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들수록 예민해져요.ㅜ.ㅜ

40줄 조회수 : 2,936
작성일 : 2013-03-26 08:17:12

지나고 생각해보면 별거 아닌데....

동네 평소 친분이없는 엄마가 다른엄마들 여러명과 식사를 같이 하자 제안했어요.

물론 같이 밥한번 먹음 좋겠다고 참석했구요.

식사후 계산을 제안한 엄마가 한다는걸 굳이 말려서

갹출해 밥값치르고 (여러명이라 많이 요즘 많이 나오잖아요)

커피값하고....커피값이 모자란건 밥먹자 제안한 엄마가 부담하고,,,

그렇게 좋은 시간 보내고 왔는데,

그중 한엄마가 오는길에 저보고 나서서 밥값을 걷대?그러며 한마디 합니다.

솔직히...그엄마 평소 누굴 만나건 늘 얻어먹는 편입니다.

저도 잘 몰랐다가 언제부턴가 가끔씩 만날때가 있는데

둘이보면 제가,,,셋이보면 그엄마만 빼고 나머지 사라들이 늘 커피사고 밥사고 그러네요.

하다못해 같이 어딜가서 갹출할 일이 있어도 자긴 형편이 어렵다고,,,,빼준적도 있어요.

솔직히 그엄마 그날 그자리도 돈한푼 안들이고 밥먹고 차마실뻔 했는데 아닌지라 저한테

한마디 한거 같아요...

전..솔직히 어디가서 밥한끼 먹으면서 누가 돈 다내는거 싫습니다.

뭐 특별한 날도 아닌데....게다가 밥먹자 제안한엄마 평소 친분이 두터운분도 아닌데,

괜시리 얻어먹기도 그랬구요.

먼저 밥먹자고 한게 뭔 죄랍니까?

그러면 다음엔 또 누가 사야하고 또 누가 사야하고...그게 더 부담스럽고

불편하던데...갹출한게 뭐 큰 잘못인거마냥 한마디 하는게 기분이 자꾸 나빠져요.

저....누구 밥사주고 커피사주는거 인색하지 않습니다.

그런데...그 한마디한엄마는 정말 점점 더 밥사주기도 싫고 커피사주는것도 싫고 다 싫습니다.

늘 사람을 만나도 이사람에게 이게 있음 그덕을 보려하고,

그집서 고기먹는다하면 입만갖고 갈께~합니다.

산에가자며 운전하라하고...집에와서 커피잔이쁜거 많다고 하나달라, 싸게달라....

어디가서 먹고놀고 남은재료는 다챙기는 스탈이고,

그집가도 여기저기서 가져다놓은 물건들 참 많습니다.

애교육욕심은 어마어마해서 이엄마저엄마 마당발로 엑기스만 뽑는듯한 느낌이 자꾸나서 싫습니다.

세상참 인덕보며 잘산다는 느낌듭니다.

남들한테 그러면서 자기식구들한텐 아낌없고 집도 한채 사놓고 알뜰하게 저축잘하고 살림잘하는거

좋게 보이다가도 솔직히 잘해주고 싶지 않는 마음이 자꾸 드는게 제가 옹졸해진단 생각에

제자신이 자신에게 화가 나기도 하네요.

다 고만고만한 월급장이들인데,

누군들 돈이 남아돌겠습니까?

요즘 밥한끼 차한잔하려면 돈만원넘는데....서로 부담안가는 선에서 해결하면 좋으리라 생각한건데,

누구한테 부담없이 밥얻어먹고 차얻어먹고 하는 심리가 전 솔직히 이해가 잘 안가요.

IP : 39.119.xxx.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리나인버스
    '13.3.26 8:19 AM (121.164.xxx.227)

    음 갑자기 찔리는군요....

    할말이 없군요....ㅠㅠ

  • 2. ...
    '13.3.26 8:24 AM (203.226.xxx.46)

    예민하신게 아니고 원글님이 제대로신거에요.
    저도 원글님 스타일이에요^^;;
    저도 그런 엄마 하나 아는데,그 엄마랑 있으면 돈쓰기 아까워요..

  • 3. ..
    '13.3.26 8:26 AM (61.83.xxx.26)

    저도 원글님스탈이 좋아요.

    전 어떤모임이던지 회비걷는거 진짜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ㅎ

  • 4. 그런 사람
    '13.3.26 8:27 A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계속 인복있기 힘든데 신기하네요.
    사람들이 바보가 아니라 그런 사람 금방 알거든요.
    곧 외로워지리라 생각됩니다 ㅡ,,ㅡ

  • 5. 공주병딸엄마
    '13.3.26 8:28 AM (117.111.xxx.199)

    누구나도 원글님 처럼 정리해주는 사람이 있어야 그 모임이 조긍이라도 오래가요

  • 6. 원글
    '13.3.26 8:31 AM (39.119.xxx.8)

    네 늘 외롭다 하더군요.
    동네 사람들이 참 좋은사람들이 많은지라....다들 아는 눈치고 싫어라 하는소리도 들었지만,
    같이 불러줍니다.
    아무래도 애들이 얽혀있으니까요.
    인상좋고 말솜씨 좋고 그래서 참 호감형인데..그덕인가 봅니다.

  • 7. ...
    '13.3.26 8:38 AM (110.14.xxx.164)

    정말 돈이 없으면 아예 안나가지 얻어먹지 않아요
    걷대? 이런말 할때 ㅡ 다 비슷한 처진데 그럼 걷지 그 엄마가 왜 다 내? 하고 박아주고
    돈낼때 빼주지 마세요 거지 근성 키워주는 거에요
    내돈 안아까운 사람 없어요

  • 8. 제제
    '13.3.26 8:42 AM (182.212.xxx.69)

    그런 사람 흔치 않은데.. 제 주위는요..
    근데 막 자기가 내겠다고..만날때마다!! 담에 사~ 그러는 사람도 늘 부담스러워요.
    한번 얻어먹고 한번 사고 그러고싶더라구요...

  • 9. 벌써초딩엄마
    '13.3.26 8:47 AM (223.33.xxx.118)

    전에는 그냥 그러려니 했던 일들에 대해서
    저도 요샌 할말 하고 살아요 ㅎㅎ
    눈에 보이는 뺀질거림이나 이득을 취하려는
    얕은 수가 거슬려요 ㅠㅜ
    저라면 이렇게 교통 정리해주는 어머님이 계시면
    모임이 덜 부담스러울것 같아요 ^^
    남편이나 시댁 친정집 수입 재산 비례해서
    만나는게 아니고 대등한 엄마나 친구로 만나는거
    잖아요 똑같이 먹고 마시는데 같이 계산해야죠
    더 친분이 있는 사람들끼리야 사주고 얻어먿고
    할수도 있지만 모든 모임에서 그러려면 싫어하죠 다들

  • 10. 제목이 틀렸어요~
    '13.3.26 9:18 AM (125.177.xxx.190)

    원글님이 나이들면서 예민해진게 아니라
    그 엄마가 그냥 얄미운 행동하는 사람인거라 누구든지 싫어할 타입이네요.
    저같아도 아주아주 멀~리 할 거 같습니다.
    지 돈만 귀하고 남의 돈은 쉽게 생각하는 사람 정말 싫어요.

  • 11.
    '13.3.26 9:27 AM (203.226.xxx.1)

    저도 누구 쏘라고 안쏘면 쪼잔하다 하는 부류 얻어먹으면서 굳이 비싼거 시키는 부류 넘 얄밉더라구요 각자 내면 될일이제 웬 추태인지 입만 열면 사달라 그지도 아니고; 며칠전 모임에 한분이 열명 식사비를 내시는데 분위기 깰까봐 말못했지 몇명 안되었으면 만류했을거예요 쏘신분께 고맙다는 마음도 있었지만 그것보다는 저분 부인 속상하시겠다는 생각부터 들더군요 저희아버지도 흔쾌히 쏘는 편이셔서 주변에 친구는 많지만 사달라면서 집으로 찾아로는 친구들 다 그지로 보이더군요 그런사람들이 꼭 너 돈잘벌잖아 돈빌려줘 하는 친구가 되구요

  • 12. ...
    '13.3.26 11:30 AM (39.112.xxx.76)

    개념없고 싸가지 없는 사람이네요
    가까이하지 마세요
    베풀고 인사도 못 듣는데
    여기도 입만 달고 다니고
    자기는 지혜로와서 잘 산다 말하는 진상이 있지요
    얻어 먹으면 부담돼서 싫던데
    공짜를 무지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여친들에겐 싸가지 없어 입만 달고 다녀도
    남자 동창에겐 지주머니 여는 이상한 여자도 있어요

  • 13. 어머어머어머
    '13.3.26 11:44 AM (203.125.xxx.162)

    그건 나이 들어서 예민해진게 아니라 그 아줌마가 진짜 진짜 꼴불견 진상인거예욧!!!!!
    제가 원글님 자리에 있었어도 마음 부대끼고 그 아줌마랑 말도 섞기 싫어지고 보는 눈도 곱게 나가지 않았을껄요???
    밥값을 걷대? 라니요.. 으아... 진짜. 그런 사람 가끔 있지요. 아저씨건 아줌마건. 진짜진짜 꼴불견 왕재수.
    지 돈만 아깝고 남에 돈은 하나도 안아까운 왕재수.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남의 사정이 더 헤아려지고 더 사려깊어지는게 정상인데..그러다 보니 저런 인간들 꼴을 더 못참는거지요. 이건 원래 못참아야 되는거예요.
    다음에 비슷한 상황이 되거든 다시 다같이 돈 내자고 하면서 그 사람 눈 꼭 쳐다보고 한마디 해주세요. 내돈이 아까운 만큼 남에 돈도 아까운거야. 한 사람이 이런 밥을 다 사게 하면 염치 없는 짓이야. 누구 엄마도 우리한테 밥 살려면 아깝지 않겠어? 하긴 난 누구 엄마가 밥 사는거 한번 본적이 없네? 얻어먹는거만 봤지. 근데 그것도 여러번 되면 여러사람 눈에 띄고 염치 없는 사람으로 찍히니까 이번엔 다같이 돈 내자.. 하구요.
    흐이고... 읽는 제가 다 빈정 상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3404 지리산 갈껀데요..지리 잘 아시는 분~^^ 5 봄이오면 2013/03/27 644
233403 눈동자 옆으로 실핏줄이 항상 있어요 1 ㅇㅇ 2013/03/27 1,841
233402 기성용 한혜진 교제 인정 트윗! 19 행쇼^^ 2013/03/27 8,201
233401 공개게시판에서 여성혐오 표출하는 사람을 제재할 법적 근거?법률 .. 4 저기 밑에 .. 2013/03/27 528
233400 예전에 팔던 병우유 아시는분? 16 커피맛우유 2013/03/27 3,471
233399 어설픈 영작 좀 봐주세요... 1 라일락 빌리.. 2013/03/27 288
233398 단기 월세 임대라는 것도 있나요? 10 방방 2013/03/27 1,096
233397 팔자주름 수술해 보셨어요? 2 주름펴자.... 2013/03/27 1,418
233396 신세계 정유경씨 사진인데;(펌) 40 ... 2013/03/27 17,964
233395 판공성사를 못봤어요..ㅠㅠ 7 dd 2013/03/27 1,531
233394 부산여행 갈건데요..^^ 2 요술공주 2013/03/27 743
233393 신입사원으로 들어간 곳에 6 카이스트얼꽝.. 2013/03/27 988
233392 부모는 자식을 버릴수 있나봐요 4 ㄴㄴㄴ 2013/03/27 2,271
233391 철근 빼먹고 지은 초고층 아파트…입주자들 불안 세우실 2013/03/27 994
233390 이제는 강아지를 키워야할듯... 21 엄마최고 2013/03/27 2,451
233389 침구 청소기 써보신분 어때요? 3 자외선 2013/03/27 923
233388 요즘 임용 붙기 많이 힘든가요? 16 ㅜㅜㅜ 2013/03/27 4,534
233387 가족여행 추천해주세요~~ 2 체리맘 2013/03/27 557
233386 아직까지 진피 당귀 세안 시도 안하시분 있으세요? 35 억울 2013/03/27 6,283
233385 귀농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모자라지만 몇가지 말씀 7 고맙습니다 2013/03/27 2,910
233384 안번지는 마스카라 찾았으요~ 레이첼 2013/03/27 1,610
233383 카카오스토리에 대해서 질문드려요..(꼭 대답 부탁드려요) 5 카카오스토리.. 2013/03/27 1,961
233382 잠잠잠!!잠좀자고 싶어요 ... 2013/03/27 425
233381 학부모 상담 때 선물로... 9 스피릿이 2013/03/27 2,627
233380 한혜진종교?/ 6 ㅡㅡㅡㅡ 2013/03/27 3,7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