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는 곳은 시댁과 차로 15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어요.
아이학교 문제로 이사를 할까 생각중인데,
얼마전 시어머니가 대상포진을 앓으신 이후로 우울증까지 와서 몸이 안좋으세요.
대상포진이 팔에 와서 거동이 어렵거나 하진 않은데, 이제 연세도 80을 향해 가시니 신경이 좀 쓰이네요.
그래서 시어머니 사시는 아파트에 같은 동이나 같은 라인으로 이사를 가야하나 생각중입니다.
딸아이가 이제 초등4학년 올라가는데 마침 그 아파트입구에 초,중학교가 나란히 있어서 등교길 고민은 안해도 될거 같아요.
어머니는 무던한 성격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겪어본 바로는 제 생활에 크게 터치안하시고 시아버지 제사상 차릴때도 수고했다 한마디는 해주시는 분입니다. 결혼 11년차입니다.
저는 직장을 다녀서 저녁에 퇴근이 늦어요. 이사간다면 집에 도착하면 빨라도 8시반은 넘을듯 싶네요.
그래서 저녁식사를 어머니가 집에 오셔서 제가 준비해놓은 걸 차려서 아이와 함께 식사하시게 할까 싶어요.
손녀를 무척 이뻐하시고 혼자 드시는 것보단 아이랑 함께 있으면 적적해하시거나 우울증도 좀 나아지지 않을까 해서요.
글쓰다 보니 길어졌는데요.. 아무래도 가까이 살면 자주 부딪치겠죠..?
좀 실감이 나질 않아요. 한집에 살진 않더라도 가까이 사시는 분들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장단점도.. 저보다 연륜 있으신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서 경험담을 좀 듣고 싶어서요..
같이 살지 않는 이유는 시누이가 한명 있어요. 저랑 동갑이고..
나이도 있고 하니 서로 독립된 공간이 있는게 좋을것 같아서요. 좀 편한 성격은 아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