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절날 사촌시누이한테 한마디 들었네요.

황당 조회수 : 3,422
작성일 : 2013-02-15 15:05:17

저흰 시조부모님이 다 살아계셔서 그곳에서 모여서

명절 전날 음식하고 각자 집으로 돌아갔다가

명절날 또 모여서 음식해서 먹고 그래요.

차례, 제사 없는 집이고요.

 

이번 명절때 저희가 아침을 젤 뒤늦게 먹게 되면서

저희가 먹은 그릇 4개를 설거지 하려고 담그는데

작은어머니가 다과상 나오면 그 그릇이랑 같이 설거지 하자고

놔두라고 하셔서 놔뒀죠.

 

그리곤 깜빡하다가

시댁에 일이있어 시댁에 잠깐 넘어갔다 왔어요.

그사이 다과상이 나오고 치우면서

작은 어머니가 설거지를 하셨나보더라고요.

 

일단 시댁에 넘어갈때 담궈 놓은 그릇 4개라도 씻고 넘어갈걸

깜빡한건 잘못이긴 한데요.

 

그렇게 넘어왔고 점심 같이 차리고 먹고

작은 어머니랑 설거지하고 있는데

그 사촌 시누이 눈물 짜면서 저희 남편이 뭐라 했네 어쨌네 하면서

난리더라고요.

 

그때는 평상시 챙기지도 않던 사람이 꼭 사람들 있으면 챙기는 척 하는 거 같아서

민망해서 이럴때 꼭 챙기는척 한다면서 그랬는데

나중에 남편한테 듣고 보니까

 

사촌시누이가 남편한테 오더니 설거지도 안하고 넘어갔네 어쩌네 하면서

뭐라 하더랍니다.

남편 평소에 사촌동생들 귀여워하고 그랬는데

(사촌동생 29인데 어린애처럼 말투도 그렇고 어린양을 아직도 해요)

듣고 보니까 기분이 너무 나쁘더래요.

 

결혼하고 지금껏 제가 명절때마다 와서 같이 일하고 돕고 설거지하고

그럴때  사촌동생은 와서 어린양이나 떨줄 알았지 뭐하나 제대로 도운 것도 없으면서.

 

물론 아직은 시조부모님이 다 살아계서셔 작은어머니들과 시어머님이 음식 하고

그중에도 음식 맡아서 하는 큰작은 어머니가 계시고 그냥 저랑 도와서

이것저것 같이 하는 작은어머니 (사촌동생네)도  계셔요.

 

일부러 그러고 간 것도 아니고

처음으로 한번 그랬는데 사촌동생 하는 말이 기분이 너무 나빠서

화가 나는 걸 꾹 참고

웃으면서  시집살이 시키지 마라~ 했나봐요.

 

그랬더니 그런말 했다고 울고 불고.

 

나원 참.

이젠 하다하다 깜빡하고 못한 설거지 그릇 4개 가지고

사촌 시누이까지.

 

엄마가 설거지 하고 있는게 그렇게 안쓰러웠음 지가 좀 돕던가.

 

 

IP : 58.78.xxx.6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래..
    '13.2.15 3:07 PM (211.201.xxx.173)

    지가 나서서 돕는 시누이들은 그렇게 뒤에서 욕하고 울고 불고 하지도 않아요.
    꼭 지들도 안하는 것들이 나서서 저러죠. 정말 너나 잘하세요 하고 싶어요.

  • 2. 어이구..
    '13.2.15 3:17 PM (125.177.xxx.190)

    진짜 그 시누 시집가서 꼭 지같은 사촌시누 만났으면 좋겠네요.
    별꼴~~~
    원글님 토닥토닥..

  • 3. 원글
    '13.2.15 3:22 PM (58.78.xxx.62)

    참 기분 나쁜게요. 시조부모님이 계셔서 그곳에서 모여서 음식하다 보니까
    사촌시누들이 시누이 노릇을 할때가 많더라고요.

    이번에 남편도 기분이 엄청 나빴나봐요.
    그나마 웃으면서 농담처럼 말한마디 했더니
    삐져서 울고 불고.
    어휴.

  • 4. ...
    '13.2.15 4:51 PM (110.14.xxx.164)

    자기집인데 정그러면 자기가 좀하지..
    같은 여자끼리 참.. 너무하네요
    이래서 시짜는 다 싫다하나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8313 초등생 아들,'엄마,인생은 어떻게 살아야지 행복해?' 1 .. 2013/03/13 828
228312 립라커가 립글로스보다 더 좋을까요? 2 고민또고민 2013/03/13 1,815
228311 호텔방 어떻게 나눠서 잘까요? 8 .... 2013/03/13 1,838
228310 이영자먹방최고 5 ........ 2013/03/13 2,424
228309 최근에 이런 사탕 보신적 있나요? 9 사탕 2013/03/13 2,785
228308 이제 천주교도 탄압받는 시대가 왔군요 6 하다하다 2013/03/13 1,821
228307 실비보험 80세만기 질문드릴게요 17 보험 2013/03/13 2,582
228306 다섯살 넘어가는 애완동물 키우시는 분들~ 8 .. 2013/03/13 973
228305 쫄면 면이 있는데요.. 8 2분 2013/03/13 1,253
228304 공영방송의 청와대 눈치보기, 김병관도 감쌀 기세 1 yjsdm 2013/03/13 351
228303 12월에 출산을 하면.. 출생신고는... 12 연말출산 2013/03/13 2,906
228302 민주당은 인물이 되기전에 인간이 먼저되라(펌) 18 ... 2013/03/13 808
228301 재무설계 받아보고 싶은데..추천 부탁드려요 5 맞벌이 2013/03/13 723
228300 고수님들~중학영어 질문이에요. 3 중학영어 2013/03/13 1,062
228299 아들아,엄마한테 왜 이러는데...우리애좀 살려주세요. 7 가키가키 2013/03/13 2,597
228298 궁금하던거 올리려고 보면 이미 올라와 있어요. 2 신기해~ 2013/03/13 743
228297 맞벌이 도우미 시세 조언 좀 해주세요. (간절히 부탁 ㅠㅠ) 4 애기엄마 2013/03/13 1,625
228296 지금 상황에서 맞벌이를 해야 할까요? 5 mom 2013/03/13 1,613
228295 마음 다스리기 5 song 2013/03/13 1,243
228294 아기 감기 걸리면 소변량이 주나요??" 4 열감기 2013/03/13 2,841
228293 재산 숨기고 타내는 노령연금…2012년 부정수령 2.5배로 급증.. 세우실 2013/03/13 838
228292 육아에서 해방되니 나이가…여성들은 괴로워~! 1 그냥 2013/03/13 1,099
228291 부자 남편/부자 시댁보다.. 친정 빵빵한거.. 30 2013/03/13 10,705
228290 서부이촌동 평균 대출액.3억4천.한달 이자만 200씩 냈는데.... 5 쓰리고에피박.. 2013/03/13 2,750
228289 나이드니 속쌍커풀이 쳐지네요.. 6 고민고민 2013/03/13 1,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