아노 수업은 한번도 빠진적이 없어요. 물론 가기 귀찮다 라는 생각은 해 봤대요 그래도 빼 먹진 않았습니다. 장래 직업으로 삼을 생각은 없지만 자기자신이 피아노를 배우고 싶고 잘 치고 싶었기때문에 귀찮고 힘들고 싫어도 갔다고 해요.

    즐겁지도 않고 배우고 싶지도 않고 장래에 대한 뚜렷한 생각도 없이 그저 부모가 원하니까 기뻐하니까 라는 이유로는 지속하기 힘들거라 생각됩니다.

    김연아의 경우도 항상 힘들고 하기 싫을때도 있었지만, 김연아가 연습을 빼먹거나 게을리 한 적은 없다고 들었습니다. 누구보다 열심히 성실히 했대요. 본인은 힘들고 엄마랑 갈등도 일으켰지만 성실했답니다. 그래서 부모가 힘들고 금전적으로 부담되어도 그만두라고 할 수가 없었다는군요.

  • 43. 겨우 13살에
    '13.2.18 4:52 PM (60.241.xxx.111)

    어떤 아이들은
    부모가 도망가고 없어서 돈 벌러 가요.

    인도에서는 수많은 13~15살 아이들이 중학교 못 다니고
    공장 가서 하루 몇백원 받고 일하거나 구걸합니다.

    미국의 10대 아이들 팔자가 지나치게 죻죠.
    따님이 좀 뜨거운 맛을 봤겠네요.

  • 44. ..
    '13.2.18 5:59 PM (203.232.xxx.5)

    남편분이 성질이 급하시긴 한가봅니다.
    저두 우리애 바이올린 뽀사버리고 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니에요 .
    실제로 던져버린 적도 있습니다. 애가 힘들다고 알아서 포기하더군요.
    이젠 맘 편해요.

  • 45. ...
    '13.2.18 6:31 PM (119.214.xxx.213)

    재능과 의지가 없다면 이번 기회에 그만두게 하세요.
    13살이면 그렇게 어린 아이도 아니네요.

    제가 다니던 골프장에도 초등 연습생이 몇명 있었는데
    아무리 어려도 될 애들은 벌써 임하는 태도가 달라요.

    골프나 바이얼린 모두 그또래 누구나가 누릴 수 있는 기회가 아닌데....

  • 46. ...
    '13.2.18 8:12 PM (82.233.xxx.178)

    아이에게 끌려다니는 느낌 그리고 부모의 욕심이 읽혀요.

    부모가 상황을 제일 정확히 아는 걸 가정할 때
    아이가 재능은 있지만 노력을 게을리 한다면(본인도 원하는 가정) 이렇게 따끔히 훈육하는 것도 필요한 듯 싶어요. 장기적으로 보세요.
    골프, 바이올린 두 가지 모두 고도의 집중력과 컨트롤이 필요한 운동과 악기라 생각되는데
    이걸 하루에 소화한다는게 성인도 많이 고될 듯 싶어요.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도 두가지 중 하나는 취미생활로 남겨야 할 겁니다. 일단 부모님께서 잘 생각해보시고 결정을 하세요.

  • 47. 나무
    '13.2.18 10:06 PM (220.85.xxx.38)

    제가 남편분이랑 성격이 비슷해서 남편분을 막 뭐라고 하기가 쉽지는 않네요.^^

    아이가 내 뜻대로 따라오지 않는 거 보면서
    절망도 하고 좌절감도 느끼고
    인생이 다 끝난 것 같이 생각도 들고 그랬답니다.

    근데 아이가 내 뜻대로 따라오지 않는다고 해서
    그거에 내가 비이성적인 행동을 하고...

    비록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긴 하지만
    이런 일을 벌리고 나면 내가 얼마나 모자란 인간인지 그제서야 알게 됩니다.
    그리고 아이는 아이이고 내 부속물이 아니란 생각을 조금씩 하기 시작합니다.

    아이가 잘 할 수 있는 것과 내 기대치가 다르다는 것....
    그 사실을 받아들이기가 참 힘드네요.

    나의 교만함, 오만함을 떨칠 수 있게 하는 것도 아이들이란 생각이 들어요.

    이런 불상사를 일으키지 않으면서도 그 사실을 아는 부모들도 있지만
    이런 시행착오를 거쳐야 알게 되는 부모들도 있네요.

    이번 일이 안좋은 일이지만 안좋은 일이 아닐 수도 있어요.
    부모와 아이 간에 소통이 부족해서 일어난 것일 수 있구요.

    부부끼리 모녀끼리 부녀끼리
    또 셋이서 많은 이야기를 해보세요.

  • 48. 제발
    '13.2.18 11:16 PM (116.37.xxx.135)

    "골프하자는 얘기 평생 안하겠다"고 하신 거 지키시길..

    그렇게 폭력적으로 대한 거 사과하길 바라구요

    애가 좋아하는 거면 뼈에 금이 가도 아프다 소리 하면 못하게 할까봐 숨기고 운동하러 나가요

  • 49. 가여워요
    '13.2.18 11:40 PM (211.179.xxx.254)

    두 분은 아이를 낳으신 이유가 엄마 아빠의 못 이룬 꿈을 대신 이뤄주라는 것이었나요?
    자기 성에 안 찬다고 폭력을 휘두르는 아빠 밑에서
    자신이 정말 하고픈 게 뭔지 어떤 사람이 되고픈지
    본인의 꿈과 희망을 가져 볼 틈도 없이 엄마 아빠의 눈치만 보며 살아 왔을
    아이가 너무 가엾네요.

  • 50. ....
    '13.2.18 11:42 PM (78.225.xxx.51)

    일단 말 안 듣는다고 골프채 부러뜨리면서 공포 분위기 조장한 건 남편이 진짜 잘못한 거구요...
    애가 하기 싫어하는데도 골프나 바이올린같은 거 강요했다면 두 분 다 잘못이에요. 골프를 하려면 제대로 프로골퍼한테 레슨시키면서 해야지 그걸 프로도 아닌 아빠가 했으니 딸과 아빠 사이에 트러블이 있고 애도 실력이 제대로 안 느는 거구요. 그러면서 바이올린까지 시키고 있으니 애는 지금 내가 뭐하고 있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죠. 두 분 욕심에 이것 저것 시키는 게 오히려 애한테 혼란을 줄 수 있어요.
    그리고 딸이 열심히 할 마음은 없으면서 남들이 하니까, 혹은 샘이 많아서 골프하고 싶지도 않은데 골프채 부러뜨렸다고 울고 불고 하면 딸도 철 없지만 그것도 님 부부 잘못이구요. 너무 물질적으로는 풍족하게 다 지원해 주면서 감정적으로는 채근하고 다그치고 하면서 아이가 힘들 때 기대 쉴 수 있는 쉼터가 되지 않고 엄마 아빠가 다 마치 트레이너같아요. 그러니 애가 미숙한 거 같구요. 13살에도 철 든 아이들 많아요.

    얼마 전에 게시판에서 화제가 되어서 인간극장 콩고난민 욤비씨 편을 봤는데요. 난민이라 가난한 가운데에서도 아빠가 일하고 들어 와서도 저녁밥할 정도로 가정적이고 따뜻하고 애들이 프랑스어 잊고 모국 잊을까 봐 역사니 언어니 교육 신경 많이 쓰더라구요. 애들은 인종차별 있을텐데도 밝고 착하고...큰 아들이 초등학교 때 축구를 잘 해서 프로 입단 제의 받을 정도였는데 중학교 들어가면 공부 열심히 해야 한다고, 콩고에선 축구하면 불량 취급 당해서 아버지가 축구를 그만 두게 해서 큰 아들이 얼마나 상심하던지요. 15살인데 한국에 와서 학교를 늦게 들어가 실질적으로 6학년이에요. 중학교 입학 앞두고 있는...그런데 아버지랑 상담 요청하면서 중학교 가서 공부도 게을리 안 할 것이고 축구를 나는 너무 좋아한다면서 눈을 반짝 반빡 빛내며 예의 바르게 아버지한테 몇 번이고 설득하는 모습이 참 진지해 보이더군요. 결국 그 아버지가 중학교 축구부 들어가는 거 허락했어요. 그런 집을 보면서 저게 제대로 된 가정교육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집안 형편보다 더 무리해서 이것 저것 시키고 지원해도 아이가 그 고마움을 모르고 그런 지원들을 부담으로만 느끼고 자기가 뭘 하고 싶어하는지 제대로 모른다면 그건 오히려 교육의 악영향인 듯하네요. 일단은 아이에게 쉬는 시간을 주고 자기가 하고 싶어하는 걸 찾게 하는 게 중요할 듯 싶네요.

  • 51. ...
    '13.2.18 11:50 PM (121.129.xxx.113)

    예체능은 정말 소질이 있어야 될것 같아요 특히 골프는 소질도있어야 되고 엄청난 비용도 감당할만큼 여력도 있어야 성공할수 있는것 같아요 잘생각하셔서 결정하세요

  • 52. Wwww
    '13.2.19 12:11 AM (122.162.xxx.227)

    악기 전공자 인데요. 어렸을때 저도 부모님 엄청 속 끌이면서 했죠. 연습은 중요한것을 아는데 놀고 싶고 하기 싫은 것은 아이 심리예요. 부모님의 마음대로 되는 아이는 없답니다. 옛날에 연습안한다고 다 때려치우라고 아빠가 악기를 옷장위에 올려놓고 만지지 말라고..약 3~4개월 못하고(?) 않하고 나니 하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난후에 반항 없이 열심히 했었어요. 애한테 무조건 해야한다면 이핼 못해요. 왜 해야만 하는지 자꾸 이해 시키세요..

  • 53.
    '13.2.19 4:30 AM (211.212.xxx.103) - 삭제된댓글

    분노조절을 위한 상담과 치료가 필요해요.
    본인도 자책감이 심할겁니다.
    제 댓글 무시하지 마시고 상담 생각해보세요.

  • 54. ....
    '13.2.19 4:45 AM (108.180.xxx.206)

    아이가 졸라서 해달란 것도 아니고 본인이 좋아서 강제로 시켜놓고 왜 화를 내요? 어이가 없음.
    남편분께 그렇게 설명해보세요. 분명 이건 강제로 시킨거라고. 아이가 꼭두각시 인형도 아니고. 골프 안한다고 사단나는 것도 아닌데.에휴... 제대로 안할거면 때려처라. 몇일 기간을 줄까 생각해보고 정확히 답해라 안할꺼면 다 없애버릴꺼니까. 이렇게 했어도 충분히 혼낼 수 있었을텐데요...

  • 55. 우뚝
    '13.2.19 7:50 AM (121.139.xxx.173)

    우리가 알고있는
    예능계나 스포츠계에서 우뚝선 사람들은
    어릴적 부터 본인의 천부적인 재능은 물론
    부모들의 헌신적인 뒷바라지와 혹독한 단련이 있었을거예요
    그동안 그 아이들이 성장하기까지 모두 한번도 힘들어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았을리는 만무하고요

    그런의미로 아빠의 분노도 이해하지만
    딸아이의 모습도 이해되네요

    아이가 그쪽에 매진할만큼 재는이 있는지
    한때는 게으름 피울수 있어도
    정말 좋아하는지 이번 기회에 확인해 보시고

    계속 할 또 계속 시키겠다는 각오가 서시면
    아이하고 어떻게 할것인지 이야기 해보세요

    그리고 아빠가 이런식으로 화낸 것도 사괴하셔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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