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학가기 너무힘들어요

추합꽝 조회수 : 4,149
작성일 : 2013-02-15 02:07:18

아이때문에  속상해서  잠이 안오네요

이제 재종반  다녀야  합니다

세상에  아이에게  정말  입시운은  꽝인듯

4차  돌았는데  그과만  1명도  추합이  없네요

작년까진  4명  추합됬는데  올핸  0명입니다

최초합격한대학은   한바퀴돌았네요

내일  학원개강인데  그냥  재종반  다닌답니다

최초합격한곳은  1년 휴학 안되고  정말 다니기 싫답니다

 등록금냈지만  죽어도 싫다는데  재수해서  더 나쁜점수 나올까

벌써  걱정입니다

예비 2번   받지나 말지  이럴줄알았으면  기숙학원  보낼껄

고3  정말  힘들었는데  다시  시작한다  생각하니

눈앞이  캄캄  머리가  지끈지끈

학교  포기하고  생재수가  맞는건지

그냥  다닌게  꼬시는게  맞는건지

올해  입시  많이  바뀌어서  더  힘들텐데

아이도  힘들지만  엄마는  더  힘드네요

돈에  시간에    정말 후회없는  선택인지...

올해  수능 끝나고   더 크게  후회할지 모르겠네요

재수해서  더 잘된아이보다  안된 아이가 많던데

예비받은곳  되면  반수시킬려고  하고  잘 적응하면

재수  포기 시킬 생각이었는데

참  세상 뜻대로  되질 않네요

남편도  속상한지  한잔하고 와서  쿨쿨

아이한테  편하게  해줘야  하는데  화가나서

가끔  퍼부어 댑니다

죽어라  뒷바라지한게  억울하고  속상하고

올일년   감옥살이 할거  생각하니 

답답하네요

차라리  설대 갈만큼  잘하거나   지방  전문대 갈정도로

못하거나   하면  심플할텐데

올한해  아이때문에  스트레스 받아  쓰러질거  같네요

수시6번  발표때마다  왕 스트레스

정시3번 발표때마다   북한 핵실험보다더  무섭네요

아이에게  고3때  우리사전에  재수란  없다라고

매일 외쳤는데   재종반에  보내고  있네요

아이는  아이대로  엄마는  엄마대로  지치네요

남편이  들어와서  남들아이들은 대학도  잘가는데  하며

속상해  하는데    정말  울 아이만  이렇게  대학가기

힘든건지  모르겠네요

IP : 1.237.xxx.7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2.15 2:14 AM (182.218.xxx.224)

    죽어라 뒷바라지를 하지 마세요;;;;;;;
    저희 엄마는 중고등학교 합쳐서 6년동안 단 한번도 학교를 안찾아와봤고
    학원이고 과외고 시켜보신적 없고
    딸이 고 3이라고 뭐 따로 배려해준다든가 벌벌떤적 한번도 없는 쿨한엄마인데
    대학도 제가 알아서 갔습니다. ;;
    애가 자기 일 자기가 알아서 하게 놔두세요. 엄마가 전전긍긍하고 뒷바라지해준다고 대학가는게 아닙니다.

  • 2. ㅇㅇ
    '13.2.15 2:16 AM (203.152.xxx.15)

    에휴.. 지방 전문대 갈정도로 심플한 아이 엄마는 원글님 부럽습니다. ㅠㅠ
    위로하려고 하는건 아닌데, 사실이 그래요 ;;;

  • 3. 힘드시죠
    '13.2.15 2:17 AM (112.152.xxx.145)

    고3이 왜 힘든지 알려면 정말 정시까지 가야지 알게 되는거 같아요.

    피가 마르는 느낌...

    올해는 수시가 6회 제한이라서 아이들이 더 안정지원을 많이 한것 같아요. 그래서 추합인원도 많이 줄었더군요.

    여기다 속푸시고 원글님이 바로 힘을 내셔서 아이 위로해주시고 힘 실어주세요.

    긴 인생에서 본다면 재수한것도 인생의 많은 도움이 되는 부분이 또 있어요.

    살다보니 인생의 모든 일들에 장단점이 다 붙어있더라구요.


    이렇게 밖에 위로못드려서 죄송하지만,

    1년 더 힘내서 도우시고 공부하면 좋은 결과가 오리라 믿으시고

    어머니께서 더 빨리 털고 일어나시기를 바랍니다.

  • 4. 재수생맘
    '13.2.15 2:22 AM (110.70.xxx.89)

    정말 안타깝네요ᆞ 제 아들도 재수했는데 성적은 올랐지만 추합 기다리는 심정 절절히 와 닿네요ᆞ5번인데 ㅠ ㅠ 그래도 말까지는 희망을 가져 볼려고 합니다ᆞ원글님께 좋은 소식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 5. 묵묵히
    '13.2.15 2:40 AM (112.150.xxx.232)

    지원해주세요. 대한민국에서 자식새끼 대학가는것만큼 부모가 심장떨릴일이 얼마나 될까요.
    하지만 그 떨림이 자식에게까지 전해지면 안됩니다. 적어도 저희 부모님은 그렇게 하셨고요.
    고2때까지는 우스갯소리로 스카이 아니면 학비 니벌어 니가 가라~ 하시다가 이후엔 일체 그런말씀 없으셨어요. 부모님 저만큼 긴장하고 계신거 모르지는 않았지만 직접적으로 내색을 안하시니 심적부담이 그래도 좀 덜합니다.

    하지만 그걸 또 너무 의식해서 잘해준다면 오히려 불안감이 가중될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인생에서 첫 실패인데, 실패를 감싸주는 부모님에게 죄책감이 생기고 그게 과잉이 될수 있습니다.

    전 재수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자식의 입장에서 한번 써봤습니다. 써놓고 보니 이것도 No 저것도 No라고 하는것 같네요. 결국 정답은 없다는 얘깁니다. 어떤때는 따끔한 일침이, 어떤때는 따뜻한 손이 좋은 처방이 되는것이지요.

  • 6. 힘내세요
    '13.2.15 3:10 AM (115.137.xxx.141)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해요. 울 아이도 재수를 결정하기까지 제가 죽어라 반대했었으니까요. 일년을 또 어떻게 보낼까 하구요...결국은 합격한 대학 포기하구 기회를 더 주기로했어요. 부모가 힘들기야 하겠지요 여러가지로. 그렇지만 아이만큼 힘들까요? 더 많은 부담감속에서 일 년동안 공부해야할 텐데.... 안쓰럽기도 하구......지금은 그저 묵묵히 응원해주고 긍정적인 생각 불어넣어 주는게 좋을거같아요.. 저도 순간순간 결과에 대한 불안감이 들기도 하지만 사실 앞일은 아무도 모르는거잖아요. 올 일년 힘들겠지만 우리 같이 힘내요.

  • 7. 네 감사합니다
    '13.2.15 4:03 AM (1.237.xxx.77)

    재수시키신분이나 재수해보신분만이 아시네요
    얼마나 힘든길인지
    자식일에 쿨할수 있는부모가 얼마나 될까요
    아이고3때까지 편하게 쿨했던 엄마들도 대학떨어지니까
    너무 속상해하고 힘들어하던데요
    아이가 힘들어 하는걸보니까 제가 힘들지요
    아무생각 없이 살고 기쁘기만 한애면 제가 걱정하겠어요
    남편도 남한테나 아이한테 절대 말안합니다
    그냥 만만한 마누라니까 자기 속얘기 툭 던집니다
    아이한테는 무조건 니 하고 싶은데로 하라고
    재수를 하던 학교를 다니던 합니다
    문관데 과가 뭐 중요하나요
    이번에 최합된곳도 원하던과고 자기가 어려서부터 하고
    싶은일 할수 있는과예요 근데 학교가 별로죠
    예비받은곳은 과정말별로예요 그래도 추합되길바라죠
    이과는 전공살려서 나가지만 문과는 취직할때
    학교가 중요하더만요 요즘현실에서
    학교가 어느정도 되야 스펙도 빛이 나더군요
    남편도 나이가 있으니 인사에 관여 하니까
    학교 중요하다고 입사지원서 볼때 우선 학교라고
    강조하더이다
    네 알지요 엄마가 불안해하고 힘들어 하면 안된다는 사실
    하지만 일년 겪은 일을 또 겪으려니까 무서운거죠
    아이자체가 주변 상관없이 성적에 스트레스 받는 성격이라서
    뜻대로 안되면 힘들어 하고 만만한 엄마한테 푸니
    그걸 지켜봐야 하는 엄마가 힘들죠
    자기도 그냥 막살고 싶다고 푸념 재수 힘든거 아니까
    아이가 원하는데 기회는 주고 해야죠
    20세나 된애를 엄마 마음대로 할수도 없고
    잘되기만 바래야죠
    그래도 불안하고 걱정되는 마음은 어쩔수 없네요

  • 8. 에구...
    '13.2.15 8:05 AM (118.220.xxx.250) - 삭제된댓글

    그래도 힘 내세요...

  • 9. 엄마
    '13.2.15 8:48 AM (119.194.xxx.79)

    아들이 재수해서 이번에 입학해요 원글님 맘 너무 잘 알기에 일부러 로긴했어요 아이가스트레스많이 받는 성격이면 여유가 있으시다면 맘에 안드는 학교라도 등록해놓고 재수하라 권하고싶어요.
    우리아이는 점수에 맞춰 원서쓴다고 썼는데 작년에 정시까지 모두 불합격 생재수할 수 밖에 없었는데 막판에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했어요
    친구들도 그랬구요 돌아갈곳이 있으면 해이해져서 성공하기 힘들다고들 하는데 오히려 맘이 편해서 더 잘 볼 수도 있어요
    일년 금방 가니까 너무 상심 마시고 기운내세요

  • 10. 저도
    '13.2.15 9:10 AM (61.81.xxx.45)

    애들 어릴 때가 키우기 쉬운 것 같아요.
    애들이 클수록 마음이 편해지기는커녕 오히려 살얼음판을 걷는 느낌이예요.

  • 11. 저도
    '13.2.15 9:38 AM (125.178.xxx.170)

    재수했습니다만 부모님 그래라 한마디하시고 아무말씀 없으셨어요 믿고 맡겨주신거죠 전 오히려 성적 올랐습니다 너무걱정마세요 긴 인생에 고작 일년 입니다 제대로 된 아이라면 열심히 할겁니다

  • 12. ..
    '13.2.15 11:24 AM (121.144.xxx.247)

    저도 그기분 압니다.글읽는데 제맘이 다짠하네요.
    우리집도 수시 여섯번 다떨어지고 정시 3개 다떨어지는걸 보는데 마음이 진짜 무겁고 힙들었어요.
    수시에 붙어버린집들은 정말 모를거예요.
    정시에서 추함 하나 받은곳 붙어도 절대로 안간다고 버티더니 내년 입시가 또 어찌될지 모르니 등록다되어서 가겠다고 하더군요.근데 또 엄마 맘이 편치도 않아요.
    어제 학교 갔다왔는데 그냥 실망스러웠어요.한해더해서 좋은데 갔으면하는 생각도 들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8443 100% 유기농 다큐, 이런 영화 한 편 어떠세요? 9 ... 2013/02/15 2,299
218442 대학가기 너무힘들어요 12 추합꽝 2013/02/15 4,149
218441 한국의 여배우들 에게 고함 14 ㅡ,.ㅡ 2013/02/15 3,339
218440 친정 여동생과 사이가 갑자기 나빠졌는데,,, 2 어려워요 2013/02/15 2,382
218439 제가 너무너무 사랑하는 곡 들어보세요.. 5 저도 한곡 2013/02/15 1,408
218438 산부인과 1 저도 궁금 2013/02/15 879
218437 부모에게 학대?받고 자라신 분들..어떻게 살아 가고 계신지 궁금.. 16 궁금 2013/02/15 6,788
218436 그겨울 바람이..반전은...남자 변호사???? 2 설마..반전.. 2013/02/15 4,308
218435 남편의 바람피는 현장 덜미를 잡아야할까요? 17 미궁 2013/02/15 5,003
218434 아까 길냥이밥 글 썼어요. 6 그린 티 2013/02/15 1,026
218433 제목을 밝힐 수는 없지만... 7 ㅎㅎ 2013/02/15 1,875
218432 제 주변의 공주님들.. 25 ㅜㅜ 2013/02/15 10,659
218431 유튜브음악듣다가 흑흑... 2013/02/15 786
218430 돈 꿔줘야 할까요? 21 적은 돈이긴.. 2013/02/15 2,691
218429 저 아래 있는 덧글 많은 글중에 5 댓글에 공감.. 2013/02/15 991
218428 [결혼전 고민 거리] 감사합니다 16 나막귀 2013/02/15 2,782
218427 다이슨 청소기가 정말 좋나요? 14 . 2013/02/15 4,015
218426 마음이 늙어요....... 3 마음이 2013/02/15 1,637
218425 인수위가 벌써부터 금품사건이네요. 1 참맛 2013/02/15 1,003
218424 전기렌지 세정제. 추천 해주세요 2 세정제 2013/02/15 1,570
218423 이태원 잘 아시는 분 7 이태원 2013/02/15 1,474
218422 생리기간아닌데요.. 1 .. 2013/02/15 998
218421 강아지 맑은 콧물이 한번씩 튕기고 계속 흘러요 .. 2013/02/15 4,358
218420 한국 납세자 연맹에서 지금.. 1 호수맘 2013/02/15 926
218419 에릭 크랩튼-원더풀 투나잇 3 까나리오 2013/02/15 1,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