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베를린 보고 배우의 배역 소화에 대한 느낌. (일부 스포일 수 있음-구체적 언급은 없음)

부분만족 조회수 : 3,529
작성일 : 2013-02-16 09:53:05

 

어제 낮에 한가로운 시간에 베를린을 보았습니다.

 

하정우 기다려라.... 하고 간 영환데, ㅋ

사실 하정우의 연기에선 그냥 보통 ... 이라고 느꼈었어요.

추격자 할 때처럼의 강렬한 무언가는 없었고,

비상식적일만큼 (영화적인 걸 감안해도) 슈퍼맨인 게 저에겐 옥에 티였구요.

 

한석규... 기대 없이 봤는데,

좀 실망했어요.

역할만으로 보면 정말 멋있어 감동받을 수 있는 배역을 받은 건데,

너무 밋밋하고,

배우가 배역에 녹아들어있지 않다는 (겉돈다기보다 그 배역으로 변신한 게 아닌 그냥 연기)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끝무렵 국정원에서의 연기에선 정말 이 사람이 지금 리딩테스트 하는 자리도 아닌데

표정 저게 뭐지? 하는 생각들더군요.

 

전지현 ... 이상하게 여태 전지현을 보기 위해 본 영화는 없었네요.

그만큼 일단 관심이 별로 없었던 배우고,

예쁘다는 평 자자할 때도 그냥 배우....라고 생각했고, 예쁘다는 느낌도 없었는데,

정말 예쁘구나... 이래서 전지현하는구나 하는 느낌이었고,

그런 전지현도 늙는구나... 하는 생각과 아울러

그만큼 연기도 늘었구나... 하는 감동.

류승완 감독이 왜 이 영화에서 비로소 전지현은 배우가 됐다고 말했는지 이해되더라구요.

너무 말라서... 살 좀 찌고 건강해졌음 하는 바람 있었고,

마지막의 연기는 아쉬웠지만, 대체로 만족. 칭찬해주고 싶어요. (정말 북한여자 말하는 거 같았어요 ㅋ)

 

 

류승범.

베를린을 말하면서 류승범에 대한 언급이 되는 걸 못 봤던 게 의아했을 정도로,

전 이 영화에서 연기 제일 잘 한 사람으로 꼽고 싶습니다.

정말 배역에 100% 빙의된 배우는 류승범 한 사람이었던 거 같습니다.

끔찍하게 소름끼치도록 잘 하더군요.

박수쳐주고 싶습니다.

 

 

이경영.

이 배우가 나온다는 걸 모르고 갔는데, (사실 전 아직도 이경영에 대해 불편한 마음이예요)

이 사람이 배우로서 계속 도태되지 않고 캐스팅되는 데는 이유가 있었구나 싶었습니다.

연기 잘 하는 거야 일찌기 알고 있었지만,

아... 그 고통에 몸부림치는 모습을 그토록 리얼하게 연기할 배우가 몇이나 될까 싶습니다.

위에 류승범 연기 잘 한다 했지만, 고통에 몸부림치는 연기로 이경영씬을 따라가지 못 합니다.

화장 너무 진하게 해서 클로오즈업 씬에서 좀 보기 싫었었지만,

연기 잘하는 거 하나는 인정해둡니다.

 

 

 

 

 

대략 비중있는 배우들의 연기 본 느낌이었습니다.

 

영화보고 나오는데 cgv에서 평일 6시 이전 5천원에 볼 수 있는 할인권을 주던데,

담 주에 한 번 더 볼까 합니다. 5천원 주고 한 번 더 보는 것도 괜찮을 거 같아서요.

 

다시 볼 땐 전지현 이쁜 모습 더 오래 오래 담아두고 싶습니다. ㅋ

 

 

 

 

 

 

 

 

 

 

 

 

IP : 203.247.xxx.2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굴음
    '13.2.16 9:57 AM (180.182.xxx.195)

    류승범은 데뷔때부터 본투더배우였죠. 동물적인 감각으로 연기하는듯요.

  • 2. ..
    '13.2.16 9:58 AM (220.149.xxx.65)

    저도 류승범이요!!!

    단연, 류승범이 베를린에서 최고수확이에요

    저는 류승범이 전지현 좋아했나?? 싶었는데... 그게 원래 스토리배경에 있었다더군요
    전지현 좋아하고, 하정우에 대한 열등감이 폭발하면서
    표종성의 모든 것을 갖고 싶어하는 것...

    근데, 이게 전면에 드러날 경우 촌스러워질 가능성이 있어서 싹 빼고 뉘앙스만으로 갔다는데
    그럼에도 느껴지는 분들 계셨을 거에요
    그 미묘한 차이를 느끼게 하는 게 류승범의 연기력이 아니었나 싶어요

    특히, 그 내가 이래서 형수를 좋아해... 라던가
    련정희 속옷에 도청장치 숨겨놓으면서 느글거리는 거라던가
    표종성네 가족사진 보면서 치는 말투라던가...

    하여간 류승범 귀신같이 연기잘하더라고요

  • 3.
    '13.2.16 10:00 AM (180.65.xxx.29)

    한석규 잘한다 싶던데요 역자체가 크게 임펙트 없는 밋밋한 역이였어요.
    원래 이런 역활이 류승범의 양아치 연기처럼 튈수는 없다 생각해요. 절제 하면서 잘하더라구요
    이영화 두번 세번 본사람들은 한석규 밋밋하다 생각했는데 두번 세번 볼수록 한석규가 눈에 들어온다더라구요
    류승범은...그냥 뭘해도 양아치 연기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니던데
    이경영은...특별히 기억 남는 연기는 아니였어요

  • 4. ..
    '13.2.16 10:01 AM (220.149.xxx.65)

    아.. 그리고, 저도 한석규 연기 좋았어요

    생활에 찌들고, 후배에 치이고.. 그럼에도 자기 일은 하는...
    그 약간 시니컬하면서 멋진 게 아니고
    말 그대로 본인 일에 미쳐서 사는 중년아저씨삘...

    이거 제대로 살렸다고 봐요

    세련되게 지적으로 연기할 수 있었겠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 5. 너를
    '13.2.16 10:14 AM (1.177.xxx.33)

    부분동의하구요.
    하정우역은 별루였어요.
    하정우의매력도 크게 못느꼈구요.

    다만 한석규는 역자체가 밋밋한 역인듯해요.
    국정원에 회의를 가지고 있는 인물.그런걸 표현잘했다 싶은데요?
    이도저도 아닌..범인은 찾아야 겠고 자기 현재 위치는 애매했던..

    결론적으로 하정우나 한석규나 크게 입체적이지 못한 역할도 한몫했다고 보네요.
    그래도 하정우와 한석규 연기를 두고 평하라면 한석규 편을 들어주고 싶을정도로 크게 불만은 없었어요.


    갠적으로 류승범은 좀 더 악랄하게 나왔음 어땠을까 싶네요
    제 눈에는 그정도로는 성에 차질 않아요.
    좀 더 악랄하고 극악무도하게 나왔다면 좋았겠다 싶어요.

    이경영 연기는 괜찮았구요. 나름 그 역 잘 소화했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몇몇분들의 지적처럼 대사내용전달부분은 많이 미흡했다고 생각합니다.

    전지현 연기는 괜찮았구요..후반부는 존재감이 좀 떨어졌다고 느꼈어요
    하정우와 류승범의 싸움에 존재감을 나타낼 커다란 의미를 부여하지 않은 감독잘못이겠지만요.

    생각해보니 다들 각자 조금씩 미흡했던것 같아요.

  • 6. 도대체
    '13.2.16 10:37 AM (203.142.xxx.49)

    저도 류승범 더 악랄하게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ㅋㅋ

    하정우 연기는 만족했고요.

  • 7. ..
    '13.2.16 11:14 AM (211.234.xxx.163)

    하정우랑 전지현이 둘이 나오는 전반부가 너무 좋았어요. 하정우는 관객이 빠르게 영화에 빠져들게 해요. 영화속애 미리 살고있었던 배우처럼. 전지현이 이렇게 예뻤나 놀랬어요. 전반부 부분이 뒤로 안이어져 아쉬웠어요.

  • 8. ...
    '13.2.16 11:14 AM (175.223.xxx.47)

    전 역시 한석규구나 했는데...

  • 9.
    '13.2.16 11:23 AM (211.36.xxx.177)

    류승범 연기 별로였구요
    평소에도 잘한다는 생각하지 않고요, 항상 너무 튀는 느낌이라
    어떤 배역을 해도 다 비슷.
    오히려 한석규는 좋았습니다. 자연스러워 보기 부담 없었근요.
    전지현은 예쁘기는 한데 다른 배우가 했다해다 충분히 잘 했으리라
    생각했고
    하정우는 과묵하게 멋있던데요
    근데 이것도 역할 자체가 멋있어서요. 그렇다고 연기 못했다는건 안구요
    베를린에 대한 여러평가중 처음 댓글다네요.
    정말 같은 영화를 봐도 감상이 다양하더라구요
    재미있다, 없다, 평가가 많이 엇갈리는데
    전 재밋게 봤습니다 ^^
    한번 더 보라고해도 볼 수 있을꺼같아요

  • 10. 한석규
    '13.2.16 11:32 AM (59.10.xxx.139)

    한석규 정도 되니까 그 배역을 그정도로나마 살린거 같아요
    전 한석규가 제일 멋있던데요..트렌치 너무 잘어울려요

  • 11. 연기자가 자기역량을
    '13.2.16 11:40 AM (211.234.xxx.9)

    맘껏 드러낼 수도 있지만
    대체로 감독의 연출의도에 따르는 경우가 많으므로
    전지현 연기의 경우 본인이 이제 경력과 나이로 인해 자유로운 연기가 가능해지고 감독의 조련이 맞아 떨어진듯하고요
    하정우는 황해랑 비슷한 스타일로 보이기도 해서 좀 아쉬웠구요
    붕대감는씬서 좀더 케미가 가능할텐데 감정표현이 약한거 같아 조금 아쉬웠구요
    한석규는 남쪽 인물을 전형적인 모습으로 그려 아쉬웠지만 케릭 자체가 입체적이질 않고 하정우를 돋보이게하기위한 역할 정도로 비춰 가장 무매력인 인물로 설정된 한계로 보입니다
    류승범은 삼각관계를 끝까지 의심케했는데 역시 그렇군요
    류형제 특히 류승범은 운명같은게 있어 감독동생으로 태어나 연기 꽃을 피우니 팔자같구요

  • 12.
    '13.2.16 11:50 AM (211.181.xxx.203)

    저만 그런줄 알았더니 원글님도 비슷하게 느끼셨네요 . 전 한석규씨만 나오면 지루했어요. 매력적으로 살릴 수 있을것 같은데 못살리더군요.
    이경영에 대해서는......그래도 여전히 보기 불편했고 앞으로도 보지 않기를 바라지만. 원글님 감상 대부분에 공감해요.

  • 13. @@
    '13.2.16 1:21 PM (1.246.xxx.85) - 삭제된댓글

    저는 배우들은 각자 나름 다 너무나 괜찮았어요 다만 영화스토리가 좀 뻔~하지않았나싶어요...

  • 14.
    '13.2.17 2:03 AM (116.37.xxx.135)

    류승완 감독이 살면서 제일 잘한 일이 동생 연기시킨 거라잖아요 ㅋㅋㅋ
    전 모든 배우 다 좋았어요
    류승범, 전지현, 원글님 평 동의하구요
    한석규... 전 쉬리에서의 모습이 연상되면서
    그 극적이고 혈기넘치는 정보요원이 십수년간 닳고 까이고 굴러서
    마음은 예전 그대로인데 현실은 승진도 못하고 힘도 없고 여기저기서 채이기만 하는 일반 직장인이 되어버린 거 같은 느낌이라
    괜히 짠한 마음으로 봤네요
    근데 그게 나쁘지 않았어요

  • 15. 맞아요.
    '13.2.17 8:45 PM (118.223.xxx.122)

    그"님 말씀에 동의. 그래도 전체적으로 이 영화는 좀 보기 불편하더라구요.
    북한 첩보요원들이 활동하는거라 우리 국정원 쪽 인물들이 좀 무력하게 보이더라구요.조직력도 없고, 패배주의적이고. 감독이 의도한는 바가 그건진 몰라도.

  • 16. ..
    '13.2.24 8:05 AM (1.247.xxx.78)

    한석규... 전 쉬리에서의 모습이 연상되면서
    그 극적이고 혈기넘치는 정보요원이 십수년간 닳고 까이고 굴러서
    마음은 예전 그대로인데 현실은 승진도 못하고 힘도 없고 여기저기서 채이기만 하는 일반 직장인이 되어버린 거 같은 느낌이라
    괜히 짠한 마음으로 봤네요
    근데 그게 나쁘지 않았어요22222222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6588 5월 보스턴 여행 - 어딜 가면 좋을까요 5 돌직구 2013/02/26 1,067
226587 면세점 선불티켓 이용용품 추천해주세요 1 천개의바람 2013/02/26 599
226586 선물로 대추고를 한 단지 받았어요. 5 대추고 2013/02/26 1,883
226585 창원에 임플란트 잘하는 치과 어디있나요? 8 호호호호아 2013/02/26 5,463
226584 갤3할부원금이 3 뽐뿌초보 2013/02/26 1,340
226583 방풍비닐 붙이신분들 떼셨나요? 2 청소녀 2013/02/26 1,795
226582 (댓글좀)lg 인피니아 47인치 어느 제품이 좋은가요? 3 엘지 2013/02/26 855
226581 아이허브 2 시냇가 2013/02/26 969
226580 주택사시는 음식물쓰레기봉투 사용하시는 분들 계시나요? 3 2년동안 2013/02/26 1,425
226579 아파트 월세 계약 전에 이사가야 할 경우에 어떻게 하는 지 혹시.. 1 ,, 2013/02/26 1,072
226578 홍대 서대문구 피부과 추천해 주세요. 쓰라 2013/02/26 1,802
226577 김밥에 어떤 국을 내야 할까요?(남편) 14 dd 2013/02/26 5,621
226576 그겨울바람이분다 보고 마음이 1 ㅁㅁ 2013/02/26 1,985
226575 네살 아들, 집에서 할만한 요리놀이 없을까요? 13 초보맘 2013/02/26 1,540
226574 울 남편 변했나봐요 5 친구 2013/02/26 2,136
226573 핸드폰 어제 개통하고 왔는데요 3 어쩔끄아.... 2013/02/26 1,246
226572 아발론 영어학원에 등록했는데요... 18 알고싶어요... 2013/02/26 5,197
226571 심은하는 19 .. 2013/02/26 12,526
226570 메가스터디 설명회 갔다오신분 계신가요? 2 고딩학부모 2013/02/26 1,914
226569 지금 무슨 노래들으세요? 3 2013/02/26 619
226568 통돌이 세탁기 추천해주세요 1 추천좀 2013/02/26 1,083
226567 아이때문에 스마트폰없애고 폴더쓰시는분계세요? 1 샤르르 2013/02/26 1,096
226566 어린이집 식단항의 ㅡ 진상일까요? 16 ... 2013/02/26 3,736
226565 우리 달님 국회본회의 참석사진..맘이 정화되네요ㅠㅠ 15 에포닌3 2013/02/26 2,148
226564 피아노 싫다는 딸,그만두게 할까요? 22 바이엘3 2013/02/26 5,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