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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제 아이에게 애정은 없고 미움만..

.. 조회수 : 12,844
작성일 : 2013-02-15 09:07:16

 딸./. 9살..

시엄마의 산만하고 개념없고 정리안되는 기질을 고대로 물려받아. 엄마를, 가족을 아주 미치게 하는 아이.

발달에 심한 지연이 있어 아이큐도 얼마 안나오고..

집중력도 심하게 없고.. 무개념. 남의것 호시탐탐 훔쳐먹기나 하고.. 먹는것 심하게 밝히고..

행동,감정 통제 안되고(그러나 희한하게도 밖에서 감정통제 정도는-집에서 개까칠피우는것- 한다.)

행동통제 안되니... 기관에서 무시당하고 집에 와서 고대로 가족들한테 풀기..의 연속..

눈 흘긴다며 까 뒤집고, 아무때나 발길질에.. 손 쳐들고.. 얼마전까진 안스러웠으나 이제는 품어줘도. 방법을 알려줘도.

배우려고를 안하니.. 넌덜머리가 난다.

까칠하긴 개까칠..

예민.. 예민이란 표현도 턱없이 부족한.. 지 물건 만지는 것도 싫어라. 소리지르고 고집에.

날풀려서 옷걸이에 걸려있던 패딩접퍼를 꺼내니 어디서 소리를 꽥 지르는 소리가..

길길이 날뛰며 울고 불고 하며 다시 옷걸이에 걸으란다.

너 좋은거 입으라고 식탁의자가 걸쳐놓으니.. 다른 점퍼 입던 아이가 ..이번엔.. 그 옷을 옷걸이에 걸으라고 재촉에 성깔을 부린다. 옷 걸러 방에 갈 시간도 없단다 얘야.. 소리는 할 사이도 없다.

아침버스(유예시켜 유치원등원)타기 5분전.. 빨리 나가야 하는데.

눈치도 오지게 없는..

아침에 멀쩡한 얼굴로 사람잡는 딸(딸이라고 표현하기도 싫다. 애새끼.. 난 미친엄마)

아직도 자는 둘째는 아침마다 엄마 손길과 포근한 목소리 대신.. 언니 발광하는 소리에 잠을 깬다.

남편과도. 둘째에게도.. 미안하지만.. 난 이미 나 스스로를 추스릴 힘도 없다.

내 머리속은 엉망진창..

큰 딸을 위해 1년에 천만원정도를 발달치료로 쓰며.. 내 생활의 거의 전부를 치료를 위해 바치며..

또는 이 아이를 위해 종종거리며 쫓아다니고. 되고 안되고를 몇만번을  반복해왔던 아이를 위한 말과 행동들..에 대해 이제는..

어떤 기대도 없고 절망감만 남았다.

해도 해도 안되었다.

애를 쓰며, 기를 쓰며 품어줬다. 그렇게 하면 내 맘을 알까 싶었다.

하지만 아이는 그런 엄마마음은 아무 상관없었다.

그렇다고 아주 바보도 아니다. 눈치도 있을만큼 있고..

샘들을 처음 만나면 만만한지 간을 보고 만만한 샘께는 집에서 하듯 개지랄..

안그런 샘들께는 순식간에 꼬리를 내리고 멀쩡한 척 한다.

난 최근들어 이 아이에게 회초리를 때렸고..

반항하듯 소리지르면 또 때렸다.

어제 저녁에는 뺨을 한대 때렸고.

오늘 아침에도.,.. 내 앞에서 미친듯 발광하는(이유는 별로 없다-옷을 안입고 있어서 내가 입혀주려 하니..) 아이를 머리를 한대 때렸다.

회초리는 그만하라는 경고를 무시해서 때린거지만 뺨과 머리는 나도 모르게 때렸다.

하지만.

예전과 같이 미안하고 안스럽고 하는 마음도 이제는 밑바닥에 겨우 깔릴만큼 별로 없다.

5분간격으로 미쳐 날뛰는 이 아이가 그저 이 아이가 싫고 ..

죽고 싶다.

이제는 이 아이 양육에 자신이 없어졌다.

그렇다고 사람되게 키워주는 곳이 있다면.. 나보다 잘 키우겠지라는 생각한다. 그런 곳 있으면 맡기고.

종종 보며 웃어주고 안아주고 하는게 더 나을지도...

하지만.. 난 또 아이 버린 엄마라고 불리는게 싫다.

어떻게든 내가 사람되게 해주고 싶었다.

난 그저 이 아이가 늦기만 한거라면... 얼마든 품어줄 수 있을것같다.

하지만 이 아이는 엄마아빠를 만나면 , 또는 만만한 샘을 만나면.. 미친듯이 발광한다.

이 발광은 잘 시간이 가까워야.. 그나마 누그러진다.

내 인내심도 이젠 바닥.

이젠 결혼 후 5년 만에 알아버린.. 시엄마의 집안 내력인 정신분열증을 ... 내 딸이 이어받나보다..

난 어떻게 이 아이를 데리고 살아야 할까..

미치광이처럼 날뛸때는 당장 병원에 가야 할 아이로 보인다.

내가 어머니와 연관시키지 않는다 해도..

이 아이느 그 자체만으로 미치광이 같아 무섭다.

내딸을 내버려둘순없다고 죽기살기로 행동수정을 하며..

날뛸때 내 팔이 아프도록 제지하며

울며.. 기도하며 보냈던 세월이 이젠 다 무너지는 것 같다.

눈물도 나지 않는다.

어제는. 유치원에서 친구가 발로 찼단다. 샘이 혼내주긴 한것 같다.

이 아이가 아침잠에서 깨기 전.. 오늘 보내지 말까.. 생각했다.

눈뜨자마자 또 나를 괴롭힌다. 아무것도 아닌 일을 가지도 발광한다.

순간. 내 목소리를 퉁명스러워지고.. 내가 살아야지.. 네가 무시당해도..

난 내가 사는게 더 중요해..란 생각한다.

그러면서 기를 쓰고 보냈다.

난 엄마도 아니다.

난 약해빠진 형편없는 여자다.

난.. 쟤만 아니면 좋은 엄마, 좋은 아내.. 로 인정받으며 우아하게 살수있다고 종종 되뇌인다.

쟤가 저럴때마다 어머니 정신병을 숨긴 가족들만 아니면.. 내딸이 저리 되지 않았을텐데.. 하며 아버님께 따져묻고싶은걸 꾹 참는다. 원망감에 미칠것 같은 심정이다.

어머니가 정신분열증을 50년동안 앓고 있든(결혼전부터),

아버님이 이 문제를 숨겼든.. 어찌됐든...다 내가 안고갈 문제다.

그래서 더 미치겠다.

어머니의 그 이상한 표정과 행동. 얼굴이 떠올라서 더 미칠것같다.

이 아이를 오후에 또 만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뻔한 일이 벌어지겠지.

그 일상이 지겹다.

IP : 1.228.xxx.30
6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2.15 9:11 AM (223.62.xxx.176)

    에구..얼마나 지치실까..그래도 시간은 간답니다 힘내세요~토닥토닥~!!

  • 2. ..
    '13.2.15 9:12 AM (218.39.xxx.196)

    많이 힘드시군요 ㅠㅠ지친 모습의 원글님이 눈에 보이네요 힘내세요 원글님 힘내세요

  • 3. ..
    '13.2.15 9:15 AM (182.212.xxx.131)

    얼마나 힘드실까요..
    그래도 시간은 가고 애는 큽니다.
    힘내세요

  • 4. 에구
    '13.2.15 9:15 AM (218.48.xxx.189)

    힘드시겠어요.
    아이한테는 뭔가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그런데 나오시는 선생님들한테 상담 한번 받아보면 어떨까요?

  • 5. 진짜
    '13.2.15 9:16 AM (122.40.xxx.41)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에 의뢰해보세요.
    엄마가 그렇게 힘들면 아이도 똑같이 힘들어하고 있을겁니다.
    미래를 위해서 과감하게 시도해보세요

  • 6.
    '13.2.15 9:18 AM (58.234.xxx.154)

    아프고 통제안돼는 아이 얼마나 키우기 힘드시겠어요.
    하지만 그 아이는 아픈 아이잖아요.
    그래도 그 아이는 말귀는 알아듣고 자기표현도하고 자기 케어가 어느정도 가능하지요?
    제가 본 어떤 아이는 참 가슴아프게도 그 어머니가 자기가 동물을 사육하는지 아이를 키우는지 모르겠할정도로 뇌가 아주 심하게 망가져서 말대신 우우거리는 소리만 내고 말귀는 전혀 알아듣지 못하며 그저 본능만 남은 아이, 하지만 덩치가 커사 엄마와 외할머니가 동시에 매달려야만 겨우 어디론가 데려갈수 있는아이가 있었어요.
    그런분도 그저 감내하며 한숨쉬며 측은지심으로 키우고 계시더라고요.
    님 아이는 발달지연이라하고 지능문제와 주의력 문제가 있다하시니 얼마나 키우기힘들지 알겠습니다만
    그아이는 아픈아이잖아요.
    그런 아이에게 보통아이와 같은 행동을 기대하시니 더 힘든건 아닌지.
    그아이가 산만하고 말을 잘 안듣고 고집을 피우고 제대로 하는게 없는것은 그 아이의 의지가 아니라 그 아이의 상태에서 할수밖에 없는 행동이잖아요.
    너무 지치신것 같으니 한숨 돌리신뒤 찬찬히 생각해 보세요.
    내가 이아이에게 화가나는게 보통아이처럼 행동하기를 바래서 그런건 아닌가하고요.
    이아이 입장에서는 이렇게 밖에 할수 없는건 아닌가하고요.

  • 7. 스위트부산
    '13.2.15 9:18 AM (203.249.xxx.10)

    이런 어째요 ㅜㅜ 마니 힘드시겠네요
    상담을 받으셔야 할텐데...

  • 8. 원글.
    '13.2.15 9:21 AM (1.228.xxx.30)

    음님.. 수없이 그렇게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 아이는 다른 발달적인 문제는 몰라도 집에서처럼 개차반으로 밖에서도 행동하진 않으니..
    집에서 이리도 막되게 구는게 힘든거랍니다.
    애가 늦어도..
    사납거나. 성질부리고 발광하고 소리지르고 울고불고만 안하면 전 이아이에게 최선을 ㄷ다할것 같아요.

  • 9. 원래
    '13.2.15 9:22 AM (180.65.xxx.29)

    기질은 타고나는건데 아이가 이럼 엄마도 우울증와요
    세상 시선도 부모양육 문제로 몰고 가거든요
    상담 받고 원글님 부터 추슬리세요

  • 10. 에고
    '13.2.15 9:23 AM (121.136.xxx.249)

    어느정도는 이해가......
    지겹다 라는말이요

    지겹다............
    힘내세요
    저도 저녁시간이 지옥이에요

  • 11. ..
    '13.2.15 9:24 AM (125.184.xxx.44)

    혹시 심리상담은 받아 보셨나요
    아직 많이 어린 아이지만 만만한 가족이나 주위사람들한테만 보이는 행동들이 내면에 쌓인 문제 때문은 아닐지요

  • 12. ...
    '13.2.15 9:25 AM (116.120.xxx.111)

    꼭 상담 받으셨으면 해요.
    힘내시구요.

  • 13. ..
    '13.2.15 9:25 AM (203.226.xxx.162) - 삭제된댓글

    혹시 얼굴이 동그랗기보담 길거나 역삼각형에 가깝나요?

  • 14. ..원글.
    '13.2.15 9:26 AM (1.228.xxx.30)

    아이의 입장에서 이렇게밖에...할수없는지를요..
    ?
    치료샘들은 눈치가 빤하고 다 알고 있는데 엄마,아빠 위에 있다고 생각하고 함부로 한다고 합니다.
    제게 힘으로 이 아이를 이기라구요..
    그래서 까칠부리고 발광할때마다 힘껏 팔을 잡고 행동수정중에요.. 물론 그 과정에서 감정섞이면 안되는거지만..
    전 감정이 전혀 안섞일수없구요.. 그래도 전처럼 ... 그냥 방에 가서 반성하라던가. 날뛰는걸 방치하진 않고있어요..
    삼주 되었는데 여전히 길길이 날뛰는걸 보면 이방법도 안먹히나 싶어서 절망..

  • 15. 삼부자맘
    '13.2.15 9:27 AM (223.62.xxx.219)

    토닥 토닥 ...말없이 안아 드립니다.. 같이 눈물 흘려요.. ㅠㅠ ..

  • 16. ..원글.
    '13.2.15 9:29 AM (1.228.xxx.30)

    네. 볼과 턱에 살은 있지만.. 긴 편이고 관자놀이에 살이없는 편..
    이마는 톡 튀어나왔고 영특해보여요.

  • 17. ..원글.
    '13.2.15 9:31 AM (1.228.xxx.30)

    지능문제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능이 낮다고 모두 우리아이같지는 않더군요.
    전 제 시어머니쪽 집안의 그 발광, 광기.. 이런게 유전인것 같다고 보여요..
    아이가 아프면서 남편이 알아보니 시어머니쪽에 이런문제가 몇몇 있었다고.. 해요.
    도대체 이렇게까지 통제안될 아이는 아니거든요.
    샘들앞에선 말짱하다니까요.

  • 18. ...
    '13.2.15 9:31 AM (115.126.xxx.100)

    원글님 우울증 치료 받으세요.
    원래 아이가 그런 쪽으로 아플땐 엄마도 같이 치료받으셔야 버티실 수 있어요.. 토닥토닥

  • 19. 제 눈물이
    '13.2.15 9:32 AM (218.157.xxx.9)

    원글님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될수 있으면 좋으련만..
    원글님..진심으로 토닥토닥 안아주고 싶습니다.

  • 20.
    '13.2.15 9:35 AM (58.234.xxx.154)

    아이 진단은 받아보셨는지요?
    제가 아픈아이들과 관련된일을 합니다.
    조심스럽지만 제가 보기에 발달지연이나 고집부리는거 정리안되고 이런게 모두 지능의 문제로 귀결되지않나 싶어요.
    만일 지능이 경계선이나 마일드 정도라면 아이는 어느정도 눈치는 있지만
    우리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의 인과 관계나 사람들의 정서적인 면을 민감하게 캐치하는 능력이 떨어집니다.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민감하게 알지 못하니 불안하게 되는거고 방어적으로 까칠하고 화를 내게 될수도 있어요.
    아이가 의도적으로 부모님 우위에 서려고 그런다는것은 잘못된 결론같네요.
    뭐 제가 직접 대한 아이가 아니니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만 제 생각으로는 오해같네요.
    그렇게 생각함으로서 아이가 더미워지규 갈등과 오해가 쌓이는거죠.

  • 21.
    '13.2.15 9:40 AM (58.234.xxx.154)

    물론 아픈아이들도 제각각의 성격이 있으니 성격과 믹스되어 나타나죠.
    아이가 사람에 따라 통제가 되었다가 안되었다가 하는것도 증상이라는거죠.
    좀 더 영리한 아이였다면 언제나 칭찬 받기위해 예쁜행동을 하겠지만
    님 아이의 경우는 그러한 눈치나 책략을 쓸 정도가 아니니까 그저 본능에 따라
    내가 더 강하다 싶으면 마음대로하고 내가 약하다 싶음 얌전해지는거죠.
    증상이라고 생각하시는게 갈등을 줄이는길입니다.

  • 22. 에휴
    '13.2.15 9:49 AM (49.50.xxx.161)

    무슨 말이 위로가 될까요 아이가 왜 그럴까요 분열이라면 약물치료도 한다는데 아이를 위해 약물이라도 사용하시면 어떨까요 ..말로해서 되는 아이는 아닌것 같고 지능발달에도 문제가 있다면 일단 약물을 사용해서 아이의 폭력성이나 기타 문제를 해결하시는게 ...

  • 23.
    '13.2.15 9:51 AM (58.234.xxx.154)

    자꾸 글을 달아 죄송하지만
    지능이 낮은 아이들 중에서도 자기가 똑똑하다고 생각하면서 자존감을 세우려는 아이들이 있어요.
    아는척하는걸 좋아하고 멋내기 좋아하는 아이들도 있고요 우울한 아이 명랑한 아이 흥이많은 아이 산만한 아이 말많은 아이 말 없는 아이 반항적인 아이 요잘하는 아이등 너무 다양하죠.
    지능이 낮다고 해서 얌전할것이다 멍하니 있을것이다. . .그렇지 않아요.
    그 아이들도 다 자신의 성격이 있는데 어떻게 반응이 다같을수 있겠어요?
    제가 원글님 아이의 상태를 잘 모르면서 지능의 문제로만 보는것일수도 있지만
    일단 지능에 문제가 있으면 님이 쓰신 발달지연이나 산만함 성격적인 문제들이 부수적으로 나타는것이이라서 그렇습니다.
    원인을 단순화시키면 그에따른 대처도 좀 더 효과적으로 할수 있습니다.

  • 24. 원글..
    '13.2.15 9:57 AM (1.228.xxx.30)

    음님...
    전 그에 따른 대처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하는지 수도 없이 햇수로 7년간 들어왔어요..
    그런데도 좀처럼 나아지지 않아요.
    40분간 샘의 방법은 먹히나 여러시간 가족과는 아무것도 되어지는게 없어요.
    말씀대로 지능이 낮아 말이 안통할때도 많고.. 상황을 설명해도 상상하고 그렇겠구나 하는게 되지 않으니 답답하구요..
    멋부리는건 엄청 좋아하는데 그게 또 까칠의 형태로.. 원하는 머리 해줬는데 나가보니 또다른 머리모양이 예쁘다고 소리지르고 울고불고 하는 아이입니다. 단 엄마,아빠랑 있을때만 저모양이지만. 밖에서는 그냥 쳐다보고 다른 말은 일체 안합니다.
    지능문제, 타고난 기질, 임신중 불안했던 엄마의 영향. 유전성.. 등등이 겹쳐서
    그 어떤 치료도 난해한 아이로 보여서 절망적이에요..

  • 25. 원글.
    '13.2.15 9:58 AM (1.228.xxx.30)

    자꾸 댓글 달아주셔도 괜찮아요.
    제가 잘못생각하고 있고,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는게 많지만..
    헤어나올 방법도 알고 싶어요.

    정말 어느 기관에 맡길수는 없는 노릇이잖아요.

  • 26. 전에
    '13.2.15 10:02 AM (121.167.xxx.32)

    EBS에 ADHD인 아이와 엄마가 나온 적이 있었어요.
    아이는 상당히 폭력적이고 엄마 역시 아이에게 폭력적일 수 밖에 없고
    사는게 지옥이었는데
    엄마가 아이의 상태를 정확히 알고
    아이에게 오랫동안 주지 못한 사랑을 주니
    아이가 많이 안정되더군요.
    원글님이 아이에게 가지고 있는 미움을
    아이는 이미 알고 있을겁니다.
    한번에 나아지진 않겠지만
    이 지옥같은 상황을 벗어날 열쇠는 원글님이 가지고 계세요.
    방송의 힘을 빌어서라도 꼭 나아졌으면 좋겠네요.

  • 27. 원글..
    '13.2.15 10:07 AM (1.228.xxx.30)

    글에 다 쓰지 못했지만.. 아이가 미미한 경기가 있었고 치료는 다 받아 완치되었어요.
    발달이 전반적으로 심한 지연이구요.
    그로 인한 산만함이라고 하대요.
    adhd는 아니라구 하구요.
    그나마 adhd면 엄마 사랑이나 약물로 치료되지만..
    저희 아니는 지능이 낮기 때문에 adhd약이나 엄마의 무조건적 사랑은.. 물론 필요하니까 여태껏 힘써왔지만..
    이 아니는 동물적 본능으로 주변인이 힘들거나 말거나 본인 하고싶은대로만 하는 고집이 꺾여진다 생각하면
    발광하는겁니다. 그러니 행동수정이 쉽게 되지 않고. 사랑을 주면 고집만피웠지 . 내가 이러이러하면 안되는거다란 생각은 전혀 안하는듯 보입니다. 암튼 고집도 이런 고집은 난생처음..이라 전 사방이 벽인것 같습니다.

  • 28. 지니
    '13.2.15 10:10 AM (61.253.xxx.85)

    미술치료를 공부하는 사람입니다.
    경계에 있는 경우는 치료가 더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치료는 최단 3개월에서 1,2년이상 지속되기도 합니다. 아동의 경우 1년 이상은 되어야 조금씩 변화가 있더라구요. 가족 상담을 병행하면 치료효과가 좋아지니 가족 상담을 추천합니다.
    사시는 곳이 어디인지 정신과나 아동청소년과로 가셔서 정확한 진단을 받으세요.
    유전적인 경우는 약물치료가 병행될경우가 많아요.
    엄마가 건강해야 아이에게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힘내세요.^^

  • 29. 잘 모르지만
    '13.2.15 10:17 AM (203.233.xxx.130)

    엄마가 그래도 아이를 보호하고 끝까지 책임질 사람이예요..
    많이 힘들겠지만, 엄마도 같이 치료받으시고 힘든 마음 나눌 것을 찾으세요
    엄마가 온전히 힘을 받아야 아이한테 힘든 마음 이기고 사랑으로 감싸게 될거 같아요..

    힘드시겠지만, 아이한테는 엄마뿐 아닌가요?
    엄마가 내치면 더이상 갈 곳 없어요..
    원글님이 더 기운 차리고 힘을 내서 아이 다독거려 주시고 치료기관도 계속 잘 알아보시구요..
    아이도 얼마나 힘들겠어요??
    가끔 하루는 온전히 아이 맡기고 원글님 스트레스 풀수 있게 나가세요..
    그래야 계속 끝까지 아이 사랑으로 보듬을수 있을거 같아요..
    힘내세요..
    저도 부족한 엄마지만, 아이한테 만큼은 최선을 다해서 보육하고 교육할려고 애씁니다.
    내 자식이니까요.........................

  • 30. 감귤
    '13.2.15 10:21 AM (75.177.xxx.252)

    세상에서 제일 힘든 자리가 엄마라는 자리인 거 같아요.

    직장이라면 때려치울 수도 있고,
    남편이라면 이혼할 수도 있고,
    부모나 형제자매라면 의절하거나 안보고 살 수도 있는데,,,

    엄마라는 자리는
    벗어날 수도, 벗어나지지도 못하는 그런 자리네요..

    원글님의 절망감이 절로 느껴집니다. 심호흡 한번 하시고, 가능하면 최대한 웃긴 거 즐거운 거만 생각하면서 머리를 한번 비워보세요..
    힘내시길 바래요.

  • 31. ㅇㅇ
    '13.2.15 10:33 AM (222.107.xxx.79)

    병원에 가셔서 정확한 진단은 받으셨나요?
    저도 최근에 애들땜에 너무 힘들어서 대학병원에서 제대로 모든검사 다 했는데요
    절 항상 힘들게했던 큰애는 모든게 정상이고 다만 기질적으로 예민하고 스트레스가 심한 성향으로 나왔고 의외로 큰애보다 그래도 낫다고 생각했던 둘째에게서 문제점이 많이 발견됐어요
    둘째가 그토록 심각한줄도 모르고 그냥 방치했었다는게너무 미안하고 애가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고 ㅠㅠ
    지금은 약과 치료를 병행하고 있고 나아지길 기다리고 있는데 전 제대로된 검사후에 두아이에 대한 양육태도에 변화를 주고 있네요
    원글님 얼마나 힘드실지..
    대학병원에서 꼭 검사받으시고 엄마도 같이 검사하고 도움 받으세요

  • 32.
    '13.2.15 10:45 AM (58.234.xxx.154)

    행동통제 방법은 아시겠지만 긍정적인 행동엔 칭찬과 보상을 주고 부정적인 행동은 무시하는것입니다.
    아이가 바람직한 행동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했을시엔 폭풍칭찬 해주세요.
    어린아기키운다생각하시고 그때는 혼자 걷기만해도 혼자 밥을 먹기만해도 폭풍칭찬하잖아요. 이런것까지 칭찬해야해? 아니꼽다 생각이 들만큼 아주 사소한거라도 칭찬하세요.
    하지만 아이가 머리가 맘에 안든다고 울고불고한다 이럴땐 다른말 필요없이 네 증상이구나 생각하시고, 머리가 맘에 안들어서 속상한가보구나 니가 안울고 소리 안지르면 다른 머리해준다 하고는 아이가 진정될때까진 무시하고 아이가 안울면 그때 다른 머리 해주세요.
    아이가 고집피우고 소리지를때는 그렇게하면 니가 원하는걸 못얻는다는걸 분명히 말해준뒤 그 행동을 무시하세요.
    아이가 감당하기 어려운 행동을 할때는 거기에 감정섞지말고 네 증상이구나 그러는 너도 힘들겠지 이렇게만 딱 생각하세요.
    행동의 분명한 원칙을 알려주고 긍정적인 행동에 대한 보상을 글로 써서 붙이거나 아이가 글을 못읽으면 그림으로 그려서 눈에 잘띄는곳에 붙여놓고 서로 보는것도 한 방법이고 긍정적인 행동을 했을때 스티커를 줘서 보상을 주는것도 방법입니다. 스티커는 아이가 만족지연이 어려우니 다섯개 정도를 모으면 보상 주도록 하고요 사소한 것이라도 칭찬하며 스티커 붙여주세요. 처음엔 쉽게 모아 보상받도록하고 점차 좀 더 어려운 행동으로 옮겨가세요.
    아마 이런 방법들 다써본 방법일수도 있을거예요.
    하지만 이렇게 꾸준히하면 분명 성과있을거예요.
    하지만 아이의 지능이나 성격을 많이 바꾸긴힘들죠.
    그걸 인정하고 아주 조금이라도 개선되는것에 의의를 두셔야 하고 어느정도 내려두는 부분도 있어야 할거예요.

  • 33. 힘내요
    '13.2.15 10:53 AM (1.126.xxx.240)

    너무 힘드시죠.. 아이용 달달하게 젤리로 나온 오메가3 있어요, 그런거
    두알씩 만빵으로 먹여보세요, 뇌 지질 성분이라 뇌의 무게를 늘려주고
    아이들 집중력 향상에 효과가 있는 걸로 알아요

  • 34. 악순환
    '13.2.15 10:53 AM (223.33.xxx.17)

    인지발달이 지연된다고 다 까칠하지는 않은데
    원글님 많이 힘드셨겠어요.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열쇠는 원글님께 있어요. 다른분들 말씀대로.
    원글님 잘못 없으세요.
    아무리 엄마라도 노력할수있는 최대치는 저마다 다르다고 생각해요.
    치료나 상담을 통해 원글님이 힘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이제는.

    유별나다고할수는없으나 기질적으로 부딪힘이 많은 사춘기딸과 갈등을 저도 겪었었는데
    상담 분석을 받고있어요.
    왜 내가 이 아이에게 그토록 화가 났는지 깨닫는 순간
    그 화가 놀랍도록 줄어드는것을 경험했거든요.

  • 35. 힘내요
    '13.2.15 10:53 AM (1.126.xxx.240)

    국내서 구하기 힘들다면 제가 해외서라도 좀 보내드리고 싶네요..

  • 36. 원글.
    '13.2.15 11:00 AM (1.228.xxx.30)

    음님..
    글 읽으면서 다 해본거고 하는대로 잘 되지 않고 엉망진창이 되어서 하다 안하다 했지만..
    이 글 요약해서 다시 해볼게요..
    뭘해도 잘 따르지 못하고 짐승처럼 날뛰는 이 아이를 또 어떤 힘을 가지고 이끌어줄지 막막하지만..
    다시 해야겠단 생각 드는게 지금 제게 해주고 싶은 칭찬입니다.
    해볼게요..
    선생님 한분 집에 모셔두고 코치받고 싶은 심정이에요..

  • 37. 원글.
    '13.2.15 11:01 AM (1.228.xxx.30)

    오메가3? 젤리가 있어요? 암*이 말씀하세요?
    한번 먹여봤어요.. 구미바이트 오메가는 비려서 안먹더라구요..
    암** 비싸도 너무 비싸요..
    그게 아니라면 추천좀 부탁드려요,.,
    온전한 치료약이 아닌줄은 압니다만.. 도움은 받고 싶어요.

  • 38. 원글..
    '13.2.15 11:02 AM (1.228.xxx.30)

    힘내요님.. 그거 구하기 힘든거에요?
    어떤제품인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 39. ..원글
    '13.2.15 11:51 AM (1.228.xxx.30)

    댓글들 감사드려요,.
    어찌됐거나 저는 부족한 엄마임이 틀림없어요..
    반성하고 다시 결심하고 힘내볼게요!

  • 40. 힘내세요.
    '13.2.15 11:57 AM (218.55.xxx.194)

    글에서 고단함이 느껴져요.. 힘내세요. 아이가 꼭 좋아지길 바랄게요.

  • 41. 지나다가
    '13.2.15 12:20 PM (58.143.xxx.96)

    쉽지는 않겠지만,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요????


    1. 주변의 공기가 숨을 쉬는 듯한 소리를 들을만큼, 엄마의 마음 기운이 편안하셔야 합니다... .

    나를 만나서 모질지 않으면 좋겠구나..., 편안해라..., 편안해라, 편안해라...., 마음으로 되뇌이며 기도합니다... . ( 잠시 숨을 멈춘 다음, 호흡을 낮고 길고 편안하게, 하면서 나를 편안한 곳에 둡니다... .)

    2. '아홉살 인생' 소설도 있고, 아홉살은 완전한 자기를 인지하는 때입니다... . 엄마와 자식을 떠나서, 친구와 친구(삶의 편안한 인연으로)로서 편안하게 대화를 수평적으로 해보겠구나..., 하는 것은 어떨까요?

    3. 둘이서 깊은 두메산골로 일주일, 열흘... 정도 쉬시고, 쉬고, 쉬고, 또 쉬었다 오는 것은 어떨까요?


    누군가에게는 죽을만큼 견디기 힘든 일이, 또 어느 누군가에게는 참으로 해가 뜨고 지는 것처럼 별 일 아닐 수도 있잖아요... .


    쉬고, 쉬고, 쉬고, 쉬고, 쉬고, 쉬고, 쉬고, 쉬고..... 또 쉬고... .

    엄마도 아이를 잉태하고 세상에서 자라는 지난 십여년 동안... 처음 겪는 일들로 힘들었을 것이고, 제대로 휴식이 필요하고, 아이도 엄마와 같이 편안한 품 속에서 휴식이 필요한지도요...... .


    시골에서는 해뜨고 해지는 것도 길어요... . 바람소리 외엔 소리도 없죠... . 아무 것도 없죠..., 고~요~하~죠... .

    힘들 땐 편안하게, 아무 생각 없는 곳에서 쉴 줄 아는 것도 건강한 삶의 보약이 아닐까 합니다만...... . 이만.

  • 42. 원글님
    '13.2.15 12:35 PM (125.186.xxx.64) - 삭제된댓글

    82에서 알려줘서 읽은 책인데요...
    정신증상 치료에 관해 의사선생님께서
    치유사례를 쓰시고 원리를 이해시키고자 하신 책인데요
    '빙의는 없다'라는 책이예요!

    여기에는 소아정신치유 사례도 나와있는데
    꼭 읽어보시고 아이도 온전하게 자라길 바라시고
    가족도 가족답게 지내시려면 꼭 한 번 읽어보시고
    김영우선생님께 상담받아 보셨으면 좋겠네요!

    우리가 알 수 없는 일들이 세상에는 존재하기에
    모두가 힘들어 죽기직전까지 가지마시고
    꼭 책 읽어보시고 납득이 되면 선생님을 찾아가보세요!

  • 43. 악순환
    '13.2.15 2:47 PM (223.33.xxx.17)

    다른일로 글을 마무리 못 했는데,
    장기전이니까 우선은 원글님부터 기운 차릴 필요가 있어요.
    얘를 있는그대로 인정하는것부터가 시작이거든요.
    말이 쉬워 그렇지 내 기준에 이해불가인 아이를 있는그대로 봐주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저도알아요.
    하지만 노력 여하에따라 어느정도는 그게 가능해요.
    상담이나 미술치료같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같은 현상인데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방법으로 명쾌하게 누군가 설명해주고 이해해준다면 그것도 도움이 되더군요.
    있는그대로봐주고 인정하게되면 아이를 바라보는내 마음의 앙금이 훨씬 줄거둔요.
    아마 원글님은 거의 폭발직전의 상황일것같고
    항상 자신도 모르게 날이 서 있을꺼예요.
    나는 참느라고참겠지만 그건 억지로 누르고있는것일 뿐.
    아이도 분명 그 영향 받을꺼거든요.
    그래서 계속 악순환을 주고받을것같아요.
    얘는 어제고 오늘이고 변함없지만 엄마 맘의 변화에 따라
    아이의 문제행동을 대하는 마음이 180도 바뀔수도 있어요.
    그럼 아이도 차츰 부드러워질 수 있어요.

    엄마와 아이 관계가 좋아지면 아이는 자기도 모르게 엄마의 기대에 부응하려고 하기마련이거든요.
    쉽지는않겠지만 여러방법들을 모색해보세요.

    윗님 말씀대로 긍정적행동지원 이란 주제로 자료나 서적을 참고하셔서 실천하셔도 좋고요.

  • 44. 원글..
    '13.2.15 3:38 PM (1.228.xxx.30)

    댓글 보면서 아직도 제가 솔직하지 못했구나 생각해요.
    아홉살의 딸과 친구관계를 해보라는..
    둘이 조용한 시골산골로 여행을 떠나보라...
    제겐 그 아이와 있는 시간자체가 힘듭니다.
    엉덩이 붙이고,, 또는 뭘하든 여유있게 할 수가 없으니까요.
    항상 이제 걸음마 배운 돌쟁이 녀석때처럼 쫓아다녀야 하니까요..
    덩치큰 녀석이 그런걸 어떻게 그대로 인정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정신치유사례도 눈에 들어오네요..
    아이의 문제가 정신적인 문제만이라면요.. 귀가 솔깃한데..
    우리 애는 지능의 문제와 여러가지 감정발달, 인지적문제., 이해력, 충동성이 모두 있어서
    그건 또 될까 싶고..
    읽은 책도, 해본 일도, 마음먹어본 일도 참 많은데..
    이젠 그게 다 모를때 가졌던 무모한 것들이었나 싶고.. 마음이 동하지 않는게 사실입니다.
    첫째와 저러니.. 모든 일에 짜증이 나서 차분하고 똘똘한 둘째와도 부딪히기 시작합니다.

  • 45. ...
    '13.2.15 4:30 PM (175.223.xxx.226)

    그런경우 boderline personality가 아닌가도
    한번 검사해보세요.
    저희아이는 이런 성향이 있어서 치료중인데
    이런 경우도 약물치료가 가능해요.
    병명이 좀 무시무시해서 그렇지ᆞ
    사람은 다 이런 성향을 조금씩 갖고 있다고 하니
    한번 이 경우도 알아보세요.

  • 46. 엄마마음
    '13.2.15 5:12 PM (211.215.xxx.231)

    저도 같은 나이의 발달지연 딸을 키우고 있습니다. 원글님의 마음 정말 이해해요. 힘들지요... 정말 쉽지 않은 매일 매일이 눈에 보이는 듯 합니다. 그런데요, 행동통제가 되고 생각을 갖고 행동하고 그러면 우리 아이들은 더 이상 발달장애, 발달지연이란 소릴 듣지 않겠죠. 이 아이들은 정말 special한 아이들이거든요. 보통 아이들과는 다른... 보통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는 특별한 아이들이지요. 엄마인 저도 이해할 수가 없는데... 그 맘 속을, 그 머리 속을 한번 들어가 보고 싶지요... 원글님은 둘째 아이가 있어 더 힘들 것으로 느껴집니다. 제 아이는 위로 오빠가 있습니다. 그런데 오빠에 대한 질투와 시샘이 정말 엄청나더군요. 자기가 잘 할 수 없는 걸 눈치로는 다 알고 또 오빠가 잘 하는 걸 동경하면서 주위의 반응에 대해서도 매우 민감하고요. 아마 원글님의 딸도 동생에 대한 질투(?) 또는 비교되고 있는 것에 대해 힘들어할 지도 몰라요.
    저도 손찌검도 해 보았고 그 후 엄청난 죄책감과 후회로 힘들어도 해 보았고... (그것도 여러번...)
    제 자신을 불쌍하게도 여겨봤지만 결국은 이런 생각도 사치라고 느껴지더군요. 왜냐면 제 아이에겐 잘못이 없잖아요. 자기도 이렇게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건 아니니까... 아이에게 제일 미안해요,전. 누구에게도 책임이 있는 건 아니라지만 이렇게 낳아준 건 저니까요. 이젠 누구도 원망 안 하려고 노력해요. 그리고 제 아이의 special한 점을 한 시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그리고 저희 가족도 이 아이 덕분에 special하게 살아야한다고 생각해요 저도 수시로 넘어지고 무너지지만 그래도 엄마잖아요. 엄마니까 이렇게 살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원글님, 힘 내세요. 아니, 힘내요 우리.

  • 47. 원글님,
    '13.2.15 5:41 PM (1.127.xxx.145)

    위에 오메가 쓴 사람인데요, 암웨이거 아니고
    호주산 블랙모어 제품인데 제 아이는 잘 씹어먹더라구요. 가격이 그렇게
    고가 아니에요.. 아마 다른 제약업체서도 많이 나오던데 다른 것도 시도해 보시구요.
    견과류도 좋겠구요.
    아니면 어른거라도 삼켜먹게라도 해보세요... 전 아이가 차분하다 정도 느낄만큼 효과받거든요.. 힘내세요,

    그리고 엄마가 미안하다, 용서해줘, 사랑한다, 고마워.. 아이 이름 종이에 써놓고 이 네마디 해보세요, 속으로나 소리내서나... 이것도 에너지? 치유법으로 하와이에서 정신병원을 문 닫게 한 요법 중 하나래요, 환자들이 다 완치되어 문을 닫았데요.

  • 48. ...
    '13.2.15 6:45 PM (59.30.xxx.126) - 삭제된댓글

    기질상 이렇게 타고난 아이들이 있죠
    부모 잘못도 아니고 원래 그렇게 타고나는거죠
    부모가 어떻게 양육해도 그야말로 첩첩산중 벽으로 쌓인 느낌
    원글님 진심으로 위로 드립니다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어떻게 해도 안되는 그 느낌 백번 이해해요

  • 49. 감사
    '13.2.15 7:01 PM (222.237.xxx.50)

    마음이 아파 안하던 로그인 했어요
    저도 특수 아동에 관계된 일을 하는 사람으로약물 치료 권합니다
    약물치료에 거부감 갖지 마시고 약물치료과 병행하며 행동치료를 꾸준히 엄마가 해야합니다
    조급히 결과를 기대하지 마시고 꾸준히 힘들지만 인내하시며
    정말 글을 읽으며 아픔이 느껴지고 벽에 부딪힌 느낌이 전해집니다
    힘내세요
    힘내세요
    눈에 보이는 결과가 서서히 오더라도

  • 50. 라임
    '13.2.15 7:09 PM (203.243.xxx.3)

    저와 비슷하시네요,,

    저희아인 남아 12살이에요,, 지능이 낮고 adhd 성향도 있어 전반적 발달이 모두 늦어요.

    저는 만3세부터 안해본거 없이 했어요.. 놀이치료, 감각통합, 인지, 언어, im, 뇌파훈련..등등

    지금은 사회성훈련과 인지학습만해요..

    지능이 낮은건 부모가 잘못키워서 그런게 아니자나요,,

    기질도 그렇고,, 타고나는거죠,, 유전적 영향도 있겠고

    그걸 후천적 교육으로 바꿔보겠다고,, 조금이라도 발달을 촉진시켜 보겠다고

    엄청난 시간과 돈과 노력을 했어요.. 물론 그덕에 발달이 조금은 촉진됐을지도 몰라요.

    다른아이들이 1-2번하면 될걸 저희아이는 10번넘게 반복을 했어요.

    그러니까 따라잡을수 있을꺼 같았죠..

    근데 아이도 저도 너무 지쳐서 관계도 안좋아지고

    지금은 보통아이들을 따라 가겠다는 생각은 버렸어요.

    저희 아이는 다행이 유순한 편이고 끌고가면 끌려오고 하라면 하고 했어요..

    말씀하신것처럼 애들이 지능이 낮은거지,, 눈치가 없지 않아요,,

    오히려 다른아이보다 눈치가 발달했다고 해야하나,,

    엄마 아빠가 확실한 우위에 있다는걸 심어주면 그담부터는 좀 편하실꺼에요..

    엄마보다 아빠가 훈육하면 더 효과가 있는데,, 아빠도 참여를 부탁해 보세요.

    일단 아이에게 죄책감 갖지 마시고 훈육할때는 강하게 하세요. 그렇지 않으면 교정도 더디고

    나아지는듯하다가 다시 돌아가요. 일단 나아져도 만만하게 보이시면 안되요,,

    줄다리기 잘하셔야 할꺼에요,..

    저는 오메가, 아연, 종합비타민 먹여요. 먹이려면 꾸준히 규칙적으로 1년이상 먹여야합니다.

    안먹일때보다 집중력이나 산만함이 좀 덜한거 같아요.

  • 51. 원글.
    '13.2.15 7:48 PM (1.228.xxx.30)

    약물치료라면 정신과약 말씀이신가요?

    그리고 라임님.. 저도 3살때부터 안해본거 없어요.. 님 하신거 저도 다.. ㅠㅠ
    희망없음을 느끼지만 조금의 기대라도 있어서.. 해줘야 그나마 진전있어서요..
    제 아인 삼키는 약 못먹어요. 집중력 효과 보려고 콘서타 먹여봤는데 아직 안돼요..
    오메가, 아연, 종합비타민 어떤거 먹이시는지 정보좀 주시겠어요?
    cherrysu@naver.com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호주산 블랙모어 오메가 기억할게요./
    고맙습니다^^

  • 52. 원글.
    '13.2.15 7:51 PM (1.228.xxx.30)

    그런데 블랙모어 오메가 안에까지 젤리형태는 없나요?
    동그란 큰 캡슐(?)안에 액체들어있는형태 못먹구요.

    그나마 알갱이캡슐이나 가루약, 젤리형태는 먹어요..
    세시간 실랑이하다가 포기했어요..

  • 53. 마음이
    '13.2.15 8:05 PM (1.247.xxx.193) - 삭제된댓글

    너무 아픕니다. 얼마나 힘드실지 느껴져..
    저도 지나칠 수 없어서 저도 조언하자면..오메가3 모레파꺼도 한번 알아보셔요. 아이용으로 있습니다. 구매대행이나 직구로 알아보심 확실히 싸더군요. 힘내시길..

  • 54. 원글님
    '13.2.15 11:21 PM (211.202.xxx.240)

    힘들다는게 와 닿는데 이 부분이 걸립니다.
    ---
    시엄마의 산만하고 개념없고 정리안되는 기질을 고대로 물려받아. 엄마를, 가족을 아주 미치게 하는 아이.

    발달에 심한 지연이 있어 아이큐도 얼마 안나오고..

    그러나 밖에 나가면 눈치는 있는 아이
    ---

    님이 낳은 아이인데 눈치도 있는데 나쁜 점을 시어머니 닮았다고 은연중에 생각하는게
    고스란히 아이에게 가고 그 원망과 미운 마음을 그 애도 느낀다는 겁니다.
    세세한거까지 몰라도 느낌으로요.
    밖에 나가면 눈치는 있다 이건 달리 말하면.증상으로 보면 희망이 있다란 것이고요.ㅣ

  • 55. 에궁..
    '13.2.15 11:55 PM (211.178.xxx.139) - 삭제된댓글

    오죽 힘드시면 이런 글을 올리셨겠어요.. 엄마부터 상담을 받던 치료를 받던 하셔야 할 것 같아요.. 엄마가 조금이라도 편안해 지셔야 아이도 좋아질 것 같아요.. 기운내세요..

  • 56. 안타까와서
    '13.2.16 12:02 AM (112.187.xxx.73)

    몇 자 적습니다.

    미국 의사들 중 정신질환이나 정신지체가 뇌의 영양상태와 연관되어 있다는 입장을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국내에도 몇 명의 의사가 있나봅니다.

    슈퍼맨 1편에 슈퍼맨의 여자친구로 나오는 말라깽이 여배우가 정신질환으로 10여년으로
    고생하다 캐나다 의사를 만나 비타민 영양요법으로 고쳤다는 얘기를 구글에서 봤습니다.
    검색해보세요. 정신분열, 비타민 등등으로 검색해보세요.

    몇 년전 발달장애 딸을 가진 분의 얘기가 발달장애를 치료하는 의사를 중심으로 그룹 치료로
    온갖 치료를 받고 있었는데 이분의 딸만 치료효과가 뛰어났는데, 모든 아이들과 똑같은치료를
    받고 유일하게 계속 각종비타민을 먹었던 차이밖에 없었답니다.
    제가 직접 만나본 아이는 지능문제를 못 느낄 정도로, 그냥 호기심섞인 질문을 잘 하는 아이였어요.

    82cook에 있는, 뇌관련 책들을 링크합니다.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207162

    뇌의 영양과 호르몬 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한 영양요법을 해보세요.
    특정 음식이 거부반응을, 이상반응을 더 유발시키지 않는 지 일지도 써보시고요.

    기운내시고 한번 읽어보세요.

  • 57. ㅅㅅ
    '13.2.16 12:14 AM (211.36.xxx.201)

    어떤 아줌마가 그런 말을 하더라구요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에 나오는 애들 다 정신병원에 넣어야 한다고

    근데 그애들 알고 보니 다 멀쩡한 애들 아니던가요?

  • 58. 운명은 어떻게 할수가없죠
    '13.2.16 1:27 AM (218.49.xxx.131)

    부디 원글님이 운명이 소용돌이에 휘말리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희망이 안보이기에 두렵고 지치지만 그래도 아이가 희망이 될겁니다
    아이는 성장하고 성숙해질테니깐요
    아이가 그렇게 될수있도로 님이 조금만 더 힘내주세요
    그리고 힘들면 솔직하게 가족들한테 말하세요 참지 마시구요

  • 59. 석미진
    '13.2.16 2:46 AM (125.128.xxx.144)

    ㅠ 저도 넘맘이 아프네요~~힘내세요~~홧팅~~
    잘은모르지만~ 시어머님과같이사는거면 따로떨어져 사는게좋지 않을까 싶네요~~ㅠ
    저도 둘째나면서 아이한테 제가 대하는 행동이나 표현에대해 매일 후회하고 반성하고 지내고있습니다
    말처럼 뭐든지 쉬우면 세상살기 편하겠지요~~왜티비보면~ 가정사들 문제다룬프로그램보면 자기내면에 가지고있던 아픈상처들때문에 자기도 모르게 똑같이~ 내자식이나~ 남편~가족들한테 가해를하고~피해보상을 받으려하고~그러한상황들이 되풀이되고 악순환의연속이될수도있자나요~ 저도 주변추천으로"내적불행"이란 책을봤어요~~함님도시간됨 봐보세요~~나를돌아보게하는책이더라고요~

  • 60. 석미진
    '13.2.16 2:48 AM (125.128.xxx.144)

    엄마가 건강해야~ 아이도건강할수 있어요~~
    님 이때까지 잘하셨자나요~~
    아이에게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힘내세요~

  • 61. 딸둘맘.
    '13.2.16 8:22 AM (125.178.xxx.23)

    저도 충분히 이해합니다.9세 여아 비슷한 아이를 키우고있습니다.해보지않으면 이해못할이맘.엄마인데 엄마이기싫은마음.그러나 제가 해야 책임지고 살아가야할일.
    저희아이는 놀이치료진행하다 멈추고 미술치료 다시 시작했고 약물치료도 역시 1년반 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희아이는 웩슬러검사상 지능이 아주높습니다.그러나 행동패턴은 따님과 거의 같습니다.이것또한 돌아버릴것같아요.외부에서는 너무도 잘 행동하지만 저만 괴롭힙니다.강박과 불안에 의한 ..여파라고 하는군요.약도 잘 듣지 않습니다.너무 똑똑하여 모든걸 금방 파악하여 말과 행동 울음 큰소리로 저를 괴롭힙니다...저는 정말 이해합니다.원글님.희망이라는것을 찾아볼수없는데 노력하며 살아야하고 이해의 범주를 떠나 이해를 해야하며..원글님 글을 읽고 다시 힘을 내보려해요.그리고 댓글들을 보며 힘읃 내려합니다.음님의 댓글 저장하고 다시 노력해보려합니다.행동패턴에 관한 말씀이 정말 와닿습니다.메일 한번 주실수 있나요?뇌관련서적 링크도 저장하고 비타민에 관한글도 새깁니다.저도 아연과 오메가 종합비타민 메일로 알려주세요..
    gogogottkf@naver.com 힘내겠습니다.원글님 우리 힘내요.

  • 62. 엄마
    '13.2.16 1:06 PM (125.128.xxx.160)

    저도 정말 엄마하고 싶지 않을 때가 있지요
    저희 큰 아이도 비슷하다면 비슷한 면이 있어서 남일 같지가 않네요
    그 시기 다 겪고 이제 중학생 되는데 그래도 견딜만하게 아이가 좋아졌어요
    다른 조언은 많이 해주셨기에 힘내시라는 말 드릴게요

  • 63. 칭찬의 역효과
    '13.2.16 7:25 PM (111.118.xxx.117)

    음님의 조언을 읽었는데

    칭찬을 잘못 사용할 경우 효과가 없거나 역효과가 난다고 조심스러워야한다는
    의견들이 있습니다.

    자주, 그리고 행동에 비해 과장되고 큰 칭찬은 성취욕구를 낮춰
    작은 행동을 하고도 큰 칭찬와 보상을 요구하고
    생각보다 그것이 크지 않을 때
    다시 떼를 쓰거나 포기한다고 합니다.

    무심하거나 짜증내는 것보다 좋지만
    가능한한 침착하고 다정한 목소리로
    눈을 맞추고 말하는 것,

    칭찬보다는 사실 인정에 가까운 "**는 정말 열심히 해서 이렇게 한거구나"는
    식으로 말해주라고 합니다
    무엇보다도 아이가 눈을 마주치지 않을 때 나무라고 화내는 것은 역효과랍니다.

  • 64. ...
    '13.2.18 9:52 AM (203.226.xxx.154) - 삭제된댓글

    얼굴모양 얘기했던리플입니다. 늦게라도 이들보시면 '현성의 쟁기로~' 로 시작하는책 제2권 심소장편을 교보같은데서 사서 앍어보세요.
    지능을떠나 님 아이 성격과 같은이야기가나와요.

  • 65.
    '13.5.8 10:44 AM (99.42.xxx.166)

    힘내셔요
    꼭 완치되기를 바래요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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