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금 캐스팅에 이영애가 참 절묘했다 싶어요.
PD는 좀 더 어리고 발랄한 여배우를 염두에 두고 있었고,
송윤아도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다른 촬영과 겹쳐 거절)
다 물건너가고 이영애로 낙점되었잖아요...
이병훈 피디가 궁에서 일하는 나인들 처자들이 다 20대인데,
이영애 혼자 30대라서 나이들어 보이고 그래서 아쉬웠다는 얘기 읽었는데,
이영애가 아니었으면 대장금이 그리 빛났을까 싶어요.
요새 마의 에 나오는 이요원만 봐도 나이 어리고 상큼할 나이인데,
제가 드라마를 안 봐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영애의 아우라와는 비교가 안 되더군요...
다른 탤런트가 했어도 이영애만큼 빛났을까 싶습니다.
물론 작품성도 좋고 다른 요인들이 다 시너지효과를 냈지만,
여주인공의 비중이 워낙 컸던 드라마라서
이영애의 아우라가 (사생활을 떠나서) 드라마를 잘 살리고
한류 열풍에도 기여한 건 사실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