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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금 아파트 구입하는 거, 정말 바보인가요?

*** 조회수 : 11,985
작성일 : 2013-02-16 16:57:16

올해 지금 살고있는 전세 만기라 이사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 사는 집은 그냥 상가건물 3층(젤 윗층)인데 10년전에 이사와서 지금까지 살게되었네요.

여기 이사올때 경제사정이 너무 안 좋아 32평 아파트 자가로 살다가 팔고

아파트 월세냐, 이 집 전세냐(상가건물이니 훨씬 싸죠) 고민하다가

형편도 안좋은데 왠 월세냐 싶어 2년만 살다 나가자 하고 이사왔는데 10년이 되었어요ㅠ

겨울에 너무너무너무 춥고, 여름에 너무너무 덥고,

건물이 나이를 먹다보니 곳곳이 노후화되는게 제 몸으로 느껴집니다.

거기다 올겨울엔 벽마다 생전 없던 곰팡이가 창궐 ㅠㅠ

꼭대기층이다 보니 비오고 눈내릴대마다 누수에 천장에서 비새는 것도 못참겠어요.

집주인이 방수공사를 해도 몇개월만 빠꼼하구요.

그래서 올해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아파트로 이사가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아이가 둘이니 무조건 32평 아파트만 보았는데

이젠 많이 겸손해져서 18평-21평 아파트로 이사가도 충분하다는 생각입니다.

이 지역의 저만한 평수의 아파트 가격은 몇년째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고 그대로이고,

전세가격은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추세입니다.

매매와 전세 차이는 2000-최대 3000 정도입니다.

 

그런데, 저는 소형 아파트를 실거주 목적으로 사는 것은 괜찮다는 생각이고,

남편은 소형이든 중형이든 집을 사는 것은 바보짓이라며 꿈쩍도 안합니다.

일본이 버블경제로 부동산이 무너질 당시 남편이 일본에서 거주했던지라

우리도 부동산 버블로 다 무너질 거라는 강한 신념-_-;;이 있네요.

(남편 말대로라면 예전에 무너졌어야하는 부동산 가격,

이 동네는 그때 대비 딱 2배 올랐어요)

 

그나마 전에 살던 아파트는 남편이 일본 가기 훨씬 전에 분양받았던 아파트였어요.

그 아파트도 못팔아서 안달을 했었지요.

하는 일이 잘 안되어서 억지로 팔긴 했지만...

 

정말 제 생각이 바보같은 생각일까요?

소형평수 아파트 구입하면 병신인가요? ㅠㅠ

 

IP : 203.152.xxx.191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2.16 5:00 PM (110.9.xxx.82)

    투자가 아닌 실거주용이라면 구입하는게 좋다고 봅니다

  • 2. 본인이
    '13.2.16 5:03 PM (183.98.xxx.39) - 삭제된댓글

    판단하는거지요.
    사실 그걸 누가 알겠습니까?
    집에 물린 사람들은 지금 집값이 바닥이라고 생각하고, 더 안떨어진다는 소리만 귀에 들어올거고, 그렇지 않은 입장에선 더 떨어져야 하는게 대세고, 그럴거라고 믿을수밖에요.
    참고로 전 집은 있는데 더 떨어질것 같아서 매매하려고 하는데 보러 오는 사람 없어요. 다른 집보단 위치도 좋고, 가격도 이천이나 낮게 내놨는데도요. 부동산에선 지금 시세보다 급매로 최소 10%는 낮게 내놓아야 보러라도 올거라 그러네요.ㅠ.ㅠ 저도 답답하네요.

  • 3. ㅠㅠ
    '13.2.16 5:04 PM (58.143.xxx.58)

    대출 없는 실거주라면 사시는게 좋을듯 싶어요
    대출해도 충분히 능력되시는한에
    자기집이 주는 안락함도 돈의 가치못지않아요

  • 4.
    '13.2.16 5:05 PM (61.77.xxx.82)

    imf때나 금융위기때 남들 다 안 사고 내다 팔때 다른 사람들이랑 반대 생각 해서 돈 번 사람들도 있잖아요.
    혹시 모르죠.. 오를수도 있고 지금 보다 더 떨어질수도 있죠.
    인생 최대의 목돈인데 실거주용이라 생각하고 구입하시는게 정신 건강에 좋을것 같네요.

  • 5. 아니
    '13.2.16 5:05 PM (219.251.xxx.5)

    소형이라면 구입하세요...
    여기서도 소형은 괜찮다고들 하는데....

  • 6. 형편되면
    '13.2.16 5:08 PM (110.8.xxx.65)

    작은 아파트 장만하세요.
    10년 동안 집값 폭락할거라고 집 안사고 상가주택서 고생하셨네요.
    집값 폭락하면 전세는 월세랑 절충형으로 돌아설거고
    지출에 허덕여 더더 집 사기 어려워지실 겁니다.
    남편분 고집 참 그러네요.
    투기도 아니고 살 집 하난 있어야하지 않을까요?

  • 7. ..
    '13.2.16 5:09 PM (112.171.xxx.151)

    저도 많이 갈등하다가
    1년전에 주인이 전세금 5천 올려주던가 월세50씩 달라고하더라구요
    그때 마침 로얄층에 올수리된집이 매물로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구입했는데 한달에 떡 500씩 떨어지네요
    지금 5-6천 떨어졌는데 솔직히 후회해요
    실거주고 융자 아주 약간 받은거라 부담은 없고
    우리식구 1년동안 잘살았다 싶어 위안해보지만
    더 떨어지면 너무 속상할꺼같아요

  • 8. ....
    '13.2.16 5:09 PM (112.121.xxx.214)

    본인이 판단해야지요.
    여기서 사라고 해서 샀더니 집값 떨어지면 누가 책임져주나요?
    사지말래서 안샀더니 집값 오르면 누가 책임져주나요?
    집값이 앞으로 오를지 내릴지 누가 정확하게 예측하나요?
    집값은 심리적인 요인에 따라 오르고 내려요..
    집값이 떨어져도, 절대 후회 안하고 대출 이자도 없고, 이사 안가고 계속 살겠다는 마음으로 사야죠.

  • 9. Ji
    '13.2.16 5:16 PM (110.70.xxx.242)

    전세알아보다 얼마전 집샀어요. 살 곳이 없어 산거라 ...

  • 10. 사는데 한 표
    '13.2.16 5:21 PM (220.86.xxx.151)

    저도 사려고 알아보고 있어요
    아파트가 떨어졌다고는 말들이 무성한데 정확히는
    사는걸 무서워해서 거래가 안되는 것이고
    실물 살만한 곳은 사는 사람들이 안나오려고 해요
    식구가 4명이 되니 21평 사는게 너무너무 고통이었어요
    삶의 질은 말할것도 없고 모든 일상이 휴식이 없고 고통 그 자체..
    전세로 35평 옮겼는데 전셋값이 엄청 올라 어차피 빚낼거
    거기서거기라 매수해서 살 집 알아보는 중입니다
    그런데 사는 사람 우위라는 건 막상 사려고 돌아다녀보면 또 그렇지만도 않던데요

  • 11. 실거주 목적의
    '13.2.16 5:23 PM (14.54.xxx.127)

    주택은 언제 어떤 상황이든 구입하는게 정답 이라고 봐요.
    구입시는 전세와는 다르게 되팔 경우 상품성을 고려 하셔야죠.
    부동산 경기가 바닥 이라고 해도 아파트의 경우 인기있고 팔리는 단지, 동 층수는 있는거니까요.

  • 12. ..........
    '13.2.16 5:29 PM (175.253.xxx.202)

    실거주용이고 소형이고 대출 없으시면 사셔도 되죠.
    명품 고급 브랜드 미치게 비싼 옷 한벌 산다고 생각해보세요
    아주아주 비싼 옷 처음엔 번쩍 번쩍 하고 눈부시고 누구나 부러워하고
    만족하면서 잘 입다가도 시간지나면 나중에 낡고 헤어지듯이
    소형 아파트도 평생 살생각으로 살면서 고치기도 하고 수리도 하고 하면서 살면 되는거죠.
    근데 대출 끼고 사야한다면 좀 생각해보시고요.

  • 13. 전.
    '13.2.16 5:33 PM (175.192.xxx.234)

    이런거저런거 다 떠나 실거주목적이라면 사시는쪽에 의견이 더해지는것이 이젠 전세개념도 없어지고 추이가 점잠 월세로 가는것같은데 월세내고 집옮겨가며 남의집살이 사느니 차라지 소유권행사할수있는 내집한칸마련하는것이 현명할듯싶어오..
    저두 전세 거의 2년마다 꼬박꼬박 옮겨다니며 살았는데 새집구하고 집빼서 나갈때마다 부동산이나 집주인에게서 받은설움생각함 빚좀 지고라도 사야겠다 싶은 맘이 굴뜩같더구요~

  • 14. ㅁㅁ
    '13.2.16 5:41 PM (49.1.xxx.38)

    저도실거주.
    융자는있지만.
    이사잘안다니고.
    집이쁘게꾸미고.
    주거안정되므로.
    사셔도될듯합니다.

  • 15. ..
    '13.2.16 5:49 PM (175.192.xxx.234)

    떨어지면 속상할거같음 맘가지시는 순간부터 집사시긴 힘들어져요~

  • 16. 구매를 권합니다.
    '13.2.16 5:57 PM (211.51.xxx.20)

    님의 경우는 이참에 아파트 구매하는 게 좋을 듯 해요.
    오랜 기간 이사하지 않아도 좋았던 점은 있지만 지금 사는 곳은 여름에는 더위와 낙수에 스트레스 받고 겨울에는 추위에 우울했을 듯 하네요. 아이들 평균 30년 함께 살다 결혼으로 독립한다고 생각하면 10년을 더위, 추위, 곰팡이 스트레스 속에 산 셈인데, 시간이 아깝죠.

    2-3000만원 차이라면 이사비용, 복비 생각해도 매입이 좋을 듯 합니다. 소형이라 매매가가 지금보다 더 큰 하락은 글쎄요.
    작은 집이라도 내 집이라면 안정감있고 값이 오르건 내리건 가슴을 조리게 되지는 않죠. 꾸미는 재미도 있고요.
    전세금 오르는 것 감당 어렵고 월세 감당은 더 어렵지요.

  • 17. 늦봄
    '13.2.16 6:31 PM (183.104.xxx.155)

    앞으롱 전세자체가 없어지고 월세로 다 전환될겁니다
    돈있는사람들 임대수익으로 살고 돈없으면 월세에 헉헉 거리며 살게 되는거지요
    소형평수는 사도 됩니다 남편분 살아보셨다니 월세가 비싼것도 아실텐데요

  • 18. 단 역세권이고
    '13.2.16 7:14 PM (59.19.xxx.85)

    대출없다면 소형은 사셔도 될 것 같아요

  • 19. 언제라도
    '13.2.16 7:36 PM (1.240.xxx.180) - 삭제된댓글

    소형 실거주는 사야 된다고 봅니다.

  • 20. ...
    '13.2.16 7:56 PM (112.121.xxx.214)

    97년도말에 결혼 2년차...신도시 전철역 코앞에 있는 14평 아파트를 7천200에 샀었죠.
    전세 가려고 하는데...전세가 시세는 4500인데 물건이 하나도 없고...
    이 집은 융자가 1200이 껴 있었고...그러니 전세금에 1500만 보태면 내 집이 된다고 부동산이 막 꼬시더라구요.
    그때 우리나라에 IMF 가 올지도 모른다는 얘기가 솔솔 나오고 있었는데
    설마 그러겠냐고, 그럼 우리 나라 망하는 거라고, 정부가 가만 있겠냐고...했었는데.....
    정말로 오더군요...IMF가.....
    1~2년새 집값이 정말 반토막이 나더라구요....울집은 3500까지 떨어졌으니까요...
    그때 저보다 좀 늦게 결혼했던 신혼부부는 집값 떨어진 후에 집을 샀어요...
    저희도 그때 집을 안 샀더라면, 그 돈이면 1~2년 후에 30평도 샀을거라고....
    그때 imf 올지도 모른단 얘기를 왜 귀담아 듣지 않았나 후회많이 했어요...
    그 30평 그 이후에 최고점 5~6억 찍었다가 요즘 내려서 실거래가 4억5천 정도 나오네요...

  • 21. ...
    '13.2.16 7:59 PM (112.121.xxx.214)

    며칠전 PD수첩인가에 깡통전세 아파트 얘기 나올때...
    KB 관련된 미분양 아파트 전세 들어갔다가 난리난 사람들 얘기가 나오더라구요.
    그때 부동산에서 그랬데요..
    KB은행이 하는 거라서 절대 믿을수있다고..(세부 내용은 까먹었습니다)
    KB가 망하면 우리 나라 망하는 거라고...(어디서 많이 듣던 대사....ㅎㅎㅎ)
    근데 나중에 KB가 다른 첨 들어본 회사에 팔았다더군요....
    그래서 지금 그 입주자들이 전세금 날리게 생겼다고...

  • 22. ᆞᆞ
    '13.2.16 8:17 PM (218.51.xxx.220)

    실거주는 사세요
    사람이 집없이 살수는없으니
    결국전세월세자가 셋중하나에요
    돈안들어가는집은없어요
    단 집값떨어질수도있어요
    지금 폭락시작도안한거라고 하는말도 많아요
    집으로 돈벌생각은 아예마세요

  • 23. 오늘도
    '13.2.16 11:03 PM (211.115.xxx.79)

    저희 아파트단지에 4집이 이사를 합디다
    왠지 바닥은 찍은거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 24. ...
    '13.2.17 2:21 AM (112.155.xxx.72)

    대출 안 끼고 살 능력 있으시면 사세요.
    집값이 떨어지긴 하겠지만 어쨌든 살 집은 있어야 하고
    투자하는 게 아니라면 별 문제 없다고 봐요.

  • 25.
    '13.2.17 4:40 AM (115.139.xxx.116)

    구입, 전세 가격차가 그 정도면 사야지요.
    이사 몇 번 하면 없어질 돈

  • 26. sweet home
    '13.2.17 6:13 AM (207.216.xxx.163)

    가능하다면 조그만 아파트라도 자기 집을 갖는건 삶의 질이 달라진다고 봐요. 자기집에서 사는 것과 남의 집에서 사는 사람의 기본적인 애착이 다르기 때문에...

  • 27.
    '13.2.17 7:17 AM (218.49.xxx.153)

    저도 전세로 평수 넓혀서 이사가요.
    남편이 금융권에 있다보니까 집값 하락에 너무 확고한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리...
    몇년 못갈 전세제도 마지막까지 누리고 싶다네요..ㅠㅠ
    아..미쳐..
    어제 부동산에 갔는데 아저씨도 그러시더라구요. 전세물량이 별로 없고 월세가 늘어나고 있다고..
    남편에게 주거안정은 아무 의미가 없는건지....
    결혼하고 13년 동안 이사 두번 다녔는데 겨우 두번 이사 했으면서 힘들다고 하냐고..ㅠㅠ
    상 엎으려다 참았어요
    주동이로 세상을 다 처리하는 남자라

  • 28. .............
    '13.2.17 10:16 AM (118.219.xxx.195)

    차라리 주택을 사세요 신축한 깨끗하 ㄴ주택을요 주택법 개정돼서 층간소음때문에 소송엄청나게 할겁니다 서로서로 죽이지못해 겨우살게되고 점점돈잇는사람은 주택살고 가난한 사람만이 아파트살면서 스트레스받을거예요 아파트는 아니올시다예요

  • 29. 집 구하는 시점
    '13.2.17 10:25 AM (194.94.xxx.181)

    전세가격은 현재 그 집의 가치를 반영하고
    매매가격은 현재의 가치와 미래 가치를 합해서 반영한다고 봐야죠.
    구하실려는 집의 전세가격이 70% 이상이면 구입하셔도 큰 손실은 보지 않을 거라 일반적으로 봅니다.
    괜찮은 지역이지만 경기가 좋지 않으면 전세가는 계속 상승해서 매매가격과의 격차는 계속 줄어들겁니다.

  • 30. ,,
    '13.2.17 4:17 PM (182.209.xxx.132)

    이번에 32평 오피스텔에 살고 있는데 집주인이 2000을 올려달라는군요. 그래서
    가까운곳 알아보니 도저히 계산이 안나와 좀 못한 동네 살만한곳을 찾았어요.
    모두 융자가 60% 는 보통으로 들어있어 어느날 전세금마저 떼먹혀 길거리에
    나앉게 되는거 아닌가 무섭습니다.
    저는 더더욱 오피스텔이고 1년 만기라 사는것 자체가 힘드네요.
    그렇지만 여유돈도 없어서 대출끼고 집 산다는것도 아직 너무 벅차고...
    언제쯤 안락하고 편안한 내집에서 맘편하게 사람답게 살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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