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의 말에 기분이 안좋네요.

속상해... 조회수 : 2,844
작성일 : 2013-02-16 13:36:19
그냥 속상해서 글올려요.

6년전 이혼했어요.
마마보이 불임인 남편과 자갈밭에 굴러가는 돌을 보고도 험한소리하는 시모를 견딜수없어서
위자료 거의 못받고 이혼했어요.
이혼전에 반려동물을 키웠는데 이혼전에 좋은집에 보내었죠.
3년뒤 좋은사람 만나 재혼하고 토끼같은 아기도 생겼어요.

재혼한 사실은 주변 친구들 2~3명만 알아요.
왜냐면 이혼하고 살아보니 타인의 불행을 자기의 기쁨으로 느끼는 사람들이 꽤 있더라구요.
정말 진심으로 이혼을 축하해주는 이들에게만 재혼을 알렸는데
아기낳고 얼마안되어 이혼한 사실만 아는 친구가 갑자기 연락이 왔어요.
자기 직장 옮겼다고...... 일종의 영업직이더군요.
전화통화 하는데 아기가 깨서 칭얼거리는 소리가 들리니 친구가 막 웃으며 얘기하는데
야! 니가 키우는 동물도 나이가 꽤되지? 
울음소리가 ㅎㅎㅎ   주인이랑 같이 늙으니 같이 요물이 되어가는갑다. ㅎㅎㅎ

제가 너무도 아끼던 반려동물인데 저만 괴롭힌게 아니라 반려동물까지 학대하길래
너라도 살아야지 싶어서 다른곳으로 보냈던터라 지금도 눈물이 날정도로 보낸걸 후회하거든요.
전남편이 불임인데 반려동물때문에 애가 안생긴다고 우기며 학대해서.....

그런 세세한 사연을 모르는 친구인데 아무렇지도 않게 요물이라 말하며 마치 저도 혼자 늙어가니
요물이 된다는 식으로 말하는 친구가 너무 기분나빠 대충 얘기하다 전화끊었는데 너무 기분 나쁘더군요.

재혼얘기 안한 제가 잘못했던걸까요?
너무 속상합니다......
IP : 116.41.xxx.24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2.16 1:55 PM (220.120.xxx.103)

    아무것도 모르고,아기 울음소리를 강쥐라고 생각해서 한 말 일텐데...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지 마세요

  • 2. ㅣㅣ
    '13.2.16 2:39 PM (175.223.xxx.195)

    요물이라는 말이 친하다고 나올 수는 없죠.

  • 3. ...
    '13.2.16 2:52 PM (121.139.xxx.94)

    자갈밭에 굴러가는 돌을 보고도 험한소리하는 시모...도 보셨잖아요.
    원글님 잘못은 아니지만 친구분이 너무 나쁜사람이 된 것 같아요.
    부디 마음에 담지 마시길... 힘들었던 사정 다 알았다면 원글님 상처받으라고 그런 말 했을라구요.

  • 4. 음...
    '13.2.16 3:17 PM (112.104.xxx.33) - 삭제된댓글

    그사람은 원글님 재혼해서 애 있는 거 모르는 상태잖아요.
    아이 칭얼거림을 반려동물이 내는 소리인줄 알고
    너무 신기해서 한말 같은데요.

  • 5. 속상해...
    '13.2.16 3:27 PM (116.41.xxx.242)

    제가 기분 나쁜건 " 같이 요물이 되어가는갑네 ㅎㅎㅎ" 이부분이에요.
    혼자 사는 여자라 요물이 되어간다는 식으로 말하는게 너무.......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이런 표현은 안하지 않나요?
    요물이라는 단어를 듣고 전 너무 놀랐어요.
    제 머리속에는 없던 단어라.......
    제가 속좁은건가요........?

  • 6. 기분나쁘네요
    '13.2.16 3:43 PM (125.177.xxx.190)

    속좁은게 아니라 기분 나쁜게 정상 아닌가요?
    요물이란 단어를 아무데나 쓰나요? 그거 나쁜 의미잖아요.

  • 7. 음...
    '13.2.16 3:50 PM (112.104.xxx.33) - 삭제된댓글

    듣고보니 그렇게 생각되기도 하고 그러면 기분나쁠 수도 있는 말이네요.
    속이 좁은 건 아닌데...
    그사람이 악의가 아니라 단순한 말실수한 걸 수도 있고...
    동물이 사람소리를 내니 얼마나 놀랐겠어요?(착각이지만...모르니까)

    하지만 원글님 해석도 무리는 아니고,기분 나쁠 수 있죠.
    속 좁은 건 아니고,
    이런 일로 감정 소모를 너무 오래 안하셨으면 해요.

  • 8. ..
    '13.2.16 7:14 PM (61.81.xxx.53)

    왠만하면 친구와 다투는 성격 아닌데
    제가 그말 들었다면 절교할 거 같네요.

  • 9. 힘내세요
    '13.2.16 8:14 PM (180.224.xxx.97)

    그렇게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말에 다들 상처받고 그래요.

    그냥 그사람 말투가 천박하다고 생각하심이..정말 악의가 없었을수도 있어요.

    저도 함께 오랫동안 운동하던 엄마들끼리 커피마시는데 어떤 엄마가 문득 하는 말에 아무도 신경안쓰는데 혼자 엄청 충격받았던 적이 있어요.
    어쩜 내 앞에서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하구요.
    오히려 제가 충격받을걸 알면 그렇게 스스럼없게 말하지 않았겠지...하고 생각하고 넘겼어요.
    그냥 맘편히 먹으시고 잊으세요.
    또 다행인것은 좋은 분과 새삶을 사시잖아요. 새로 결혼하고 아기도 낳으셨다니 축복드립니다.^^

  • 10. 저는
    '13.2.17 12:06 AM (211.234.xxx.172)

    읽으면서 이렇게 생각했거든요

    어찌저렇게 동물울음소리가 진짜로 사람소리같지? 흐 정말요물이다..

    뭐 이렇게 생각했거든요
    그러니까 생각하시는 그런 기분나쁜 의도가 아닐수도 있어요
    아기도 있고 행복하신데 너무 심각하게 신경쓰지않았음 좋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3681 그릇 왜 사세요? 13 그릇 2013/03/27 3,173
233680 요즘 코스트코 세일하는 드롱기 커피머신 괜찮나요 5 ㅇㅇ 2013/03/27 3,319
233679 피부관리님, 당귀세안 등 질문이에요. 피부 2013/03/27 665
233678 놀던애가 더 잘살고 모범생이 힘든 이유 12 세바시 2013/03/27 6,325
233677 말한마디에 기분이 상하네요.. 2 멜로 2013/03/27 1,159
233676 테스크탑에서 공유기설치하고 노트북에서는 어찌설치하나요?? 1 겨울 2013/03/27 593
233675 근데,나라도 8살 연상 며느리는 무조건 일단, 반대죠. 35 .// 2013/03/27 7,977
233674 요즘 시작한 구암 허준 이란 드라마요... 1 드라마팬 2013/03/27 1,264
233673 내안에 누가있는가 8 웃자 2013/03/27 1,027
233672 공교육 사교육이 문제가 아니라 밥상머리 교육이네요. 2 교육은 결국.. 2013/03/27 1,109
233671 시금치가 많은데 어떤요리가 좋을까요? 12 !! 2013/03/27 1,428
233670 이래서 요즘 부모가 더 문제라는말이 나오는거죠~~ 43 이래서 2013/03/27 12,416
233669 5살,3살 아가들과 제주도 숙박은 어디가 좋을까요? 5 제주도 숙박.. 2013/03/27 1,486
233668 네스프레소.. 맛 좋은가요? 13 커피좋아하는.. 2013/03/27 3,079
233667 자꾸 가르치려드는 시누가 싫어요.ㅜㅜ 1 2013/03/27 1,608
233666 너무 큰차이의 연상연하커블 23 ㄴㄴ 2013/03/27 5,187
233665 허브 다이어트..수익 구조가 어떻게 되나요? 정말 다단계인가요?.. 3 궁금 2013/03/27 1,691
233664 유니버설ci? 우체국실손? 어느게나을까요? 2 고1남아 2013/03/27 504
233663 6세 아이, 어린이집 지원받고 얼마나 드나요? 9 .. 2013/03/27 1,074
233662 (당귀세안) 너무 이뻐질까 걱정되는 사람. 16 이뻐져라 2013/03/27 7,041
233661 Love is... 14 40대 아줌.. 2013/03/27 1,834
233660 한글아는걸까요? 8 5살 2013/03/27 1,013
233659 두상크면 젊어보일까요? 8 40후반 2013/03/27 1,687
233658 아기 둘인 집에 방문하는데 선물은 하나밖에 못샀어요. 4 선물 2013/03/27 878
233657 세탁망 어떤게 좋은가요? 1 hh 2013/03/27 7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