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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9) 섹스리스 부부에요.. 저 너무 힘들어요..

조회수 : 33,733
작성일 : 2013-02-17 19:44:43

결혼한지 4년쯤 된거같아요.
늦으막이 결혼했고 남편은 나이도 많아요. 

결혼직후까지 괜챦다가..물론 처음부터 워낙 약하긴했어요..그후 거의 3년가까이 불능 상태에요.
당연히 아이도 없습니다. 아이는 제가 원하지 않았기에 큰 문제는 아니에요..생기면 낳아야지 하는 마음은 있었으나..

이젠 거의 포기상태인데.. 더이상 결혼생활 유지하는게 의미가 있는지 회의감이 들어요.
치료를 받아봐라 해도.. 치료의지가 없는거 같구요..아에 성욕자체가 없는 사람같아요.
스킨쉽도 안하니까요.. 같은 잠자리에 자는것도 그게 안되니 스트레스 받아서.. 결혼생활 대부분 각방에서 자요.
저 올해 마흔.. 미혼때 연애할때가 차라리 낫죠.. 이건 왜 이러고 사는지 제가 가끔 멘붕상태에 빠집니다.

사람자체는 좋아요..성품도 곱고.. 그런데.. 본인도 자신감을 상실했는지..그부분은 피하려고만 해요.
저한테는 그부분만 빼면 무척잘해줍니다..
남편은 실작한 이후로 집에서 지내구요.. 전 직장을 다녀요..  전 건강이 상해서 몇년 쉬다가 남편이 실직한 이후로 고민끝에

다시 직장으로 복귀했어요. 회사에서 최고 위치라.. 남자들이 대부분인 이 업계에서 정말 말도못할 스트레스 상황에 쌓여있어요.

그럴때면 간혹 욕구불만이 배가가 된다고 할까요.. 해소할 길이 없으니.. 집에 가기가 싫어서..

바쁠때는 그냥 철야로 절 혹사하기 일쑤고.. 일 열심히 하니... 일터에서는 아이러니 하게도 인정받고 대우도 좋아지고 있어요.

그런데 참 사는게 재미가 없네요.. 이 남자를 떠나자니.. 인간의 의리로 그런다는것이 아닌거 같기도 하고.

남편을 두고 외도나 바람을 핀다는것이 제 가치관과 모순이고..그래요..

한번은 남편에게 이렇게가다가 내가 바람필지도 모른다고도 그랬어요.. 헤어지자고도 해봤지요..

남편은 헤어지고 싶지 않아하죠.. 차라리 저도 그냥 욕구자체가 없는 사람이면 얼마나 좋을까요..

집에있기 싫어서..주말내내 근무하고.. 일하다가.. 하소연이나 풀어놓구..이제 퇴근하려고요.. 참 머릿속이 복잡합니다.

IP : 115.94.xxx.67
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디든
    '13.2.17 7:46 PM (220.72.xxx.133)

    몰두할게 있다면 그래도 괜찮지 않을까요?
    전 유독 남편한테만큼은 욕구가 안생기네요..
    어찌됬든 님과 똑같네요.. 리스..

  • 2.
    '13.2.17 7:52 PM (118.223.xxx.75)

    제생각엔 여자는 남편이 좋지않으연
    하고싶은생각이 안들지 않나요?
    남자는 여자와달라 가능할꺼구요

    우린둘다 관심없는 커플이라
    그건 좋은데 안타깝네요
    몰두할일도있고,
    뭐 그냥 남편과 좋은친구로 지내면 안되는건가요.
    아님 아이를 남편과 얘기해서 한명이라도 나으면
    아이키우는 맛에 성적인것은 잊을수 있을것같은데요

  • 3. 예쁜공주223
    '13.2.17 7:55 PM (180.64.xxx.211)

    바람피라는 소리는 아니지만 좋은 관계 대화생대라도 찾아보세요. 그럼 위안이됩니다.
    요즘 대화한다고 누가 쇠고랑 차겠습니까?

    리스도 젊었을때 고민이지 나이들면 그게 오히려 편합니다.
    편한 동료 친구다 생각하고 남편은 있어야하지요.
    없으면 또 다른 고통이 더 생깁니다.

  • 4. 음...
    '13.2.17 8:02 PM (211.179.xxx.254)

    근데 남편께서 왜 치료도 꺼리실까요...
    현재로선 그 방법이 최선일 것 같은데.
    만약 치료에 열심히 응하지 않는다면 이혼을 불사하겠다, 고 강하게 나가심 안 되려나요.
    엄연히 배우자의 유책사유니까요.
    마흔이면 아직 창창한 나이신데 안타깝네요.

  • 5. 신둥이
    '13.2.17 8:05 PM (14.54.xxx.127)

    부부가 성관계가 없다면 마음도 멀어지는데..
    뭔가 같이 할 수 있는 취미를 찿아 보세요.
    운동이라면 더욱 좋겠죠.

  • 6. 이경우
    '13.2.17 8:20 PM (125.186.xxx.77)

    애가 없다니..
    굳이 살아야하나요.

  • 7. 햇살
    '13.2.17 8:49 PM (124.49.xxx.123)

    왜 이혼만은 참으라고 하시는가요 진정 궁금합니다

    윗댓글님!

    정말 이혼하셔야겠어요

    한 번 밖에 없는 인생 이제라도 새출발해야줘

    두 번 살 것도 아니고

  • 8. 저같은
    '13.2.17 8:51 PM (1.126.xxx.157)

    저같은 경우 그냥 담담하게 나가서 새인생 찾았네요.
    애정표현 및 관계가 좋으니까 살거 같아요, 몸도 시원하구요
    그 전엔 차사고 내고 죽을려고 그런 생각까지 들던데.. 부디 님 인생찾으세요

    새색시가 기달리다 먼지가 됬단 시? 이런 거 생각나더라구요, 그냥 하고 싶은 거 하고 사세요, 인생 낼 죽는 다 치면 못할거 없어요

  • 9. 음...
    '13.2.17 8:59 PM (175.223.xxx.136)

    섹스리스에 실직한 남편이 치료도 안받고 이혼안하겠다고하면..
    원글님 심정과 미래는 어쩌라는 겁니까?

  • 10. 남편분
    '13.2.17 9:00 PM (223.62.xxx.53)

    왜 결혼하셨대요?
    치료 안받으면 이혼도 불사하겠다 하세요
    부부가 정상적으로 스킨십도 하고 부부관계를
    해야 정상이죠...

  • 11. 223님은 성관계 하려고
    '13.2.17 9:25 PM (117.53.xxx.235)

    결혼하셨나 봅니다. 남편분이 혹시라도 성적으로 불능되면 이혼 불사하실 건가요?

    스킨십은 몰라도 성관계 안하면 비정상이다..라는 말에는 절대 동의할 수가 없네요.

    하루가 멀다하고 성관계 횟수 어이없게 자랑하던 동창 하나는 남편이 바람펴서 이혼했구요,
    반대로 서로 성관계에는 큰 관심이 없는 아는 부부는 정말 진실한 신뢰를 바탕으로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요.

  • 12. 000
    '13.2.17 9:27 PM (110.70.xxx.146)

    의리 지키다가
    님의 이번생은 이렇게 끝나겠죠.

  • 13. 000
    '13.2.17 9:29 PM (110.70.xxx.146)

    성관계 안하면 비정상이라고 생각되는 사람에게 이 결혼은 비정상인겁니다
    성관계 안해도 살수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본인만 그렇게 살면 되는거고, 원글이는 이렇게 사는게 정상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글 올린거니깐 그거에 맞춰서 답을해줘야죠. 댓글들 어처구니없네요

  • 14. 제리맘
    '13.2.17 9:45 PM (218.48.xxx.120)

    애도 없고....실직상태고...치료받을 의지도...노력하려는 모습도 없는데...왜 사세요?
    그냥 이혼하셧으면 좋겠어요. 저 위에 댓글들 남자들이 다는 건지 귀담아 듣지 마세요.

  • 15. 당근
    '13.2.17 10:13 PM (82.216.xxx.216)

    성관계 하기 위해서 결혼하는 거 아닌가요? 물론 같이 가정을 꾸리고 자식 낳고 동반자가 필요하고 등 등의 다른 이유도 있지만 합법적으로 편하게 섹스하기 위해 결혼하는 것이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라고 생각해요. 특히 남자들에게 있어선요.

  • 16. ....
    '13.2.17 10:15 PM (222.237.xxx.50)

    성관계 안하면 비정상이라고 생각되는 사람에게 이 결혼은 비정상인겁니다
    성관계 안해도 살수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본인만 그렇게 살면 되는거고, 원글이는 이렇게 사는게 정상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글 올린거니깐 그거에 맞춰서 답을해줘야죠. 댓글들 어처구니없네요222

    나이가 많은 것도 아니고..섹스리스 결혼 생활은 대부분 정상은 아니죠.
    저도 아이 낳은 후부터 그런 상탠데 정상이라 생각은 안합니다.
    원글님은 여러모로 이혼하시고 새출발 하시는 것도 고려해 보는 게 좋으실 것 같습니다..

  • 17.
    '13.2.17 10:37 PM (175.223.xxx.151)

    아이라도 있다면 다른방법을 찾으라고 하겠지만 아이도 없는데 ᆢ 어찌해야하나요
    남편이랑 솔직하게 대화 해보시고
    관계가 회복 안되면 ᆢ

  • 18. one_of
    '13.2.17 10:51 PM (121.132.xxx.169)

    원글 분이 40이고 나이도 많다고 새삼 지칭하실 정도면 한 중반은 넘으신 듯한데, 그나이대에 한번은 겪는다는 의욕부족이시군요. 이게 치료를 한다고 되는 문제가 아니고 옆에서 뭐라하신다 해도 되는 문제도 아닙니다. 본인 스스로 일어서는게 유일한 방법이지요.

    옆에서 지켜보시되 안되겠다 싶으시면 떠나셔야지요. 도리어 경제력이 있으시고 아이가 없다는게 다행일지도 모르겠네요. 힘내시길.

  • 19. 에효
    '13.2.17 10:59 PM (211.36.xxx.85)

    저와 너무 비슷하시네요
    욕구불만이 뭔지를 혼자서 참 심하게 깨닫고 있어요

  • 20. ...
    '13.2.17 11:33 PM (203.243.xxx.226)

    저는 즐기며 사시라 권하고 싶네요^^ 얼마나 산다고..좀 더ㅈㅓㄹㅁ고 이쁠때 즐기세요 더 나이듦 누가 쳐다보지도 않지요

  • 21. 그냥
    '13.2.18 1:47 AM (96.10.xxx.136)

    남편분께 나는 아내를 마냥 즐겁게 해줘야 한다는 강박이 있으면 더 불안해서 일이 잘 안될수 있을것 같아요. 전 남편이 피곤한듯 하면 그냥 걱정말라고 편히 쉬라고 하고, 제가 만져줍니다 (무슨말씀인지 눈치채셨는지, 부끄 ^^*) 남편이 편안히 즐길수 있게요. 그러다보면 자신감이 붙어서 남편분의 기능도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을까요? 성관계를 꼭 남편이 시작해서 끝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사랑하는 남편을 편안하게 해주는 즐거운 시간이라고 생각하면 남편도 고마워하고 저도 남편 부담주지 않아 좋아요. 한번 시도해 보시길...

  • 22. ...
    '13.2.18 3:11 AM (72.213.xxx.130)

    4년이나 사시고도 현실 직시가 안 되실까요? 고칠 수 있는 병이 아니에요.

  • 23. ...
    '13.2.18 3:25 AM (203.142.xxx.130)

    불현듯 드는 생각이 님 같은 여자가 남자였담 참 좋겠다는 능력좋아 성욕도 있어 성격도 좋아서 이혼도 쉽게 못해

  • 24. ...
    '13.2.18 6:22 AM (59.15.xxx.184)

    걍 새출발하시길..

    님은 절대 밝히는 여자도 아니고

    그거 못해 환장한 사람도 아니고요

    배고프면 밥 먹고 목 마르면 물 마시듯 그것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님 남편은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것이예요

    정말 님을 사랑하고 아낀다면 인정하고 병원 다니고 치료 받는 것도 이겨낼 수 있어야하지요

    님도 소극적으로 나오니 남편이 님의 맘을 은근슬쩍 넘어가는 거 아닐까요

    내가 그거 빼고 다 잘해주면 이 여자는 참고 살거야..

    헤어지길 원치 않는다했는데 그건 당연하지요

    그러면 내가 불능이고 이혼사유가 된다는 걸 인정하는 셈이고 늘그막에 혼자 되는 거고 새로 결혼할 수도 업고..

    그냥 내가 모른척 다른 것만 잘해주면 나한테 불리한 거 하나도 없는데

    왜 님과 이혼해줍니까

    님만 참으면 되는 상황인데요..



    그리고 실제 나이와 상관없이 신체나이가 불능이기 때문에 안 되는 걸 꺼예요

    단순히 스트레스,

    여자가 먼저, 남자를 편안하게 해주면, 분위기 바꿔서 등등의 처방이 가능한 사람도 있고요

    아예 본격적으로 치료를 받아야하는 사람도 있어요

    운동하고 한의원 치료 받고 그러면 좀 나아질 수 있지만 ..

    우리 몸의 장기는 쓰라고ㅜ있는 겁니다

    단순히 출산만을 위해ㅜ존재하는 게 아니예요

    몸의 원할한 순환을 위해서도 어느 정도 필요해요

    이게 없어도 되는 분들은 별 상관 없지만 사람몸은 다 다른 법이니 난 괜찮은데 넌 왜 그러니 하진 마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님도 안 하면 퇴화되요 욕구와 미련 원망만 남은채로요..

    폐경도 일찍 올 수 있구요 노처녀 히스테리가 달리 나온 게 아니예요

  • 25. ㅠㅠ
    '13.2.18 7:33 AM (119.82.xxx.218)

    ㅎㅎ
    참 ~~~ 고민이네요^^
    이럴땐 뭐가 답일까요?

    마음을 열고 남편분과 진정성 있는 대화를 먼저 시도해 보시는 게..

  • 26. 아마즈
    '13.2.18 9:06 AM (218.235.xxx.238)

    애인 만들어 바람피우라는 인간들은 대체 어떤 사람들인가요. 쯧쯧

    남편을 설득해서 끝까지 의견이 맞지 않는다면 이혼을 해야죠.

    그러고 새남자를 만나든지 해야지

  • 27. 도대체
    '13.2.18 10:04 AM (203.142.xxx.49)

    성적인 거야 둘째치고 남편이 결혼 4년 전에 실직했다면

    님이 평생 남편 책임지실 거예요?

    너무 손해보고 하는 결혼 아닐런지 오지랖 넓게 걱정해봤습니다.

    경제력 때문에 이혼해도 남편 입장에서는 할 말 없을 상황 같아요.

  • 28. 흠냐
    '13.2.18 10:20 AM (194.94.xxx.181)

    이혼까지 생각한다면,
    어차피 내 남자인데,
    님이 먼저 다가가서 편안하게 이곳저곳 애무해 주면서 자는 것은 자존심이 상하나요?
    물론 처음엔 구차하실 수 있지만, 뽀뽀와 스킨쉽, 팔베게 10분 등 의무적으로 해달라고
    요구하시는 것도 물꼬를 트는데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가정적으로 바르게 자란 사람들 중 일부 남자들은 오랫동안 학습에 의해 억눌러 왔기 때문에
    섹스에 대해 불편해 하고 어색해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 29. 한국 아주머니들 정말...
    '13.2.18 10:22 AM (121.141.xxx.125) - 삭제된댓글

    섹스할려고 결혼하지 그럼 뭐하러 해요?ㅋㅋ
    결혼이 섹스를 위한게 아니면
    동성결혼도 아무 문제 없지요.
    말그대로 친구관계.

  • 30. 딜레마
    '13.2.18 10:25 AM (121.183.xxx.124)

    기존 윤리관으론 설득해보고 안되면 이혼해는게 순서겠습니다만, 모든 사람이 그렇거 정해진 수순대로만 살 수 없는 게 또한 인생이지요. 간단히 몇 마디 조언으로 해결될 것 같으면 고민이랄 것도 없지요.
    정말 이혼만이 정답일까요? 진부한 얘기로 앤 만들어 즐겨라 한다면 이곳에선 지탄 받겠지만, 현실적으론 대안이 될 수도 있는 얘기이고요.
    제가 겪어본 바로 부부간의 성에 대한 문제는 의외로 간단치 않다는 생각입니다. 쉽게 말해 별의별 유형들이 존재합니다. 다만 그걸 밝히지 않을뿐인거죠. 나이가 들어서도 닭살 돋는 애정행위를 하는 부부의 경우, 남들은 변태라 할지라도 본인들은 남에게 피해 안주고 끼리끼리 즐긴다는 방식의 은밀한 영역이 있기도 합니다.
    원글님과 같은 사례가 처음 보는 일도 아니고, 원글님도 댓글과 같은 흔한 조언을 모르지 않을 겁니다. 이런 공개된 곳에 쓸 수 있는 말은 아니라 기존 윤리관의 범위안에 국한하자니, 그 자체가 딜레마입니다.ㅠ
    결국은 원글님도 이미 알던 부분일테고 원글님의 선택인 거죠.

  • 31. 딜레마
    '13.2.18 10:40 AM (121.183.xxx.124)

    -이어서- 이혼한다고 다 해결되고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것 같은가요? 차라리 엔조이를 할지언정 이혼이야 말로 최후의 선택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60살이 넘어도 사그라들지 않는 성욕에 갈등하고 스스로 힘들어 하는 여성의 경우도 보았습니다만,여성은 남자에 비해 그 속사정을 감추기 때문에 같은 여성도 이해하기 힘들만한 일들이 많지요.
    물질의 발달과 함께 정신세계 또한 다양화된 현대사회에서 기성 윤리관과 규범만으로 조언한다면 현실적 고민 상담이 될 수 있을까요? 그게 딜레마...

  • 32. 딜레마
    '13.2.18 11:16 AM (121.183.xxx.124)

    이와 맥이 유사한 일로 알게된 분들과 대화를 나누며 생각하게 되는 부분은, 과연 우리의 윤리와 도덕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어떻게 재구성해야 할까하는 것이더군요. 그런 분 중엔 아내의 욕구를 채워주지 못하는 남편이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욕구를 해소해줄 파트너를 주선해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 이러한 행위자체는 이 글의 논점에 대한 사례일 뿐이니 태클은 생략해 주시고요...
    기성 윤리관이란게 조선시대 농경사회에서 형성된 것이 이어져오고 있으니까요. 그시절엔 평생을 한 마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살다 죽는 경우도 흔한 일이었으니까요. 그 시절엔 남녀칠세 부동석에다 남의 배우자와 말만 섞어도 눈총을 받았겠죠. 무릇 규범이란 것도 시대를 반영하게 되는 것인데 기존 윤리관을 과연 어디까지 지켜야 할까요?
    제가 생각해보면 동시고금 모든 규범은 가정을 지키라는 정신이 깃들여 있습니다. 가정이야 말노로 사회적 동물이라는 인간이 형성한 모든 집단의 기초가 되고, 가정이 굳건해야 사회가 튼튼합니다.
    어떠한 경우이던 이혼은 최후의 선택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33. 딜레마
    '13.2.18 11:20 AM (121.183.xxx.124)

    가정이야 말노로 -> 가정이야 말로

  • 34. 한번 뿐인 인생
    '13.2.18 11:32 AM (211.234.xxx.220)

    용기있게 사세요.
    의리에 남은 인생을 저당잡히지 말고

  • 35. 제가 바로 그런 케이스로
    '13.2.18 11:49 AM (210.180.xxx.200)

    10년 넘게 살다가 이혼했는데요.

    이혼한다고 해도 별 뾰족한 수는 없어요.
    나이 마흔 넘은 미혼 처자들도 적당한 남자 만나기 힘들어 거의 포기하고 살잖아요?

    하.지.만!

    똑 같이 성관계가 없는 상황인데도 이전보다는 좌절감도 없고 견디기가 편합니다.
    마치 미혼 시절로 되돌아간 것 처럼...가끔 외롭기는 해도 답답해서 미치고 죽을 것 같은 마음은 없어요.

    남편을 더 이상 원망하지 않아도 되고요.

    어떤 선택이건 장단점이 있습니다. 원래 이런 문제는 다른 사람들이 답을 줄 수 있는 게 아니에요.
    다른 사람이 참고 살아라 한다고 해서 참고, 이혼해라 고 해서 이혼한다면 무슨 고민거리가 있겠어요?

    제가 깨달은 것은 어떤 선택이건 자신이 온전히 책임을 지겠다는 마음으로 하면 견디기 쉽다는 거에요.

    저는 다른 남자를 만날 가능성을 1% 정도 열어두고 있어요.
    99%퍼센트 이대로 혼자 산다 해도 별로 아쉬울 것 없고요.
    하지만 님의 상태라면 새출발을 할 가능성은 0% 인거죠.

    0%와 1%의 차이는 크지 않아요
    하지만 저 같은 경우는 가능성이나 희망이 없는 인생을 살기란 힘들었어요.

    어떤 선택을 하느냐는 온전히 님의 몫입니다.

  • 36.
    '13.2.18 4:22 PM (123.228.xxx.119)

    결혼해서 사는거 비슷해요
    일에대한 만족

    아이
    그리고 님이 언급한문제

    어느게 제일중요하다고는 개개아의 삶이 다르니
    꼭 집어 말할순없겠지요

    근데 저는 지금 제가 쓴것중 만족하는건 하나도없어요

    보통 한개만 만족해도 괜찮은거 아닌가요?

  • 37. 이혼사유
    '13.2.18 5:54 PM (175.117.xxx.14)

    이혼사유 아닌가요? 노력할 의지 자체가 없다는 건 심각한 거죠.진지하게 대화해 보시고 님의 뜻을 정확히 전달하셔야 할 듯요. 남편이 변할 기미가 안보이면 뭔가 돌파구를 찾으셔야 할 듯....행복하기 위해 결혼한건데 남편의 태도는 정말 아니지 않나요?

  • 38. 참고살기 힘들어요.
    '13.2.18 5:59 PM (125.129.xxx.74)

    그래도 아직 같이 사시자나요.
    전 이십대 후반에 결혼했는..........
    그 젊고 혈기 왕성한 나이에 십여년간 아마 달력의 빨간날 만큼도
    관계를 못했다면........ 말 다한거죠.
    당연히 관계에 틈이 생기죠.
    더불어 다른 행동과 말과 하는것 하나하나 모두가 불만으로 종결되죠.
    참고로 전 남자입니다. ㅠ.ㅠ

    참고 살기 힘듭니다.
    물론 짐승처럼 성관계가 전부는 아니지만 일정부분 큰 역할을 한다고 보는데...
    배우자가 관계회복을 위해 노력하는것도 아니라면..
    남은 인생을 어떻게 꾸려갈지 충분히 고민하시기 바랍니다.

    부부간의 일이라 또 다른 뭔가가 있겠지만
    연인이 부부가 되고 가족이 된 후 서로 데면데면 살아가는게 당연하다면
    전 틀렸다고 말하고 싶네요.
    어쩌면 그건 나 좋자고 가족이 되었네 뭐네 한다고 봅니다.

    최소한 서로 노력은 해 봐야죠.
    스킨쉽과 키스를 통해서라도 애는 써 봐야죠.

    암튼 빨리 합방을 하는 날이 오길 기도합니다.

  • 39. 죄송하지만
    '13.2.18 6:34 PM (1.241.xxx.126)

    남편놈 참 이기적이네. 반대 입장이었다면 남자들 밖에서 다 해결합니다.
    여자라고 못할거 있나요. 여자만 참고 살아야 한다는거 아니죠
    남편과 사실려면 알아서 해결하시고 남편과 안사실려면 빨리 좋은 분 만나세요.

    남자는 돈 아니면 섹스 입니다. 이거 둘중 하나만 만족해도 살수있습니다.
    둘다 못하잖아요. 당근 못사는거죠.

  • 40. 돈과 섹스
    '13.2.18 6:54 PM (211.234.xxx.34)

    결혼 생활 유지시키는 기본이라 하더만요.
    둘다 결핍이다.
    유지가 불가능하답니다.
    정리되어야 마땅한 관계라는거지요.

  • 41. 바부
    '13.2.18 7:39 PM (223.62.xxx.239)

    ㅡㅡ 원글 님 ᆢ딱 ㅡ내처지 입니다 ᆞ각방 인생 10년 되갑니다 ᆞ 커뮤니 전혀없고 ᆞ
    흐음ㅡ 긏항상 체한듯 가슴 한켠이 답답 합니다ᆞ 애가 없다니 ㅡ 심신이 건강한 남자 만나 활기 차게 사랑 받으며 사셔요 ᆞ깊은 바다밑에 가라 앉은 듯이 항상 우울한 인생 됩니다ᆞ

  • 42. ᆢᆢ
    '13.2.18 7:46 PM (223.62.xxx.239)

    항상 답답하고 좌절 같은 나날 맞습니다 ᆞ 행복해 지셔요 ᆞ저는 아이들 때문에 ㅡ 한집에 없다면 적어두 답답함과 좌절감은 없을 터인데ᆞ

  • 43.
    '18.6.12 6:48 PM (39.7.xxx.216) - 삭제된댓글

    섹스는 양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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