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 저희 문 앞에 휴대용 유모차를 놓았는데요 (커버 때문에 접기 어려워서요. 여름에는 접어서 넣어놓을 예정)
윗층 할머님이 일부러 툭 문으로 밀면서 뭐라뭐라 말하며 올라가시네요.
그래서 다음에는 내려가는 계단 있쟎아요? 거기에 놓았는데 누가 또 그 반대쪽으로 밀어놨네요.
여기 빌라가 십여년 된 곳인데, 다 건축할때부터 사신 분들인데 아기가 있는 집이 없어요. 다 나이 드신 분들이 사세요.
그래서인지 저희 이사 올때도 일층에서 큰애가 이삿짐 올라가는게 신나서 뭐라뭐라 떠드는걸 보고 1층 할머님이 나오셔서 "애가 몇인데 이렇게 시끄러워요? 애가 몇이나 되요?" 하고 물으시고,
암튼 좀 안좋아 하시는거 같은데..
유모차 하나 세워뒀다고 이리 밀고 저리밀고 뭐라뭐라 (뭐라고 하는지는 못들었음) 하고 올라가시니 신경쓰이네요.
암튼 그날 이후로 계단 오르내릴때도 애들 보고 말하지 말라고 조용조용 하라고 진짜 조심히 다니는데요.
빌라 계단에 유모차 세워두면 안되나요?
참고로, 1층 할머니 좀 무섭게 생기셔서 현관 앞에 두면 욕할꺼 같구요. 밖에 주차장에 세워둘 곳은 있으나 좀 지저분하고 열쇠거는 곳도 없고 자전거면 모를까 유모차를 주차장에 두기엔 좀 그렇네요.
층도 4층이라 ㅜㅜ
전에 계단식 아파트 살때는 옆집 할머니 너무 좋으셔서 문앞에 유모차 대충 둬도 아무 말씀 안하셔서 좋았는데..
소심해서 신경쓰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