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00% 유기농 다큐, 이런 영화 한 편 어떠세요?

... 조회수 : 2,324
작성일 : 2013-02-15 02:16:37


4대강 사업에 맞서서 30년이나 이어져 내려온 

우리나라 유기농 발상지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웠던 4명의 농부.

두물머리 유기농지 보존 싸움,

기억하시나요?

지금 이 싸움의 기록을 담아낸 다큐멘터리 영화가 만들어지고 있어요.


정부와 법원과 기업이 똘똘 뭉친, 그 막대한 권력에 맞서서

3년 4개월의 긴 시간 동안 힘없는 농부들이 버텨낼 수 있었던 것은,

'공사말고 농사', '농사가 생명이다'라는,

 이 싸움이 지켜내고자 하는 진정 소중한 가치에 공감한

수많은 사람들의 꾸준한 관심과 전폭적인 성원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천주교 신부님, 신도님들에 의해 매일 오후 3시. 

930일 내내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올려진 두물머리 생명평화미사가 있었고,

싸움과 소송에 시달리는 농부들이 농사를 포기하지 않도록 

농사가 불법이라면 저도 농사짓고 농부가 되겠다,

자발적으로 찾아와 일손을 보탠 무수히 많은 불량농부들이 있었으며,

그렇게 수확해낸 두물머리 '4대강포기배추'와 '불복종'감자와 '4대강뭥미'쌀을

기꺼이 '책임소비'해주신 고마운 분들이 있었습니다…. 특히 82님들요♡

서울지방국토청 앞에서 분필로 모내기를 하고, 호미질하는 농무를 추는 등,

유기농지 보존의 취지에 맞는 기상천외한 시위를 창안해낸 젊은 예술가들도 있었지요.

'단 4명의 농부 때문에 4대강 공사가 막혔다'는 정부기관지의 비약이 무색하게도

두물머리 농부들의 재판에는 지지응원의 뜻을 밝히기 위한 일반 시민들의

탄원서가 자그마치 3,691장이나 모였고,

두물머리에 일방적인 행정대집행이 예고된 직후, 

서울과 수도권 곳곳의 요충지를 수놓은 두물머리 유기농지 보존을 지지하는 121개의 현수막 역시,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후원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4대강 사업, 거대한 국가권력에 맞서서 

두물머리 유기농지를 지키려 했던 외로운 농부들의 싸움, 그 배후에는

최후의 최후까지 농부들의 싸움에 함께하려 했던 시민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니 3년 4개월 징하게 버텨낸 두물머리 승리의 기록,

그  주인공은 바로 우리 모두입니다.


지금 두물머리 다큐영화 제작비를 위해 소셜펀딩을 통해 모금하고 있습니다만, 

목표액을 채우지 못해 후원이 무산될 위기라고 합니다.

후원이 무산되지 않으려면 2주 동안 7백만 원을 모금해야 하는데,

일만 원 이상 후원해주시는 모든 분에게 dvd를 보내드리는 형식이에요

기왕이면 후원이 무산되지 않고 무사히 영화 제작을 마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이 질기고 장한 싸움의 기록이 국내외의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졌으면 하거든요.


온 가족이 함께, 특히 아이들과 함께 보면 좋을 

건강한 유기농 다큐멘터리 영화 dvd.

이참에 한 편 소장하시는 건 어떠실까요?

웃음과 눈물, 재미와 치유의 감동…

해로운 감미료 같은 건 한 톨도 없이, 있는 그대로 진솔한 유기농의 맛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진하게 우러나는 희망의 메시지를 보장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소셜펀딩 페이지에서 참고해주세요.


두물머리 다큐 <농사가 투쟁이다> => https://tumblbug.com/ko/dumuldocu


앗, 저녁에 글을 확인했을 때는 남은 모금액이 1,200만 원이었는데

어느새 7백만 원대로 줄어들었네요! 얼른 수정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__)



[참조] 


<두물머리 그 이후…>특별기획 토크쇼 

#1 <밭田:  밭과 두물머리 >  

http://suyunomo.net/?p=10967 ..

#2 <투쟁의 정서, 저항의 스타일> 

http://riverun.org/diary/1211

#3 <두물머리의 내일>

http://riverun.org/diary/1226

#4 <외부세력과 현장>

http://riverun.org/diary/1358



IP : 121.139.xxx.9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뎅
    '13.2.15 7:32 AM (124.216.xxx.225)

    링크감사요.홍보가 많이 됐으면 좋겠네요:)

  • 2. 원글이
    '13.2.15 7:38 AM (121.139.xxx.94)

    앗, 첫번째 답글을 달아주신 스뎅 님,
    저야말로 정말 고맙습니다.ㅜㅜ
    실은 답글이 전혀 안 달려서
    글을 잘못 올렸나보다 생각하고 있었어요. 감동..

  • 3. 원글이
    '13.2.15 8:14 AM (121.139.xxx.94)

    위에 점 세개 님, 원래 점 세개는 전데..(웃음)
    글을 올린 보람이 쓰나미처럼 몰려와요.
    저두 점 세개님 같은 분들과 통할 수 있게 해주는 82자게를 끊을 수가 없어요.
    한참을 전전긍긍한 끝에 만난 댓글.
    감동의 여운이 참 기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그리고 좋게 봐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 4. 뒷북
    '13.2.15 9:06 AM (58.29.xxx.23)

    저도 이 글 읽었는데 답글 패스했던 이유는
    나중에 링크 따라가서 자세히 읽어보고 펀딩에 참여해야지...하는 마음이었기 때문인 것같아요.
    지금은 대충 한 번 쓱 읽고 나중에 다시 와야지, 뭐 이런 느낌이랄까.
    그냥 좋은 정보 감사~ 덜렁 남기기도 그렇고 해서요.

    많이 알리고 싶은 내용이셨을텐데 무플이라 신경 쓰이셨나봐요.
    앞으론 무플 방지 차원에서라도 짧게 댓글 남겨야겠네요. ^^

  • 5. ..
    '13.2.15 9:51 AM (210.121.xxx.253)

    이런 글 자세히 읽을 시간이 없어서.. 저도 뒷북님처럼 관찰자 시점이었는데..
    취지에는 격하게 동감해요.

    댓글로 저장해두고 나중에 천천히 보도록 하겠습니다.

  • 6. 저도 동참...
    '13.2.15 10:50 AM (180.182.xxx.29)

    어떤 일이든 돈이 문제....ㅠㅠ

  • 7. 원글이
    '13.2.15 12:26 PM (121.139.xxx.94)

    .. 님, 감사합니다 님, 저도 동참님...,
    애고고, 제 못난 투정때문에,
    마음이 다정하신 분들.
    일부러 따로 댓글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 8. 원글이
    '13.2.15 1:28 PM (121.139.xxx.94)

    뒷북 님,
    아니에요. 괜찮습니다. 우는 소리로 괜한 부담을 지워드렸네요.

    물론 많이 알아주시면 고맙고 좋은 일이지만,
    그보다도 마음에 계속 걸렸던 것은,
    이전부터 두물머리가 힘든 고비를 겪을 때마다,
    82회원 님들이 꾸준한 관심과 응원을 받아왔다는 거예요.
    사실 받아온 애정을 생각하면 되레 뭘 해드려도 모자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
    두물머리 상황이 산넘어 또 산, 또 산넘으면 또또 산,
    항상 이런 식이었던지라 변변한 감사의 인사말조차 돌려드릴 겨를이 없었지요.
    그런데 이번엔 다큐 제작을 위한 또 소셜펀딩이라니, 염치없는 글이라고 느끼실 분도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셔도 할 말이 없을 것 같았습니다.
    그럼에도,
    두물머리 다큐 영화 제작은 꼭 이뤄졌으면 하는 일이에요.
    안타깝게도 두물머리가 호주의 세레스를 닮은 생태적 공동체로 거듭나려면 아직도 갈 길이 멀어 보이거든요.
    앞으로의 행보야말로 이제까지의 싸움이상으로 힘겨워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러한 연유로 지리적 한계를 넘어서 국제적 단위들과의 연대까지도 가능케 할 수 있는
    파급력 있는 다큐 영화의 제작에 기대가 모이고 있는 것 같아요.
    '우리에게 더 많은 연대를.' 이 말 그대로...

    지나치게 장황해졌습니다만,
    결국 이번에도 역시나,
    82 회원님들은
    저의 이런 긴 고민과 걱정이 무색하게끔,
    예기치 못한 감동으로 저를 울리시는군요.
    따뜻한 애정이 느껴져는 댓글들.

    서툴게 풀어쓴 취지에 공감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 9. 원글이
    '13.2.16 7:43 AM (121.139.xxx.94)

    서울 합정동 민중의 집에서 오늘 일요일 후원의 밤행사가 있습니다.
    시급하기로 따지면 이게 먼저인데 순서를 틀렸네요.(눈물)

    [참조]
    두물머리개인지리보고서 네이버 블로그와 페이스북 후원의 밤 이벤트 페이지
    http://blog.naver.com/doomulnote/30159090891
    http://www.facebook.com/events/425823707503691/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1751 노현정 2 빅상아 2013/02/20 3,300
221750 갤럭시3 6 스마트폰 2013/02/20 1,336
221749 통계학과 조언 부탁드려요... 4 .. 2013/02/20 1,840
221748 시어머니 환갑때 떡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3 fdf 2013/02/20 2,499
221747 미열나고 목 아프고 콧물나는데.. 오래 안가게 하는 방법 있을까.. 8 .. 2013/02/20 1,559
221746 저도 궁금한데요.. 어떤 음을 들으면 오랫동안 그음을 기억하는사.. 2 글을보다가 2013/02/20 670
221745 만성 스트레스로 인해 계속 마음이 어두워져요. 2 스트레스 2013/02/20 1,032
221744 [명언] 실행이 곧 전부다. 이것이 나의 지론이다 5 실천해보아요.. 2013/02/20 2,035
221743 남편 후배가족이 저희집에서 살겠다는데요... 110 난감 2013/02/20 21,324
221742 5살아이 스케이트 처음 신고, 맨바닥에서도 서나요 2 스케이트 2013/02/20 1,251
221741 적반하장 성질나 2013/02/20 477
221740 대전에서 대장암 수술 잘하는곳 어디죠? 1 수술 2013/02/20 1,577
221739 디지털 피아노 야마하 470 vs 커즈와일 cup2 3 디피 2013/02/20 1,874
221738 남편의 자살징후 글이요 댓글을 달았는데 답변 부탁드려요 ~ 2013/02/20 2,716
221737 안방 텔레비젼 필요할까요 3 지현맘 2013/02/20 918
221736 82장터 구입목록 중 만족스러운 물건들.. 24 딩동댕~ 2013/02/20 3,865
221735 모카포트 커피맛 더 좋은가요? 9 --- 2013/02/20 4,483
221734 치대와 의대중 선택해야 하는데? 30 Jane 2013/02/20 12,914
221733 배뚱뚱이.. 지하철에서 첨으로 자리 양보 받았어요ㅠㅠ 11 ㅇㅇ 2013/02/20 2,101
221732 박근혜 당선인에 쓴소리 할 사람이 없다 1 세우실 2013/02/20 564
221731 맥쿼리 상대 행정소송 첫 승소 광주시 '쾌거' 5 사람이먼저 2013/02/20 975
221730 변희재 "4월 재보선 노회찬 지역구에 출마할 수도 있다.. 8 이계덕기자 2013/02/20 1,150
221729 재수학원 다니다 대학 가면 장학금 주나요? 3 질문 2013/02/20 1,416
221728 총각김치 하얀거 곰팡이인가요? 이거.어떻게 먹을수없나요 2 총각김치 2013/02/20 8,005
221727 고기 못먹어 환장 했냐 어쨌냐 4 방금 2013/02/20 1,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