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는딸 싫은남편. 내가 돈벌어 뭐하나ㅠ

조회수 : 1,882
작성일 : 2013-02-15 14:57:41
올해 고등학교들어가는 딸
보통가정에서는 이해불가시겠지만
제딸은 더이상 제말은 듣지않습니다 자기멋데로...
흔히말하는 노는아이입니다

고등학생쯤 되면 정신차리지 않은까 하는건 제 희망사항일뿐이구요

쳐다보기도 싫은남편 주말마다 꼬박꼬박오는데
갈수록더 싫어요


전 프리랜서예요
주중 주말에 일들이 이어져 일에 빠져 삽니다
아니
애써 빠지고싶어요

사는게 정말 괴롭네요
딸아이,중학3년을 전 정말 힘든마음고생을 하고나니 폭삭 늙은것같네요

오늘 일끝내고 집으로가고있는중이예요
내가...뭣때매 돈 벌 자고 아둥바둥인가...
왜사는지...
집으로 가기도 싫고
어디 혼자만의 공간으로 숨어버리고 싶네요

딸아이 잘못키운 나
남편 과 융합 안되는 나
거울속에 비친 제자신 정말 꼴보기싫어서요ㅠ
IP : 211.36.xxx.19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2.15 3:10 PM (58.231.xxx.141)

    이정도로 가족이 모두 다 따로 논다면 진짜 큰맘먹고 설득을 하던지 아니면 묶어서 끌고가던지해서 가족 상담을 받아봐야겠네요. -_-;;;;;;

  • 2. 그래도
    '13.2.15 3:24 PM (221.139.xxx.10)

    포기 하지 마세요..
    놀다가 성공한 사람들의 후기는
    항상 부모님 중 한 분이라도 믿고 기다려줬다고 하잖아요.
    아이에게 아빠가 못해준 부분만큼 엄마가 용기와 힘을 주세요.
    그 정성에 아이는 언젠가 제자리 찾습니다.

  • 3. 그럴수록
    '13.2.15 4:42 PM (1.235.xxx.85)

    돈 버셔야죠.

    제 딸은 한창 속썩이다가 이젠 좀 정신을 차려가는 중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깨달은 건 딸도 남이라는 겁니다.
    3분의 1만 제 자식.그래도 껍데기라도 낳아준 자식이고
    3분의 2는 타인.남...이에요.

    그걸 인정하고 나니 제 마음도 편안해지고 딸과의 사이도 부드러워졌어요.
    동시에, 저는 제 인생을 가꿔나가야겠다는 결심도 생기네요.
    자식은 20살 될 때까지..성인이 될 때까지만 성심성의껏 키우고
    그 후엔 놔버리는게 맞다 싶어요.

    프리랜서이신 거 정말 부러워요.
    전.. 왜 자기만의 일이 여자에게도 꼭 필요하다는 걸 이 나이가 되어서야 깨달았을까요.

    돈 많이 버셔서 혼자만의 공간도 가지시고,
    딸도 남편도 필요없는 원글님만의 세상을 만드셔서
    즐겁게 사세요.
    자식과 남편에게만 쏠려있던 눈을 다른데로 돌려보면
    즐거운 일이 많더라구요.

    기운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8706 가방선택! 고민을 끝내게 해주세요. 14 머리아파 2013/02/15 3,304
218705 이 제품 명칭이 뭘까요? 3 생일파티 2013/02/15 764
218704 마누라가 돈쓰는게 아까우면 나가서 돈벌어 오라고 하면 될텐데.... 12 무슨생각으로.. 2013/02/15 4,650
218703 몽당은 아니고 적당한 길이의 연필들 보내드릴만한 곳 없을까요? 10 지니S 2013/02/15 1,366
218702 삐용이(고양이) 땜에 정말 미쳐요~ ㅎㅎ 10 삐용엄마 2013/02/15 1,736
218701 한포진 아세요불치병인가요 4 조치미조약돌.. 2013/02/15 2,967
218700 이태원이나 삼청동근처 브런치 카페 어디가 맛있을까요? 3 서짱홧팅!!.. 2013/02/15 1,484
218699 돼지고기로 만드는 동그랑땡 냄새안나는 비법있나요? 7 ^^ 2013/02/15 1,961
218698 요가 자세 중 다운독이요, 무게중심이 다리로 가는 건가요? 7 용감한여인 2013/02/15 3,729
218697 선생님 선물로 샹달프쨈 어떨까요? 5 후~ 2013/02/15 1,620
218696 잘사는 집에서는 공대 안가나요? 18 2013/02/15 4,590
218695 네이처 리퍼블릭도 50%할인한대요. 네이처 2013/02/15 1,033
218694 유치원 준비물 8 준비 2013/02/15 883
218693 왜 그러셨을까? 2 시어머니 2013/02/15 932
218692 이불요. 광목과 아사 중에서 어느것이 더 부드럽고 따뜻한가요 5 .. 2013/02/15 2,352
218691 다른 사람의 혼인 여부... 2 뭐지? 2013/02/15 1,169
218690 여러가지기능 필요없는 밥솥 2 할머니 쓰실.. 2013/02/15 737
218689 서초 반포 근처 헌옷 매입하는 곳 아시면 공유 부탁드립니다. 4 드디어! 2013/02/15 1,946
218688 제사음식... 음식물 쓰레기 안 만들기.. 14 개혁 2013/02/15 3,775
218687 제 증상 좀 봐주세요. 어지럼증 7 율리 2013/02/15 2,103
218686 외국사시는 분들중 방학동안 아이 한국에서 sat학원 보내신 경험.. 4 .. 2013/02/15 1,835
218685 박근혜의 '대기업 때려잡기' 시작됐다 8 세우실 2013/02/15 2,149
218684 밤 12:30분에 아래층 아저씨가 오셔서 12 층간소음 이.. 2013/02/15 4,357
218683 6인용 전기밥솥 너무 귀엽네요 ^^ 13 뽀나쓰 2013/02/15 2,778
218682 시댁 근처로 이사하기 5 이사 2013/02/15 1,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