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후반인데 결혼은 하고 싶었으나 이제는 못할것 같아요.
형제도 없고 부모님뿐이구요.
친척은 많지만 다들 멀리 살아서 사촌들과 왕래는 없어요.
부모님 돌아가시면 친척들과는 아예 남이나 마찮가지일것 같구요.
서른 중반부터 그나마 몇 안되던 주위 친구들이 다 결혼하고 지방으로 이사가버리고
친구들 아기낳고 서서히 멀어졌어요.
가끔 안부전화는 하지만 서로의 관심사가 달라지니 거리가 좁혀지지 않네요.
회사집만 왔다갔다하고.. 직장 동료외에 만나는 사람 아예 없구요.
제 성향이 사람을 만날수록 진이 빠지는 스타일이라
누굴 만나려고 하는 노력은(남자 친구가 아닌) 서른 초반까지 해봤지만..
그럴수록 진이 빠지고 지쳐요.
현재는 이 상황에 불만은 없어요.
하지만 문득문득 외로움이 밀려올때도 있어요.
그리고 나중에 부모님 모두 안계실때를 생각하면 아득해지네요.
그야말로 세상에 저 혼자인거잖아요.
저같은 싱글 안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