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깡통전세 살아요

cake on 조회수 : 3,482
작성일 : 2013-02-16 11:43:05

제가 멍청했어요.

 

전세 들어오고 6개월 후에 국민임대 당첨이 되서 집을 내놨어요.

보러 오는 사람은 많은데 계약이 안돼요.

그제서야 깡통전세인 거 알았죠.

안전하다고 걱정말라던 부동산 업자 찾아갔는데, 부동산 넘겨주고 미국으로 이민갔대요.

 

전세 들어오고 1년 후에 남편이 정규직으로 취업이 되었어요.

지방으로 발령이 나서 지방에 원룸  얻어줬어요.

주말부부했어요.

 

이제 만료일이 다가오네요.

집주인과의 사정은 자세히 쓸 수 없지만, 여튼 소송으로 갈 준비는 해야되네요.

 

세입자가 집을 경매에 넘기기까지 6개월 걸린다는데

보증금 회수도 100% 안될 것이고

죽도 밥도 아닌 상태에서 더이상 살기 싫어서

남편 직장있는 도시에...원,투룸 알아보고 있어요.

 

와들와들 심장 조여가며 사는 게 할 짓이 아니네요.

아이들 학교, 어린이집, 복지관, 치료센터.. 모든 일정이 스탑되고. 속만 타들어가고.

 

남편 직장있는 도시에 국민임대 아파트 공고가 떴어요.

원룸촌 말고 아파트 단지에서 아이키울 수도 있겠다 싶은 희망이 생겼어요.

남편이 자기가 신청하고 오겠대요. 

그런데 접수일 하루종일 남편과 통화가 안되더니, 접수 하는 걸 깜박했대요.

 

정말 너무 힘들어서 그냥,

제 자신이 너무 멍청한 게 너무너무너무 괴로워서 

혼자 끙끙대다가 - 이건 부모님께도 친구들에게도 차마 하소연할 수 없는 문제라서

속풀이나 해보려고 써봅니다.

깡통주택 세입자들,  ㄷㅏ들 어떻게 .. 어떻게 살고 계시는건지...

 

 

IP : 211.189.xxx.18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2.16 11:58 AM (125.132.xxx.67)

    글쓴님 앞에 근저당 같은것이 있는건가요?

  • 2. 세상에
    '13.2.16 12:01 PM (58.143.xxx.246)

    120다산콜센터에 부동산중개관련 상담봉사하시는분
    알려달라하세요
    132 무료법률공단 전화요 월욜가능할거 같구요

  • 3.
    '13.2.16 12:03 PM (114.129.xxx.39)

    글보니 선순위세입자는 아닌 듯하네요 주변시세 잘 파악하시고 입지괜잖다면 집을 구입하시는건 어떠신지요? 경매넘어가면 다른 채권자들이랑 안분배당할테더 보증금회수올 얼마 될지가 관건이네요 집구입이랑 겅매시 보증금ㅇ 회수금 비교해보시고 결정하세요

  • 4. ...........
    '13.2.16 2:52 PM (175.253.xxx.202)

    임대당첨은 시세보다 적은 보증금이지만 보증금 내야하죠.
    원글님 계획은 지금 전세집에서 보증금 돌려받으면 그돈으로 임대 아파트 보증금 내려고 하셨는데
    집이 안 빠지고 집주인은 집 경매로 넘기고 나몰라라하면 선순위 세입자가 아니거나, 1순위라도 전세보증금보다 이미 매매가가 더 떨어진 후인데 집 주인이 융자 내고 배째라고 나오는 경우거나 그럼 경매 부치고 돈 받아내는데 시간 걸리니까 임대 아파트 제 시기에 못들어갈 수도 있고
    갑자기 남편마저 지방으로 갔으니 어차피 임대당첨된거는 못들어가지만 전세보증금 일부 건지는것도 소송으로 가야 하니 골치아프다는 얘기같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0936 엔디야그시술후 진해진 검버섯..울고싶어요. 4 울고싶어요 2013/03/20 3,750
230935 아이땜에 돌겠습니다 6 하마 2013/03/20 1,927
230934 혹시 대학가에 원룸 운영하시는분 계신가요? 5 bori 2013/03/20 1,602
230933 학원 vs 개인레슨 4 피아노 레슨.. 2013/03/20 832
230932 전자렌지로 계란찜할때... 5 /// 2013/03/20 1,920
230931 지금날씨에 부츠 신으면 좀 그런가요??? 6 부츠 2013/03/20 1,176
230930 시댁방문횟수 지혜좀 빌려주세요 36 그릇사랑 2013/03/20 8,180
230929 초1학부모총회 스키니에 가죽라이더자켓은 심한가요? 13 꾸지뽕나무 2013/03/20 3,080
230928 무쇠냄비 잘아시는분들 도와주세요 10 무쇠 2013/03/20 3,309
230927 코스트코 한라봉 싸고 맛있네요 4 zhtmxm.. 2013/03/20 1,504
230926 자전거를 다시 잘타고 싶어요 6 운동 2013/03/20 664
230925 초등 수학익힘책 답 어디서 볼 수 있나요? 1 흐린 날 2013/03/20 1,075
230924 논문 표절 논란을 보고 생각나는 일화 5 ........ 2013/03/20 792
230923 일드 파견의 품격 한국판 드라마 김혜수 주연이네요 10 ㅎㅎ 2013/03/20 2,321
230922 너무 사랑을 많이 주며 키우는 것도 부작용이 있네요. 6 엄마 2013/03/20 2,468
230921 구몬끊을때 본사로 전화하면 바로 끊어주나요 3 2013/03/20 7,302
230920 싼데 괜찮은 향수 있을까요? 1 달콤 2013/03/20 656
230919 어려운 호칭문제 6 요조숙녀 2013/03/20 580
230918 한국사회가 잘못되어었다라는 리플에 공감해요 6 공감 2013/03/20 1,109
230917 지금 예금 금리 가장 높은 곳이 어디인가요? 1 너무 낮아요.. 2013/03/20 2,138
230916 교실 앞에서 엄마따라 집에 간다고 울며 버티는 아이. 8 초등 부모 2013/03/20 1,377
230915 이것도 스마트폰 사기인가요? 3 ---- 2013/03/20 798
230914 잔인한 위로에 이어 어설픈 축하 1 ggggh 2013/03/20 1,093
230913 이 정도면 액운이 꼈다고 봐야겠죠?? 2 미쳐.. 2013/03/20 881
230912 게으르면 잘 걸리는 병은 없나요?-_- 21 2013/03/20 3,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