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13.2.14 8:07 PM
(14.34.xxx.23)
많은 생각이 스쳐지나가네요...
원글님 그리고 가족분들 많이 놀라셨겠어요. 그리고 정말 다행이예요.
2. ..
'13.2.14 8:08 PM
(116.34.xxx.67)
옳으신 말씀이예요. 과하지만 않으면 적당히 천천히 주변을 둘러 보면서 사는게 맞는거 같아요. 당장 코 앞에 일도 모르잖아요...그렇게 살아보려고 조금씩 내려놓는 연습 중이네요
3. jj
'13.2.14 8:08 PM
(175.127.xxx.115)
동감입니다
4. 맞소
'13.2.14 8:08 PM
(175.120.xxx.104)
옳소!!옳소!!
5. 동감
'13.2.14 8:08 PM
(112.104.xxx.13)
-
삭제된댓글
열심히 앞만 보고 달리던 분들이
원글님 처럼 죽을고비를 넘기면
원글님과 같은 깨달음을 얻으시더군요.
소중한 깨달음이죠.
6. 맞아요
'13.2.14 8:09 PM
(125.178.xxx.160)
동감해요,
근데 적당히 아끼고 적당히 즐기고 사는게 참 말처럼 쉽지 않네요,
걱정은 늘어만가고
7. 하나
'13.2.14 8:11 PM
(116.120.xxx.111)
복잡한 생각에 괴로워하고 있었는데..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는 말씀이시네요.
네~ 그래야겠어요.
8. 맞아요
'13.2.14 8:15 PM
(211.219.xxx.152)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것도 좋지만 현재가 행복한것도 중요한거 같아요
9. 네
'13.2.14 8:19 PM
(221.140.xxx.12)
님의 직접 경험에서 얻은 값진 깨달음 나눠주셔서 고마워요.
10. 한마디
'13.2.14 8:23 PM
(118.222.xxx.82)
제 인생 모토죠.오늘 하루 즐겁게...
11. 공감
'13.2.14 8:25 PM
(1.236.xxx.67)
저도 좀 치열하게 살아온 편이에요.
그러다 쓰러져서 응급실에 실려갔는데 꼬박 12시간을 의식불명이었대요.
병원에서 가족들에게 마음의 준비하라고 했는데 깨어났다고 하더군요.
그 일이 있은후로 마인드가 많이 바뀌었어요.
열심히 살아서 나중에 누리려고 했는데 한순간에 다 사라질수도 있겠구나...깨닫고는 그 뒤로 뭐든
적당히 누리면서 살려고 합니다.
돈도 적당히 모으고 적당히 쓰기도 하구요.
원글님 글을 읽으니 정말 공감이 많이 되네요.
앞으로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12. 옳은 말씀
'13.2.14 8:28 PM
(59.15.xxx.78)
수 천년 사는 것도 아닌데 너무 초 절약하며 아둥바둥 살필요는 없지요.
무엇이든 물 흐르듯이 자연스레 순리대로 가야지
극도의 내핍생활하다가 순식간에 떠나가게 되면
정말 허무할 것 같아요.
오랜만에 좋은글 감사합니다.
13. 꿈
'13.2.14 8:29 PM
(121.165.xxx.163)
저도 이번에 조직검사 하고 결과를 기다리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어요 맘이 푸근해졌다고 할까요
14. 동감이에요.
'13.2.14 8:33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너무 아끼고 사는 사람을 옆에서만 봐도 피곤해져요.
15. 저도
'13.2.14 8:35 PM
(1.176.xxx.107)
요즘 느끼는 거에요
적당히 즐기며 만족하며 살자...
쉽진 않지만요...
16. 동감
'13.2.14 8:36 PM
(39.7.xxx.108)
원글님 의견에 동감.
적당히 절약+소비 하며 살려고 해요.
17. 그쵸
'13.2.14 8:39 PM
(112.149.xxx.61)
아끼는것도 그렇지만
자식 교육에 지나치게 열올리는것도 마찬가지인거 같아요...
결국 아이인생이고..사교육 많이 받은 놈이 비례해서 행복하게 잘사는거 같지도 않고
18. ...
'13.2.14 8:44 PM
(122.42.xxx.90)
돈, 큰 집, 빠른차, 아이들교육, 명성, 사회적 지위.....
부질없지는 않지요. 하지만 너무 아둥바둥 쫒기듯이 살 필요는 없다는 얘기에는 공감해요.
19. ,,,,
'13.2.14 8:51 PM
(14.47.xxx.55)
동감합ㅇ니다
20. ..
'13.2.14 8:54 PM
(175.126.xxx.200)
너무너무 공감합니다!!!!
21. 맞습니다
'13.2.14 8:57 PM
(1.250.xxx.71)
-
삭제된댓글
옳으신 말씀입니다. 가까운가족을 잃고나서야 새상의 허무함을 느꼈습니다 욕심부리며사는거 그거부질없는겁입니다 ㅠ
22. 한치앞도...
'13.2.14 9:00 PM
(211.234.xxx.48)
모르는게 인생이라, 너무 미래에만 올인해서 현재 삶의 질을
떨어지게 사는건 정말 미련한 일이라 생각돼요
지금의 삶에 충실하게 여유있게 살아가는것도 삶의 지혜같아요
23. 정신과
'13.2.14 9:05 PM
(125.187.xxx.175)
정신과 의사가 하는 라디오 코너를 팟캐스트로 듣는데요
외국에서 한 조사인데
십대 ~이십대 초반에 즐겁고 행복하게 지낸 기억이 많은 아이가 나중에 직장 잡고도 더 많은 연봉을 받는다 하더군요.
혹시 가정 생활수준이나 교육수준의 차이 때문은 아닐까 해서 같은 환경에서 자란 형제 자매 사이에도 조사를 했는데 그들 중에서도 십대 이십대 즐겁게 산 기억이 많은 사람이 훗날 더 연봉이 높았대요.
꼭 돈 많이 받는 걸 기준으로 삼자는 건 아니고
그만큼 행복하고 즐겁게 자라고 살아야 창의력이나 잠재력도 잘 발휘할 수 있고
사람들 사이에서도 사랑받고 인정받으며 산다는 뜻이었어요.
문득 대학만 잘 가면 인생이 풀린다며 어린시절부터 피터지게 공부해야 하는 아이들 생각도 나고
나중에 잘 살아야 한다며 궁상맞게 아끼고 사는 제 모습도 떠올랐어요.
원글님 덕에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24. . . .
'13.2.14 9:08 PM
(175.223.xxx.168)
저는 121.128님말에 공감합니다.
원글의 큰틀의 의미에도 공감은하는데 주로 이런논리는 한량같은 생활을 하는사람들이 자기변명조로 많이쓰는것같아요..
교통사고,천재지변으로 요절하는 경우는사실 지극히예외적인건데 그 예외가 잠깐의 삶을 돌아보는 역할을 할순있어도 허무주의에 빠지는건 아니라고 봐요
25. 아...
'13.2.14 9:41 PM
(125.186.xxx.25)
정말이지...
님글이 저에게 많은 깨달음을 주네요..
머리속이 갑자기 뻥 뚫리는기분이에요..
이글 지우지 마셔요..
저 정말 고민과 번뇌의 시간이 올때마다
님글 몇번이고 다시 읽을거에요..
좋은글 .
감사합니다..
26. 네
'13.2.14 9:54 PM
(121.160.xxx.7)
정말 그래요. 더불어 함께 살아가려는 마음도 중요한 것 같아요. 내 옆사람 빵 한쪽 더 뺏어서 하루 네끼 다섯끼 먹으려는 사람들 그렇게 추할 수가 없어요. 돈이 종교인 사람들... . 저도 돈 많이벌고 싶지만 어떻게 써야 하는지 아는 게 더 중요한 것 같아요.
27. 저 아는
'13.2.14 10:08 PM
(122.37.xxx.113)
중년 남자분은 교통사고 크게 한 번 나시더니 제일 먼저 보험부터 다 해약하셨다는;;
어차피 언젠가 죽을때 죽는 건데 남 좋은 일 시키느라 돈 아낄 필요 없다고;;;;;;
그리고는 에쿠스 차를 한 대 뽑으시더라능. 처자식 위해 희생하는 게 본인이 죽을뻔하니 억울하게 느껴졌나봐요.
28. 공감
'13.2.14 10:09 PM
(122.34.xxx.141)
공감하네요.제친구도 그토록 아끼다 갑자기 죽었어요ㅠㅠㅠ
29. 공주병딸엄마
'13.2.14 10:18 PM
(211.36.xxx.186)
제가 아끼고사는 이유는
제가 갑자기 죽더라도 어린 아이들한테 돈이 필요할것 같아서요..아이들이 성인이 될때까지는 아끼고 살아야죠
30. 휴
'13.2.14 10:22 PM
(211.246.xxx.200)
저는 과소비 하고 아무생각 없이 충동구매 하고..
원글님 처럼 열심히 사시는 분들에게 공감 가는 글인데
이 분위기에 슬쩍 편승하려는
저 자신이 갑자기 기증스러워졌어요ㅠㅠ
맞아요.
건강 해칠 정도로 아끼진 마셔요.
쓸수 있는 여유 되시는 분들은 조금 자신에게도
투자도 하셔요.
31. dd
'13.2.14 10:55 PM
(120.50.xxx.202)
현명한 절제, 현명한 소비가 필요한 때입니다.
32. ...
'13.2.14 11:19 PM
(203.226.xxx.189)
저도 삶의 기로랄까..마취하고 죽을것만 같은 고통속에 놓인 적이 있었는데 그때 한가지 생각ㅇ과 후회만 들더군요.제가 그렇게 중요 하다 생각하고 매달리고 고민했던 일이 하나도 주묘 하게 생각이 안되고 내가 왜 거기에 그렇게 매달렸을까 미 친 듯이 후회가 밀려 오더라고요. 다시 산다면 절대그러지 말아야지 생각했어요.지금은 많이 옅어졌는데 ..그때 생각이 나네요. 돈은 쓰는 사람이 임자.
33. ...
'13.2.14 11:19 PM
(203.226.xxx.189)
폰이라 오타작렬
34. 맞아요
'13.2.14 11:20 PM
(121.130.xxx.228)
동감합니다
넘 아둥바둥 돈에 미쳐서 돈만 쫓아서 돈때문에 거의 이성을 잃고 살아가는 현대인들
너무 아닌 모습이죠
너무 아끼고 너무 절약하고 이것도 사실 옳은건 아니라고 깨닫는 사람들이 현명한겁니다
35. 다다
'13.2.14 11:21 PM
(223.33.xxx.87)
좋은글이네요 정신적으로든 육체적으로든 번쩍하는 위기의 깨달음을 얻으면 무엇이 중요한건지 아둥바둥 하지않는 내공이 생기기도 하는것같아요
36. ...한마디
'13.2.14 11:22 PM
(125.177.xxx.145)
암 선고 받고 이모님은 넘 일찍 돌아가셔서 그래요. 좌절, 분노 단계에서 돌아가신거지요.
그 단계를 지나면 암을 받아들이고 인생을 정리 한다고 하더라구요.
괜히 한 마디 합니다**
37. 달
'13.2.14 11:26 PM
(112.186.xxx.113)
현명한 소비 현명한 절약222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38. 유
'13.2.14 11:49 PM
(183.100.xxx.231)
원글님 글 참 좋네요
행복한 십대 이십대를 보낸 사람이
더 잘산다는 정신과님 말씀도 킵해둘게요
결국 내일을 위해 오늘의 행복을 유예하지마라
오늘 행복해야 내일 행복하다가 맞는 거 같아요
39. ..
'13.2.14 11:59 PM
(124.53.xxx.143)
우리오빠도 그랬어요.
어릴때는 부족함이 뭔지 모르고 커서 경험없이 이른나이에 사업해서 망하고 좌절겪다가 딴사람되서 열심히 살았어요.그 좋아하던 친구들 다 멀리하고 비싼옷하나 덜컥안사입고 노력했는데..힘든고비 다 넘기고 ..이젠웃을일만 남았네 했는데.. 올케언니 조카애들 사는데 걱정없게 해놓고 하룻밤사이에 황망히 떠났어요.
참 허무해요..
40. ...
'13.2.14 11:59 PM
(14.46.xxx.201)
너무절약하고 살 필요는 없다는 말에 동감요
좋은 말들이 많네요
41. 마리
'13.2.15 12:30 AM
(110.47.xxx.248)
정신없이 앞만보고 달려왔는데 지금 넘 지쳤나봐요.
글을 읽으면서 조금은 내려놓고 싶단 생각이 절실해지네요.
42. 가나다인
'13.2.15 12:39 AM
(108.172.xxx.251)
쓴 글을 보니 "Interview with God"에서 나온 인간 속성에 대한 짧은 글 일 부분이 생각나네요.
1. 어린 시절이 지루하다고 안달하며 서둘러 어른이 되려는 것, 그리고 어른이 되면 다시 어린애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것."
2. "돈을 벌기 위해 건강을 해치고 나서는, 잃어버린 건강을 되찾기 위해 번 돈을 다 써버리는 것."
3. "미래에만 집착하느라 현재를 잊어버리고 결국 현재에도 미래에도 살지 못하는 것."
4. "결코 영원토록 죽지 않을 것처럼 살다가는, 마침내는 하루도 못 살아 본 존재처럼 무의미하게 죽어가는 것
43.
'13.2.15 12:39 AM
(1.233.xxx.254)
예전 82쿡 자게 글 중에, 아이 하나 키우는 전업주부님이 1억 모으셨다는 이야기 있었어요.
여름에 놀러갈 때도 싼 민박 잡고, 그릇부터 식재료 전부 다 싸가지고 가서 다 해 먹고만 오신다고.
남편이 어디 갔다 올 때 커피 한 잔 카페에서 먹고 가자고 하면
집에 가서 원두 내려먹자고 끌고 집으로 오신다고 하신 분 기억나요.
저희 고모님이 정말 알뜰하게, 쓰레기를 한달에 한 번 버릴 정도로 모든 걸 아끼며 사셨는데.....
고모부와 딴 여자 좋은 일만 시켰고 본인은
돌아가시고 나니 누구 물려줄 옷이나 패물, 멀쩡한 신발 하나도 없었어요.
44. ...
'13.2.15 12:48 AM
(59.7.xxx.206)
쓸돈이 없어서 아끼고 안쓰고 사는 사람도 있어요...ㅋㅋ 그러다보니 웬만한 건 자체적으로 해결.
45. 맞아요
'13.2.15 12:48 AM
(112.171.xxx.118)
주변에 세상 떠나신 분들 노후를 보면
한때 돈도 엄청나게 벌고
평생 소같이 일했어도 말년에는 그 돈 잃거나
가지고 있다고 해도 세상 떠나면 그 돈 가지고 가는 것도 아니고
자식들 준다고 해도 그것 때문에 관계 상해서
쓸쓸하고 외롭게 보내면서 이야기 들어주는 사람만 있으면 붙잡고 속풀이 하는 분들 많아요
삶은 행복하고 즐겁게 사는게 중요한데 쉽지 않아요 ㅠ
46. 맞아요.
'13.2.15 12:52 AM
(124.51.xxx.187)
저도 얼마전 오빠잃고 그런생각 많이 했어요
47. ㅡㅡㅡㅡ
'13.2.15 1:03 AM
(123.108.xxx.70)
근데 님이말한거 말고 더 중요한건 뭘까요? 돈이있어야 집이있고 집이있어야 취미생활도하고 힐링도하고 여행도가서 이것저것 경험도하고 추억도 남기고 할텐데요
48. ..
'13.2.15 3:07 AM
(108.180.xxx.206)
심히 공감합니다. 이걸 깨닫게 된 계기가...자신에게 너무 짜고 모으기만하고 쓸줄 모르고 즐길줄 모르고 치열하게 일만하는 저를 보고 누가 그러다라고요. 사고가 나서 지진이라던가.. 화제라던가.. 어디 갇혀있는데, 무슨 생각이 들것 같냐고. 추억할 거라나 있냐고. 그냥 좀 자신에게 좀 배풀며 살라고. 그분은 정말 "잘" 노는 분이셨습니다. 그냥 노는게 아니라 정말 여행을 가도 즐기는 스타일 쉬고오는 스타일. 전 여행가도 아까워.. 그러면서 바둥바둥 다보고 오려고하는데, 그분은 자긴 11시 전에 자기를 깨우는 사람이랑은 절교한답니다. 여행을 쉬러가는거지 일하러가는거냐고. 그러면서 자주 가십니다. 돈이 많은 것도 아닌데 정말 왕족 처럼 삽니다. 너무너무 신기해요 저럴 수 있다는게. 한참 보면서 내린 결론이 "와.. 정말 삶을 즐길 줄 아는게 저런거구나" 다는 아니더라도 (전 미래가 불안한게 싫어서 완전 풀지는 못해요 ㅠ.ㅠ) 조금이라도 배워야겠다... 그런 생각.. 노력중이에요.
여행도 가보려고하고. 좋은 식당에서 가끔 밥도 먹고. 스키도 가끔 다니고 등등.. 삶의 질.. 내가 내일 죽으면 소용 없는 것들에 너무 집착하고 모을 필요는 없는게 맞는 것 같아요. 그냥 적당히 적당히. 즐기면서 살자.
제 동생도 그 분과 비슷한 과인데, 제가 조금만 가격이 있는 옷도 못사고 벌벌 거리면, "언니, 내일 죽으면 후회할지도 몰라. 사." 그러는 말을 들으면 한편으로는 참 맘편해서 좋겠다.. 지만 한편으로는 그런 사고를 하는 사람이 부러워요. 나한테 관대한사람. 솔직히 나 아니면 나를 누가 돌보나요.
49. 저는 님 동감
'13.2.15 3:19 AM
(126.214.xxx.65)
병은 탐욕을 없앤다고 하죠..
저도 팔팔했던 갑자기 몸이 아프니 세상만사 귀찮고
손에 쥐고 있던 거 다 내려놓게 되더군요
늘 경쟁사회에서 치열하게 악의 무리들과(?) 열심히 분투하며 살아왔던 제가 갑자기 영혼이 가벼워지더라구요. 이번 이승살이(?) 많이 아쉽지만 이 한몸이라도 온전히 살다 가려구 다 신경 끊었습니다.
가난이나 역경 말고요 큰병이나 큰사고를 어릴적 겪은 사람들이 인생에 쿨하고 초연해지는 거 이제야 조금 알았어요. (가난역경은 극복과정에서 사람이 독해지더라구요...)
50. 봄향기
'13.2.15 3:27 AM
(121.173.xxx.76)
현재와 미래의 균형을 조화롭게 맞추고 살기가 참 어렵지만, 투표하라면 현재에 투표하고 싶어요.
현재의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거 같아요. 그렇다고 미래를 등한시하라는 건 아니지만,
무게중심을 두라면 현재가 맞지 않을까요..미래의 불안때문에 현재를 놓치는 우를 범하지 않고 살아야겠죠..
51. 좀다른데
'13.2.15 3:29 AM
(211.106.xxx.243)
지인의 아는 분이 고급차를 뽑아서 지인 집에 방문하셨는데 원래도 좀 알부자이긴한데 남에게 존경받는 직업은 아니였나봐요 종교를 가진 이유도 그래서인데 열심히 활동했으나 기본적인 신앙심이 없는분이였는데 이번에 벼르고있던 땅을 팔아서 큰돈을 벌었다며 이제부터 사람도 종교도 접고 좀 이기적으로 살겠노라 누구보다도 자신을 위해 돈을 팡팡 쓰고 즐기면서 살겠다고.. 이상하게 뜬금없이 찾아와서 다 필요없다는듯이 즐긴다는 말을하길레 왠지 불안해서 세상의돈과 권력이 자기한테서 나온것이 아니라 하더라 하늘에서 거둬가면 그만인거라고 차한잔 하면서 덕담해주고 말았는데 그길로 고급차 몰고 집에가서 화장실에서 돌아가셨데요 그 큰돈 써보지도 못하고..
52. 원데이
'13.2.15 4:03 AM
(49.132.xxx.10)
영화생각 나네요.. 스무살에 만나서 마흔살에 겨우겨우 맺어지자마자 (넘넘넘넘 행복했죠) 여자가 교통사고로 즉사.
사고 장면이 넘 리얼해서 한동안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다는..
현재가 젤 중요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하루살이처럼 막 살 수도 없는 인생이라.. 참 어렵네요.
53. .....
'13.2.15 4:55 AM
(211.112.xxx.87)
당장 내일 죽을꺼 생각해서 즐기고 사는건 좋은데 앞가름하고 살수 없을정도면 안 쓰고 살아야하는게 맞아요 원글님이 말하는정도는 어느정도 되는 사람들 얘기이고요 300도 안되는 벌이로 저렴한 외식이라도 조금씩 하고 간단하게 아이들 데리고 소소한 여행도 하고 조금씩 쓰며 살다보니 이천정도 되는 전세비도 못 올려줘 이사다니고 부모에게 와서 집살꺼니 빨리 집 팔고 돈 내놓라는 자식 있어요 결국 다음부터 올리는 전세비는 부모가 책임지기로 했습니다 이런 사람들도 적당히 인생 즐기며 살아야할까요? 소소하게 쓰고 살아라 실천하다 길바닥에 나 앉게 되는 사람들도 있어요
54. 삶과 죽음이
'13.2.15 6:42 AM
(119.70.xxx.194)
내 소관이 아니라는걸 느껴본 사람인데요.
이 글 이해합니다.
55. ..
'13.2.15 6:59 AM
(125.181.xxx.219)
있는데도 안쓰고 사는사람도 있겠고요. 없어서 못쓰는 사람도 있겠고요.
돈이 삶의 목표가 되는 사람도 있고, 그깟 돈 뭐 필요 있어 하는 사람도 있지요.
없는 돈에 아끼고 모아야 현생활을 유지하겠구나 싶어서 사는 사람들이 태반이죠.
월급을 쓸만큼 주는 회사는 그어느곳에도 없으니요.
돈없는데 몸까지 아프면 더 서러운데 늙어 돈없어 '팽'당하기보다 젊었을때 벌어서 어느정도 자신의 입은 책임을 져야지 서로한테 부담이 안갈거고요.
사는것이 정답이 있을까요? 아끼면서 궁상스럽게 살다가 죽어도 어쩔 수 없죠. 이세상에 죽고 싶어 죽는 사람
한사람도 없고, 그렇게 궁상스럽게 모으다 쓰지도 못하고 죽어도 그사람 한테는 그시간이 소중했을테고요.
어느것이 그사람을 행복하게 했을까? 이것은 아무도 모르고 인간이기에 오만가지 감정의 동물이기에
죽은후는 알수가 없으니 생각할 필요도 없고. 누구든 치열하게 한세상 살다가지 돈안벌고 자기 좋은대로 한량처럼 남한테 피해주며 살다가는 사람이 더 후회는 될거 같아요..
그리고 중요한건 죽는사람은 참 허무하게 죽는다 하시지만 그런사람들 일부만 그렇지 대부분의 사람 목숨 질겨서 잘 안죽어요.
56. 글쎄요..
'13.2.15 8:28 AM
(175.223.xxx.169)
근데 사실 윈글처럼 요절하는경우는 매우 드문거니까..
제 주위 친척들을보면 노세노세 젊어서 노세한 사람들은 말년이 비참하고 잘 모으신분은 노후에 추한모습 안보이고 잘 사시더라구요
확률론적으로봐도 요절할 작은확률을 염두하여 행동하는것보다 평균수명만큼 살꺼라 기대하고 행동하는게더 바람직할것같네요
57. ..
'13.2.15 9:00 AM
(218.48.xxx.189)
너무 절약하며 살 필요 없다는 원글님 글에 동감합니다.
인생사 내 뜻대로만 된다면야 뭐가 걱정이겠습니까만 돈은 참 내 뜻대로 안되는 부분이죠.
저는 미래의 행복 때문에 현재를 담보하는게 가장 어리석다 생각해요.
있는 그대로 현재를 누리는것 쉽지는 않지만 그렇게 살아야 한다 생각합니다.
저 위에 어느 분이 돈은 쓰는 놈 따로 버는 놈 따로 라는 글이 있는데
정말 맞다고 생각해요.
저도 쓰는놈 좀 되어봐야 할텐데 말이죠. ㅠㅠ
58. 근데
'13.2.15 9:03 AM
(112.160.xxx.37)
머리로는 공감을 하는데 그게 실천이 어렵다는거죠...
하지만
사십대 중반에 들어오면 마음의 여유가 조금씩 생겨서 저절로 그렇게 되는것 같아요
요즘 제가 그렇거든요
마음을 조금씩 비우고 살게 되는것 같아요
59. ...
'13.2.15 9:22 AM
(112.149.xxx.61)
원글님은 되는대로 계획없이 막쓰고 살자가 아니고
집착하지 말고 미래보다 지금에 충실하며 살자라는 말씀이신거 같은데
이해를 못하시는 분들이 계신듯
60. ......
'13.2.15 9:24 AM
(59.23.xxx.236)
아버지가 그렇게 돌아가셨어요.
원래 하고 싶어하던 꿈이 있었는데, 처자식 먹여 살리느라 못하셨어요. 공무원 이었지만 말단이고, 외벌이에 할아버지께 받은 것 하나 없어서 쪼들리는 것만 면한 수준이었어요.
저 대학입학하고 남동생 고등학교 입할 했을 때, 이제 그만 접겠노라 선언하셨어요.
친정엄마가 극구반대하고 무릎꿇고 남동생 고등학교 졸업할때까지만 해달라고 사정사정했어요.
그때는 아버지가 너무 미웠네요. 이해도 할수 없었구요,
그러다가 한달뒤 아침에 뇌졸중으로 갑자기 돌아가셨어요.
다 헐어빠진 지갑에 만원짜리 한장, 천원짜리 두장 들어있었다네요. 일주일전에 아버지가 돈 좀 달라고 해서 엄마가 3만원 주셨다네요. 돌아가시기 일주일동안 만팔천원 쓰고 돌아가신거예요......
지금도 그 생각만 하면 가슴이 미어지네요...
61. 그렇네요
'13.2.15 9:29 AM
(118.34.xxx.238)
먼 미래를 보며 절약하며 살긴 하지만
언제 내게 죽음이 올지 모른다는 생각은 가끔 하며 살아야 할거 같아요.
당장 내일, 아니 오늘이 마지막 날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서..
그런마음이 든다해도 지금처럼 살거라고 생각이 든다면
인생을 잘살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62. ..
'13.2.15 9:33 AM
(203.243.xxx.3)
맞아요, 오늘을 즐겁고 충실하게.
63. 생각
'13.2.15 10:51 AM
(220.77.xxx.47)
원글과 댓글들 읽으며
어떤게 답일까... 답은 있을까? 계속 생각하게되네요.
이유없이 서글퍼지기도 하고...그냥 여러 감정과 생각들이 드는것같습니다.
살면서 수시로 고민해봐야할 문제인것같네요..
위에 점6개님(맞죠? 6개..)
헐어빠진 지갑에 달랑 돈 얼마..얼마전 돌아가신 저희 아빠 얘기인것같아
저도 가슴이 너무 아프네요..
그냥 위로드리고싶어요
64. 맞아요
'13.2.15 10:51 AM
(218.51.xxx.220)
욕심이죠 다
죽고나서 영혼이있다면 인생더럽게허무하다
욕할듯
65. 꿈을 찾아서
'13.2.15 10:55 AM
(121.141.xxx.125)
그래서 임사체험?을 하신 분들이
삶의 태도가 백팔십도 바뀐다고 합니다.
시간은 유한하고
사회가 우리에게 주입한 모든 가치관은
사실 실체없는 허상.
정말 자신이 원하는 걸 찾아야죠.
어제도 럭셔리 블로그 부러워하는 글에
그런 취지의 댓글을 썼는데...
66. ......
'13.2.15 11:39 AM
(59.10.xxx.130)
원글의 큰틀의 의미에도 공감은하는데 주로 이런논리는 한량같은 생활을 하는사람들이 자기변명조로 많이쓰는것같아요..222
67. ㅎㅎㅎ
'13.2.15 11:57 AM
(210.109.xxx.130)
이런 논리는 마치 시한부종말론자의 자기변명같아 위험합니다.
저도 원글 같은 생각 안해본것 아니지만요..
원글님 같은 극적인 케이스는 흔치 않습니다.
그래서 비록 내일 지구의 멸망이 온다 해도 저는 오늘 한그루 사과나무를 심을 것입니다.^^
68. 인생 뭐 있어?
'13.2.15 12:12 PM
(222.236.xxx.211)
저도 공감해요
물론 100을 벌어서 200을 쓰고 살면 안되지만
버는 돈에서 적당히 쓰고 살자 주의예요.
사람이 한치앞을 모르니까요.
하지만 아예 대책 없이 살면 안되니 적당히 저축하고, 적당히 쓰고 살자...입니다.
주변에 정말 하고 싶은거 못하면서 불평하면서 허리띠 졸라매고 사는거 보면 답답하더라구요
허리띠 졸라매고 사는걸 좋아하는 분이라면 상관 없지만, 불평하고 속상해하면서 사는거 말이예요.....
69. ㅠ.ㅠ
'13.2.15 12:25 PM
(183.101.xxx.207)
오늘과 내일을 선택할 여유라도 있었음 그나마 괜찮은 거죠...오늘 하루 하루 버텨나가기도 참 버거운 요즘이라....ㅠ.ㅠ
70. 프쉬케
'13.2.15 12:25 PM
(211.236.xxx.85)
-
삭제된댓글
한 박자 천천히 가기가 그리 어렵네요
열심히 산다는것과 여유를 가진다는것 이 두가지가 조화를 이루는게 중요할것 같아요
저도 요번에 이사하면서 안 좋은 큰일을 겪었어요
그리고 느끼는 바가 참 많았답니다
인간이 정말 당장 내일 어찌될지도 모르는데 너무 아둥바둥 살지는 말아야 할 것 같아요
71. 정답은
'13.2.15 12:53 PM
(113.10.xxx.159)
어려운것 같네요.
중요한 건 균형감각이겠죠
72. ..
'13.2.15 12:56 PM
(175.209.xxx.5)
본글님 동감하는 부분이 무슨뜻으로 쓰신지 알겠어요.
그런데 저는 아직도 왔다갔다해요.
결혼전 고생모르고 살다가(마음고생만 심했어요) 결혼할때
남편 경제력은 보지않았어요. 좋았고, 나이가 어려서 현재는
경제적인 부분이 부족해도 능력있고 그래서 걱정안하고 결혼했는데
결혼은 당장 현실이고 아이생기고, 무엇보다 친정언니들이 저 어렵다고
사람 취급도 안하더군요. 그래서 생전처음으로 이를 악물고, 돈을 모으기
시작했어요. 남편에게 경제적인 부분 걱정도 덜어주고 싶어서,
제가 생각해도 정말 절약, 열심히 하고 남편도 나날이 수입이 좋고,
그래서 그렇게 이 악물고산지 10년쯤 경제적으로 풍족하게됐어요.
그랬더니 친정부모님이 언니에게 감사하라고, 언니가 그렇게 하지않았으면
열심히 돈모으지 않았을꺼라했어요.
그리고 언니와 엄마가 제게 너같은 애들이 살만하면 죽더라...
그말듣고 한동안 정말 죽을까봐 두렵기도 했어요.
그리고 기회닿아서 명품, 보석사는데도 좀 빠져보고, 해외여행 자주 다니고,
경제적인 걱정없이 여유롭게 한참 살다가 갑자기 병들어 죽을뻔했어요.
정말 언제죽을지 모르고 고통스러우니까 돈이고 뭐고 내가 그렇게 사랑하던
남편, 자식도 생각이 안나고 저만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렇게 어렵게 어렵게 고비넘기고 지금 병도 많이 나아지고 있고
아직 옛이야기 할때는 아니지만, 나름 잘 살아가고 있어요.
정말 죽도록 아플때는 나말고는 다 관심없더니 이제 슬슬 다른것 보이는것 보고
내가 그런것인지 사람이 그런것인지.. 그렇게 아프고도 깨달은게 별로 없나
그런생각도 합니다.
하지만, 다시 태어나도 그렇게 살것같아요. 젊어서 한때 고생하고,
열심히도 살았고, 지금도 정말 열심히 살고파요.
절약은 그때 습관이 되서 한때 좀 널널한게 살아보고 나니까 명품이나
보석 이런것 큰관심없어요.
제가 제일 열심히 절약하면서 살았을때 그때 제모습이 그립고,
좋고 다시 그렇게 살고 싶은데 그때처럼 절박함이 없어요.
무엇을 추구하고, 어떤것을 스스로 바라느냐에 따라 다른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73. 죽을고비가 생각보다 맣아
'13.2.15 1:39 PM
(121.141.xxx.125)
-
삭제된댓글
그런데 제가 이번에 명절가서 들은 얘기가
생각보다 사람이 죽을 고비가 많다는 생각이예요.
친척오빠랑 저희 언니네 가족들, 둘다 차가 대파되는 사고가 났었거든요.
물론 많이 다치지는 않았고요.
74. 마음이 팍팍해질때마다
'13.2.15 1:47 PM
(211.114.xxx.86)
저장해두고 봐야겠어요
75. 정말
'13.2.15 2:05 PM
(211.253.xxx.18)
-
삭제된댓글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데 잠시 삶을 돌아보고 생각하게 만드는 글 입니다.
공감도 되구요, 지나치지만 않는다면 적당히 즐기면서 사는것이 현명한것 같아요.
76. 마테차
'13.2.15 2:20 PM
(121.128.xxx.43)
동감합니다.
오늘하루 최고로 행복하고 ...
최고로 즐겁고...
최고로 평화롭게..
제가항상기도하고 원하는 저의인생철학입니다.
미래도 중요하지만
지금현재..그리고 일상들이 모여서 인생이 되니까요...
내일일을 미리 걱정한다고해서 크게 달라질건 없는것 같아요...
과소비하지않고 적당히 즐기면서 배풀면서 사는게 현명한삶인것 같습니다.
77. 쾌할량
'13.2.15 2:38 PM
(115.21.xxx.100)
지금 이글과 이 댓글들 맥락과 닿아 있는 영화나 소설 좀 추천해주실 분? *^^*
78. ..
'13.2.15 2:59 PM
(110.15.xxx.199)
행복한 십대 이십대를 보낸 사람이 더 잘산다...
79. 맞다 그러고보니
'13.2.15 3:01 PM
(121.141.xxx.125)
내일 일을 오늘 걱정하지 말라고
예수님도 그러셨잖아요?
저 문장이 정확히 맞나 모르겠네요.ㅎ
80. 에포닌3
'13.2.15 3:04 PM
(121.134.xxx.33)
저도 그런 깨달음이 온지 몇 년되어서..매일을 선물 present로 생각하며 살아요 오늘하루가 행복해야 어제가 행복한거고 내일도 행복할 수 있는 거구요. 죽자사자 돈 모아본적은 없지만 적당한 소비도 가끔은 힐링이 되곤합니다..
저는 지금 내가 건강하고 내 주변이 평화롭다는 그 자체로 행복을 느끼고있는 사람이라서..^^
81. 내말이~
'13.2.15 3:38 PM
(211.234.xxx.8)
그러니까~
82. 댓글중에
'13.2.15 4:07 PM
(121.125.xxx.213)
언젠가 친구가 죽었는데 다이어트 한다고 5년을 먹고 싶은것도 못먹고 살았는데
그게 불쌍해서 울었다는 자게 댓글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그렇게 죽을거면 먹고 싶은거나 실컷 먹고 죽지...
83. 소중한
'13.2.15 4:32 PM
(61.99.xxx.186)
글들 너무 많네요
현재 와 미래 를 다시금 생각해봅니다
84. 맞아요
'13.2.15 4:35 PM
(121.143.xxx.126)
제 시어머님이 그러신 분이였어요.
아끼고, 평생 집에서 쓸고 닦고, 시장-집 밖에 모르시던 분이셨어요.
외식도 싫어하셔서 밥한끼도 편히 안드시고, 꼭 해서 드시곤 했어요. 그러니 세상에 얼마나 많은 맛있는걸 못드셔 보셨겠어요.
여행도 안가시고, 동네분들이랑 친하게 어울려 놀지도 않고, 여가생활,문화생활 하나도 안누려본 분이세요.
그저 집안밖을 쓸고 닦고 살림만 하시던분이 갑작스럽게 말기암 선고 받으시고 9개월만에 돌아가셨어요.
병원에 계시면서 이젠 뭘하고 싶어도 몸이 힘들어 못하시니 분노와 회한이 뒤섞이시더군요.
평소 안먹어 보고, 집에서 하지 않던 음식을 사다 달라 요구 많이 하셨어요.
그런데 집밖음식을 싫어해서 못드셨어요. 그저 사다가 한숟가락 드시고 말고, 서울에 몇십년 사시면서 서울구경도 제대로 못하시고, 늘 집안에 계시는걸 좋아하셨는데 죽음을 감지하고는 그게 한이 되신거 같아요.
돌아가시고, 금융권에서 어머님 재산 현금과 땅, 아버님 모르게 가지고 계셨던게 나오더라구요.
결국 그리 모으셔서 아들들과 남편에게 고스란히 남겨주고 가셨지만, 저는 그 재산 보면서 뭐하러 저리 사셨을까 몇날 몇일을 어머님 가여워 눈물이 나더라구요.
그뒤로 저도 악착같고, 돈 몇백원에 벌벌 떨던 사람인데, 밥하기 싫으면 편안하게 외식도 많이 하고, 여행도 가고 그리 살려고 합니다.
85. 가끔
'13.2.15 4:39 PM
(116.40.xxx.110)
가끔은 이런 좋은 글은 트위터나 제가 저장할 공간에 바로 가져갈 수 있으면 좋겠다 싶네요.
좋은 가슴에 와 닿는 글 잘 보고 갑니다.
다른 분들께도 보여주고 싶네요.
인생의 쉼터로...
86. 흠
'13.2.15 4:49 PM
(121.168.xxx.167)
읽고 싶은책 하나, 자기전에 스탠드 옆에서 읽다가 스르르 잠드는것이 최고의 행복이에요. ^^
잠결에 내일 맛있는 떡볶이 사먹을까? 상상하면서 입가에 미소를 지으면서요 ㅋㅋ
내 비록 구멍이 숭숭난 티셔츠를 입고 잘지정 말이죠, 내일은 면좋은 잠옷하나 살까 싶네요.
87. 해피해피
'13.2.15 5:24 PM
(203.252.xxx.31)
제 생각과 같은 분들의 댓글에 많은 위로와 공감이 됩니다.
88. 위글중에서
'13.2.15 5:38 PM
(211.215.xxx.78)
"이번 이승살이(?) 많이 아쉽지만, 이 한몸이라도 온전히 살다 가려구 다 신경 끊었습니다."가 가장 와닿아요.
저도 이번 이승살이 모두 내려 놓으려구요.
그저 가족들 사랑하고 내 몸 온전히 건강하고 가난해도 즐겁게만 살다 갈려구요.
다음번에 또 태어날지는 모르겠지만....괜찮아요.
89. ..
'13.2.15 6:01 PM
(175.200.xxx.243)
아낄 돈이 없어요 대출금 갚고 카드대금 겨우 내고 ㅠ
아끼는게 아니고 안 쓰고 삽니다.
삶에 재미가 없네요
90. 모든 일이
'13.2.15 6:34 PM
(121.88.xxx.128)
너무 억누르면 튀어오르는 반작용이 있는 것 같아요.
91. ----
'13.2.15 6:38 PM
(39.7.xxx.210)
저도 죽을고비를 넘기고 언제 재발할지 모르는 만성질환을 지니고 있다보니 원글 님과 같은 생각을 갖고 그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주변에 아주 친한 언니도 건강이 안좋아지니 이런생각이 맞다며 둘이서 맛난거 먹으러 다니고 수다떨고 아주 재미나게 지내고 있습니다.
92. 00
'13.2.15 6:56 PM
(116.37.xxx.149)
원글과 댓글 읽으며 여러가지가 떠오르네요
저는 어려서 편모슬하에 궁핍하게 살다가 어렵게 결혼했어요. 맨몸으로 알뜰하게 살아서 가정을 일으켰는데 지금도 부동산은 있지만 현찰이 많지않아 쓰지 못하면서도 미래를 위해 저금을 안하면 불안하고 그랬어요.
제 주위에 힘들게 살고 공부도 많이 하고 결혼하다 젊은 나이에 사망한 몇분들 본 경험을 한후
무척 엄하고 검소했던 제가 변하게 되더군요 애들한테 너무 집착도 안하고 이해하고 세상을 달관 비슷한 눈으로 보게됐어요. 건강하게 즐겁게 제대로 살수 있는 시간도 지나고 보니 너무 짧다는 생각이 들어요, 주위를 돌아보며 친구 자식과 두룰 적절한 인생을 살고 싶어요. 그 정도를 잘 유지해야 겠지만요... 그래도 보람된 삶이란 뭔가 열심히 해야만 느껴지더라구요.
93. 마음힐링
'13.2.15 7:37 PM
(14.36.xxx.72)
원글과 댓글들... 가끔 어찌 살아야하나... 삶이 먹먹해질 때 한번씩 읽으면 마음 정화되는데 최고일 듯 싶네요.
94. 앞집 아주머니
'13.2.15 8:16 PM
(121.125.xxx.213)
앞집 살던 아주머니는 딤채가 없던 시절 김장을 아주 짜게해서 그걸 1년내내 먹었어요.
아주 짜서 먹지도 못하게 담아서 그걸 물에 우려내서 된장에 맨날 지져드셨지요.
제대로 먹지를 못해서 허옇게 뜬 얼굴로 기운없어 다니면서도 돈이 아까워서 고기를
못사드셨지요.
한여름에 에어컨 켜는것도 아까워서 우리집 에어컨 실외기 돌아가는 소리가 나면 잽싸게
우리집에 와서 거실에 누워있다 가셨지요.
짠순이 그런 짠순이도 없는 생활을 해서 모은 돈으로 일수놀이를 했습니다.
돈 많은 부자를 보면 절절매고 알아서 기고, 돈 없는 사람은 어찌나 무시하던지...
그 아파트에서 이사 나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마트에서 그 동네 아주머니를 만났는데
우리 옆집 아주머니 죽었다고, 환갑도 안된 나이로 죽었다고...
옆집 아저씨 마누라 죽고 몇 달만에 딴 여자 만나서 양손에 백화점 쇼핑봉투 바리바리
들고 입이 귀에 걸리게 웃고 다니고 있다고 소식을 전해주었습니다.
5~6년을 이웃해서 살던 그 아주머니를 생각하면 참 불쌍합니다.
아까워서 먹지도 못하고 돈돈돈 거리고 살았는데 그 돈은 자식도 아닌 딴 여자가
다쓰는걸 저승에서 억울해서 어찌 보고 있으려나 싶었습니다.
95. ,,,
'13.2.15 8:37 PM
(219.165.xxx.1)
원글님 말씀도 맞고, 윗분들 말씀처럼 뭔가 열심히 절제해야 보람을 느끼며 살더라구요.
자기 목표가 뭐냐에 따라 자기가 사는 방식을 결정하는거 같아요.
다만 돈을 너무 안쓰면 돈을 쓰는 법을 몰라요. 그건 확실해요.
물건 어떻게 사야할지 모를 뿐 아니라...헛돈을 써요. 그리고 돈에 얽힌 인간관계... 이런 걸 배울 기회가 없는 사람은 자기 돈으로 남 좋은 일 시키죠. 그래서 버는 놈 따로 쓰는 놈 따로라는 말이 나오는거구요.
돈...참.. 다루기 어려운 물건 같아요.
여튼 공부든 뭐든...배우려고 노력하고 실패하고 깨닫고 하는과정이 필요해요.
너무 절약하면...인생이 너무 재미없죠...적당히 자기가 즐길수 있는 소소한 사치가 필요한거 같아요.
그리고 절약을 너무 안하면 또 인생이 너무 재미없죠... 열심히 뭔가를 하는 느낌을 받질 못하는거 같아요.
여튼 자기 목표에 따라서 돈을 적당히 잘 쓰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제 자식한테도 돈에 대해 사람들의 입장이 얼마나 달라지는지 가르치려고 하는데 모르겠어요...잘 먹힐라나...
96. 가끔
'13.2.15 9:00 PM
(1.215.xxx.186)
저장해둡니다.
97. 공감
'13.2.15 10:51 PM
(117.111.xxx.198)
원글님 완전공감합니다.감사해요.
적당히 쓰고.벌며.나에게 베풀고.여유되면 막 퍼주는건 아니어도.주변 베풀고.살아야겠어요.
없어도보고.절약도해보고.가족이 하늘나라도가보고.벌만큼 벌어도보고.적당히 쓰고 행복하게 살고싶네요
98. ㅇㅇ
'13.2.15 11:08 PM
(124.50.xxx.137)
요즘 생각이 많았는데 감사해요
99. 캐디
'13.2.16 1:03 AM
(112.151.xxx.211)
좋은 원글과 댓글들 너무 감사합니다..
중간이 어디인지.. 인생은 무엇인지.. 오늘 하루가 얼마나 감사한것인지... 일깨워준 글들이네요..
100. ...
'13.2.16 4:10 PM
(117.111.xxx.139)
저도 한 수 배웁니다..소중한글 감사드려요..
101. ////
'13.8.27 4:57 PM
(118.131.xxx.27)
절약에 대한 인생의 의미 .힘들때마다 읽으면 위안이 되는글이겠네요.
102. ㅇㅇ
'15.7.21 3:03 PM
(59.5.xxx.32)
몇몇 댓글이 가슴을 울리네요..
단순히 돈과 물질의 문제를 넘어서,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생각하게 돼요.