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왜 항상 모든게 늦은것만 같을까요?

.. 조회수 : 992
작성일 : 2013-02-15 13:11:57

저 좀 혼내주세요.

저는 늘 모든게 늦은것만 같아요.

아침에 일어나면 하루가 내 앞에 펼쳐 있는대도

뭔가를 하기엔 너무 늦은거 같아요.

그러면서 오후가 되고 저녁이 돼요.

정말 뭔가를 하기엔 늦은 시간이 돼버리죠.

 

주초가 되면

뭔가를 하기위해 계획을 짜다가 하루 이틀 가고

수요일, 목요일이 되면 또 뭔가를 하기에 너무 늦은거 같아서 그만둬 버려요.

 

몸도 아프고, 직장다닐땐 시간이 없는거 같아 직장도 쉬고 있는데

역시나 뭔가를 하기엔 너무 늦은거 같아 어떤 엄두도 내질 못하고 있어요.

 

아기도 있는 애 엄마가 정말 하루하루 근근히 버티네요.

게으른거죠. 물론.

 

그런데 제 속을 들여다 보면

뭔가 모든걸 하기엔 너무 늦었다는 생각이 깔려 있어요.

제 나이도, 하루의 시간도, 일주일의 시간도, 한달의 시간도...

늘 이상하게 뭔가를 하기엔 늦은거 같아서 엄두를 못내다가 아무것도 못해요.

 

그리고, 사실은 뭘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하루하루 급하게 닥치는 것들 외에는

아침에 밥차리고, 애 어린이집 데려가고 데려오고, 저녁 밥차리고,

애 재우고, 그러다 잠들고... 뭐 이런 당면한 일들 외에는 뭘 해야할지 모르겠는 거예요.

 

무척 급하게 중요했던 일이 있어, 서둘러야해 싶다가도,

한두시간 지나면...또... 뭐 그닥 중요하게 생각되지도 않구요.

 

늘 제 인생은 오후 2시나 3시 같아요.

뭔가를 하기엔 너무 늦은. 시작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흘려 보내자니 아까운?

 

저 좀 정신차리게 혼내주세요.

어떻게 이런 상태에서 벗어나야 할까요?

매일 컴터하고 라됴 듣다보면 하루가 갑니다.

애 재우느라 9시30분에 잠들고 6시면 일어나는데.... 아무것도 안하는 하루하루만 늘어갑니다.

IP : 218.237.xxx.14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2.15 1:49 PM (1.241.xxx.80)

    저도 딱 그런 성격인데요
    완벽한 성향이 있으면 더 그런거 같아요
    초반에 망쳤으니 오늘은 공친다 뭐 그런...

    저는 올해부터 제 생각을 좀 고쳐서요
    오늘 최소한 1가지는 한다
    예를들어 도서관엔 꼭 간다, 부엌을 정리한다. 아이를 데리고 야외 활동을 한다 이렇게 오전에 설정하고
    그거 한가지는 꼭 지키려고 노력하기로 했어요
    그거 한가지 하면 만족한다

    그렇게 세부사항부터 올해 영어회화 입문한다, 중국어 입문한다, 밑반찬요리를 배우러 다닌다
    이런것을 세우고 알아보려다녀요
    자꾸 포기하다 보니 시간만 가더라구요

    힘내요 우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1993 김용민 "한겨레 1면 국민TV 광고실려" 1 이계덕기자 2013/02/21 1,362
221992 다시 사랑이 찾아왔어요 3 ... 2013/02/21 1,381
221991 해외 직구 배울수 있는 까페 추천해 주시겠어요? 35 초보 쇼퍼 2013/02/21 3,286
221990 집에 홍초, 미초 이런 게 많은데 어떻게 써야 하나요? 12 선물세트 2013/02/21 2,622
221989 울시엄니 작은며늘 2013/02/21 702
221988 kb스마트폰 예금, 적금 추천 부탁드릴게요. ^^ 2 킹콩과곰돌이.. 2013/02/21 367
221987 초등 전학할 때 원하는 반에 배정해주시기도 하나요? 5 전학 2013/02/21 1,377
221986 잔치국수 다들좋아하시죠? 28 국수초대 2013/02/21 17,636
221985 정리 조언부탁드립니다. 대학때 전공도서, 교재, 필기노트, 어학.. 4 방정리 2013/02/21 1,297
221984 오늘 점심메뉴! 4 마끼야또 2013/02/21 1,058
221983 [뉴스 분석] '후안무치' 공직 후보자 3 세우실 2013/02/21 434
221982 어깨가 병원 2013/02/21 311
221981 43평에서 25평으로 이사하기 15 yaani 2013/02/21 5,100
221980 20대후반 전업투자자에요. 20 jh 2013/02/21 19,086
221979 트렌치코트, 어디것이 좋을까요? 7 it 2013/02/21 1,993
221978 15세 천재 소년이 췌장암의 조기발견을 가능케 했다 3 인터넷의 힘.. 2013/02/21 3,441
221977 어제 김성경이 김성령이랑 안맞다고 한거,너무 솔직해서 좋았어요 60 라디오스타 2013/02/21 21,425
221976 오금 저리는 고공 서커스 @.@ 무섭 2013/02/21 353
221975 민트랑 빨강중 뭐가 나을까요?? 3 예비중 가방.. 2013/02/21 537
221974 초등 저학년에게 필요한것, 조언 부탁드려요 5 dd 2013/02/21 918
221973 콩100%에 가까운 무첨가두유? 아세요? 7 ,,, 2013/02/21 3,029
221972 소불고기가 넘 짜요..어찌해야할까요?? 9 찌니~~ 2013/02/21 2,333
221971 통지표 이야기가 나와서요. 5 통지표 2013/02/21 1,303
221970 챕터북 1 챕터북 2013/02/21 602
221969 요새는 공부 잘하면 무조건 왕따는 면하나봐요. 19 2013/02/21 6,4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