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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내미가 합격포기하고 삼수하겠다고 하네요

재수생맘 조회수 : 7,606
작성일 : 2013-02-16 10:26:34

재수해서 성적이 조금올라 그나마 지방 중위권대에 추합으로

어미 속은 있는대로 다 태우고 어제 겨우 합격했는데

지방 국립대를 가야겠다고 삼수한다네요.

(합격한 대학보다 2~3개 높은 우리지역에서 최고대학이죠)

 

재수때는 학원을 보내주겠다고 해도 싫다고 혼자 했는데

삼수는 학원을 가야겠다네요.

형편이 안돼서 보낼수가 없다했더니 또 저혼자하겠답니다.

추합된 학교는 월요일 등록할 생각인데 딸아이는 완강하네요.

등록하고 바로 휴학도 안되는걸로 아는데 어찌해야할지 답답합니다.

삼수얘기는 설 쇠고 바로 나왔어요. 합격해도 안 간다고.

기겁해서 절대 안된다고 합격하면 무조건 가야된다고

삼수해도 성적오름은 오십보 백보라고 타일렀습니다.

 

문과고 이번 수능에 언수외 534등급에 사탐도 사오등급이예요.

아무리 달래고 얼르고 위험 부담을 얘기해도 소 귀에 경읽기라 말이 안통합니다.

지 인생이고 등록을 안해야 더  절박해서 잘할거라네요.

삼수자체가 절박이건만 등록포기 절박까지 보태야 되는건지.

무슨 말을 어떻게해줘야 삼수포기하고 입학할까요?

도움 절실합니다.

IP : 211.60.xxx.67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2.16 10:31 AM (110.70.xxx.151)

    저라면 그냥등록합니다 그리곤 삼수를하든말든 그냥알아서 하라고 할것같네요
    사실 그성적으론 재수삼수해도 많이 나아지지않습니다
    내년엔 이학교도 못갈수있습니다

  • 2. ...
    '13.2.16 10:35 AM (125.131.xxx.46)

    이 대학 안 갈꺼면 취직하라고 하세요.
    삼수라는 이야기에 스카이 떨어졌나 했습니다.
    5,3,4 등급이면 공부와 거리가 좀 있는거죠.

    부모님께서 강하게 나가세요.

  • 3. 미안하지만
    '13.2.16 10:39 AM (175.117.xxx.211)

    그 등급이면 삼수해도 비슷하게 나와요.
    갑자기 잘나오지는 않아요.일년 더 한다고.
    잘 설득해서 등록하세요.
    아마 다니다보면 자기도 잘해쿄다 싶을 걸요.

  • 4. 합의
    '13.2.16 10:40 AM (14.52.xxx.192)

    엄마맘 불안하시니까 등록은 하되 반수 개념으로 하라고 설득해보세요.
    딸도 엄마에게 미안한 맘 분명 있지만 미련이 남는 모양인데...
    저도 수능 치고 울고불고 난리였는데 등록했고 다니다보니 재밌어서 까먹었어요

  • 5. ㅇㅇ
    '13.2.16 10:42 AM (218.38.xxx.127)

    이제 어른이니까 니가 돈벌어서 삼수해라.

  • 6. 절대 비추
    '13.2.16 10:47 AM (221.139.xxx.149)

    기초 부실한 학생은 재수,삼수 절대 금지에요.시간과 돈만 낭비죠.

  • 7. ㅇ ㅇㅇ
    '13.2.16 10:47 AM (39.7.xxx.95)

    일단 합격한 대학 걸어놓으세요.
    정말 열심히 할 생각있다면
    대학 가서 열심히 하라고 하세요.
    삼수에 쓰는 노력을 대학 공부에다 쓰라고 해보세요.
    편입도 있고 복수전공도 있습니다

  • 8. ..
    '13.2.16 10:54 AM (110.35.xxx.199)

    등록 후 자퇴하면 최악 경우 재입학으로 돌어갈 수 있어요..

  • 9. 름름이
    '13.2.16 10:57 AM (99.242.xxx.145)

    편입으로 거점국립대 가기는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성적관리 잘하고 영어를 본다면 수능 수준 문제지로 출제될거에요.

  • 10. ..
    '13.2.16 11:25 AM (119.204.xxx.120)

    지방 국립대 딸이 다녀요. 제 지방 살고요
    성적 많이 떨어지는 사립대에서 편입 해서 들어온다고 하네요
    꽤 괜찮은 과인데도요
    수능성적으론 국립과 사립의 점수 차 크잖아요

  • 11. 지나다
    '13.2.16 11:30 AM (211.234.xxx.9)

    지방국립대 연고대 수준 아닙니다

  • 12. ㅡㅡ
    '13.2.16 11:45 AM (125.133.xxx.246)

    저 같으면 믿어 주겠습니다.
    공부 좀 해 보니까 자신감이 붙은겁니다.
    고교 내내 탱자탱자 놀다가 재수해서 성적으 조금 오르니
    이참에 더 바짝해서 더 나은데 가겠다는데 한번 더 믿어 보세요.
    지방국립대가 연고대 수준이라는 건 엄청 과장된 이야깁니다.

    제 지인 아들은 재수해서 지잡대 토목과 다니다가 집어 치우고 군대 갔어요.
    제대하고 시험봐서 떨어지고 또 재수 해서 지방 국립대 수의과대 들어갔어요.
    이번에 졸업하면서 수의사시험 붙었습니다. 나이는 30이 넘었고요.
    정말 이렇게 될 줄 아무도 몰랐지요.
    아들이 자기 확신이 있어서 그런거니 믿고 도와 주셔요.

  • 13. 위의 거목님...
    '13.2.16 12:06 PM (110.70.xxx.97)

    님이 말씀하시는 지금은 아~~~주 먼 옛날입니다.

  • 14. 원글
    '13.2.16 12:07 PM (211.60.xxx.67)

    딸아이가 가려는 학교는 부산대입니다.
    한해를 더해도 못갈 학교인거 만인이 아는데 지혼자만 모릅니다.
    댓글에 편입도 있다하니 설득을 해보려구요.제발 말좀 들었으면 좋겠어요.
    정말 울고싶네요....

  • 15. ..l..
    '13.2.16 12:13 PM (203.226.xxx.240)

    저위의 거목님 서울대랑 연고대를 모욕하지 말아주세요
    제가 대학가던 십여냔 전만 해도 배치표상으로 부산대 영어교육과가 연고대 낮은과보다 더 낮았어요
    지금 지방국립대가 인서울 하위권 정도라는 말도 있던데 게시판에서 나이드신 분들이 이런 글 잘못보고 자녀들 진로결정하게 할까봐 걱정되네요

  • 16. ㅅㅅㅅㅅ
    '13.2.16 2:01 PM (121.129.xxx.76)

    부산대에만 있는 전국 인기학과라면 모를까, 일단 합격한 대학에 등록하는 게 어떨지요.
    부산대가 국립대니까 동일 지역 내 타 대학들보다야 좀 더 낫겠지만,
    크게 보면 그냥 그쪽 지역 대학 중 하나일 뿐...
    차리리 합격한 학교 다니다가 부산대보다 더 좋은 대학으로 편입하는 게 나을 듯.

  • 17. 요조라
    '13.2.16 3:28 PM (183.96.xxx.112)

    거목님 요즘엔 상황이 많이 달라졌어요.ㅜㅜ 일단 자녀의사 상관없이 등록하시고 만약 자녀분이 정말 목숨걸고 공부하면 밀어주세요. 아이들 3수 하느니 그냥 죽는다는 애들도 있습니다. 본인의 의지가 강하다면 한번 더 밀어주심이. 그리고 학원은 보내셔야 해요. 독재해서 성공한 경우는 거의 없어요.

  • 18. 거목님
    '13.2.16 4:37 PM (14.52.xxx.59)

    말 정말 시대착오적이구요

    원글님 아이 성적은 문과기준이라면 공부를 거의 안한 수준입니다 ㅠㅠ
    죄송해요 ㅠㅠ
    사탐까지 저렇다면 인서울 경우 전문대도 가기 힘든 성적인데요...
    그냥 가지않으면 내년에 아무도 장담 못해요,오히려 만년 수험생 되기 딱이에요
    심한 소리 해서 죄송한데 붙었을때 어디든 가세요
    가서 반수를 하건 학고반수를 하건 그건 알아서 하라 그러시구요

  • 19. 반수생 엄마이었던..
    '13.2.16 4:47 PM (220.86.xxx.221)

    잠깐 서울 중위권 대학 합격했다는 글로 읽고 내려오니 5,3,4등급.. 아서요, 말립니다. 합격한 학교 등록하고 다니라고 하세요. 재수해서 저 성적 삼수한다고 더 잘 나올 성적 아닙니다. 제가 봐도 문과성적 저 성적은 재수때도 공부 헛했네요. 세월 주워 먹지 말라고 이야기 하고 싶어요.

  • 20.
    '13.2.16 8:14 PM (14.52.xxx.59)

    중성한이 하류대라구요??
    올해 성대 나군 문과는 언수외 합해서 3개 틀려도 떨어졌어요 ㅎㅎㅎ
    정말 언제적 말씀을 하시는지 ㅠ

  • 21. 거목님!
    '13.2.17 12:40 PM (211.58.xxx.70)

    지금 당장 메가스터디 학원에 전화해보세요

    2 등급 후반에도 강남대 가기 힘든 세상이에요

    80 년대 이야기 하시고 서성한이 하류라 하시니 환갑을 앞둔 분이신가 봐요

    그리고 원글님.. 따님 학교 등록하시고 한달만 종합학원 등록시켜봐주세요

    본인이 공부를 너무 안해본 사람들중에는 자기가 조금만 하면 연고대 갈꺼라고 생각하는 사람 정말 많아요..

    막상 해보면 오르지 않는 성적에 좌절만 느끼죠 그리고는 포기하면서 자기가 쫌만 더 했으면 연고대 문제 없었을꺼다고 또 환상속에 사는거죠

  • 22. 학력
    '13.2.17 2:30 PM (119.196.xxx.153)

    저 위에 혼자 학력고사때 얘기하고 계신분 한분 빼고 나머지 분들 얘기 들으세요
    그 성적이면 먹고 자는것도 안하고 공부만해야 할거 같은데요
    우선 등록하고 다닌후에 본인이 벌어서 삼수를 하던가 아님 편입하라고 하세요
    지방거점대 편입 수능 영어수준으로 나온다고 저도 들었어요
    삼수보다야 편입이 안전한데 왜...?
    따님이 말 안들으면 모니터로 끌고와서 답글들 보여주세요
    다들 애들 대학보내보고 쓴 글이니 와서 보라고..
    내 인생 내 성적 이 아줌마들이 뭘 아냐고 하면 그래 남들이 니 성적 인생 모르지 ..하지만 엄마 마음은 너무 잘 아는거 같구나 하세요 남들도 다 아는 본인 엄마마음을 왜 딸이 그리 모르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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