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들앞에서 부부싸움했어요ㅠ

.. 조회수 : 2,583
작성일 : 2013-02-16 11:19:26

결혼9년차예요..

꾹꾹 참고 사는데...

남편이 자꾸 열받게 해서..

7살 5살아이들앞에서

알지만.. 제가 못참고 부부싸움했어요ㅠ

정말 괴로워요ㅠ

그간.. 술마시고 외박하고 연락도 없고..
이번설전에도 술마시고 외박하고..

시댁일에만 신경쓰고, 자식이며 저며 일절 신경안씁니다.

심지어 남편은 본인 누나까지 신경쓰고 난리치는데..

처자식은 개뿔이예요ㅠ

막 욕나오네요ㅠ

남편이 대학생아들같아요.

애 태어나서 지금까지 육아 일절 신경안쓰고

주말마다 늘어지게 잡니다.

어려서부터 큰애가 5시반이면 일어나요.

저는 비몽사몽간에 애들이랑 놀아주고 화가 부글부글끓어요.

술먹고 사고치고

술먹고 비틀거리다다가 이빨깨지고

얼굴20바늘 꼬매고

평일에는 아빠 얼굴도 못보고 살아요

저혼자 죽어나지요..

이혼하자고 해도 이혼도 안하고

잘못에 대해서 사과도 안하고

그냥저냥 자꾸 개기면서 사는 남편이 미워요.

저 속터져 죽겠어요.

애들에게 내적상처만 안겨주고.. 또 어쩌나.. 정말 괴롭구요.

아이들 잘 길러보겠다고 아둥바둥하면서 부부싸움이나 하고 있고..

저 정말 괴로워요ㅠㅠ

IP : 121.168.xxx.10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째요.
    '13.2.16 11:30 AM (119.200.xxx.59)

    아이고 제가 첫 댓글인가요?
    아직 애들도 손 많이 가고 어린데 고생이 많으시겠어요.
    남편분이 언제 철이 드실려나요...
    에고 우리집하고 가까우시면 제가 잠깐잠깐 애들좀 돌봐드리고 싶은데....

  • 2. ..
    '13.2.16 11:49 AM (121.168.xxx.100)

    아들만 둘이라.. 체력딸리고 기운없는데.. 이를 악물고 아이들 길러요..
    남편은 일절 전화없어서.. 아이들이 찾으면.. 아빠가 바빠서 그래.. 이러면서 두둔하고
    아이들이 제 전화로 아빠한테 전화하지, 아빠는 절대로 아이들한테 전화안하네요.
    술먹고 사고치고 병원에 입원하면 회사일로 바빠서 그렇다고 하고 내색안하고
    좋은아빠의 이미지를 망치지 않으려고 제가 노력해왔는데..
    사소한 정리정돈안되어있다고 잔소리해대는 남편을 보니
    정말 화가 솟구치고 정말 밉습니다.

  • 3. ㅇㅇ
    '13.2.16 11:51 AM (203.152.xxx.15)

    근데 아이 어렸을땐 괜찮았나요?
    그러니 둘째까지 낳으신것 같은데, 그때 괜찮았다면 지금 다시 돌이킬수도 있을것 같아요..
    아예 처음부터 그랬다면 뭐 개선의 여지가 없겠지만요..
    분명 남편입장에서도 뭔가 할말이 있을것 같은데, 아내에 대한 불만이라든지.
    지금 가정에 대한 불만이 있다면 원글님도 그 부분을 잘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이런 말씀을 드리는건.. 그래도 몇년전까진 괜찮은 남편이였다면 개선의 여지가 있을것 같아서요..

  • 4. ...
    '13.2.16 11:54 AM (1.231.xxx.110)

    토닥토닥...
    애들 앞에서 싸우셔서 맘이 더 괴로우시죠...
    근데 뭐 안 그런 집 어딧겠어요??
    다들 그렇게 사는 거죠??

    저도 애들 잘때 싸운다고 해서 했는데...
    그 다음 날 막내가 4살
    엄마 어제 밤에 울었지??
    하더라구요...
    얼마나 찔리는지...

    원글님 한참 힘드실 때인데...
    힘내세요...

    저란 녀자도
    남편 술 먹고 오줌 쌌다고
    술먹고... 회사 앞에서 자빠져서 119타고 왔던 남편 둔
    녀자예요...
    같이 홧팅하고...
    힘내자구요^^

  • 5. ..
    '13.2.16 11:59 AM (121.168.xxx.100)

    생각해보니..아이들 어려서부터 저랬어요..
    제가 과도한 헌신과 육아에 대한 사명감으로 남편에 대한 부분을 간과하고 무시해왔는데
    저도 이제는 체력이 딸리는 건지 에너지고갈로
    나도 힘들고, 나도 정서적으로 지지받고 싶은거지요.
    게다가 어렸을때처럼 아이들 젖이나 밥주고 잠이나 재우는 시기가 지나니..
    점더 차원이 높아졌으니.. 저도 힘들구요..
    우리는 같은 팀원인데 너는 계속 노네.. 나만 죽어라 고민하고 죽어라 힘든데..
    아이들에 대한 책임감은 죄다 나한테로 넘어왔네.. 싶고 역량부족이고..
    그간 남편을 아이들에게 아빠로서 두둔해왔는데..
    가만.. 남편으로 아내한테 뭐했나..
    이런저런..
    남편에 대한 원망이 생기는 거지요..

  • 6. ..
    '13.2.16 11:59 AM (121.168.xxx.100)

    그나저나 아이들한테는 어떻게 해요ㅠㅠ

  • 7. 안싸우면
    '13.2.16 1:22 PM (221.139.xxx.10)

    좋겠지만 엄마가 무조건 참는 것도 아니라 봅니다.
    이왕 싸우셨으니, 자세히는 말고 왜 그렇게 되었는지 아이들에게 대략 설명해 주세요.
    어리니까 쉽게쉽게요~~
    한가지 아빠의 잘못은 이야기 해도 엄마의 감정은 배제하고 이성적으로 이야기 했으면 합니다.
    아주 객관적으로 상황 설명을 하시면 어려도 이해하지 않을까요?
    원래 누구든지 몰라서 더 두려움을 느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8948 왤케 혀가 꼬이는지요. 4 치매? 2013/02/16 979
218947 취학전 한글학습지 해야할까요? 1 한글배우기 2013/02/16 1,438
218946 제가 원숭이띠 삼재 였는데요 9 믿지말자 2013/02/16 6,491
218945 이어폰 고르기도 어렵네요. 7 어렵다 2013/02/16 1,174
218944 애들앞에서 부부싸움했어요ㅠ 7 .. 2013/02/16 2,583
218943 청계천 구경하려면... .///s 2013/02/16 654
218942 살림 안하는 싱글.. 빌보 나이프 크리스마스.. 구입하고 싶은데.. 11 빌보 2013/02/16 3,694
218941 제부도 조개구이집 추천해 주세요 2 가자 2013/02/16 1,446
218940 시 좀 찾아 주세요. 1 사랑 2013/02/16 504
218939 저 몸이 왜 이럴까요.. 6 이상해 2013/02/16 2,152
218938 소지섭,신민아 광고보고... 31 깜놀~~ 2013/02/16 10,605
218937 샌드위치용햄 넣을때, 안굽고 그냥 넣어 먹어도 되나요 8 샌드위치 2013/02/16 3,735
218936 20년 후의 두친구 6 ++ 2013/02/16 2,546
218935 사먹는 음식은 도대체 소금을 얼마나 넣는건가요? 11 요리초보 2013/02/16 2,947
218934 나물을 진짜 좋아하는데...잘 할줄을 몰라요ㅜㅜ 13 반찬 2013/02/16 2,225
218933 혼자남 이성재 강쥐 종이 뭐에요? 2 2013/02/16 2,010
218932 잠수네 영어~ 집중듣기가 궁금해요 도와 주세요~~ 9 궁금 2013/02/16 11,939
218931 사소한 얘기에도 유쾌하게 웃는 분들 부러워요 6 잘웃기 2013/02/16 2,129
218930 칠순 동영상을 사진으로 만들기 ??? 1 지니3 2013/02/16 2,190
218929 30대의 소개팅, 어떻게 하면 잘 될 수 있을까요? 3 2013/02/16 2,717
218928 불교 기초교리 공부할 수 있는 곳 좀 알려주세요..초보신자입니다.. 6 불교학교 2013/02/16 2,109
218927 동네엄마가 자꾸 다른엄마 흉을 저한테 본다는 원글인데요.. 22 어제 2013/02/16 4,515
218926 딸내미가 합격포기하고 삼수하겠다고 하네요 23 재수생맘 2013/02/16 7,564
218925 아직 초경전인 아이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해도될까요? 11 땡이 2013/02/16 2,659
218924 국정원 관련 제 3의 인물, 예전 우리자게에 리정희라고 쓰던 그.. 1 ... 2013/02/16 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