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울증 혼자서 극복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남편은 바람으로 의심되는 행동들로 아픈 절
힘들게 하더군요
몸이 아픈데 정신적인것까지 겹치니
사람이 더 심약해지는데
밤에 잠도 잘수없고 식사도 전혀 할수없고
한숟가락만 먹어도 속이 울렁거립니다
얼마전에 돌아가신 부모님 생각만 나고
혼자 있을때마다 눈물만 쏟아집니다
그냥 가벼운 정신적 감기같은 우울증이여서
잘 극복하면 좋겠는데 친정엄마가 이런식으로
시작해서 결국에는 정신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심하게 발전한 것이 저에게 항상 트라우마처럼
따라다니면서 또다른 나의 자아가 속삭입니다
너도 엄마처럼 될수있어
이런 맘의 상처에 남편은 수시로 외박에
다른 여자와의 정기적 연락과 만남을 하면서
저를 남편이나 의심하는 나쁜여자 취급을 합니다
여기가 우리나라면 정신과부터 가고싶은 맘이
정말 굴뚝같습니다. 혼자 극복해야하고 이런
문제를 의논할 사람도 없습니다
어떻게하면 이 위기로부터 내자신을 지킬수 있을까요
이런 와중에 남편은 자신을 위해서 20만원짜리 아이폰
케이스를 샀더군요.
1. 참참참
'13.2.16 5:32 PM (49.1.xxx.38)운동하라고했어요.
몸이건강해야마음도건강해진다고.
마음이병들면
몸도병들어요.
운동시작하세요.2. 미국이시면
'13.2.16 5:33 PM (39.7.xxx.90)이혼소송하시고 위자료최대한청구하세요 쉬운거부터 해결해야지요
3. ...
'13.2.16 5:34 PM (220.81.xxx.220)원글님 글을 읽으니 마음이 아프네요.. 제 마음과 비슷해서요.. 우선 급한건 몸이 안 좋으니까 마음이 더 우울해지는 것 같아요. 다른 무엇보다도 몸 치료에 최선을 다해보세요. 몸이 많이 돌아오면 다른 여러가지에 시선을 돌릴 수 있고 우울증도 많이 해결되실 것 같아요. 제가 기도할때 같이 원글님 위해서 같이 기도해 드릴께요.
4. .....
'13.2.16 5:37 PM (14.54.xxx.127)결혼하고 가정있고 남편 있어도 자신의 삶은 내하기 나름 이라고 무서울 정도로 이기적으로 생각하시고요.
운동도 하고, 취미생활도 하시고요.5. 원글님
'13.2.16 5:37 PM (175.253.xxx.156)엄머님이 그러셨으면 님도 신경줄이 약한 기질적인 병증이 있을겁니다
그렇다면 정말 큰일이에요
가만 계시지 마시고 우선 운동을 열심히 하시고 약도 같이 복용해보세요
힘드시면 인터넷 카페의 도움을 받으시면 좋구요
우울증은 유전성이 강합니다
정신줄 꼭 잡고 남편에 신경 쓰지마시고 나 자신을 챙기는데 전심전력 하시길 기도합니다
또 힘드시면 다시 글 올리셔서 도움 받으세요6. 예쁜공주223
'13.2.16 5:39 PM (180.64.xxx.211)혼자 극복안되구요. 정신과 가셔서 상담만 약은 드시지마시고 3번만 가셔도 좋아져요.
전문가가 해결해야 하구요. 너무 주위에 울고 불고 하지마시구요. 그런 여파 의외로 오래갑니다.
건강한 운동 햇볕쪼이기 취미생활 종교생활 추천합니다.7. ..
'13.2.16 5:41 PM (220.81.xxx.220)아까 같이 기도해준다고 했던 사람인데요. 힘들면 여기에 이야기 또 풀어서 쓰세요. 저도 너무 힘든 상황이라
원글님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 되요.. 그리고 원글님만을 위해서 모든 생각과 노력과 시간을 쓰세요.8. ...
'13.2.16 5:52 PM (218.148.xxx.50)전 좀 다른 생각이에요.
상담은 어떤 상담사를 만나냐에 따라 달라서 도박같지만 약은 아니거든요.
가장 좋은건 햇빛 좋을 때 많이 걷고, 땀나도록 운동하고 침침한 생각 안하고 사는거지만
가까운 헬스장 갈 정도로도 몸이 안 움직여지고 머릿속이 엉망으로 엉킨 것 같을 때는
진료 받고, 약먹는거 정말 도움됩니다.
적어도, 부정적인 생각할 시간에 잠이 잘 오도록 도와줘요.
멍..한 것도 2주쯤 지나면 괜찮아지구요.
가까운 신경정신과 가셔서 진료 받는거 권합니다, 전.
물론, 약은 보조적인 거고 가장 중요한 건 원글님 의지라는 건 잊지 마시구요.9. 정신과
'13.2.16 5:57 PM (39.7.xxx.90)상담 머 그런거하다가 신랑이 먼저 이혼소내면 맨손으로 나가야합니다 단 바람낫다는 전제하에 말이죠
10. 미궁
'13.2.16 6:48 PM (182.170.xxx.164)답변감사합니다. 글한자한자 읽을때마다 모르는 사람을 위해 위로해주신 맘에 감사해서 울음이 그치질 않습니다 이번주만 기억을 더듬어보면 일주일동안
다섯끼정도 먹은것같은데 다합해서 한그릇이 안될정도의 양입니다 그런데 전혀 배가 고프질 않습니다
일부러 사람들을 만나려고 노력하고 한시간 넘게 걸어도 다니고 노력해보아도 집에 오면 다시 비슷한 상태로 돌아갑니다. 특히나 남편이 외박이라도하면 그날은 잠이라도 푹자는듯한데 남편이 귀가하는 순간부터 우울하고 더 힘이 듭니다. 책도 읽으려고 노력하고 그림도 그리려고 노력하는데 이번에는 정말로 극복하기 힘드네요11. 반드시
'13.2.16 7:05 PM (119.71.xxx.22)병원치료받으세요
법륜서님의 즉문즉답 우울증편에도 중증우울증에는 기도보다는 병원치료부터 권하시며 몸이 추스려지면 기도하고 운동하라고 하시더군요
제가 연말 우울증이 시작되어 도저히 나아질기미가 안보이고 님처럼 먹지도 잠도못자 죽을것 같아병원다니고 치료받은지 3주 됐어요
일단 수면제라도 먹고 잠이라도 푹자고 먹기라도해서 몸부터 회복하는게 먼저인것 같아요12. 반드시
'13.2.16 7:07 PM (119.71.xxx.22)우울증도 깊어지면 치료 힘들어요
지금이 최악이겠지싶으시겠지만 훨씬 더해질수도 있답니다13. 세라*
'13.2.16 7:08 PM (175.223.xxx.202)큰일이네요
남일같지 않네요
몸이 끝날것같지 않게 오래 아프면 정신도 약해져요
너무 우울해지고 딴세상이 되는데 남펀마져 저러면
엎친데 덮치셨네요
특히나 님 어머니까지 우울증기질이 있으셨다니
님도 유전받았을꺼구요 그럼 더 그쪽으로 취약하실꺼같은데
아무의욕도 없고 밥맛도 없고 아침에 눈뜨는것도 싫고
그어떤것도 의미가 없는상태가 지속되면
우울증이 많이 진전된거예요
혼자 어떻게 해볼수있는 시기는 지난거 같구요
님같은 경우는 몸아픈거 먼저 털고일어나야
다른것들 뭐든 시도할 에너지가 생길텐데 언제
나을지 기약도 없구.. 에휴 넘 걱정이 됩니다
우선 병원에 꼭 가셔야 될꺼같아요
병원간다고 획기적으로 나아진다거나 그럴거라고
기대는 마시구요 지푸라기라도 붙잡아보는거예요
몸 어디가 아프신지 모르겠지만 최대한 힘을 내셔서
치료를 적극적으로 받으세요 아마 시간이 해결해줄테지만
님이 그때까지 버텨줄까 아슬하네요
힘을 진짜 내셔야해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고
빠져나오셔야해요 우선병원가시구요 꼭
그리고 양방 한방 동원해서 몸 아픈것먼저 치료하세요
밖으로 나가서 걸으세요 벗어나야해요
저의 옛모습을 보는것 같아 넘 걱정이 됩니다
전 그 암흑에서 벗어나는데 2년반이 걸렸네요14. 세라*
'13.2.16 7:12 PM (175.223.xxx.202)병원은 정신과를 가시라는거예요
동네 정신과말고 검색하셔서 잘한다는 명의 찾아가세요
죽을힘을 내서 가야해요
의욕이 없어 움직이기도 힘드시겠지만 꼭 벗어나셔야해요
시간은 흘러가고 또 언젠간 문제는 해결되요15. 반드시
'13.2.16 7:22 PM (119.71.xxx.22)님은 아직 중증은 아니신것 같아요
깊어지면 혼자힘으로 아무것도 못하게 됩니다
저도 가족과 함께 죽기살기로 갔어요
타국이시라니 혼자 움직일수 있을때 얼른 병원가세요
저도 친정엄마가 우울증이고 자매들도 스쳐간적있는 가족력이 있어도 견디다가 나중에는 정말 ㅈㄱ을것같아 병원데려다달라고 했어요16. ...
'13.2.16 7:44 PM (218.148.xxx.50)위에 병원에서 약물 치료 받으시라고 적었는데요,
제 가족중에도 꽤 극심한 상태까지 간 후 약물치료 받은 경우가 있는데, 왜 좀 더 일찍 치료를 하지 않았을까 하는 얘길 한참 뒤에 하더군요.
사람이란게 우습다고. 죽고 싶은 생각이 죄다 정신적인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뇌도 일부분은 화학 약품으로 속이는게 가능하더라고.. 약 먹다 몇 일 중단했는데 다시 우울감이 오는걸 느끼면서 어찌보면 정신적인 것도 참 가볍고 우스울 수도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그랬어요.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약물치료 한달 반~두달쯤에는 다른 세상에 있는 것 같단 얘길 한다는 얘기도 들었구요 (이건 신경정신과 전문의에게)
기운내세요.
약물치료 받으시고, 약 기운에 한 2~3주 졸리면 푹 자고, 걷고, 운동하고 하다보면 아주 조금씩이나마 좋아지실 거에요. 나중엔 약 끊어도 괜찮아지실거구요.
행복하시길.17. 미궁
'13.2.16 8:17 PM (182.170.xxx.164)결혼전에 시어머니께서 절 카페로 불러 소리지르며 윽박지르면서 친정엄마 병명을 말하라고 하러군요
저는 혼자서 열심히 결혼준비하고 시댁에 다 맞추어주고 있었는데 뭔가 굉장히 불만스러워했습니다 결국 저에게 알아낸 정보로 10년을 넘게 절 이유없이 욕하고 비하하고 구박했습니다. 전 시어머니께서 그저 화가 많은 사람이라고 받아들이고 감수했습니다
그런데 4년전에 들어온 동서에게는 전혀 다르게 대하는걸보고. 아. 그동안 당했던 이유는 다 친정엄마의 병때문이였구나 작년에 동서가 저에게 왜 시어머니께서는 심하게 대하세요 뭔가 형님네에 문제가 있으세요? 남편은 이걸 다 같이 겪었지만 한번도 제편을 들거나 위로한적이 없습니다18. 힘내세요.
'13.2.16 8:31 PM (124.53.xxx.143)살다보면 누구나 (안그런이들도 많겠지만)
끝도 바닥도없이 추락할때가 있더군요.
지금이 그런 때이거니 하고 애써 마음을 강인하게..
원글님의 아픈마음에 어서 빨리 평안이 찿아오길 기원합니다.19. 주눅
'13.2.16 8:34 PM (125.178.xxx.152)이 들죠. 내가 잘못한 것도 아닌데 그걸 약점 삼아 공격하니 억울하고요. 남편은 시어머니의 행동에 암묵적으로 동의한 거구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기 자식 모자란 것은 생각 안 하고 배우자는 완벽하고 결점 없는 사람을 원합니다. 그게 인간의 욕심이구요. 그런데 세상에 완벽한 사람이 있다 한들 몇 명이나 될 것이며 그 사람들이 님 남편과 결혼하려 들 것인지는 또 의문이죠.
엄마의 병 그리고 엄마의 불행은 엄마의 것이었지 내 것은 아니에요. 님 스스로 당당하게 그 사실을 그냥 사실로 받아 들이셔야 해요. 유전되지 않나 하는 생각. 자식이니 나도 신경이 좀 약한 부분은 있을 수 있죠. 그 가능성도 그냥 받아 들이세요. 그러니까 자리 털고 일어나 고기 먹고 힘 내서 그 약한 내 부분을 더 약해지 않도록 보듬어 주고 즐겁게 사셔야지요. 어서 자리에서 일어나 뭐라도 드세요. 여기 댓글 쓰는 사람 모두 님에게 마음 한 켠 내 주고 있다고 생각하시고 기운 차리세요.20. ...
'13.2.17 7:17 AM (222.109.xxx.40)병원 치료 받으세요.
예전에 언니 25세때 우울증 왔는데 엄마가 아침에 집안일 마치고
10시전에 도시락 싸가지고(언니 좋아 하는 반찬이나 먹고 싶다는 반찬으로)
언니랑 함께 1년 가까이 매일 등산, 약수터, 가까운 관광지 다니셨어요.
가끔은 도시락 안 싸시고 점심 외식 하시기도 하셨고요.
집에 계시지 말고 하루에 한번씩 외출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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